위대한 생애

히말라야시다 2015. 11. 4. 21:58


 

<마사다 요새와 로마 군인>




        제1장-(4). 기다리던 사람

     

     

    요셉은 일어서서 톱을 들어 내리치는 시늉을 하였다.

    화를 내는듯하였으나 그의 얼굴은 부드러운 미소를 띠었다.


    이 톱은 마음도 양심도 없는 한갓 연장에 불과하네.

    그렇지만 이것으로 로마 사람의 두개골을 깰 수도 있네.


    나사렛 어린이를 위한 요람도 만들 수 있단 말이야.

    그것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달렸네.


    연장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네. 온 세상 사람들이

    그 연장을 전쟁에 쓰지 않고 평화를 위하여 사용한다면,

    세상은 더 좋아질 것이 아닌가?”

    요셉은 천천히 말했다.


    그래, 자네 말대로 그 악당 헤롯이나 로마에 굴복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말이지?

    그저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말이지?”


    사무엘은 이렇게 경멸적인 말을 내뱉으면서

    허둥지둥 일어나 친구 앞에 마주 섰다.


    우리 민족의 파멸은 언제나 믿음을 버리고

    자신들의 힘을 의지하는 데서 왔다네.

    우리는 구세주가 오실 것을 알고 있어.

    그분을 기다려야만 하네.”

    요셉은 지지 않고 말대꾸를 하였다.


    자네는 그래 구세주가 내일이라도 온다고 생각하나?

    그렇지 않으면 모레란 말인가?”


    그런 걸 누가 알겠나?” 요셉은 솔직하게 말하였다.

    폭력과 혁명 따위의 이 모든 음모는 마흔 개의 신()

    가지고 있는 이방 사람에게서 배운 수작이란 말이야.


    그들에게 평화를 주기 위해서는 신이 마흔이라도

    모자랄 것이야. 그중의 하나만 해도 남을 거야.”


    아니 내가 묻고 싶은 것은 도대체 자네가 메시아를

    만날 때까지 살 작정인지를 알고 싶네.”


    사무엘은 추궁하였다. 요셉은 껄껄 웃었다.

    얼마나 우스운 생각인가!


    나 같은 미천한 목수가 메시아(Messiah)

    만나보게 되다니. 그런 걸 어떻게 바라겠나.

    나는 그저 조용히 살아보겠단 말일세.”


    그래서 외롭게……라고 하셨구먼. 요셉.”

    요셉은 커다란 집게손가락을 흔들어 보이며 히죽거렸다.


    아니, 천만의 말씀.

    나도 언제까지나 외롭게 지낼 생각은 없네.

    다른 사람처럼 아내를 맞아 내 가정을 가져야지.”

    그리고 자식도 말이지?”


    , 집에 가득하게 많이 낳아야지. 나는 아이들을 좋아해.”

    사무엘의 부릅뜬 눈이 조금 부드러워졌다.


    좋아, 나의 친구 자네의 마음에 드는 애인을 만나기 바라네.

    자네는 아마 점잖은 남편으로 애처가가 될 거야.”


    요셉은 그런 말을 듣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깊은 생각에 잠긴 채 서 있었는데 어딘가 슬픈 듯이 보였다.


    그의 눈길은 출입구를 내다보고 있었다.

    그는 마치 황홀한 광경을 바라는 듯이

    거리 쪽을 내다보고 있었다.


    어느새 그의 크고도 부드러운 오른손을 뻗어

    친구의 팔꿈치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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