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애

히말라야시다 2015. 11. 7. 03:21

 

 


     

    제2장-(2). 약혼(約婚)

     


    요셉은 현관에서 요아킴(Joachim)의 영접을 받았다.

    안에는 마리아의 어머니 안나(Anna)와 낯모를 여인이 있었다.

    그 여인은 이 집의 친척인 엘리사벳이었다.


    엘리사벳(Elizabeth)은 일 년에 한두 차례씩 이 집을 방문하였다.

    안나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언니의 딸로

    마리아의 이종 언니가 되었다.


    그러나 마흔 살이나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할머니를 언니라고 부르는 것 같은 어색함이 있었다.


    그동안 40년 가까이 이 사촌 언니 엘리자벳은

    예루살렘 근처에서 살았다.


    그리 멀지 않은 작은 마을, 아인 카림에서 살았다.

    그녀의 남편 사가랴는 시골 제사장(祭司長)이었다.



    사가랴(Zacharias)는 그의 아내보다도 나이가 더 많았다.

    등골뼈가 굳어서 구부리고 발톱을 깎기가 힘든 지경이었다.

    이 늙은 부부는 성격이 너무 근엄하여

    사람들이 가까이하기가 힘들었다.


    그들은 퍽 가난하였다.

    사가랴가 봉직하고 있는 회당이 있는

    아인 카림(Ain Karim)은 이름도 없는 작은 마을이었다.


    거기에서 그는 마을 사람들의 결혼식과 장례식을 거행해 주었다.

    할례(割禮사내아이의 포피를 자르던 유대인의 의식)

    집행하였으며 상담도 하여 주었다.


    그의 생활은 비록 바빴으나 평화스러웠다.

    엘리자벳은 좋은 소식을 전하러 왔다.


    얼마 안 있어서 사가랴가 자기 반열의 차례에 따라

    특별한 직무를 수행하게 되리라는 것이었다.


    작은 마을의 제사장에게 영광스러운 날이 왔다.

    사가랴는 아비야 반열(班列)의 제사장이었다.


    몇 해 만에 예루살렘 성전의 제사를 한 주일 동안

    집행하는 제사장으로 뽑히었다는 소식이었다.

    그러세요? 정말 경사스러운 소식인데요.”


    안나는 눈을 감고 그 장엄하고 화려한

    예루살렘 성전을 그려보았다.


    늙고 선량한 사가랴는 흰 고운 모시(세마포)

    푸른 술이 달린 예복을 입는다.


    예배하러 온 많은 사람들이 제단에 제물을 바쳤다.

    당시 그는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여 향연을

    여호와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게 하는 일을 담당하는 것 이었다!


    아 얼마나 기쁘시겠소. 엘리자벳 언니!”

    우리의 기쁨이야 이루 말할 수 없지.”

     

    요아킴이 들어와서 헛기침하였다.

    이 사람이 요셉이요.” 남편은 어색하게 소개하였다.

    그가 우리 애를 몹시 사랑한대, 당신에게 그 말을 하러 왔다오.”


    이 말에 안나는 바닥에 주저앉아 다리를 꼬고 몸을 흔들었다.

    그녀는 슬픈 소식을 들은 것 같이 탄식하였다.


    왜 그래, 슬퍼할 일은 아무것도 없지 않소.”

    요아킴은 나무랐다.

    네 그래요! 나도 잘 알고 있어요!”

    안나는 눈물 어린 얼굴을 쳐들었다.


    당신 생각이 옳다고 믿어요. 슬퍼할 일이야 없지요.

    틀림없이 요셉은 훌륭한 청년이라고 확신해요.


    마리아가 그렇게도 넋을 잃고 사모하는 분이니까요.

    아름답고 순진한 사랑과 사내다운 꿈을 갖고 있대요.


    나도 마리아가 행복하기를 바라요. 요아킴,

    우리가 항상 경험하고 있는 깊은 사랑과 친밀함과 행복을

    저 애도 알기를 바라요. 당신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믿어요.”


    요아킴은 천정을 향하여 그의 팔과 손을 벌렸다.

    그럼 왜 우는 거요?”

    저도 모르겠어요. 정말 모르겠어요.

    우리 가정은 남다른 가정이에요. 요아킴.

    때로는 이상한 생각을 하는걸요.”


    당신은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니오?”

    아니에요. 공연히 두려운 생각이 들어요.

    무슨 징조인 듯 마음의 불안을 어쩌겠어요.


    마리아가 이 일로 인하여 큰 고통을 겪을 것 같은

    그런 예감이 들어 괴로워요.


    오늘 오후에 마리아가 우물에 갔다가 오는 것을

    본 때부터 그런 생각이 떠나지 않아요.


    그들은 거기서 서로 봤대요. 요아킴,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나도 모르겠어요.

    다만 아는 것은 어떤 예감뿐이에요.

    왜 그런지 고통이 올 것 같은 무서운 생각만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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