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애

히말라야시다 2020. 12. 4. 19:00

 

제72장. 머리에 향유를 부은 여자(2)

 

“그녀는 나에게 좋은 일을 하였다.

가난한 사람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마음만 있으면 너희가 언제든지 도울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여자는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했으니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것이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세상 어디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한 일도 알려져서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것이다.”

 

 

장래를 내다보신 구주께서는 당신의 복음에

관하여 확실히 말씀하셨다.

이 일은 온 세상에 전파될 것이다.

 

복음이 전파되는 어느 곳에서든지

마리아의 선물은 그 향기를 발할 것이다.

그녀의 꾸밈없는 행동을 통하여

심령들이 축복을 받을 것이다.

 

나라들은 일어나고 또 넘어질 것이다.

군왕과 정복자들의 이름은 잊혀질 것이다.

그러나 마리아의 행동은 거룩한 역사의

페이지에서 영원히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시간이 끝나는 날까지 깨뜨려 부은 옥합은

타락한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의 이야기를 말해줄 것이다.

 

시몬은 마리아의 귀향 향유를 선물한 데 대한

유다의 비평에 마음이 움직였다.

또한 예수님의 태도에 놀랐다.

 

많은 손님들이 불신과 불쾌한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을 알았다.

시몬은 혼자서 중얼거리며 말하였다.

 

“만일 이 사람이 예언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라는 것쯤은 알 텐데.

이 여자는 죄인이 아닌가!”

 

그때 예수께서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씀하셨다.

“시몬아, 내가 너에게 할 말이 있다.”

“선생님, 말씀하십시오.”

 

“돈놀이하는 어떤 사람에게 빚을 진

두 사람이 있었는데,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

하나는 오십 데나리온의 빚을 졌다.”

“예, 그래서요?”

 

“둘 다 빚을 갚을 돈이 없으므로

돈놀이하는 사람은 그들의 빚을

모두 면제해 주었다.

그 두 사람 중에 누가 더 그를 사랑하겠느냐?”

 

“제 생각에는 더 많이 면제받은 사람입니다.”

“네 말이 맞다. 이 여자가 보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왔을 때 너는 나에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머리카락으로 닦아 주었다.”

 

“너는 나에게 입맞추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여자는 내가 들어올 때부터

계속 내 발에 입을 맞췄다.…

이 여자의 많은 죄가 용서를 받았다.

그것은 이 여자가 나를 많이 사랑했기 때문이다.”

 

그제서야 주님께서 그 여인에게

처음으로 말씀하셨다.

“네 죄는 용서받았다.”

 

예수께서는 여인을 부축하여 일으키며

그녀의 석고합의 뚜껑을 덮어 주셨다.

그 석고합은 귀한 그릇이었다.

향유(香油)는 더욱 귀한 것이었다.

 

그녀는 저축하였던

돈을 전부 들여서 장만하였을 것이다.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

그녀에게 따뜻하게 말씀하셨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 후 곧 예수님도 그 부자의 집을 떠나셨다.

 

이제 시몬은 새로운 빛 가운데서

자신을 바라보기 시작하였다.

 

그리스도께서 그 여자의 사랑과 헌신적인

마음을 환히 들여다보시는 것을 알았다.

그는 수치심에 사로잡혔으며 자기보다

훨씬 높은 분 앞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시몬은 손님들 앞에서 공공연하게 자기를

책망하지 않으신 예수님의 친절로

인하여 감동되었다.

 

그의 잘못을 다른 사람 앞에 드러내기를

원하지 않으시며 사실을 진실하게 말함으로

그의 마음에 죄를 깨닫게 하심을 알게 되었다.

 

동정어린 친절로 그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드심을 감사드렸다.

그는 회개하였고 그는 겸손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 거만한 바리새인은 겸손하고

자아를 희생할 줄 아는 제자가 되었다.

 

인간의 안목으로 희망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마리아에게서, 구주께서는 선(善)의 가능성을

발견하셨다. 그분께서는 그녀의 품성에서

보다 나은 특성을 보셨다.

 

그분의 은혜로 그녀는 거룩한 품성에

참여하는 자가 되었다.

타락하여 그 심령이 사귀의 거처가 되었던 자가

구주와 매우 가까이 교제하고

또한 봉사하는 자가 되었다.

 

그분의 발아래 앉아서

그분에게 배운 사람은 마리아였다.

그분의 머리에 귀중한 기름을 붓고 눈물로

그분의 발을 씻은 사람은 바로 마리아였다.

 

마리아는 십자가 곁에 섰으며

무덤까지 그분을 따라갔다.

그분의 부활 후에 무덤에 제일

먼저 나타난 사람은 마리아였다.

 

부활하신 구주를

처음으로 선포한 사람도 마리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