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애

히말라야시다 2021. 3. 4. 19:45

 

 

제77장. 성전을 깨끗하게 하심

 

공중 봉사 초기에 예수께서는 시장터와 같은

상거래로 성전을 더럽히는 자들을 쫓아내셨다.

그분의 엄격하고 단호한 음성은 교활한

장사꾼들의 마음을 공포에 사로잡히게 하였었다.

 

그분의 봉사 말기에

그분께서는 또다시 성전을 찾아오셨다.

성전이 여전히 더럽혀져 있음을 발견하셨다.

 

그 형편은 이전보다 더욱 악화되었다.

성전 바깥마당은 마치 큰 가축 시장과 같았다.

짐승들의 울음 소리와 동전의 짤랑거리는

날카로운 소리는 상인들의 분노한

언쟁 소리와 뒤섞였다.

 

그 가운데는 성스러운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의 음성도 들렸다.

성전의 성직자들 자신이 스스로 사고팔고

돈 바꾸는 일에 종사하였다.

 

그들은 이득을 위한 탐욕에

완전히 지배되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 보시기에 도적이나 다름없었다.

 

제사장들과 관원들은 그들이 행하여야

할 일의 엄숙함을 거의 깨닫지 못하였다.

 

매년 유월절과 장막절에 무수한 짐승들이

죽임을 당하고, 이 짐승들의 피를

제사장들이 받아서 제단에 쏟았다.

 

유대인들은 피의 제물에는 익숙하였다.

그러나 이 모든 짐승들의 피를 흘릴 필요가 있게

만든 것이 죄라는 사실은 거의 잊어버렸다.

 

사람들은 그 희생 제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실 구속주를 가리킨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다시 예수님의 날카로운 시선이 신성성이

더럽혀진 성전의 뜰을 훑어보았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그분에게로 쏠렸다.

 

제사장과 관원, 바리새파 사람과 이방인들은

놀라움과 두려움으로 그리스도를 바라보았다.

그분은 저희 앞에 하늘 왕의 위엄으로 서 계셨으며,

신성이 인성을 통하여 빛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전에 결코 나타내신 일이 없는

그런 위엄과 영광을 입으셨다.

그분 곁에 제일 가까이 섰던 제자들은

군중이 허락하는 한 멀리 물러섰다.

 

몇몇 제자들을 제외하고 구주께서는 홀로 서 계셨다.

모든 소리가 그쳤다.

 

무거운 침묵은 견딜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리스도께서는 마치 큰 폭풍우처럼

백성들을 뒤흔드는 능력으로 말씀하셨다.

 

“‘내 성전은 모든 민족의 기도하는 집이다.’

라고 성경에 쓰여 있는데

너희는 이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

 

그분의 음성은 나팔 소리처럼 온 성전을 울렸다.

그분의 얼굴에 나타난 불쾌함은

마치 삼키는 불처럼 보였다.

그분은 권위를 가지고 명령하셨다.

 

“이것들을 당장 치우고 앞으로는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아라.”

 

성전 치리자들은 예수님의 명령 앞에서

무서워서 급히 그분의 명령에 순종하였다.

그분의 권위에 대하여 감히 물어 본 자는

한 사람도 없었다.

 

제사장들과 장사꾼들은 저희 가축들을 몰고

그분 앞에서 도망하였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비둘기 장사를

내쫓으시면서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고 하셨다.

그것은 가난한 사람이 드릴 수 있는

유일한 예물이었기 때문이었다.

 

큰 무리가 허둥지둥하는 군중을 헤치고

저희의 유일한 소망인 그분에게 나아가려고

열심히 전진하였다.

 

성전 마당은 다시 병자와

죽어 가는 사람으로 가득 찼다.

구주께서는 한 번 더 그들에게 봉사하셨다.

 

예수께서는 그들의 질병들을 고쳐주셨다.

병자가 낫고 소경의 눈이 밝아지고

귀머거리의 귀가 열리고 절름발이가 기뻐뛰었다.

 

어린이들은 그 즐거워하는 무리의 맨 앞에 있었다.

그분께서는 그들을 당신의 팔로 껴안으셨다.

감사에 넘치는 입맞춤을 받으셨다.

 

그 중 어떤 아이들은 그분께서 백성들을

가르치고 계실 때 그분의 품에서 잠들고 있었다.

이제 즐거운 음성으로 아이들이 그분을 찬송하였다.

 

그들은 전날에 외치던 호산나(Hosanna)를 반복하였다.

구주 앞에서 종려나무 가지들을 의기양양하게 흔들었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자가 복이 있다!”(시 118:26).

 

“보라, 너희 왕이 너희에게 나아간다.

그는 의로우신 분이며

구원을 베푸시는 분이시다!”(슥 9:9).

“다윗의 후손에게 호산나!”

 

그들의 외침 소리로 성전은 울리고 또 울렸다.

이 기쁘고 거리낌 없는 음성은 성전을

다스리는 자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였다.

 

그들은 이런 시위를 중지시키려고 하였다.

하나님의 집이 어린아이들의 발과 기쁨의 부르짖음으로

모독 당하였다고 백성들에게 말하였다.

 

그들의 말이 백성들에게 감명을 끼치지

못하는 것을 알자 관원들은 그리스도께 호소하였다.

 

“이 아이들이 하는 말을 듣고 있소?”

“그렇다. 너희는 ‘어린 아이와 젖먹이의 입에서

나오는 찬송을 완전하게 하셨다.’라고 한

성경 말씀을 읽지 못하였느냐?”

 

바리새파 사람들은 몹시 어리둥절하고 당황하였다.

그들이 위협할 수 없는 분께서 명령하고 계셨다.

예수께서 성전의 보호자로서 그분의 지위를 차지하셨다.

 

그분은 전에 이런 왕의 권위를

주장하신 일이 전혀 없었다.

그분의 말씀과 행하심이 그처럼 큰 권세를

가졌던 일은 전혀 없었다.

 

그분께서는 예루살렘에서 놀라운 일들을 행하셨었다.

그러나 이와 같이 엄숙하고 감명적인 방법으로

행하신 적은 전혀 없었다.

 

그분의 놀라운 일을 목격한 백성들 앞에서

제사장들과 관원들은 감히 공공연한 적개심을

그분에게 나타낼 수 없었다.

 

비록 예수님의 대답으로 분노하고 당황했을지라도

그들은 그 날에 어떤 일도 더 이상 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