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를 찾아서

히말라야시다 2017. 10. 14. 22:53

     



가을로 들어선 길목에서 모란미술관이

조각가 박희선 20주기 추모전 <그를 아로새기다>를 마련하였다.

춘천에서 태어나 춘천에서 작업활동하다가 마흔한 살에 요절한 작가!


한반도-1, 대추나무, 90×16×65㎝, 1996

군 제대한 뒤 한반도, 통일 등을 주제로 제작한 작품이 등장한다.

1991년 최태만과 유럽 여행을 한 뒤 '한반도' 연작을 제작했다.


그 해, 광주여,  64×27×100, 나무, 1988

그는 어떤 재료보다 목조에 집중했다.

단단하고 결이 고운 춘양목을 좋아했다.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짜맞추기'로 형태를 결합했다.


우금치-씨알, 브론즈, 100×33×95, 1989

역사와 대지를 상징하는 하단부에 사각형의 구멍을 뚫고

그의 작품에서 가장 특징적인 입을 벌리고 있는 씨알이 있다.

상단부는 한복을 입은 인물이 팔을 벌리고 있다.


 

소녀- 응시, 35×30×112, 청동, 1991

생명- 외침, 20×17×70, 나무, 1989


씨알- 위기, 76×76×150, 나무, 1989

서 있는 사람, 25×15×118, 나무, 1991


 

통일, 105×30×80, 춘양목, 1996

한반도-2, 대추나무, 90×16×65㎝, 1996


 

서 있는 사람, 나무, 22×18×84㎝,1991

한반도-3, 77×15×201㎝, 나무, 1994


 

입맞춤-통일, 나무, 55×56×160㎝, 1993

생명-외침, 나무, 30×18×135㎝, 1993

  군복무를 마쳤던 박희선은 분단의 생생한 현장인 춘천인답게

  보편적인 박애정신에 바탕을 둔 작품을 표현한다.

  북에 있는 나의 형제들과 뜨거운 입맞춤을 생각해낸다.

  추상적인 형태를 지녔지만 '한반도'를 주제로 한 작품이 많다.

 


 

아! 한반도-4, 청동, 43×43×106㎝, 1994

생명-위기, 춘양목+플라타나스, 70×72×148㎝, 1993

네 자루의 도끼는 분단 국가에 대한 분노를 상징한다.

한반도를 둘러싼 네 강국, 미국, 일본, 중국, 소련을 상징한다.


 

한반도-5, 춘양목, 52×20×104㎝, 1996

()-매통, 육송, 50×30×125㎝, 1995



 

민들레, 나무, 55×21×110㎝, 1993

민들레- 남과 북, 나무, 36×33×160㎝,1994

민들레는 도끼에 찍힌 조국을 묘사하며

하늘을 향해 절규하는 씨알을 나타낸다.


생명- 외침, 나무, 35×16×80㎝, 1986

갇힘- 발아, 나무, 58×14×64㎝, 1986



                  


 

권력자, 나무에 동분부식, 110×30×110㎝, 1988

얼굴, 테라코타, 15×18

박희선은 41세의 짧은 생애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작품을 제작한다.

나무(육송, 춘양목, 플라타나스, 느티나무), 화강석, 청동, 무쇠,

다양한 그림들, 춘천과 모란미술관 등에 전시된 작품들과

각종 전시회에 출품한 작품 수량은 놀라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인(二人), 나무에 채색, 25×15×53㎝, 2017, 최종태


 

나뭇잎배, Stainless steel, 53×33×21㎝, 2013, 정연희

이토록 아름답고 찬란한 이 시대를 어떻게 단죄하랴!,

FRP, PVC 채색, 가변 설치, 2017, 임영선


 

The pot 89120, copper wire, 120×120×120㎝, 2008, 정광호

뼈-총, 인조대리석, onix, 80×120×30㎝, 2014, 윤영식


 

Blue 177, 투명막, 철선, 가변크기, 2017, 김세일

아! 박희선, 박달나무, 9×27×47㎝, 2006, 전항섭

전항섭- 열정을 불사른 불꽃같은 삶으로 조형의 참 모습을 보여준 영혼이여!


()-0818, Stainless steel, resin, 220×80×30㎝, 2008, 조병섭


아래 작품은 박희선의 다양한 솜씨이다.




종전부터 모란미술관 야외에 설치되어있는 박희선 작품들


 

아침, 화강석, 135×45×100, 1991

서 있는 사람, 브론즈, 30×15×135, 1989


이번 전시회는 박희선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장이다.

모란미술관 학예실장으로 조각전문 미술관으로

자리 잡도록 기여한 조각을 사랑했던 박희선,

"깨어있는 꿈"을 향해 서 있던

조각가 박희선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깊어가는 가을, 단풍이 물들어가는 모란미술관으로 현장학습을 온

유치원생들이 박희선 작품을 관람하고 점심식사를 한다.


8,500평의 넓은 잔디밭과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미술관을

가족과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찾아와 여유로운 산책,

사색을 위한 휴식의 시간 갖기를 추천한다.




        준비 중인 오프닝 장소


   전시회에 찾아오는 방문객들


    멋지고 든든하게 자란 박희선의 아들 박준현!

   아버지께서 걸어가신 조각가의 길은 아니나,

   어머니와 누나와 같은 음악가로 S대에서 공부하고 있다.


춘천이 낳은 천재 조각가!

요술봉 같은 창조력!

생명의 뿌리를 찾아 예술 이념으로

이끌어낸 미의 수도자!

척박한 대지에 생명을 불어넣은 예술가!


그를 위해, 소중한 작품의 보전을 위하여

호반의 도시 춘천에 박희선 박물관이 절실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