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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 호텔주변과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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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오스트리아

2008. 11. 22.

 

 

오늘 비엔나에서 잘츠부르크에 도착하자마자 오후 2시에 출발하는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버스를 타고 

3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이지만 참 알차게 많은 곳을 돌아본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더우기 멋진 노래솜씨를 가진 가이드 덕택에 마치 <사운드 오브 뮤직> 연극을 보는 것 처럼

여행이 더욱 즐거웠습니다.

 

투어를 마친 버스는 다시 우리를 투어 출발지인 미라벨정원 앞에 내려놓습니다.

 겨울이라 시내를 구경하러 다니기에는 날은 이미 어두워졌고

며칠 동안 계속된 강행군 탓에 오늘은 빨리 호텔로 돌아가 내일 여행을 준비하기로 합니다.

 

 

 

 

 

호텔로 돌아 오는 길에 <사운드 오브 뮤직>의 일곱남매처럼 사랑스러운 꼬마인형들이

즐겁게 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은 상점문을 일찍 닫기 때문에 지나가다 마음에 드는 기념품을 발견해도

눈요기만 해야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독특한 마네킹이라 찍어보았습니다. 여기도 비엔나처럼 세일을 한다는 문구가 쉽게 눈에 띄네요.

오스트리아도 우리나라처럼 옷값이 턱없이 비싼가??

의식주와 같은 생필품만큼은 모두에게 적정한 가격으로 책정되어야 할텐데....

그런데 적정가격을 써 넣으면 비싸야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심리 때문에

오히려 잘 안팔린다고도 하니 소비자들의 의식개선이 먼저 이루어져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제 친구가 좋아하는 케밥을 파는 곳이 있네요.

비닐로 바람막이를 한 우리나라의 포장마차와 같은 분위기입니다.

 

 

 

 

 

비엔나에서도 대형매장 진열장에 사진 속 크기만한 부처님청동상을 보았는데

잘츠부르크에서도 또 보게 되네요.

이번 유럽여행에서는 또 다른 곳에서도 쉽게 부처님상을 볼 수 있었는데

요즘 유럽과 미국인들이 동양사상에 무척 관심이 많다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해외여행 중 한 번쯤은 호화스런 분위기를 맛보자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

오늘은 피곤에 누적된 상태이기도 해 호텔 15층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호텔식당의 커텐도 냅킨도 모두 황금색인데 잘츠부르크 황제가 황금색을 매우 좋아했다고 하네요.

 

 

외국음식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대충 이름과 가격만 보고 주문해봅니다.

앙증맞게 모양을 낸 에피타이저를 보니 경기도 양평의 <산당>에서 맛 본

아주 작은 꽃게 생각이 나네요.

이런 음식작품을 생각해내려면 많은 노력이 있었겠지요?

그러니 맛있게 그리고 품위있게 먹어야 겠네요.

 

 

 

제 친구가 시킨 음식은 적당한 양인데

 

 

 

 와! 제가 시킨 음식은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상당히 큰 접시에 큰 납작한 만두가 한 가득 담아 나옵니다.

그 양에 질려 먹기도 전에 이를 어쩌나 하는 마음이 앞섭니다.

정성스레 만든 비싼 음식을 남기기도 그렇고.....

dumpling이라고 써 있어서 시켰던 것 같은데 우리나라 만두와 달리

조금 느끼하고 텁텁하고 제 입맛에는 싱겁기도 해서 도저히 많이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반 정도는 남겼는데 아깝기도 하고 주방장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음식은 절대 안남기고 의무적으로라도 다 먹는 타입인데

외국에 나가면 그 규칙을 가끔 깨뜨리곤 합니다.

 

 

 

 

 

 

 

 또 다시 날이 밝았습니다. 어제 먹었던 15층 식당으로 올라가 아침을 먹습니다.

어제는 칠흙같은 어둠이 내려 창밖으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이른 아침 창밖으로 보이는 잘츠부르크는 참 아름답습니다.

마을을 공업도시라 커다란 굴뚝에서 연기를 내뿜고

집들도 예쁘다기 보다는 공업도시 다운 딱딱한 느낌이지만

저 멀리 보이는 높은 산들이 에워싸고 있어

공업도시의 삭막함을 한층 부드럽게 감싸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