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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 미라벨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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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오스트리아

2008.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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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잘츠부르크에 도착해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 만으로 만족하고

둘째 날인 오늘 새벽 6시 30분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9시쯤 호텔 카운터에 짐을 맡기고

시내구경을 나갑니다.

그러나 오늘 뮌헨으로 가는 12시 11분 기차를 타야하기에 마음이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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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의 건물들은 예쁘다기 보다는 실용성에 더 중점을 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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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벨정원으로 가는 길에 아름드리나무들이 우뚝 서 있습니다.

몇 년의 세월을 저렇게 꼿꼿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일까?

우리의 인간의 마음도 흔들림 없이 자기가 있는 자리에서 당당하게 밝은 꿈을 위로 쭉 쭉 뻗으며

높은 곳에서 전체를 바라볼 줄 아는 안목을 갖을 수 있는 여유있는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을 잠시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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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나무가지가 땅에 닿을 듯 말 듯 열심히 팔굽혀펴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무가지들이 어떻게 저토록 길게 뻗으며 자랄 수 있는지

밑에서 바쳐주고 있고 부모의 힘겨움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래도 무럭 무럭 잘 자라 주기만을 바라고 있을 나무 밑둥의 마음 또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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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미라벨정원 앞에 왔습니다.

잘츠부르크는 작은 마을이라 명소를 찾아가는 데 큰 어려움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침 출근과 등교를 서두르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활기찬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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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중앙문이 굳게 닫혀있네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마리아와 아이들이 활짝 열려 있는 문 아래 계단을 오르며 

신나게 '도레미송'을 부르던 그 장면을 촬영한 장소이건만....

 

 

 

 

 

 

 

 낮은 곡선의 담장 사이로 살짝 엿보기도 하고

 

 

 

 

 

중앙문 창살 틈으로 정원을 찍어봅니다.

그러나 모두가 휴식기에 접어든 겨울이라 정원도 봄날의 화사한 치장을 위해

잠시 화장도 지우고 외출 옷도 벗은 채 편히 쉬고 있습니다.

마치 멋지게 차려입고 나간 여인이 집으로 돌아와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은 것 처럼....

그래도 자신의 위엄을 지키기 위해 정갈함은 잃지 않고 있습니다. 

 

 

 

 

 

 

 

 

미라벨궁전은 볼프 디트리히대주교가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 살로메 알트(Salome Alt)를 위해

1606년에 이궁전을 지은 후 그녀의 이름을 따 Altenau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또한 대주교는 로마황제를 그녀에게 작위를 수여하도록 설득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주교는 1612년 지위를 박탈당하고 살로메도 이 궁전에서 쫓겨났다고 합니다.

볼프 디트리히대주교의 후임으로 주교의 사촌이 임명되었는데 그는

과거의 사실과 연관된 이 집의 이름인 Altenau 미라벨로 바꿨다고 합니다.

미라벨은 '아름다운 것을 보아라'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역사란 음모도 많고 거짓도 있어 디트리히대주교와 살로메의 관계가

정말 불륜이었는지 모함에 의한 조작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당시 모차르트가 디트리히대주교를 위해 이곳에서 연주를 하곤 했다고 하니

이 미라벨궁과 정원은 정원의 아름다움 이외에도 

<사운드 오브 뮤직>과 모차르트의 명성 때문에

언제까지나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을 것 같습니다.

 

 

 

 

 

 

그리스 로마신화의 날개달린 페가수스청동상 오른쪽(사진 중앙)에 있는 철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그 철문계단을 올라가면 난장이 동상들이 서 있는 작은 정원(The Dwarf Grden)이 나온다고 합니다.

난장이 정원에 가면 난장이 돌조각상들이 있는데

대주교가 인상적인 돌조각상을 만들것을 명령하여 만들어진 이 돌조각상을

당시 잘츠부르크를 통치했던 바바리아의 루드비히 1세가

너무 못생겼다고 내다 버릴 것을 명령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28개의 인물상 중 15개 만이 지금 난장이 공원에 있다고 합니다.

 

 

 

 

 

 

 

 직사각형으로 반듯하게 깎아놓은 붉은 나무들 옆으로

영화 속에서 마리아와 아이들이 뛰어 놀던 나무덩쿨로 만들어진 긴 터널이 있는데

겨울이라 앙상한 뼈대만이 남아있습니다.

 

 

 

 

 

 

 

 

 

맑은 날에는 저 멀리 중앙에 호헨잘츠부르크성이 선명하게 보인다고 하는데

한 겨울의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뿌연 안개 뒤로 모습을 감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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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ontent-disposition=inline [사진 출처 : 현지 안내 소책자]

 

 사진에서처럼 꽃 피는 계절이면 미라벨 정원은 매년 다른 모습으로

자신의 화사한 아름다움을 맘껏 뽐내고 있다고합니다.

사진 오른쪽 터널이 영화에서 아이들이 뛰놀던 곳입니다.

 

 

 

 

 

 

 

정원의 이곳 저곳을 구경하고 있는데 혼자 여행 온 한국인 대학생이 우리에게 다가와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에 대해 물어봅니다.

그리고 그 남학생은 자신의 사진 좀 찍어달라고 부탁합니다.

이태리 카프리섬에서도 혼자 여행하는 남자 대학생을 만난 적이 있는데

여기서 또 우리나라 남학생을 만나니 반갑네요.

여행을 통해 큰 성장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며....

 

 

 

 

 

 

 

 

미라벨궁전의 정면은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미라벨궁전의 '대리석의 방'에서는 연중 실내악 콘서트가 열린다고 합니다.

여러 번의 유럽여행 중 음악회는 한 번도 못 가 보았는데

다음 여행에서는 꼭 음악회를 한 번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사진 중앙의 분수가 트랩가의 아이들이 물줄기가 높이 치솟아 오르는 분수 주위를 돌며

노래를 부르던 장면이 촬영된 분수인 것 같은데 겨울이라 또 다시 조용하네요.

 

 

 

 

 

 

 

 미라벨 정원은 입장료가 없지만 정원 안에 있는 바로크 박물관은 유료입니다.

이 박물관에는 17-18세기 바로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스 로마신화 속의 신들의 조각상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각상의 여인이 다른 곳과 달리 상당히 살이 찐 편인데 

당시는 저 정도의 풍만한 몸매를 갖은 여인들이 사랑을 받았다는 증거일까요?

 

 

 

 

 

 

 

 

 

멀리 보이는 미라벨궁전 보다는 정원이 더 사랑받는 것은

아마도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마리아와 아이들이 정원 구석 구석을 누비며

노래를 불렀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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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의 마리아와 같은 포즈를 취하며 기념사진을 찍어볼 걸 그랬나.....

 

 

 

 

 

겨울나무도 참 운치가 있음을 미라벨정원의 나무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