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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여심 [좋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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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2013. 2. 12.

 

 

 

 

 

좋은 사람

-노 여심 -

 

 

좋은 사람은

가슴에 담아 놓기만 해도 좋다.

 

차를 타고

그가 사는 마을로 찾아가

이야기를 주고받지 않아도

나의 가슴엔 늘

우리들의 이야기가 살아 있고

 

그는 그의 마을에서

나는 나의 마을에서

조용한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어쩌다 우연한 곳에서

마주치기라도 할 때면

날마다 만났던 것처럼

가벼운 얘기를 나누고

헤어지는 악수를 쉽게도 해야겠지만

 

좋은 사람을

가슴에 담아 놓은 것만으로도

우리들 마음은 늘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