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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파테푸르 시크리에서 자이푸르 가는 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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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인도

2019. 3. 11.










새벽이 오기 전의 어둠이 가장 어둡다는 말처럼 최고의 환경을 갖춘 성 바로 밖의 환경이

지금까지 본 인도의 다른 곳에 비해 매우 열악해 보입니다.

카스트제도가 아직 존재하고 있는 인도에서 최하층 계급이 거주하고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계층은 낮아도 부유한 사람들도 있으니 단순히 경제적 약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래도 마을 분위기는 매우 평화롭고 화목해 보입니다.

행복은 물리적 환경보다는 인간적 유대감이 더 큰 영향을 끼침을 일깨워주는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가진 자의 지배계층이 가난한 사람들을 올라오지 못하도록 억누르려고만 하지 말고

그들에게도 스스로의 능력으로 보다 나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네요.








저 멀리 시크리 성벽이 보입니다.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성벽이 아직도 저토록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 것을 보니 

긴 성벽을 구경하기 힘든 우리나라와 비교 되네요.

인구수는 세계 2위이지만 인구밀도는 우리나라보다도 낮을 정도로

국토의 넓이가 엄청 넓다는 것을 저 성벽을 보면서 실감할 수 있습니다.










차창 밖을 보는 일행이 너무 지저분하다고 하는데 사람들의 얼굴이 평화로워 보여서인지

아니면 인도철학을 공부하면서 또 책과 TV 다큐를 통해서 너무도 힘들게 살아가는

불가촉천민의 삶이 너무 깊게 머릿속에 남아있기 때문인지

생각보다 오히려 깨끗하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그래서 앞에 앉은 일행에게 그래도 길거리에 술 취해 쓰러져 있는 사람들은 없지 않냐고 했는데

나중에 가이드가 인도는 외식문화가 발달되어 있지 않고

밤문화가 없으며 대부분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합니다.

누군가가 개인 가정집에 TV는 있냐고 질문하니

밤문화도 없고 술도 마시지 않는데 집에서 뭐하겠냐며

그래서 냉장고나 세탁기가 없는 집은 많아도

TV는 거의 모든 가정에 있다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불가촉천민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것이겠지요.






전통의상 사리를 입은 여성들을 흔히 볼 수 있는 것 또한 새롭습니다.

발리우드로 일컬어지는 현대 인도영화나 드라마에서 미인 여배우들이

여전히 사리를 입고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기 때문에

사리에 대한 국민적 애정이 더 큰 것 같습니다.











파테푸르 시크리까지가 아그라 지역(Agra district)에 속한다고 하며

인도 유채농사 중 약 70%를 아그라 지역에서 재배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크리 성에서 자이푸르로 가는 길에 오히려

델리에서 아그라 성으로 올 때 보았던 것보다 더 많은 유채밭이 있는 것 같습니다. 






거의 손으로 직접 농사를 짓는다고 했는데 멋진 농기계도 어쩌다 보이네요.









델리에서부터 파테푸르 시크리를 떠나기까지 드넓은 평지만 계속되었는데

잠깐이나마 높은 지형이 나타나 재빨리 사진에 담아봅니다.








붉은 사암으로 다양한 상품을 제작하는 곳인 것 같은데 매우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라자스탄 주에 있는 도시 자이푸르로 가기 위해 톨게이트를 통과합니다.






[KEOLADEO NATIONAL PARK]


창밖 풍경을 열심히 찍었던 친구 덕에 라자스탄 주에 있는 국립공원도 지나쳐 갔음을 알게 되었네요.

이 국립공원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230 여 종의 수천 마리의 새들이 있다고 합니다.







유명한 관광지여서인지 패키지 여행에 반드시 포함되어 있는 릭샤가 많이 있네요.









라자스탄은 '왕의 땅'이라는 뜻으로 대체로 잘 사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라자스탄은 지하자원이 많은데 특히 아연, 구리, 화강암, 대리석, 사암 등이 많이 생산된다고 합니다.

위 사진의 코끼리는 코를 위로 올리고 있는데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위로 올라간 코는 행운을 아래로 내린 코는 돈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패키지 여행 중 2번의 쇼핑이 있는데 그 중 첫 번째로 시크리 성을 본 후 대리석 판매점을 방문했는데

코끼리와 타지마할 등 정교하고 아름다운 대리석 제품이 많았습니다.

집에 장식품 코끼리가 없다면 샀을 텐데 이미 여러마리의 코끼리가 있기에 자제하고

옆에 딸린 의류코너로 발길을 돌립니다. 그곳에서 친구는 가족들 선물로 카슈미르로 짠

고급 목도리를 구입했는데  한국으로 와서 보아도 정말 잘 샀다고 하더군요.

그곳에서 세 명이 함께 온 다른 일행은 예쁜 꽃무늬가 새겨진 인도 바지를

만 원도 안되는 가격에 모두 사서

호텔 저녁식사 때 입고 내려왔는데 정말 탐나더군요.

가격도 저렴하고 실용적이어서 부담 없는 선물용으로도 제격인 듯 합니다.


그래서 저도 자이푸르 호텔에 도착해 저녁식사 후 호텔 상점에서

바지와 윗도리와 스카프가 한 벌로 된 옷과 선물용으로 위 사진의 물실크 스카프를 샀습니다.

실크 스카프는 매우 저렴한 가격인데도 케이스에까지 들어있어 마치 비싼 제품처럼 위장하고 있어

망설임 없이 선물용으로 구매한 것이랍니다.

물론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인도와 네팔의 경우 호텔 상점에도 저렴한 제품이 많으니

시간을 절약하고자 하는 분들은 호텔 상점을 활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