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여행과 영화, 책, 음악, 그림 그리고 이야기...

[경기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 김포 장릉

댓글 0

국내여행기/국내여행기

2019. 5. 17.

 

 

김포 장릉은 2009년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정기휴관일 : 매주 월요일

관람시간    : 2~5월, 9~10월    06:00~18:00          6~8월      06:00~18:30          11~1월     06:30~17:30

매표시간    : 관람마감시간 한 시간 전

관람요금    : 내국인(만 25세~64세) 1,000원     김포시민  500원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무료입장]                   

주소 : 경기도 김포시 장릉로 79   (031-984-2897)

 

 

 

 

 

 

 

휴일이어서인지 주차장이 만차여서 주차공간이 빌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차를 돌려 그냥 가는 차도 있는데 그리 오래 기다리지는 않으니 조금의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하나의 조각 작품처럼 멋스럽습니다.

표지석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습니다.

 

 

세계 유산 조선왕릉은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능(40기)으로 우리 전통문화를 담은 독특한 건축양식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신성한 공간이며 지금까지도 이곳에서 제례가 이어져 오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표지석 바로 옆에는 장릉의 조감도가 크게 세워져 있습니다.

 

 

 

 

 

 

 

물론 장릉에 대한 소개도 있지요.

조선 왕릉 40기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는데 그 가운데 31기가 경기도에 있다고 합니다.

 

☆ 능 : 왕과 왕비의 무덤

☆ 원 : 왕세자와 왕세자빈 또는 왕의 친족의 무덤

☆ 묘 : 그 외 왕족의 무덤

 

 

 

 

 

 

출입문 왼쪽에 상수리나무가 하늘 높이 솟아있습니다.

상수리나무는 도토리가 매달리는 가장 흔한 참나무 종류의 하나라는 친절한 설명도 있습니다.

 

 

 

 

 

 

 

자, 이제 들어가 볼까요?

낮은 출입문은 위압적이지 않으면서도 능의 위엄을 잃지 않도록 멋진 용무늬를 새겨넣었네요.

 

 

 

 

 

 

 

 

 

 

 

 

 

 

 

[안내책자에 있는 장릉의 수호동물인 석호]

 

 

 

 

 

 

역사문화관 건물 밖에 비치되어 있는 무료책자입니다.

 

 

 

 

 

 

 

역사문화관 앞에는 능을 수호하는 인물조각상인 무석인(왼쪽)과 문석인(오른쪽)이 있습니다.

무석인은 갑옷과 무기로 무장을 한 무관의 모습이고,

문석인은 공복(公服, 평상시 조정에 나아갈 때 입던 제복) 차림의 문관의 모습입니다.

 

 

 

 

 

 

 

 

 

 

[동구릉 내 건원릉(태조)과 조선 태조 어진]

 

역사문화관 안내데스크에도 무료책자가 있습니다.

 

 

 

 

 

 

역사문화관의 규모는 작지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이어서인지 설명이 매우 친절하게 잘 되어있고

능을 만드는 과정도 화면을 통해 쉽고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쉽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3D VR 체험은 못 해보았네요.

 

 

 

 

 

 

 

역사문화관을 나와 숲길을 걸어갑니다.

곳곳에 의자와 화장실, 음수대 등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관리도 매우 잘 되어있습니다.

 

 

 

 

 

 

 

 

 

 

 

 

 

 

 

 

 

 

 

 

 

 

 

 

 

 

오른쪽에 세워진 당시 장릉령이었던 이제상의 시를 보면 당시 장릉의 모습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 이제상의 시에 의하면 능으로 올라가는 길 아래에 있는 이 연못(연지, 蓮池)은 당시 황폐한 상태로 방치되었는데

이제상이 열 명의 건장한 남자들을 시켜 20일 만에 완성시켰다는 곳입니다.

그러면서 사내들이 노닐라고 이 연못을 복구시킨 것이 아니라 이전의 능 관리책임자가 주어진 임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일갈합니다.

연못 안에 작은 섬을 이제상은 '돌길에 낀 안개는 작은 섬을 두르고'라고 노래했는데

연꽃이 피어 있는 안개 낀 모습을 한번 상상해 봅니다.

또한 벚꽃이 활짝 피는 4월이나 단풍철에 찾아도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못을 지나 장릉으로 향합니다.

 

 

 

 

 

 

 

 

홍살문 오른쪽에 있는 나무가 마치 경비병처럼 늠름하게 서있습니다.

 

 

 

 

 

 

 

홍살문 오른쪽에 보이는 한 평 정도의 땅에 돌을 깔아 놓은 곳을 배위 또는 판위라 하는데 

가마에서 내린 왕이나 제관이 네 번 절을 올리는 곳이라고 합니다. 

홍살문에서 정자각으로 올라가는 비탈길에 돌을 깔아놓은 두 길이 있습니다.

 

 

 

 

 

 

 

 

배위에서 절을 올린 후 왕은 오른쪽의 어로로 걸어 올라갔습니다.

 

 

 

 

 

 

 

 

 

 

 

 

 

표지석의 지시에 따라 오른쪽 길로 걸어 올라갑니다.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언덕 위의 작은 집이 앙증맞아 보입니다.

 

 

 

 

 

 

정자각(제사를 모시는 곳)과 수복방(능을 지키는 수복들이 지내던 곳)

 

 

 

 

 

 

정자각(丁字閣)은 산 자가 죽은 자를 맞이하여 제사를 모시기 위해 정()자 모양으로 지은 집을 말합니다.

경치 좋은 곳에 지은 집인 정자(亭子)와는 다릅니다.

 

 

 

 

 

 

 

[정자각의 잡상]

 

 

 

 

 

정자각 안에는 제사를 모시는 상들이 놓여있고 각 상마다 용도를 알려주는 팻말이 올려져있습니다.

정자각 안에서 창문을 통해 능을 바라보며 제를 올리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궂은 날씨에 구애 없이 제사를

지낼 수 있었겠네요.

 

 

 

 

 

 

 

천장의 단청도 은은한 색감으로 매우 단아해 보여 경건한 공간임을 더욱 부각시켜 주고 있습니다.

 

 

 

 

 

 

 

 

 

 

김포 장릉은 왕과 왕비를 하나의 봉분에 합장한 합장릉이 아닌 봉분을 나란하게 배치한 쌍릉입니다.

 

 

 

 

 

 

조선왕릉은 홍살문에서 정자각까지 이어진 길을 사이에 두고 왼쪽에는 수라간, 오른쪽에는 수복방이 있는데

이곳 장릉에는 수라간은 보이지 않습니다.

장릉 제향일은 매년 10월 5일(양력)이라고 합니다.

 

 

 

 

 

[수복방 앞면]

 

 

 

[수복방 뒷면]

 

 

 

 

 

[비각 (비석이나 능 주인의 업적을 기록한 신도비를 세워둔 곳)]

 

 

 

 

[비각 안에 있는 비석]

 

비석에는 '조선국 원종대왕 장릉 인헌왕후 부좌'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인조의 아버지 정원군은 정식 왕이 아니었고 광해군을 몰아내고(인조반정) 왕위에 오른 인조가 부친인 정원군을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왕으로 추존한 것인데 아무리 효심이 깊다 해도 원종왕도 아닌 원종대왕이라고 

비문을 새긴 것은  조금 지나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인조의 아버지인 원종만 조선 왕릉 중 유일하게 세자가 아닌 후궁 소생으로서 추존 된 왕이며,

정원군에 대한 평가는 크게 엇갈리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추존 : 살아 있을 때 왕위에 오르지 못하였거나 폐위된 왕을 죽은 후에 임금의 칭호를 주는 것

☆ 부좌 : 부부를 합장 또는 쌍분으로 하는 경우, 아내를 남편의 왼쪽에 묻음

 

 

 

 

 

 

비각 오른쪽에는 인헌왕후의 무덤인 육경원 조성 당시 사용되었던 비석 받침돌이 있습니다.

 

 

 

 

 

 

 

홍살문 앞의 금천교(禁川橋)는 왕릉의 금천을 건너는 다리로서 속세와 성역의 경계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보리수나무]

 

 

 

 

 

 

 

이름이 적힌 표지판이 있는 나무들도 많은데 세월의 아픔의 흔적이 깊이 새겨있는 이 나무에는 이름표가 없네요.

 

 

 

 

[재실]

 

단아한 멋이 느껴지는 한옥이 보입니다.

조선의 왕릉은 공간적 성격에 따라  

봉분이 있는 성역 공간인 능침공간

성역(죽은 자)과 속세(산 자)가 만나는 영역으로 정자각제향공간,

왕릉의 관리와 제향 준비를 위한 속세 영역으로 재실진입공간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한옥의 곡선미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문을 들어서며 한옥 기와지붕의 곡선과 대문의 처마 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한옥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행랑에는 가마솥과 검게 그을린 천장과 아궁이가 있습니다.

 

 

 

 

 

 

 

고개를 살짝 들어올린 처마와 박공지붕과의 곡선이 아름답습니다.

 

 

 

 

 

사면으로 문이 여러 개 나있어 통풍이 잘 되고 온도와 습도 조절에도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재실의 뒤쪽에는 노오란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습니다.

 

 

 

 

 

 

 

동행인들이 저수지로 향하는 산책길로는 가지 않고  나가는 곳으로 앞서 걸어가 아쉽지만 저수지의 풍경은

보지 못했습니다. 연꽃이 피는 계절에 저수지와 연지를 찾으면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멋진 몸매를 자랑하는 나무들과 무성한 풀과 예쁜 꽃들 그 뒤로 고풍스러운 한옥이 고즈넉히 자리잡고 있는

이 풍경이 개인적으로 김포 장릉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철쭉]

 

 

 

 

이곳은 능이지만 산책공간이며 역사와 문화공간이며 자연학습장이기도 합니다.

 

 

 

 

 

 

 

 

 

김포 금정사 : 신라진흥왕 때 세워진 사찰로 당시의 이름은 고상사였습니다. 

                    1632년 인조가 양주에서 이곳으로 부친의 묘를 이장하면서 인근에 있던 고상사를

                    현재의 위치로 옮긴 후 봉릉사(릉을 보호하는 사찰)로 고쳤습니다.

      금정사는 1974년에 다시 붙여진 이름입니다.

 

 

김포 카페 :  글린공원(Gleen Park) -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석모리 937

                  항상 사람들로 붐벼 자리 잡기가 어렵습니다. 빵이 정말 맛있습니다.

 

 

김포 음식점 :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석모리 916-2  (031-988-1033)

사람마다 기호가 다르니 모르겠지만 김포에는 음식값이 비싸지 않으면서 맛있는 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최근에 가본 곳 가운데에서는 갈비도락이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카페 글린공원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갈비도락의 버섯불고기(점심) 1인분 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