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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 주전골 - 가을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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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2020. 12. 6.

 

코로나 때문에 올해는 집 밖을 나가는 일이 거의 없기에 오늘도 지난 해 이곳 저곳을 다닌 사진들을 보며 사진속 여행복습을 계속해봅니다.

 

작년 가을의 단풍은 아름답게 물든 곳을 보기 어려웠는데  그나마 설악산 주전골의  단풍이 산과 물과 나무의 멋진 배경에 힘입어 멋진 가을의  풍광을 보여주었습니다. 

 

 

 

 

주전골 자연관찰로는 용소폭포에서 오색약수터로 내려오거나, 오색약수터에서 용소폭포로 올라가는 방법이 있는데 우리는 두 팀으로 나누어 한 팀은 위에서 아래로, 한 팀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갔는데 저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용소폭포]

이것은 용소폭포입니다.  가을이어서인지 물의 양은 적지만 주변의 산들을 병풍 삼아 빚어내는 풍광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한 곳입니다.

용소폭포(龍沼瀑布)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고 합니다.

옛날에 이 늪(소, 沼)에 이무기 두 마리가 살았는데 용(龍)이 되기 위해 천 년을 기다려 마침내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할 때가 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수놈 이무기는 용이 되어 바위 위에서 승천하였지만 준비가 덜 된 암놈 이무기는 승천할 시기를 놓쳤답니다. 이를 비관한 암놈 이무기는 이곳에서 죽어 또아리를 튼 모습의 바위가 되었다고 하여 용소폭포라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난간 공사 중인지 철재 파이프들이 마치 쓰레기처럼 쌓여있습니다.

 

 

 

[[선녀탕]

안내판에  설명되어 있는 것과 달리 선녀탕 주변은 조금은 지저분해 보여 선녀의  순결함을 상상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용소폭포와 선녀탕 사이에 금강문이 있다고 하는데 그냥 지나친 것인지, 보고도 몰랐던 것인지 기억나지 않네요.

 

 

 

 

관광객이 저 아래까지 내려가 돌을 쌓아놓았나 봅니다. 멀리서 보니 여인의 상처럼 보여 줌인하여 찍어봅니다.

 

 

 

멀리서 언뜻 보았을 때  새끼 거북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나무조각입니다. 누구의 장난인지 정말 창의적인 것 같습니다.

 

 

 

 

저것은 동굴인가 궁금증만 품은 채 앞서 가는 가족을 따라 빠르게 걸음을 옮겨가며 내 기억의 한계를 메꿔줄 사진 속에 재빨리 담아봅니다.

 

 

 

독주암의 안내판에 있는 사진과 같은 각도에서 찍어보았습니다.

 

 

주전골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을 것 같은 정말 아름다운 우리 강산이었습니다. 아직 안 가보신 분이 계시다면 꼭 가보시길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주전골은 골짜기라고만 치부하기에는 미안한 곳입니다. 제가 가 본 산 가운데 가장 인상 깊었던 산은 두타산과 주왕산인데, 충청북도 진천의 두타산은 웅장하고 기품이 있다는 느낌이었고, 경상북도 청송의 주왕산은 아기자기 예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주전골이 주왕산과 같이 험준한 산을 오르내리지 않으면서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저는 주왕산은 등산을 목적으로 간 곳이 아니기에 산행을 한다면 힘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