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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 클래식 카 박물관 & 관련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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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국내여행기

2021. 1. 16.

 

 

오늘은 인제 스피디움을 복습해 보려 합니다. 

 

인제 스피디움 (SPEEDIUM)은 공인 자동차 경주장, 호텔, 콘도, 클래식 카 박물관, 자동차 관련 교육 및 체험시설 등이 들어서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 테마 파크입니다. 

 

[자동차 경주장]

다른 자동차 경주장에는 가보지 않아 저는 비교 할 수 없는데 다른 곳에 다녀온 분은 이곳은 규모가 작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강원도에 이 정도의 테마 파크가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죠.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

코로나로 인해 축구장에도 못 가지만 지방에도 여러 체육 문화시설들이 들어서면 좋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재작년 강원FC와 FC서울의 경기를 보러 갔었는데 뒤에 앉은 중년 남자가 박주영이 가까이 오기만 하면 박주영을 비웃는 구호를 반복하더군요. 저도 박주영 팬은 아니지만 관중석과 운동장이 매우 가까워 괜히 안쓰러웠습니다. 그래도 크고 시끄럽게 소리를 지르는 것은 아니고 경기 관람에 방해되지 않게 웃으며 적당한 목소리로 반복하였기에 즐겁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자, 다시 인제 스피디움으로 돌아가서 자동차 경주장 맞은 편에 있는 클래식 카 박물관으로 들어가 볼까요?

 

 

 

 

박물관 로비에는 자동차가 발명되기 이전의 교통수단이었던 말과 수레를 전시해 놓았습니다. 

 

 

 

 

 

 

소장품에 비해 입장료가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만 다른 곳의 자동차 박물관을 가보지 않은 분은 인제를 여행할 때 한번쯤 들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박물관 입구]

자,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왼쪽 - ROVER MINI (로버 미니) / 오른쪽 - MORRIS MINOR (모리스 마이너)]

 

 

[왼쪽 - INNOCENTI MINI (인노첸트 미니) / 중앙 - BMW lestta 300 / 오른쪽 흰색 - ROVER MINI]

이탈리아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벽돌과 아치형 문으로 인테리어를 한 곳에 이탈리아 자동차를 전시해 놓았습니다. 

 

 

 

이 빨간 앙증맞은 자동차는 문이 옆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운전석 앞에 문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자동차가 큰 인기를 끌게 됨으로써 도산 위기에 처했던 BMW가 재기에 성공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자전거 화분도 있네요. 

 

 

 

[PEUGEOT (푸조)]

 

[CADILLAC ELDORADO (캐딜락 엘도라도)]

온갖 낙서들로 가득한 인테리어와 글씨체와 그림이 정말 멋집니다. 이완 맥그리거가 주연한 영화 <나쁜 녀석들 (SON OF A GUN)>의 포스터를 걸어놓아 이곳은 미국 뉴욕 뒷골목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저는 이 영화는 보지 않아 모르겠는데 인테리어 하신 분은 범죄 영화 가운데 <나쁜 녀석들>이 가장 인상 깊었나 봅니다. 곳곳에 영화 포스터들이 있고 'LIKE A MOVIE!!'라는 낙서도 있는 것으로 보아 인테리어 디자이너나 스피디움 오너가 영화광이 아닐까 추측해 보게 됩니다.

 

 

 

[왼쪽 - ALFA ROMEO SPIDER (알파 로메오 스파이더) / 중앙 - CATERHAM ACADEMY (케이터햄 아카데미) / 오른쪽 - ALFA ROMEO SPIDER]

 

경기장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벽에 철망을 세우고 그 뒤에 관중석을 가득 메운 사람들 사진으로 장식하였습니다.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시상대도 마련해 주었습니다. 카 레이서와 멋진 자동차가 함께 있는 이러한 경기장 분위기에 서있으니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폭풍의 질주>와 레이서 제임스 헌트와 니키 라우다의  경쟁관계를 그린 영화 <러시: 더 라이벌>이 생각납니다. 자동차 경주를 주제로 한 영화는 많이 있었지만 저는 이 두 영화가 가장 재미있었는데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영화 포스터는 어떤 영화인지 확인할 수가 없네요.

 

 

 

오른쪽 건물은 <킹스맨>의 촬영지인 영국 런던의 '블랙 프린스 (BLACK PRINCE)'를 그대로 모방해 놓았습니다. 그 앞에는 영화와 어울리는 우아한 곡선미를 한껏 뽐내고 있는 영국 자동차 (2011 Lotus Evora)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센 강 인근에 있는 그 유명한 서점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SHAKESPEARE AND COMPANY)'도 있습니다. 서점을 배경으로 한 영화 가운데 <노팅힐>이 유명하지만 그것은 애정영화이고, 앤소니 홉킨스와 앤 밴크로프트 주연의 <8번가의 연인 (84 Charing Cross Road)>은 영국 런던의 중고서점을 배경으로 사람의 심리묘사를 잔잔하게 잘 그려낸 작품입니다. 서점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아니지만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건지 감자껍질 북 클럽>도 감동적이었습니다.

 

 

 

[1960 AUSTIN HEALEY SPRITE (오스틴 힐리 스프라이트)]

 

[왼쪽 - BMW 1502 / 중앙 - 1954 MG TF]

 

깜빡 깜빡 졸면서 보았던 그래서 다시 보며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까 생각해 봐야 했던 영화 <라라 랜드 (LALA LAND)>에서 나온 '리알토 극장 (RIALTO THEATER)'도 있습니다. 자동차 박물관답게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FATE OF THE FURIOUS)> 포스터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영화는 보다가 도중하차 했던 것 같은데 <라라 랜드>와 너무 극과 극인 영화 포스터를 걸어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는 자동차는 물론이고 의류나 가방 등에 대해서도 어느 것을 명품이라 하는지 잘 모릅니다. 욕망이 적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어차피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큰 관심을 갖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같이 간 분이 다른 곳의 자동차 박물관에 비해 이곳에 전시된 자동차들이 너무 적다고 실망하던데 저는 자동차의 고상한 색감과 기품 있고 우아한 곡선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좋았고 무엇보다 이곳의 인테리어가 너무도 마음에 들어 한껏 들뜬 상태로 즐겁게 구경하였답니다.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도 들고 영화 속의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JAGUAR (재규어)]
[DAIMLER DOUBLE SIX (다임러 더블 식스)]
[MG B ROADSTER (로드스터)]

 

영상강의실 입구에 걸려있는 액자가 마음에 들어 찍었었는데 처음 갔을 때 있던 벤치를 다음에 가니 멋진 자동차 모형으로 교체해 놓았네요. 영상 강의실에서 자동차 관련 영화도 상영해주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스낵 바에는 점원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CCTV로 관리하고 있나봅니다.

 

 

자동차 경주가 열리지는 않았지만 스피드를 즐기고 있는 자동차들이 있어 잠시 구경합니다. 

 

 

 

저도 한때 독일 아우토반을 달려보고 싶다는 욕망을 갖었었는데 스피드를 즐기는 차들을 보니 부럽네요. 

맞은 편 언덕에 보이는 왼쪽 건물이 스피디움 호텔이고 오른쪽 건물은 콘도미니엄입니다.

 

 

 

 

차를 몰고 호텔 앞 언덕을 올라 전망대로 향합니다.

 

 

[자동차 경주장]

 

시원한 전경이 몸과 마음을 맑게 정화시켜줍니다.

 

 

 

 

호텔 안으로 들어가 체험 프로그램에 대해 문의했는데 중년(?)의 직원분이 얼마나 친절한지 감동했답니다. 사실 친절은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고객이 아닌 경우 무덤덤한 표정으로 형식적인 태도를 보이는 직원들도 많은데 이 분은 달랐습니다. 네팔 카트만두의 고카르나 포레스트 리조트의 지배인으로 보이는 직원분의 진심어린 친절함에 감동받은 후 스피디움 호텔의 직원분에게 또다시 드문 감동을 받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