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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출국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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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여행의 설레임

2006. 8. 15.

 

 

드디어 출발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그러나 며칠 동안 잠잠하던 장맛비가 밤새도록 내리더니 출발 당일 아침까지도 억수같이 퍼부으며 그칠 줄을 모릅니다. 할 수 없이 여행가방 깊숙이 넣었던 우산을 다시 꺼냅니다. 여행가방을 끌고 택시를 잡으러 빗속을 걸어 나간다는 것이 불가능할 듯하여 콜택시를 불러봅니다. 그러나 너무 가까운 거리여서인지 10여분 후 제 휴대폰으로 출근시간이라 근처에 택시가 없다는 메시지가 왔습니다. 할 수 없이 크로스 가방만 메고 택시를 잡으러 아파트 정문으로 종종걸음을 칩니다. 그러나 택시는 의외로 쉽게 잡혔고 친절한 기사님 덕택에 즐거운 마음으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제가 좋아하는 취향의 노래들을 들으며 공항리무진버스정류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커다란 여행가방을 몇 개씩이나 갖고 있는 몇몇 여행객들이 비속을 헤치며 하나 둘 모입니다. 와! 저렇게 많은 짐을 어떻게 갖고 다니려나????? 제 두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고 한참 후에야 공항리무진버스가 도착했습니다. 비를 맞으며 무거운 가방을 힘겹게 올리며 버스에 올라탑니다. 비싼 버스요금을 내고 버스 안 왼쪽에 있는 짐칸에 가방을 올려놓고 자리에 앉습니다. 휴가철이 시작되었지만 무더위 때문인지 버스 안에는 몇몇 사람들만이 듬성듬성 앉아 있습니다. 잠시 후 피곤이 몰려옵니다. 전날 밤 늦게까지 일을 하고 출발일 새벽녘까지 조금이라도 더 <터키와 그리스>에 관해 공부하고 가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 세 시간 정도의 숙면만 취한 탓 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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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절차

공항리무진버스가 인천공항3층 출국장 앞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10분.... 왼쪽? 오른쪽? 두리번 *0.0* 어리둥절 xl-하다 10시 20분... 약속시간에 정확히 맞춰 여행사 데스크 앞에 다다르니 인솔자가 예쁘고 자그마한 크로스가방과 1만 원 무료통화카드, 공항이용권, 복대 및 제 이름과 여행사 주소가 적힌 이름표등을 주며 각자 출국수속을 마치고 오라고 합니다.

잠시 후 도착한 친구와 출국 신고서를 작성한 후 우리가 이용할 항공사 탑승수속카운터로 체크인을 하러 갑니다. 짐(baggage)을 데스크 옆 컨베이어 위에 올려 놓은 후 직원에게 여권과 항공권을 제출하고 항공기 좌석을 배정(boarding pass : 탑승권)을 받기 위해 기다립니다. 그런데 여행사 직원이 단체여행인데 개별적으로 수속을 하냐며 동료에게 다시 확인을 해 봅니다. 확인을 해본 후에도 이상한지 남자 직원이 어느 여행사인데 각자 수속을 하냐며 여행사 이름을 묻습니다. 배낭여행이란 전적으로 자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듯한데 아마 우리가 패키지 여행객인 줄 아나 봅니다. 잠시 이런 문제로 지체한 뒤 드디어 직원이 컴퓨터에 여러 사항들을 기입하기 시작합니다. 저는 이때 날개를 피해 창가 쪽 좌석(window seat)을 달라고 요구해 봅니다. 직원이 알았다는 듯 눈짓을 합니다. 그런데 항공사 여직원이 신참인지 매우 서툴러 다른 직원보다 두 배 이상의 시간을 소비하는 듯하였답니다. 드디어 직원이 내 여행가방에 짐표를 붙이고 화물인환증(=항공수화물표 claim tag : 수하물이 분실될 경우 중요한 증거자료가 되니 잘 보관)이 함께 붙여져 있는 탑승권(boarding pass)을 받고 짐이 체크되는 동안 3분 정도 그 앞에서 기다립니다. 그 때 마침 국제전화 선불카드를 파시는 분이 오셔서 구입을 권하기에 마침 잘 됐다싶어 친구와 각자 1만 원 권 한 장씩 구입을 하였습니다. 여행사에서 준 '국제전화 1만원 무료 통화권'은 그리스에서는 통화가 가능하지만 터기에서는 통화가 불가능한 카드이기 때문입니다.


참고 : 항공사 마일리지 카드를 소지하고 계신 경우 탑승권 발급받을 때 마일리지 카드를 함께 제출하여

       마일리지를 체크해 달라고 해야 합니다.

   

    

대기시간 3분이 지난 후 다시 우리는 항공기좌석번호를 알려주기 위해 여행사카운터로 갑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친구와 좌석번호가 동일한 분이 계시는 것이 아닙니까? 어쩐지 항공사 카운터 직원이 조금 어설프다 했는데 역시나 중대한 실수를 했나봅니다. 우리의 인솔자는 자신이 잘못 적은 것인지도 모르니 걱정하지 말라며 출국장 안으로 들어가라고 합니다.

항공권을 보여주고 출국장 안으로 발을 옮깁니다. 고가의 물건은 없으니 세관신고는 생략하고 바로 수하물 및 보안검색을 받기 위해 보안검색대 앞에 줄을 섭니다. 여권과 탑승권 그리고 출국신고서를 보안검색요원에게 보여주고 모자와 가방과 긴팔 겉옷을 벗어 바구니에 넣어 검색대의 컨베이어에 올려 놓은 후 그 옆에 있는 문형탐지기를 통과하려는 순간 삐~ 소리가 나며 제지를 당합니다. 순간 약간 당황은 하였지만 이번이 세 번째 해외여행이어서인지 조금 여유가 생긴 것도 사실입니다. 검색요원이 머리핀을 빼서 바구니에 담으라고 합니다. 삐~ 소리의 범인은 바로 커다란 금속 머리핀이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보안검색거쳐 이제 출국심사를 받기 위해 법무부출국심사대 앞에 줄을 섭니다. 이 때 출국심사를 받고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노란 대기선 뒤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몇 년 전 해외여행에 익숙하지 않던 제가 무심코 이 노란 선 안에 들어서려하자 옆에 서 있던 멋쟁이 여성에게 눈총을 받았던 적이 있었는데 '모르면 가르쳐 주면 되지 쬐려 볼 건 뭐람'하며 창피하기도 하고 불쾌하기도 했던 슬픈 기억이 아직도 생생히 제 기억 속에 남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출국심사는 매우 신속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내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여권과 탑승권, 출(입)국 신고서를 제출하고 여권에 출국확인 스탬프를 찍어주기까지 아주 잠깐 기다립니다. 여권과 탑승권을 돌려받고 출국심사대를 지나 이제 탑승시간(boarding time : 출발시간 30분 전)까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출출한 배도 달래고 출국 시에만 이용 가능한 면세점을 구경해 봅니다. 비행기 출발시간 두 시간 전까지만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되는데 우리는 세 시간 전에 도착했기에 많은 시간적 여유가 있었지만 서로가 쇼핑은 자제하려는 분위기입니다. 왜냐하면 긴 여행기간 동안 미리 구입한 선물들이 애물단지가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면세점이 예상외로 백화점 세일기간의 가격보다 비싼 곳도 있어 더 더욱 물건 구입에는 흥미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제 친구만 선물할 화장품 몇 개만을 구입하고 Boarding Pass에 적혀있는 탑승Gate번호를 찾아 조금 여유 있게 발길을 돌립니다. 그러나 이 때 Boarding Pass에 적혀 있는 탑승Gate 번호는 공항사정이나 항공기사정에 의해 수시로 변경되기도 하여 공항내에 설치되어 있는 출입국 스케쥴 안내 모니터 화면에서 자신의 탑승기(Flight)의 탑승Gate 번호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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