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여행과 영화, 책, 음악, 그림 그리고 이야기...

27 2020년 12월

27

국내여행기 [강원도 춘천] 의암호 스카이웨이 & 아뜰리에김가

코로나가 잠잠해질 기색이 없어 집 밖 출입을 안한지 1년이 넘어가고 있네요. 덕분에 영화와 책을 마음껏 보고 읽을 수 있어 위안을 받습니다. 오늘은 작년 말 다녀 온 춘천 의암호 스카이웨이와 춘천 빵공장 '아뜰리에김가'를 복습해 봅니다. 춘천 의암호 스카이웨이 강원도 춘천시 칠전동 485 3~11월까지 개방 / 입장료 무료 이 길로 내려가면 의암호 스카이워크로 가는 다리가 나옵니다. 다리 중앙에 보이는 것이 스카이워크입니다. 스카이 워크를 가기 위해 다리를 건너며 반대편을 바라보면 둥둥 아일랜드 수상카페가 보입니다. 10m의 직선구간과 지름 10m의 원형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닥은 두께 1cm의 투명 강화유리 3장으로 마감하였다고 합니다. 높이는 의암호 수면 위 12m라고 하는데 긴 거리가 아니라..

댓글 국내여행기 2020. 12. 27.

25 2020년 12월

25

그림과 사진 속으로/화가와 그림 이야기 영화 ‘프리다(2002)’를 통해 보는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의 그림과 생애

감독 줄리 테이머 주연 살마 하이에크(프리다 칼로역), 알프레드 몰리나(디에로 리베라 역), 애슐리 저드(티나 모도티 역), 에드워드 노튼(넬슨 록펠러), 안토니오 반데라스(시케이로스 역), 발레리아 골리노(루프 마린, 리베라의 두 번째 부인 역), 제프리 러쉬(트로츠키 역), 로저 리스(기예르모 칼로 역), 미아 마에스트로(크리스티나 칼로 역) 제 75회 아카데미 분장상, 음악상 수상 /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미술상, 의상상, 주제가상 후보작 청소년 관람불가 며칠 전 문하연의 ‘다락방 미술관’을 읽었다. 그 책에서 멕시코 출신의 여류화가 프리다 칼로를 소개하였다. 남미여행을 꿈꾸며 영화 ‘프리다’를 통해 그녀의 삶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다. 화가 프리다의 격정적인 인생 이야기를 떠나 연출, 분장, 의상..

14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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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하는 산책/외국서적 올리버 색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관련된 영화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The man who mistook his wife for a hat) 올리버 색스 지음 / 조석현 옮김 / 펴낸곳 이마고 / 총 444쪽 이 책은 영국 런던 출신의 신경학 전문의이자 작가인 올리버 색스(Oliver Sacks, 1933~2015)가 환자들과의 상담사례 가운데 24편의 ‘기적’에 가까운 이야기들을 모아 편찬한 것이다. 전문용어도 많이 나오지만 뉴욕타임스로부터 ‘의학의 계관시인’이라는 칭송을 들었던 의사이며 작가이기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환자들의 상태와 치료과정을 따스한 시선으로 소개하고 있다. 책 앞날개에 올리버 색스의 말이 실려 있는데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나는 인간이 어떤 부분을 상실하거나 손상당한 상태에서 그것..

13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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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인도 [인도] 바라나시에서 네팔 국경으로 가는 거리 풍경

인도 바라나시에서 네팔 룸비니까지는 버스로 10시간을 가야합니다. 길이 매우 울퉁불퉁하여 피곤함을 가중시킬 수도 있으나 또다시 방문할 수 있을 지 알 수 없기에 거리 풍경을 사진으로 남겨두기 위해 피곤함을 느낄 사이도 없습니다. 네팔에 도착하면 네팔인 가이드가 우리 일행을 안내하기로 되어 있어 인도인 가이드와는 아쉬운 작별을 해야 합니다. 그 까닭인지 가이드는 룸비니로 가는 도중에 버스에서 내려 탱자와 바나나를 사서 일행 모두에게 넉넉히 나눠줍니다. 일행 중 한 분이 보답으로 과일값을 부담하기도 하여 덕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맛있게 인도의 탱자를 맛볼 수 있었답니다. 허름해 보이는 담에서 그림이나 글씨를 자주 볼 수 있는데 모두 매우 멋집니다. 실력을 인정받은 사람만이 벽을 장식할 수 있도록 제재가 가해지..

10 2020년 12월

10

국내여행기/국내여행기 [강원도 양구] 박수근미술관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박수근 화백은 알지 않을까요? 설명이 필요 없는 우리나라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분이시니까요. 코로나로 인해 개관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으나 오늘은 박수근미술관을 복습해 보고자 합니다.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에 가면 박수근미술관을 비롯해 마을 곳곳에서 굳이 눈여겨 찾지 않더라도 박수근 화백의 동상과 그림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미술관 인근 아파트 벽마다 박수근 화백의 유명한 그림들이 엄청 크게 그려있는 것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박수근 화백의 흔적이 없는 곳을 찾기가 더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양구 문화관광산업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프랑스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 갔을 때 아주 작은 마을이지만 곳곳을 반 고흐의 흔적으로 가득채워 세계인의 발길을 사로잡는..

07 2020년 12월

07

책과 함께하는 산책/외국서적 오르한 파묵 [내 이름은 빨강 1, 2]

내 이름은 빨강 1, 2 지은이 오르한 파묵 / 옮긴이 이난아 / 펴낸곳 ㈜민음사 ‘내 이름은 빨강’은 2006년 터키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오르한 파묵의 장편 역사추리소설이다. 터키 세밀화의 황금기인 오스만 제국의 세밀화가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궁정화가로서의 자긍심과 질투, 동·서양 화법에 대한 갈등, 그로인해 벌어지는 살인사건 및 남녀 간의 애정을 다룬 소설이다. 이 소설은 프랑스 ‘최우수 외국 문학상’(2002), 이탈리아 ‘그린차네 카보우르 상’(2003), 인터내셔널 임팩 더블린 문학상(2003)을 수상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작품이다. 두 권의 책(1권 363쪽, 2권 359쪽)으로 구성된 적지 않은 양의 소설로, 오스만 회화사에 관한 역사적 지식이 무지한 탓인지 1권은 좀..

06 2020년 12월

06

국내여행기 [강원도 양양] 주전골 - 가을 단풍

코로나 때문에 올해는 집 밖을 나가는 일이 거의 없기에 오늘도 지난 해 이곳 저곳을 다닌 사진들을 보며 사진속 여행복습을 계속해봅니다. 작년 가을의 단풍은 아름답게 물든 곳을 보기 어려웠는데 그나마 설악산 주전골의 단풍이 산과 물과 나무의 멋진 배경에 힘입어 멋진 가을의 풍광을 보여주었습니다. 주전골 자연관찰로는 용소폭포에서 오색약수터로 내려오거나, 오색약수터에서 용소폭포로 올라가는 방법이 있는데 우리는 두 팀으로 나누어 한 팀은 위에서 아래로, 한 팀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갔는데 저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이것은 용소폭포입니다. 가을이어서인지 물의 양은 적지만 주변의 산들을 병풍 삼아 빚어내는 풍광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한 곳입니다. 용소폭포(龍沼瀑布)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져 ..

댓글 국내여행기 2020. 12. 6.

04 2020년 12월

04

책과 함께하는 산책/외국서적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소로의 무소유 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 전행선 옮김 / 더 클래식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의 은 워낙 유명한 책이기도 하지만 그의 자연주의 철학이 늘 궁금했기에 읽어봐야지 생각만 하다 이제야 비로소 월든 호숫가 숲속으로 생각의 걸음을 내딛었다. 책 표지에는 ‘무소유를 실천한 법정 스님이 머리맡에 남긴 책’이라 소개하고 있다. 즉 이 책은 1845년 20대 후반의 소로가 자신의 고향인 콩코드의 월든 호숫가로 홀로 이주하여 2년 2개월 간 무소유의 삶을 통해,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깨달은 것을 기록한 글이다. 그는 월든 호숫가에 직접 작은 오두막을 짓기 위해 석공기술까지 배웠으며, 최소한의 가구와 의복으로만 생활하였고, 직접 곡식을 재배하여 얻은 소박한 음식을 먹으며..

30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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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국내여행기 [강원도 속초] 석봉도자기미술관

오늘 소개할 곳은 작년 여름 가족들과 함께 속초여행을 할 때 들렀던 석봉도자기미술관입니다. 가족 중에 이미 보신 분도 계시고 입장료가 비싸다며 안 들어가겠다는 분들도 계셔서 석봉 도자기를 잘 알고 있는 언니와 저만 관람을 하였습니다. 사설미술관이라 입장료가 성인은 5,000원, 소인(6세~18세)은 3,000원으로 규모에 비해 비싸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도자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방문해 볼 것을 권하고 싶은 곳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이 미술관의 설립자인 도예가 석봉 조무호님이 '2020년도 강원도 명장' 5명 중 한 분으로 선정되셨다고 합니다. 80세가 넘으신 지금까지도 활동을 계속하고 계신 것 같아 정상에 오른 분의 열정은 남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산하(山河)관 24장의 도자기..

29 2020년 11월

29

해외여행기/인도 [인도] 바라나시 - 환상적인 강가(Ganga) 강의 일출

인도와 네팔여행기를 올리다가 중단한지 1년이 훨씬 넘었지만 다시 조금씩 기억을 더듬어봅니다. 강가 강 일출을 보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서둘러 호텔을 출발해 강가 강으로 향합니다. 강가 강에 가는 길에 가이드는 잠시 아주 작은 허름한 가게에 들러 인도의 대표적 음료인 짜이를 맛보도록 합니다. 오래 전 인도 배낭여행을 다녀 온 지인분이 인도에서 배워 온 짜이를 가끔 만들어 주시곤 했었지만 사실 특별히 제가 좋아하는 맛은 아닙니다. 그런데 6시도 안 된 쌀쌀한 새벽공기 속에 현지 길거리에서 마시는 분위기에 취해서인지 짜이의 맛은 달콤함을 더합니다. 마신 후 찻잔은 깨버리는데 친구가 기념으로 가져가라고 해서 버리지 않고 가져와 기념으로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빨래만 전문으로 하는 사람을 도비왈라라고 하는데 그..

29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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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하는 산책/외국서적 존 크랠릭 [365 Thank You]

365 Thank You 존 크랠릭 지음 / 차동엽 옮김 펴낸 곳 : 한국경제신문 이 책도 과 마찬가지로 제목이 눈에 띄어 빌려온 책이다. 잠시 짬을 내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내용일 것 같고, 이야기마다 함께 실린 삽화가 무척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의 소개란에 이해인 수녀님, 김훈 작가님의 글도 실려 있어 선택을 유인당한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인 존 크랠릭은 로펌을 운영하는 변호사이자 사업가로 어려서부터 작가의 꿈을 갖고 있었지만 법대에 들어가면서 그 꿈을 포기했다고 한다. 그러나 두 번의 이혼, 로펌의 운영난, 뒤늦게 다시 찾은 사랑하는 여인과의 이별을 겪으면서 어릴 적 꿈이었던 글쓰기 작업을 통해 치유해나가는 것 같다. 이 책은 작가가 감사의 편지를 쓰게 된 계기, 감사의 ..

28 2020년 11월

28

책과 함께하는 산책/외국서적 질 크레멘츠 [작가의 책상]

읽고 싶은 책들을 검색하니 대출되었거나 비치되지 않은 책들이라 할 수 없이 책장의 책들을 제목만 보며 대충 훑어지나가며 보다가 눈에 띄는 제목이 있어 빌려왔다. 질 크레멘츠의 ‘작가의 책상’이다. 질 크레멘츠는 수십 년에 걸쳐 1,500여 명의 굉장한 작가들의 사진을 찍은 미국의 초상 사진가라고 한다. 그 가운데 이 책에는 그녀가 찍은 56명의 작가들의 멋진 흑백사진과 함께 그녀에게 보내준 작가마다의 짧은 글들이 실려 있다. 141쪽의 얇은 책이지만 유명작가들의 책상과 습관을 훔쳐보는 것 외에도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초상 사진은 각도를 어떻게 잡는 것이 좋은지도 엿볼 수 있어 여러모로 흥미로운 책이다. 또한 여백의 미를 잘 살려 각 작가에게 두 쪽씩의 공평한 넓은 지면을 할애하였기에 부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