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옥 blog

文學을 꿈꾸는 바람의 여인

21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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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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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지리산 산길

나무가 많고 물이 많은 지리산의 품이 얼마나 큰지 걷다보면 전라북도 걷다보면 경상도인가 싶으면 전라남도다 지리산은 나무숲이 참 좋다 물이 많아 가는 곳마다 작고 큰 물줄기가 가까이서 또는 아득히 숲 깊은 계곡 물소리 산중에 음악처럼 들려온다 산새들 노래도 한 발 한발 걷다보니 달궁계곡 마한의 효왕이 피난살이 했다는 그 계곡을 지나 뱀사골까지 끝 안보이던 산길 지리산계곡 물에 발 담그고 연분홍 새색시로 핀 수달래 방실방실 꽃 물길 따라 뱀사골까지 참 많이도 걸었다. 새벽부터 산행, 힘들었던 만큼 아름다운 추억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할일은 많고 인생은 짧고 좋은 것은 왜 그리 빨리 가버리려 하는지 이 겨울 코로나공포에 갇힌 생활 아까운 시간 도둑 맞고있..

댓글 日常 2021. 9. 21.

10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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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作 한계령

10월이면 /이수옥 늦은 밤 한계령 도착, 머리위로 쏟아 질 듯 반짝이는 별빛은 도회지에선 볼 수 없는 신비의 빛 이었지요, 차 창문 흔들어대던 한계령산바람 밤하늘 별빛 여기저기 떨어지는 낙엽소리 잠 설치었던 한계령 등산화 아래 뽀얀 속살 드러내는 도토리 낙엽보다 발피는 도토리가 더 많았던 설악산 산길 세월 흘러 어떠한 환경이 주워져도 10월10일 생일에 꼭 찾아가는 설악산 생각하면 어린아이처럼 이순간도 설레 입니다 한계령휴계소 가까이 주차, 차에서 자고 새벽4시 산행 시작 처음이자 마지막 남편과 산행 내 생일선물 이었지요, 카메라 가방 무거웠나 그 후 10월이면 혼자 설악산 갑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게 좋아서 잊지 않고 하는 남편의 안전문자 가족의 고마움 기록 깬 체감 온도40℃ 불볕의뜨거운여름 고개 ..

댓글 習作 2021. 9. 10.

02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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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作 발거름도 가볍게

지금은 촬영 중 순간의 빛을 물체를 담아야하는 숨소리조차 조심스러운 순간 주머니 속 벨소리 무언가에 빠지면 하나밖에 모르는 바보 같은 여자라면서 잊으셨나보네 사진촬영 중에는 하지도 받지도 않는 손전화기 카메라와 같은 곳 바라보고 있는 나에게 계속 보채는 전화벨소리 앉으나 서나 그대 생각 아니 카메라 생각 뿐 지금은 촬영 중 입니다 우포늪에서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落書 나이 들어 좋은 게 있다면 그건 내가 하고 싶은 거 할 수 있어서이다 그렇다고 아무거나 가 아니고 취미생활정도 결혼생활하며 여행은 사치스러운 꿈일 뿐이었네요 몸빼바지에 싸구려T 걸치고 집주위에서 늘 맴돌던 나에게도 하고 싶었던 일 할 수 있는 시간들이 찾아왔지요 아들이 선물한 카메라..

댓글 習作 2021. 4. 2.

22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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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하룻밤 민박

백담사 입구에서 좀 걷다보면 이정표가 크게 눈에 들어온다. 직선으로 백담사7km 우회전 만해마을2km 백담사에서 하룻밤자고 새벽운무속의 백담사풍경촬영하고 낮에는 만해축전백일장 참석한다는 계획이 시간대를 잘 맞추지 못해 희미한 가로등 아래 서서 무심한 이정표만 막연히 바라보는 신세라니 산골의 밤은 적막했다 간간히 자동차만 스쳐지나갈 뿐 백담사까지 걸어갈까 아님 노숙할까 무모한 용감성 부린 건 아닐까 동서울출발 속초행버스 백담사입구 도착했을 때 마을버스는 이미 끊긴 시간 산길 혼자 걷는 것도 他地에서 노숙도 쉽지 않아 밤 산책 나온 동네주민 한분을 만나지 못 했다면 밤거리 헤매며 얼마나 공포에 떨었을까 만해마을은 민박집 없다는데 헛걸음 할 뻔했다 어두운 산길에서 산짐승이라도 만났으면 또 어찌되었을까 여자혼자..

댓글 日常 2020.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