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elp(영화) & 인권(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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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다운 삶 구현에 필요한/인권 및 권리

2020. 12. 31.

1. 들어가며

 

성탄 연휴 때 영화 한 편을 보았다.

인권교육을 통해 정보를 접한 영화인데, 그동안 미루고 미뤄뒀던 것을 급히 행한 것이다.

 

영화 제목은 ‘HELP’

 

우리나라에서 좀 오래전에 개봉된 영화인데, 개봉 당시 임팩트한 홍보 장면 등이 내 기억에는 없는 영화였지만, 인권교육 당시 접한 짧은 영상이 워낙 강력한 인상을 안겨줬었기에 가족들의 따가운(?) 눈총을 참아내며 끝까지 시청을 하였다.

 

 

 

 

2. 영화 줄거리

 

영화 HELP1960년대 미국 미시시피주를 배경으로 한다. 타 영화 대비 아주 아름다운 배경 장면 등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소소하게 당시의 백인과 흑인의 주택 내외부를 배경으로 그들의 삶 모습을 보여준다.

 

생계를 위해 가정부 활동할 수밖에 없는 흑인 여성들과 이런 흑인 여성들을 가정부로 고용하고 있는 백인 여성들 그리고 영화에서 많이 잡히지는 않지만 이와 같은 여성들(흑인과 백인 모두 포함)을 대하는 남성의 모습 등을 젊은 백인 여성(이름: 스키터)의 시각을 매개로 훑어 내려간다.

 

스키터는 대학을 졸업하고 작가가 될 열의에 차 있는 백인 여성이다. 지역 신문사 기자로 취직하여 활동하던 중 무언가 특별한, 즉 자신만이 쓸 수 있는 특별한 주제를 바탕으로 책으로 만들어보고자 결심한다. 이때 떠오른 아이디어가 바로 가정부로 활동하는 흑인 여성의 모습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스키터는 흑인 여성의 근로 환경을 인권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지는 못했다. 어렸을 때부터 자신을 키워준 보모인 흑인 가정부 콘스탄틴에 대한 그리움 등이 오히려 크게 작용했다. 그렇지만 가정부로 활동 중인 흑인 여성(에이블린)과의 관계 맺음을 통해 점점 흑인민권운동에 대해 눈을 뜨게 된다. 사회적으로, 제도적으로, 가정적으로 그리고 인간적으로 흑인 여성이 겪고 있는 비인간적 대우와 차별 그리고 아픔 등에 대해 눈을 뜨게 된 것이다.

 

더불어 사회적, 제도적 환경에 순응적 삶을 영위하던 흑인 여성들 또한 자신들이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기 시작하였고, 인식하기 시작한 문제가 단순히 참고 기다리기만 해서 해소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인지와 인식 상태에서 나는 누구이며,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등과 같은 존재가치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고, 자녀들에게 더 이상 나 자신이 겪는 아픔을 물려줄 수는 없다는 신념 하에 용기를 발휘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해서 흑인 여성들과 백인 여성 스키터가 함께하여 ‘HELP’라는 책을 발간하게 된다..

 

 

 

 

3. 이것을 알아야 영화가 보인다 (역사와 관점 속으로)

 

‘HELP’라는 영화가 우리에게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첫째는 인종차별과 흑인민권운동이라고 생각한다.

 

영국에서 건너 온 청교도들이 중심이 되어 자유평등의 이름으로 새롭게 세운 나라가 미국이다. 그러나 미국의 역사를 자유와 평등뿐인 역사라고 이름 붙이기는 어렵다.

 

아프리카에서 강제로 노예로 잡혀 온 흑인들의 과거가 바로 불평등과 억압의 수난사였기 때문이다. 1619년 버지니아의 제임스타운(Jamestown)20명의 노예들이 처음으로 도착하였다. 초창기 흑인들은 백인 가정에 계약 하인으로 고용되었을 뿐, 집단적으로 사역되거나 가혹하게 착취당하지 않았다. 당시 흑인들의 법적 지위는 백인 출신 하인과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남부의 기후와 토양이 담배나 면화와 같은 작물 재배에 적합하며, 그 수익성이 높아지자 점차 대규모 농장으로 확대되었다. 이로써 노예노동의 가치가 새롭게 인식되고, 노예의 수요 또한 급격하게 증가되었다. 그 결과 17세기 말엽에 이르러 남부에서 노예 제도가 공식적으로 인정되었다. 이후 흑인들은 미국 사회에서 착취와 억압, 인종적 차별과 편견을 겪으며 굴종의 삶을 살아왔다. ‘자유평등이라는 건국이념을 무색하게 하듯 미국에서 노예들은 인간 이하의 존재로 가혹하게 취급되었다. 단지 피부가 검다는 이유로, 그것도 대를 이어 350년이 넘도록 말이다.

 

흑인들은 어미와 아비, 그리고 자녀들이 노예상에 의해 서로 헤어져야 하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으며, 일생 동안 땀을 흘리며 혹사를 당해야만 했다. 또한, 기본 생활에도 못 미치는 몇 달러를 벌기 위해 농장이나 탄광에서 힘든 노역을 감당하였다. 그나마도 임금은 깎이고 강탈을 당했으며, 때로는 이에 항의하는 동료 흑인들이 살해되는 현장을 목격해야 했다. 흑인들에게 삶 자체는 고통의 연속이었다.

 

(상기 내용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억압되고 불평등한 대우를 받았던 흑인 (마이너리티 역사-혹은 자유의 여신상, 2003. 6. 30., 손영호))

 

 

 

둘째는 여성차별과 여권신장운동, 즉 페미니즘(흑인페미니즘까지 포함)이라고 생각한다.

 

1960년대까지의 미국 여성들은 흑인이나 소수민족들이 차별과 냉대를 받은 것처럼, 백인남성 대비 동등한 자유와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였다. 남성들은 여성들을 무시하고 의도적으로 제외시켜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하찮은 존재로 만들었다.

 

과거 흑인들이 백인 지주들의 자유와 평등을 위한 수단이 되었던 것처럼, 수세기 동안 남성들은 그들의 사회적 지위와 권익을 유지하기 위하여 여성을 유희적인 목적물로 만들어 놓았다.

 

예를 들어 미국사회 여성(특히 기혼 여성)들은 우아함과 정숙, 검소와 사랑스러움을 여성의 미덕으로 교육받았고, 이에 가사를 돌보고 아이를 키우며 남편을 내조하는 일에 얽매여 일생을 보내야 했다. 특히, 여성 중에서 흑인 여성들은 성차별 이외에도 인종차별도 받기 때문에 이중 억압에 시달렸다.

 

(상기 내용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억압되고 불평등한 대우를 받았던 흑인 (마이너리티 역사-혹은 자유의 여신상, 2003. 6. 30., 손영호))

 

 

 

 

4. 영화 감상 포인트

 

  • 소설의 배경인 미국 미시시피 잭슨에서 태어난 원작자 캐서린 스토킷은 어린 시절 자신을 돌봐준 흑인 가정부에 대한 향수와 유년 시절 겪은 다양한 경험들에서 영감을 얻어 『HELP 헬프』를 쓰기 시작했다. 5년에 걸친 작업 끝에 선보인 『HELP 헬프』는 남들과 똑 같은 평범한 인생을 살고 싶지 않은 작가 지망생과 가정부 외에 다른 인생은 꿈꿔보지도 못한 흑인 가정부의 편견을 초월한 우정과 용기 있는 고백이 만들어낸 가슴 뜨거운 드라마를 통해 세계 각국의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출처 : 한국강사신문 /2020.06.09.)

 

  • “이 소설의 인기는 버튼을 누르자마자 폭발할 것”이라는 뉴욕타임즈의 예상을 입증하듯 미국에서만 300만 부 이상 판매되고 아마존 리뷰 3200개, 종합 평점 별 네 개 반을 기록하며 선풍적인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40여 개국과 판권 계약을 맺었으며 이미 출간된 영국, 프랑스, 대만, 스페인, 노르웨이, 네덜란드에서 역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HELP 헬프』의 위력을 다시금 입증시켰다. (출처 : 한국강사신문 / 2020.06.09.)

 

  • 영화 'HELP 헬프'는 지난 2009년 출간과 동시에 아마존과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아마존에서 116주, 뉴욕타임스에서 109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랭킹된 캐서린 스토킷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출처: 경인일보 / 2011-11-04 )

 

  • 2011년 11월 3일 개봉된 테이트 테일러 감독, 엠마 스톤(스키터), 비올라 데이비스, 옥타비아 스펜서,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제시카 차스테인 주연의 <헬프>는 네티즌 평점 9.41, 누적관객수 155,148명을 기록한 146분 분량의 미국 드라마영화다. 테일러 테이트 감독과의 오랜 인연으로 영화화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그녀(스토킷)는 원작의 진실된 메시지가 스크린으로 고스란히 옮겨지는데 일조했다. 영화 <HELP 헬프>는 세계 각국을 사로잡은 원작의 매력에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영화적 재미까지 더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8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여우조연상), 6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여우조연상), 18회 미국 배우 조합상(영화부문 앙상블상, 영화부문 여우주연상, 영화부문 여우조연상), 27회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아웃스탠딩 퍼포머상), 6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여우조연상) 등에서 수상했다. (출처 : 한국강사신문 / 2020.06.09.)

 

  • “이것은 한 사람에게는 작은 일보(一步)이지만 인류에게는 거대한 도약입니다(That’s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 1969년 7월20일 닐 암스트롱이 달에서 지구인에게 한 말이지요. 그런데 그때로부터 6년 전인 1963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에서도 그런 일보를 실천한 흑인 여성들이 존재했습니다. 영화 ‘헬프(The Help)’의 주인공들인데요, 상전을 받들듯 백인에게 굴종했던 시대에 그들은 과연 어떤 도약의 마중물 역할을 했던 걸까요? (출처: 문화일보 / 2012년 02월 08일)

 

 

 

  • <헬프>는 1963년 미국 남부 미시시피 주의 잭슨 시에서 흑인 가정부와 백인 여성이 서로 손을 맞잡고 아파르트헤이트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이야기이다. (출처: 프레시안 / 2011.12.04.)

 

  • 'HELP 헬프'는 인종차별이라는 무거운 주제, 그리고 극 중에서 드러나는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을 언급할 때, 고발이나 분노를 하기보단(백인여성 주인공 '스키터'가 써 내려간 이야기들은 차별에 대한 억울함을 고발하는 내용이지만) 후에 개봉한 '히든 피겨스'처럼 경쾌하고 가볍게 풀어내 관객들에게 흥미와 한 줄기 희망을 가져다주며 자극했다. (출처 : 문화뉴스 / 2017.06.04.)

 

  • 영화 HELP는 아직 인종차별이 만연했던 시대에 인종차별이 그 어느 곳보다 심했던 남부의 상류사회의 면면을 담아낸 작품이다. 여성의 미덕은 결혼해서 좋은 가정을 꾸리고 지역 사회에서 존중받으며 사는 것이 전부였던 시절, 기자가 되어 불편한 진실을 파헤치는 여주인공 스키터와 더 이상 복종만 하지 않고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주인들의 만행에 반기를 드는 흑인 가정부들을 통해 조금씩 사회가 변화해가기 시작하던 시대의 일면을 그렸다. (출처: NEWSINSIDE, 2017.06.04.)

 

  • 잭슨이라는 마을이 있다. 미국 남부 미시시피의 마을이다. 영화 <HELP 헬프>의 시대적 배경은 1960년대다. 이곳의 흑인들은 더이상 노예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시민이되 2등 시민이다. 그들의 직업은 정해져 있다. 가정부이다. 버스를 타면 그들이 타는 자리는 정해져 있다. 슈퍼마켓에서 그들이 출입해야 하는 출구 역시 따로 있다. 그것은 그 시대, 그곳에서는 당연한 질서였다. 또 다른 질서도 있다. 이곳의 모든 백인 여성의 꿈은 현모양처다. 그들은 자선 파티에서 아프리카의 굶주리는 사람들을 위해 경매를 하는 부인들이다. ‘현모’라고 했지만, 육아는 유능한 흑인 보모에게 맡겨져 있다. (출처: 주간경향 947호 / 2011.10.25.)

 

  • 백인 여자라면 현모양처가 최고의 직업으로 여기던 1960년대 미국 남부의 마을 미시시피 잭슨. 이곳에는 상류층 백인 여성들과 이들의 살림을 책임지는 흑인 가정부라는 상반된 두 가지 계급이 존재한다. 흑인들은 버스에서도 백인과는 구별된 자리에 앉아야 하고 흑인 가정부는 화장실도 같이 쓰지 못할 정도로 분리 정책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시대. 마을 백인부인들의 사교모임 리더 힐리는 이런 논리를는 내세운다. 'Separate but equal'(분리하지만 동등하다). 당시 이중적인 가치관으로 자신들의 정책을 옹호하거나 불의인 줄 알면서도 주장하지 못하는 백인들의 위선적인 모습은 때론 풍자적으로, 때론 애처롭게까지 그려진다. (출처: 경인일보 / 2011-11-04)

 

 

 

  •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해 정원과 가정부가 딸린 집의 안주인이 되는 게 최고의 삶이라 여기는 친구들과 달리 대학 졸업 후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역 신문사에 취직한 ‘스키터(백인 여성 주인공)’. 이곳에서 같이 자란 친구들과는 달리 외지에 나가 대학을 졸업한 그녀는 다시 돌아와 지방언론사에 취직한다. 지방언론사에서 그녀에게 맡겨진 일은 ‘생활의 지혜’ 코너. 육아나 빨래, 가정사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는 일종의 ‘Q/A’ 코너다. 그런데 그녀는 그런 방면에 숙맥이다. 이미 결혼해서 ‘성공적으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출처: 주간경향 947호 / 2011.10.25.)

 

  • 살림 정보 칼럼의 대필을 맡게 된 스티커는 베테랑 가정부 ‘에이블린’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에이블린은 17명의 백인 아이들이 자신의 손에서 커나가는 것을 봐온 흑인 여성이다.(출처 : 한국강사신문 / 2020.06.09.)

 

  • 그러나 그 과정에서 스티커는 점차 흑인들을 대하는 백인들의 태도에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출처: NEWSINSIDE, 2017.06.04.) 에이블린은 백인 아이를 17명이나 키웠지만 정작 자기 아들은 백인 고용주 때문에 잃은 아픔을 지녔다. 남의 자식이지만 정성과 사랑으로 키워내는 에이블린이 보기에 백인 여성들은 엄마가 될 자격이 없는 미성숙한 이들이다. 에이블린이 주인으로부터 해고통보를 받고도 자신의 손을 타던 백인아이에게 “넌 상냥하고 똑똑하고 무엇보다 소중해”라고 일러준 뒤 떠나는 장면은 감동적이다. (주간동아 / 2011-11-07)

 

  • 스키터는 꿈을 갖고 있다. 소설가가 되거나 뉴욕에서 성공한 기자가 되고 싶은 것이 그녀의 꿈이다. 이런 꿈을 이루기 위해 그녀가 첫 시도를 한 것이 바로 인종차별 문제가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케네디 집권 시절 ‘남부 미시시피 마을의 흑인 보모에 관한 탐사보도’라는 아이디어였다. 뉴욕의 여성 백인 편집장은 그 아이디어를 채택했다. (출처: 주간경향 947호 / 2011.10.25.)

 

  • 잭슨 마을의 ‘부녀회장’쯤 되는 힐리(스티커의 친구)는 아프리카 아동을 위한 자선모금회를 열면서도 흑인 가정부용 화장실을 따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기 아이들을 어르고 달래서 키워낸 이들이 흑인 보모인데도 백인 여성들은 흑인이 더럽고 병균이 많아 화장실을 같이 쓸 수 없다는 이중적 태도를 보인다. 힐리는 결국 자신의 화장실을 썼다는 이유로 오랜 경력의 가정부 미니를 해고한다. (주간동아 / 2011-11-07) (* 해고된 미니가 이후에 자신이 도둑질을 해서 해고되었다는 거짓 소문을 퍼뜨린 백인 여성 힐리를 골탕 먹이고자 자신의 변으로 만든 케익을 힐리에게 선물하고, 미니 앞에서 그녀를 무시하면서 그 케익을 힐리가 계속 먹는 장면은 정말 통쾌한 장면이다.)

 

  • 소유물 취급받던 '미니'가 '셀리아 풋'을 만나 비로소 하나의 인격체로 대접받는 모습, 그리고 '에이블린'이 주인인 '엘리자베스'의 딸에게 "넌 친절하고, 넌 똑똑하고, 넌 소중한 사람이다"라며 이야기하는 게 가장 크게 와닿았으며, 이 부분에서 많은 관객이 뭉클해지기도 했다.(출처 : 문화뉴스 / 2017.06.04.)

 

  • ‘남부 미시시피 마을의 흑인 보모에 관한 탐사 보도’라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글을 쓰기 위해 스키터는 흑인 가정부들을 인터뷰하려 한다. 처음에는 주인들의 분노를 사기를 꺼린 가정부들이 입을 열기를 주저하지만, 결국 에이블린이 인터뷰에 응하고 집안 화장실을 썼다는 이유로 주인집에서 쫓겨난 미니가 폭로전에 가담한다. 백인 주인들의 부당한 처우에 진저리가 난 가정부들이 점차 추가로 인터뷰에 응하기 시작하고, 그들의 경험담을 토대로 남부 지역 사회를 뒤흔들어놓을 만한 책(HELP)이 탄생하게 된다. (출처: NEWSINSIDE, 2017.06.04.) (* 이 당시 흑인 여성은 가정부 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야 했다. 그렇지 못한 경우에 남편 또는 가정에서 학대를 받았다. 영화에서 해고를 당한 미니가 더 이상 가정부 활동을 하지 못하자 배우자로부터 반복적인 폭력을 당하는 모습이 직간접적으로 그려진다. 그리고 결국 미니는 사랑하는 딸에게 학교를 중단하고 가정부 활동 시작하게 한다.)

 

  • 흑인을 경멸하는 백인여성연맹 회장이 그들을 곱게 볼 턱이 없고, 인종차별 백인단체의 보복도 두려웠을 텐데 에이블린은 용기를 낸 것이지요. 목사가 심어준 확신 때문입니다. “나약한 육신으로는 비록 무모할지라도 옳은 일을 행하는 것이 용기이다(Courage is daring to do what is right in spite of the weakness of our flesh).” (출처: 문화일보 / 2012년 02월 08일)

 

  • 세상을 바꾸는 용기 있는 고백을 통한 유쾌한 반란을 꿈꾸는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묻는다. "왜 자꾸 평온한 마음에 문제를 일으키냐"고. 그러자 스키터는 대답한다. "내가 만든 게 아니라 원래부터 문제가 있었어. 단지 우리가 외면하고 덮어뒀을 뿐이야." (출처: 경인일보 / 2011-11-04 ) (* 이 장면에서 스키터는 애인이었던 남자로부터 ‘첫째, 왜, 이런 책을 쓰고 있음을 남자친구인 자신에게 알리지 않았는지에 불만과 둘째, 남자로서, 미국인으로서 흑인에 대한 실태를 사회문제로 폭로하는 것 그 자체에 대해 반대한다는 생각 그리고 셋째, 여성이 자녀를 낳고 편안히 살면 되지 왜 이와 같은 활동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외침 하에 일방적 결별을 당한다.)

 

  • 속삭임을 닮은 듯한, 하지만 결연한 의지까지 품은 에이블린의 독백이 하늘을 가득 채웁니다. “변화는 어려운 것이지만 ‘도약을 위한 작은 첫걸음’은 진실을 말하는 노력으로부터 시작합니다(Change is difficult. But it can start by telling the truth).” (출처: 문화일보 / 2012년 02월 08일) (*영화 HELP는 ‘원수를 사랑하라’의 실천 방법은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즉, 진실을 말하는 것이 곧 나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고, 나 자신이 그 자유로움을 발견했을 때 궁극적으로 내 주변과 이웃을 현실적으로,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다고 강조한다.)

 

 

 

지금까지의 장면과 내용들도 의미있지만 특히, 영화 거의 끝자락에서 에이블린과 미니가 교회에 들어섰을 때, 손에 파아란 표지의 help 책을 들고 박수를 보내는 신자들 앞에서 교회 목사가 지지자들의 서명이 기록된 책(help)을 에이블린에게 선물하는 모습은 아주 진한 감동을 안겨다 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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