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60~70대의 사춘기입니다. (★)▶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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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16.





우리는
60~70대의 사춘기입니다.


늦가을의
얄궂은 비바람에
낙엽이 비에 젖어 검은
아스발트에 눌어붙어 있거나
뒹구는 게 보기에
안쓰럽습니다.



우리 60~70대는 가을이고
황혼빛 낙엽이라더니~~
그 옛날 부모님 시절과는
지금은 많이 다릅니다.



건강도 청장년 못지않고
생활의 무게에도 벗어나
이제야 자유롭고,

나 자신을 찾을 수 있는
나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나는 아직 잔잔한 바람이
되고 싶습니다.



조용한 정원에 핀 꽃을 보면
그냥 스치지 아니하고
꽃잎을 살짝 흔드는 바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질풍노도와 같은
거센 바람은 아닐지라도
여인의 치맛자락을
살짝 흔드는 산들바람으로
황혼으로 저무는 중년으로
멋지게 품위 있게
살고 싶습니다.



시대의
최첨단은 아니지만
두 손으로
핸드폰 자판을 찍으며
카톡과 문자 보내고,

길가에 이름 없는
꽃 들을 보면 셀카로
찍은 사진을 보낼 줄 아는
센스 있는 중년이고
싶습니다~



가끔은
소주 한 병에 취해
다음날까지
개운하지 않더라도
마음이 통하는 아름답고
인품이 있는 여인과
함께라면.

밤늦게 까지
이야기 나누는
재미를 느끼는 젠틀맨이고
싶습니다.



아직도 립스틱
짙게 바른 멋있는
여자를 보면,
살내음이 은은히 전해 와서
가슴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는 나이입니다.


세월은
어느덧 저산 넘어
석양의 황혼이지만
머물기보단
바람 부는 대로 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나이입니다.


이게 우리들의
사춘기랍니다.
황혼의 사춘기를
만들어 가면서 멋진 어르신
(금빛나는 한 사람)
으로 살아갑시다.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 한잔) 나누시는
餘裕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