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재 (金天才)(★)▶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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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28.





김천재 (金天才)

조선시대 때,
전라도 해남에서
태어났던 사람이다.

천재"는 지금의
전라남도 해남군 산이면
내송 마을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하나를 가르치면 둘, 셋을
깨우칠 정도로 영특했고,

8세 때에
사서삼경까지 익혀
그때 당시 해남 인근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가난한 형편 때문에
천재는 글 쓰기 공부를 할 때,
다른 친구들과 달리
붓이나 먹을 이용하지 못하고,
늘 쇠비 땅(부지깽이)
가지고 모래밭에다
글씨를 쓰곤 했다.



부연하자면,
붓이 금방 닳기 때문에
붓 대신 쇠비 땅을 가지고
바닷가 모래밭을
찾아다니며 글씨를 썼던
것이다.

그렇게
모래밭을 찾아다니며
글공부를 해가던
어느 날 해질 무렵,

천재는 바로 옆
진산 마을의 가마터에
청자를 구입하러 왔던

중국사람과
만나게 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당시 청자를
구입하려고
가마터를 찾았던 중국인은
조선왕실에 사신으로
왔던 사람인데,

그는
중국으로 돌아가면서
질 좋은 조선 청자를
구입해 가려고
그곳에 들리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배에서 내려가지고
가마터로 걸어가던
중국 사신은,

넓은 백사장에
빽빽이 적혀있는
멋진 글씨 체를 보고
걸음을 멈춘다

그리고
쇠비 땅을 가지고 계속
모래 위에다 글씨를
써 내려가고 있던
어린 꼬마 천재를 보고
탄복을 하고 만다,

가마터로 걸어가다
걸음을 멈추고 한참
동안 넋 나간 사람처럼

천재를 바라보고 있던
중국 사신,
어린 꼬마 천재에게
몇 살 이냐고 물어본다.

그런데 중국 사람에 대해
적대감을 갖고 있었던
천재는(南山有田邊吐落)
이라고, 답한다.



천재가 중국인을
놀려주려는 의도로
그렇게 답을 했는지,
아니면 중국인의
문장력을 시험해 보려고
그렇게 답을 던졌는지는
몰라도 천재는,

남산 밑에 있는
밭 자락의 가장자리가 모두
떨어져 나갔다.

즉 밭자 옆
사방 모서리가 모두
떨어져 나갔으니
열십만 남는다
(10살)고 한다.

천재가 위와 같은
방법으로 대답을 하자,
중국 사신은

이놈이 보통 놈이 아니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천재 하고 더 친해지고 싶고
궁금해진 마음에
선물도 건네주고,



또 배에
함께 오르도록 해서
저녁식사까지 푸짐하게
대접을 한다

그런데 저녁을 먹고
뱃머리에 앉아
바다를 구경하던
과정에서 중국 사신은
천재의 문장에
놀라고 만다.

내용인즉,
저녁식사 후,
천재와 바람을 쐬러
밖으로 나왔던
중국 사신은

마침 배 위에 걸려 있던
노와 바닷물에 떠있는 달빛
그림자를 보게 된다.

그때
배에 걸려 있던
노의 그림자가
바닷물 위에 떠있는
달그림자를 찌르고 있자,



중국 사신은 혼잣말로
(棹穿波底月) 노가
물밑에 있는 달을 뚫었구나
라고 읊었다.

그런데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옆에 앉아 있던 천재가
(船押水中天)
배는 물 가운데 떠있는
하늘을 누르는구나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천재가 위와 같은
뒷 문장을 이어가자,

중국 사신은
천재의 문장력에 감탄을
하고 말았으며,
그 날밤 밤이 깊어 가도록
어린 천재와 말벗을 하다가
헤어지게 된다.

그때 당시
중국으로 돌아가게 된
사신은

황제에게 찾아가
조선 놈들은
보통 놈들이 아니고,



어린아이들까지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조선 사람들에
대한 경계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까지
했다고 한다,

한편,
그런 일이 있고 난 후,
천재는 더욱더 열심히
공부를 해가지고

16세가 되던 해에
과거시험을 치르려고
한양길에 나선다.

해남에서 깔따구나
뜯겨가며 살아가던
촌놈 중의 촌놈인 천재가
벼슬자리에 올라보고자,

야심 찬 심정으로
한양에 도착하게
되는데,



한양 땅에
발을 딛게 된 천재,
호기심이 발동해 가지고
이곳저곳을
살피고 다니다,

그때 당시
영의정이었던 박정승이
과거시험의 감독관으로
내정되었다는 사실과,

그 박정승에게
혼기가 다 찬
예쁜 외동딸이 있다는
소문도 듣게 된다.

그러한 소문을 듣게 된
김천재는 중이 염불보다
젯밥에 신경 쓰듯,

과거시험보다
박정승의 딸을
꼬셔야 되겠다는 생각이
앞서고 만다.



그렇게
다른 마음을 먹게 된
촌놈 천재는
과거 시험을 뒤로한 채,

무조건 박정승의
집으로 찾아가 대문을
두드리고 만다.

요 샛 말로 하자면,
막가파들이나 할 수 있는
그런 짓거리를
해버리고 만 것이다.

천재는 박정승의
집 대문을 두드린 후,
대문을 열어주었던
문지기들을 물리치고
무작정 안으로
들어 가려했지만,

다행히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뺨대기만
몇대 맞고 밖으로
쫓겨나고 만다.



하지만,
쉽게 포기할 사람이
아닌 천재,

어떤 방법으로 든 지
안으로 들어가야겠다는
일념으로 대문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아놓고
매일 박정승의 집안으로
들어갈 기회만
노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지게꾼 한 사람이 크나 큰
항아리를 지게에 짊어지고
대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이를 목격한 천재,
즉시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호신용 새총을
꺼내 가지고 항아리를
쏘아 깨뜨려 버린다.



그리고 크나큰
항아리를 깨뜨렸던 천재는
그 집 하인들에게 끌려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결국에는 항아리 값을
갚아주는 대신
그 집 종놈,
일종의 머슴살이를
시작하게 된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박정승의 집에
안착하게 된 천재,

그는 목적이
박정승의 외동딸을
낚는 것이기 때문에
그 후 시간만 나면
마당을 쓸면서 박정승의
외동딸만 만나기를
기다린다.

그런 세월을
보내고 있던 어느 봄날,
드디어 박정승의 외동딸이
마당 가장자리에 있는
연못으로 나와
꽃구경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천재는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 같은
박정승의 딸을 곁눈으로
살피면서 어떻게 말을
걸어볼까 하고
궁리하고 있는데,
그때 박정승의 딸

연못가에 피어있는
꽃을 쳐다보면서,
(花笑聲未聽)
꽃은 웃어도 소리 내지
못하고 하는 것이 아닌가

천재는,
그때를 놓칠세라 급히
옆으로 달려가
(鳥啼淚難看)
새는 울어도
눈물을 볼 수 없다.라고
뒷 문장을 잇는다.

그러자 다음 말을
잊지 못하고 있던
박정승의 딸,

얼굴만 붉힌 채 재빠르게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그 후 박정승의 딸
좀처럼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어 천재는
또다시 세월만 보내며
애를 태운다.



한편,
중국 사신이 청자를
구입하러 해남에
왔다간 후,

중국 황실은
자주 칙사를 보내 가지고
조선왕실을
괴롭히곤 했는데,

그 칙사들은 대부분
지금 광화문 앞에 나가
큰소리를 치고 있는

친일파 놈들과 똑같이
조선을 배반하고

중국 황실의 벼슬아치로
살아가는 조선 출신
놈들이었던 것이다.

그 조선 출신 놈들이
칙사로 임명을 받아가지고
조선땅에 도착하게 되면,

중국 출신 칙사들은
저리 가라고 할 정도로
거만을 떨고,
갖가지 횡포를 부린다.



그리고 많은 조공을
요구하기도 하고,
때론 사람들이
풀어낼 수 없는 숙제까지
맞추라고 하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고통을 주곤 했다.

그런데 천재가
아름다운 처녀를 꼬시려고
머슴 노릇까지 하고 있던

그 집 주인장이자,
그 처녀의 부친 박정승은
그때 마침 중국 칙사가 낸

숙제
(둥그런 돌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가)를
풀지 못하고 날이면
날마다 고민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 박정승의 딸은
날이면 날마다
고민에 빠져가지고
한숨만 짓고 있는 부친이
걱정되자

아버님 요즘 고민이
많으신 것 같은데,
고민이 있다면 저와 함께
해결하도록 하게요
하고 여쭙는다.



딸로부터 위와 같은
말을 듣게 된 박정승,
날마다 쳐다보면서
고민을 했던

돌 덩어리 하나를
딸에게 내밀며,

중국 칙사가
이 돌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가 맞춰보라고
숙제를 냈는데,
나는 물론 모든 관료들도
못 맞추고 있다.

그런데
네가 맞출 수 있겠느냐.
하고 핀잔을 놓으면서
돌 덩어리 하나를 내민다.

그때 한참을 생각해보던
박정승의 딸,
아버님 우리 집 마당쇠가
보통 놈이 아닌 것 같은데

혹 그놈한테 한 번
물어 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고 말한다



그리고 부친께서
가소롭다는 표정을 지으며
또다시 핀잔을 놓자,

아버님 믿져 봐야
본전 이잖아요.
하면서 마당쇠에게
물어볼 것을 거듭 권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하여
결국 박정승은 마당쇠를
부르게 된다.

주인장의 부름을 받고
안채로 들어간 천재,

그렇게도 보고 싶어 했던
박정승의 외동딸과
마주하게 되었는데,

그때 박정승은
마음이 다급했던지

앞뒤 가리지 않고 둥그런
돌덩어리 하나를
꺼내 놓으며

마당쇠야
이 돌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 줄 아느냐.?
하고 묻는 것이 아닌가.



그 말을 듣고 난
마당쇠는 피식 웃으며
알지요 한다.

박정승
구세주라도 만난 듯 이
돌 속에 들어 있는 것이
무엇이더냐 하고
마당쇠에게 되묻는데,

천재 왈(曰)
맨입으로는 안 됩니다
하고 말한다.

박정승이
맨입으로 안 된다.
그러면 뭘
원하느냐 하고 다시 묻자,

천재는 기다렸다는 듯이
따님을 저에게 주시면
알려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그 말을 듣게 된
박정승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해지는데,

천재는 그 찰나에
밖으로 나와버리고 만다.

그 며칠 후,
박정승의 딸은 부친에게
우선 마당쇠를 불러
딸을 주겠다고 하세요.



그리고
답을 알아낸 후에
다른 대안을 찾아
보도록 하게요 하였다.

그리하여
박정승은 다시 마당쇠를
불러 딸을 주겠다고
하며 먼저 답을 말해
달라고 한다.

헌데 쉽게 넘어갈
사람이 아닌 천재,

내일 중으로
결혼을 시켜주면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 후 숙제를 풀어야 할
만기일이 임박해오자,

박정승의 딸은
가문을 구하고 아버님을
살려야 되겠다는 마음으로

하는 수없이 마당쇠에게
결혼을 하겠다고
박정승에게 말한다.



결국 그런한 방법으로
해남출신 김천재는
영의정인 박정승의
외동딸과 결혼을 하게 된다.

헌데 식을 마치고
신방을 차린 천재는
박정승의 딸만 품고 있을 뿐,

사흘이 지나가도록
그 답을 말해주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때
속이 타들어간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던 박정승의 딸

아버지의 애타는 심정을
짐작했던지 서방님
아버님께서 지금 애타게
기다리고 계십니다 라고

하면서 하는 수없이
답을 말해달라고 조른다.

그러자 천재,
박정승의 딸에게 임자
빨리 가서 문방사우
(먹,벼루,붓,화선지)를
가져오도록 하시오
라고 한다.



박정승의 딸
가벼운 발걸음으로
문방사우를 가져와
먹을 갈기 시작하는데,

그때 방바닥에
누워있던 천재,

박정승의 딸이
먹을 다 갈자말자 벽에다
화선지를 붙이도록 한다.

그러더니
누워 있는 상태에서
발가락으로 붓을 잡고
벽에 걸린 화선지에다
답을 써 내려가는 것이
아닌가.

그 광경을 목격한
박정승의 딸
이 사람이 사람이냐
귀신이냐 생각하며 깜짝
놀라고 만다.

손으로 쓰기도
어려운 글씨를 누워있는
상태에서 발가락에
붓을 끼워가지고
써내려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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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 끝은
나비가 춤을 추듯 하고,
화선지에 쓰인
글씨 체는 용이 살아
움직인 것만 같아

박정승의 딸은
마치 실성한 사람처럼
입을 다물지 못한 채로
멍하니 바라보기만 한다.

그 당시
천재가 쓴 글의 내용,
즉 박정승이 그리도
찾아 헤매던 답은,

(團團石中物)
둥글고 둥근돌 가운데
들어있는 물건은
(半白半黃金)
반은 희고 반은 노란
황금색이로다.

(夜夜知時鳥)
밤마다 때를 알아서
우는 새가,

함정 미토음
(含情未吐音)
정은 머금었으나 소리를
토해내지 못하는구나,라고
썼던 것이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둥글고 둥근
돌덩어리 속에는 새벽을
알리는 새

즉, 닭의
알이 들어 있는데,
그 달걀이 오래되어
병아리가 되었구나.

하나 그 병아리는
구멍이 없어가지고
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라고 적었던 것이다.

박정승의 딸,
천재가 발로 써주었던
그 글을 가지고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채로
자신의 아버지에게 달려가
전달한다.

딸이 가져온
해답지를 받아본 박정승,
정답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둥근돌 속에 들어 있는
달걀이 오래되어
병아리가 되었건만,

구멍이 없어서 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내용을 보고
왠지 정답일 것도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박정승은 그 돌덩어리와
해답지를 가지고
중국 칙사에게 찾아간다.

중국 칙사
해답지를 읽어보고
깜짝 놀라며
이 해답지를 누가
작성했느냐 고 물었다

그러면서도
해답지의 끝 부분,
(含情未 吐音)
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부분을 트집 잡아보려고

박정승이 들고 왔던
돌덩어리를 반으로
가르게 한다.

헌데 돌덩어리를
가르자마자,

그 안에서
삐약삐약 소리를 내는
병아리 한 마리가
나온 것이 아닌가



박정승 그때서야
마음이 놓였는지
자신의 사위가 문제도 풀고,

해답지도 직접
작성했노라고 말하며
의기양양해한다.

중국 칙사,
돌멩이 속에 들어 있는
달걀이 미처 병아리로
변했을 것이란
생각을 못하고 있다가

삐약삐약 소리를 지르며
제 발로 걸어 나오는
병아리를 보고 탄복을
하고 만다.

그 후 김천재는
조선왕실은 물론,
중국 황재의 부름까지
받을 정도로 유명한
학자가 되었다.

우리가
신호등을 기다릴 수 있는
이유는 곧 바뀔 거란 걸
알기 때문이다.

깊어가는 가을
즐겁게 누리시길
바랍니다

[출처]
무궁화 금수강산 카페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 한잔) 나누시는
餘裕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