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얼굴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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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 29.





그리운 얼굴

시간을 거슬러
과거 속에 머물러 보았다

이름표 옆에 손수건을
가슴에 달고
누비던 교정에는

태극기 높이 펄럭이고
동해 물과 백두산이
우렁차게 부르며
꿈을 키웠다



교무실 한쪽에
매달린 구릿빛 종
수업의 시작과 마침을
알리고

싸리 향 알싸한
빗자루로
운동장을 쓸고



자연을 그대로
느끼며
비석 치기
땅따먹기
공기놀이
산과 들 운동장이
놀이터였다

장작 난롯불 피워
양은 도시락
소복이 얹어
옹기종기 둘러앉아
매서운 추위를 녹였던



추억이
머물던 자리에
열린 꿈을 향한
때 묻지 않은 우정이
쌓이고

코스모스
나란히 펼쳐진 하굣길
빈 양은 도시락 소리에
장단 맞춰



남학생은
책보자기를 어깨에
여학생은 허리춤에

뜀박질로
고향의 봄을
합창하며 집으로
향했던
코흘리개 벗들이

이 가을엔
더없이 보고 싶고
그리워진다.

🔶 - 배영순 - 🔶


우리 벗님들~!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 한잔) 나누시는
餘裕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