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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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아직은 (★)▶[검]

♧ 아직은 ♧ 꼭 타야 할 버스를 놓치고 아쉬운 마음으로 그다음 버스에 올랐을 때 살면서 꼭 한 번쯤은 우연히 마주치고 싶었던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래서 버스를 놓친 것이 눈물 나게 고마워졌습니다. 무언가를 놓치고 나면 아쉬움과 미련이 남습니다. '조금만 일찍 서두를 것을...' 하는 후회에 휩싸이게도 됩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놓친 결과가 언제나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때로는 그 하나를 놓친 결과로 열개의 선물을 얻게 될 때도 있으니까. 그럴 때면 언제나 '한 치 앞도 모른다'는 옛 말이 떠오릅니다. 행복과 불행은 갈래 머리 땋듯 그렇게 엮여있는 것. 놓쳤다고 해서 다 잃은 것은 아니라는 것. 영원히 기뻐할 일도 끝없이 슬퍼할 일도 없다는 것. 가끔은 이 불변의 진리들을 돌이켜 봅니다. 아직은 아무..

16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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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야합(野合) (★)▶[검]

야합(野合) '야합(野合)'의 원뜻은 들에서 개들이 교미하는 것을 말하는데 요즘엔 부부가 아닌 남녀가 몸을 섞는 것을 야합(野合)이라고 하고, 목적 달성을 위해 불순하게 뜻을 합치는 정치인에게도 야합(野合)이란 말을 씁니다. 글자 그대로 결혼하지 않은 남녀가 들판에서 정을 통한다는 뜻입니다. 기원전 6세기, 중국 춘추시대 노(魯) 나라에 공흘(孔紇)이라는 사람이 살았다. 그는 기골이 장대한 9척의 무인(武人)으로 노(魯) 나라의 대부가 되었다. 그에겐 번듯한 아들 하나 남기고 죽을 수 있었으면 하는 소원 하나가 있었는데 첫 부인과 사이에서 딸만 아홉을 낳았다. 그래서 둘째 부인을 얻어서 겨우 아들을 하나 보았는데 이름이 맹피(孟皮)로 절름발이였다. 어느덧 환갑이 지나자 공흘(孔紇)의 마음은 급해졌다. 절..

16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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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나이 들면 인생은 비슷해진다 (★)▶[검]

나이 들면 인생은 비슷해진다 40대는 미모(美貌)의 평준화가 이루어지고, 50대는 지성(知性)의 평준화가 이루어지며, 60대는 물질(物質)의 평준화가 이루어지고, 70대는 정신(精神)의 평준화가 이루어지며, 80대는 목숨의 평준화가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모두가 조금씩 변해간다는 것입니다. 30대까지는 世上의 모든 것이 不公平하고, 사람마다 높은 山과 계곡(溪谷)처럼 차이가 나지만, 나이가 들면서 山은 낮아지고, 계곡은 높아져 이런 일 저런 일 모두가 비슷해진다는 것입니다. 많이 가진 자의 즐거움이, 적게 가진 자의 기쁨에 못 미치고, 많이 아는 자의 만족(滿足)이 못 배운 사람의 감사(感謝)에 못 미치기도 하여, 이렇게 저렇게 빼고, 더하다 보면 마지막 계산은 비슷비슷하게 되는 것이지요. 모두가 ..

16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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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장자의 빈 배와 분노에 대하여!~~ (★)▶[검]

장자의 빈 배와 분노에 대하여!~~ 어떤 철학자는 우리 시대를 잘 묘사하였다. "헝그리(배고픔)의 시대에서 앵그리(화, 분노)의 시대가 되었다." 배고픔이나 그저 먹고사는 문제는 상당 부분 해결이 되었다. 하지만 정신적인 굶주림이나 영혼의 문제는 몇 배로 늘어났다. 1990년 대보다 2000년 대에 우울증에 걸린 사람의 수가 7~8배 증가하였다고 한다. 또한 증오범죄나 화냄으로 인한 범죄가 몇 배로 증가하였다. 분노(anger)에 대해서라면, 화를 잘 내는 사람과 화를 잘 참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다. 장자의 "빈 배"라는 글이 화난 마음을 가라 앉혀줄 좋은 글이다. 다만 이 글을 제대로 교훈을 삼고, 마음속에 확실히 자리 잡아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이 글은 워낙 유명해서 읽어 본 사람이 많겠지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