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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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치마 / 문 정희 (★)▶[검]

Music:비익조 치 마 - 문 정희 - 1947년생 보성 출신 여류시인 동국대 석좌교수 벌써 남자들은 그곳에 심상치 않은 것이 있음을 안다. 치마 속에는 확실히 무언가 있기는 하다. 가만두면 사라지는 달을 감추고 뜨겁게 불어오는 회오리 같은 것 대리석 두 기둥으로 받쳐 든 신전에 어쩌면 신이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 은밀한 곳에서 일어나는 흥망의 비밀이 궁금하여 남자들은 평생 신전의 주위를 맴도는 관광객이다. 굳이 아니라면 신의 후손 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들은 자꾸 족보를 확인하고 후계자를 만들려고 애를 쓴다. 치마 속에 무언가 확실히 있다. 여자들이 감춘 바다가 있을지도 모른다. 참혹하게 아름다운 갯벌이 있고 꿈꾸는 조개들이 살고 있는 바다 한 번 들어가면 영원히 죽는 허무한 동굴? 놀라운 것은 ..

02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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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자리이타(自利利他) (★)▶[검]

Music:삼다도 소식 자리이타(自利利他) ※ 내가 잘되고 이웃하는 남도 잘되게 하는 일이 자리이타(自利利他) 방법이다. 한 농부가 있었다. 그가 수확한 옥수수는 품질이 뛰어나 농산물 박람회에서 늘 일등을 차지했다. 이웃 사람들은 그를 부러워했다. 그런데 그는 이웃 농부들에게 자신이 가진 가장 좋은 씨앗을 나눠주었다. 그것도 공짜로, 놀란 이웃들이 이유를 물었더니 이렇게 답했다. "다 나 잘되자고 하는 일이지요. 바람이 불면 꽃가루가 날리지 않습니까? 만약 이웃 들판에서 품질이 떨어지는 옥수수를 기른다면, 그 옥수수의 꽃가루가 날아와 내 밭에 자라는 옥수수의 품질까지 떨어뜨릴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웃들도 최상의 옥수수를 기르는 것이 제게도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그렇다. 자리이타(自利利他 )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