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커 Ground/태극워리어& A매치

세라핌FC 2015. 1. 27. 05:53

 

[한국vs이라크 4강전 승리-2015 호주 아시안컵]

한국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 진출, 그리고 박주호의 기여도

  

  

한국이 이정협과 김영권을 골로 이라크를 꺾고 마침내 27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여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합니다.

 

오만전을 시작으로 이번 이라크와의 4강 준결승전까지 무실점, 전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낸 것입니다.

물론 이와 같은 결과를 창출해낼 수 있었던 것은 슈리케 감독의 지략과 모든 선수들의 헌신적인 플레이가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중에서도 모든 경기를 풀타임 소화해 가며 기여도 높은 플레이를 펼친 박주호의 활약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의 중원의 핵심은 두 말할 것도 없이 키플레이어 기성용입니다만, 그동안 기성용과 완벽한 조합을 이룰만한 선수로는 한국영이나 박종우와 같이 기성용의 수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홀딩 자원을 배치하는 것이 거의 일관된 선택처럼 굳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멀티능력과 다양한 포지션 변화를 추구하는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이동국, 김신욱의 부재로 어쩔 수 없이 변화가 필요했던 공격진을 제외한다면, 바로 대표팀의 중원 미드필드라 할 수 있는데,,

박주호가 기성용의 파트너로 자리매김을 하면서 우리 대표팀이 운용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매우 다양해졌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곧 중원에서 박주호가 기성용과 함께 '언성히어로'로서 맹활약 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일단 이번 이라크와의 4강전만 놓고 봤을 때 (비록 두 차례 실수가 있긴 했지만),,

박주호는 이라크의 공격을 시기적절하게 잘 차단해내면서 반격으로 활로를 뚫어내려는 이라크의 공세를 철저히 봉쇄했습니다.

  

이러한 박주호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빌드업을 잔뜩 웅크린 상대를 공략하기 위한 기성용의 전진 배치를 가능하게 했으며, 장현수가 투입되어 기성용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지션 전환을 시도할 때 박주호는 기본적인 수비 역할 이외에도 중원에서 기성용이 맡았던 패스에 의한 공수 조율 임무도 원할하게 수행해냈습니다. 

실제로 기성용이 없었던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박주호가 바로 기성용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견인한 바 있습니다.

  

즉 '공수 조율능력 + 수비력 + 공간 차단 능력 = 박주호'의 등식이 성립되는 것이죠.

  

 

박주호는 본래 일본과 스위스에서 활약할 당시, 담당 포지션은 왼쪽 윙백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번 대회 초반 김진수가 잠시 부진했을 때 경기 도중 박주호가 왼쪽 수비수로 이동하면서 왼쪽 라인의 수비를 안정시키는데 기여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마인츠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이동한 이후에는 보다 전투적인 수비력과 넓은 시야의 공수 조율 능력을 갖추게 되었고 박주호의 이러한 면모는 소속팀 뿐만 아니라 대표팀에게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이처럼 박주호의 중앙 미드필드진 가세로 인해 우리 대표팀은 '기성용-박주호'라는 이상적인 조합을 구성하게 되었고 한국영, 장현수, 이명주 등.. 든든한 백업 자원의 시기 적절한 투입에 따라 '기성용 시프트'를 가동하거나 유사시 박주호의 윙백 전담 이동도 가능해지는 다양한 전술적 경우의 수를 보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박주호는 기성용의 파트너이기 이전에 기성용과 더불어 대표팀의 중원을 담당하는 중앙 미드필더의 한 축으로 거듭났으며, 이러한 변화는 이번 호주 아시안컵을 통해 슈틸리케가 시도한 포메이션 변화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가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성실한 일면만을 부각시켜 보자면,, 박지성의 헌신적인 이타적 플레이를 가장 많이 닮고 있는 선수가 바로 박주호이며, 이러한 박주호의 역할과 빅리그에서의 경험은 '기성용'이라는 키플레이어와 더불러 향후 대표팀이 탈아시아급의 막강한 미드필드 진용을 구축하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어쨌든 이제 이번 호주 아시안컵에서 우리 한국 대표팀은 아시안컵 우승을 이루어내기 위한 마지막 한 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반드시 모든 역량과 투혼을 발휘하여 반세기 동안 갈망했던 아시안컵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기를 기원하며, 박주호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화이팅!

    

잘 읽었어여~ 세라핌FC님 포스팅 내용이 알차서 좋아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