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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핌FC 2017. 1. 8. 17:06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퇴를 표명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란 테헤란 타임즈 보도)

 

케이로스 감독이야말로 이란 대표팀을 오랫동안 지휘하면서 위기 상황을 돌파해 오면서 국제 무대에서 아시아팀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어 왔으며, 현재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3승 2무 무패로 조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케이로스 감독이야말로 이란에게 있어 명장 반열에 오른 감독이면서 우리에게는 경기 외적으로도 상당한 악연으로 점철된 감독이기도 하죠. (최강희 감독에게 주먹감자를 날린 사건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런데 케이로스 감독이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6차전을 앞두고 돌연 깜짝 사의를 표명하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란 대표팀 캠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란 자국리그 감독들과 선수 차출 문제로 마찰을 빚은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팀으로 꼽히는 페르세폴리스의 블랑코 이바코비치 감독의 반발이 거세어 해당 선수 7명을 훈련 도중 소속팀으로 돌려보냈고, 이러한 마찰로 인해 케이로스 감독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이란은 대표팀을 조기 소집하여 조직력과 체력을 다진 후 한국을 비롯한 강팀들을 효율적으로 상대하며 好성적을 거두어 왔기 때문에 이번 대표팀 소집 문제가 결코 가벼운 사안은 아닌 듯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케이로스가 정말로 이란 대표팀을 떠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번 예선전을 대비하여 대표팀 조기 소집에 큰 비중을 두고 있었던 케이로스로서는 나름 빈정이 상했을만도 하지만, 실제로 과거에도 이미 이런 갈등이 빈번하여 물러날 뜻을 밝혔지만, 실제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적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최종예선 2라운드에 돌입하면서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그동안의 규정 원칙을 깨고 대표팀 조기 소집을 요청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놓고 보면,, 

아무리 좋은 선수 자원들을 보유했다 하더라도 경기에 돌입하기 직전 팀의 조직력과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기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으로서 이번 케이로스 이란 감독의 사의 표명은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