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필드 Story/세라핌's 이야기

세라핌FC 2018. 12. 4. 11:53

축구를 좋아하는 축구팬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축구팬들의 유형도 여러 가지죠.

축구 그 자체를 좋아해서 축구와 관련된 모든 것을 좋아하는 사람

축구를 보는 것만 좋아하는 팬들 중에는 대표팀 경기만 보는 사람, 해외축구만 좋아하는 사람, K리그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중에는 오직 TV나 온라인으로 관람하는 사람들도 있고, 직접 경기장을 찾아 관람하는 관중도 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 사람들은 직접 동호회 클럽 활동을 통해 그라운드를 찾아 볼을 차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예전에는 조기축구회라고 해서 아침에 맨땅의 학교 운동장이나 공터에서 축구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매주 주말에 나름대로 홈구장이라고 여길만한 인조잔디가 깔려있는 학교와 제휴를 맺어 다른 팀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때로는 축구센터나 공설운동장의 보조 경기장을 빌려 작은 대회까지 개최하고 있는 추세여서 그 규모와 상징성이 꽤 체계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직접 볼을 차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모두가 축구경기 관람을 매니아급으로 좋아하는 것도 아닙니다.

반면 위에서 언급한 것들을 포함해서 축구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축구화를 비롯해, 신가드, 앵클가드 등.. 각종 축구용품까지도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아마도 필자 역시 그런 부류인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직관이든 미디어를 통해서든 대표팀, K리그, 해외축구 가리지 않고 보는 것도 좋아하고, 밴드를 통해 소통하는 지역 축구클럽동호회 활동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어 거의 매주 볼을 차고 있습니다.

 


제가 속한 동호회FC는 인원이 약 50명 정도 되는 중형 클럽으로 모 고교와 연간 제휴를 통해 해당 고교의 인조잔디 구장을 홈구장처럼 사용하고 있고, 매주 정기적으로 경기하는 상대팀 외에도 여러 팀들과 20분 쿼터제로 한번에 대략 6~8게임 정도 경기를 합니다. 

물론 플레이어들은 로테이션으로 뛰기 때문에 모든 회원들이 경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

가끔씩 지역 단체나 연맹이 주최하는 작은 대회에도 참가하고 원거리에 있는 자매 동호회 클럽의 행사에 참가하기도 하죠.

 

회원들 중에는 서로 이미 알고 지내던 지인들도 있고, 단지 축구를 하기 위해 온 신입 회원들도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볼을 차는 날 잠깐 와서 한 두 경기만 하고 인사를 나누고, 자신의 다른 일정 때문에 다시 바쁘게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이는 그만큼 축구를 좋아해서 어떻게든 짬을 내어 왔다가 돌아가는 것입니다.

축구를 하다보면 때로는 다치기도 합니다. 축구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고 해서 누가 알아주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아무도 강요하지 않고 그저 축구가 좋아서 자발적으로 함께 모여 운동장에서 뛰는 그 시간들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웬만하면 매주 빠지지 않고 축구모임에 참가합니다.

오히려 기분이 좋지 않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때 더욱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편입니다.

힘은 좀 들지만 그렇게 한바탕 뛰고나면 오히려 몸과 마음이 개운해지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주 가끔씩 팀 동료들과 함께 회식도 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알아가는 재미 역시 쏠쏠합니다.

 

축구는 혼자 하는 경기가 아닙니다. 더구나 동호회 활동은 더더욱 동료와 함께 즐기는 것이 중요하죠.

그런데 순수한 아마추어 축구 동호회에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진정한 이유는 그 자체만으로도 모든 과정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나 자신만의 희열감이 더 크기 때문인듯 합니다. 

육체적으로 힘들고 스트레스에 찌든 일상을 오히려 그라운드에서 뛰면서 털어낼 수 있다는 것과 새롭게 많은 이들과 소소하게 교류하는 것..

 


바로 이러한 삶의 활력 때문에 필자가 축구를 보는 것에만 만족하지 않고 직접 그라운드를 찾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새로운 축구화를 고르는 재미에 푹 빠져있는 이유이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