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필드 Story/세라핌's 이야기

세라핌FC 2018. 12. 18. 10:41

얼마 전 소속 동호회 축구클럽 경기 도중 갑자기 종아리를 어떤 날카로운 돌맹이에 세게 얻어 맞은듯한 통증을 느끼고 주저앉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순간이어서 극심한 통증과 함께 어안이 벙벙해지더군요.

  


(종아리 근육 파열은 의외로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발생합니다)

  

처음에는 쥐가 난줄 알았는데 쥐가 나는 현상은 근육이 뭉치고 경직되어 통증을 느끼지만, 쥐가 풀리면 정상적으로 돌아옵니다. 그냥 근육을 잘 쉬게 해주기만 하면 회복하고 말 것도 없죠.

하지만 이번에는 뭔가 달랐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통증이 거의 없는듯 했지만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종아리가 끊어질듯 당기며 아팠습니다.

당연히 걷기도 힘들고 발디딜 때마다 통증이 심했습니다. 발목, 무릎 인대도 아닌 근육통이 이 정도로 심할줄은 몰랐습니다.

   

무릎 뒤 윗쪽(허벅지 뒷쪽) 부분에서 발생하는 햄스트링 부위도 아닌 종아리 근육 통증은 처음인지라 처음에는 이것이 근육 파열인지도 잘 몰랐습니다.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하고 나니 비복근 파열이라는 5주 진단이 나왔습니다.

종아리 근육을 구성하는 세 근육 중의 주요 근육인 비복근이 파열되었다는 것인데, 다행히 파열 정도가 심한 편은 아니었고 피가 많이 고인 것도 아니어서 휴식과 약물 및 물리치료 처방을 받았습니다.

  

(파열된 근육 부위에 출혈이 있으므로 처음에는 냉찜질만 해야 합니다)


평소 자주 운동을 해왔고, 하는 일도 가만히 앉아 있는 일이 아니어서 나름 단련되어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바로 이런 부분이 방심과 부상을 불러온 원인인듯 합니다.

알고 보니 이런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은 전문 운동선수들도 많이 겪는 부상이라고 합니다. 특히 축구, 테니스, 배구, 전문 등반 등의 격렬한 스포츠 활동시 빈빈하게 일어납니다.

  

특히 날씨가 추워져 근육이 경직되기 쉬운 겨울철에 운동 전후 스트레칭이 부족할 경우라든지 평소 몸을 많이 쓰는 일을 하여 근육이 늘 긴장되고 피로해져 있는 경우를 조심해야 합니다.

부상에는 장사가 없습니다.

저의 경우 다행히 정도가 심하지 않은데도 파열된 근육이 다시 붙고 근력을 회복하려면 한 두어달 가량 충분히 쉬고 재활을 해야만다시 축구를 할 수 있습니다. 정도가 심한 경우는 아예 시즌 아웃인 셈이죠.

  

(K리그의 레전드 이동국도 한때 종아리 근육 파열로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당분간 뛸 수 없다고 하니까 더 몸이 근질근질 합니다.

벌써부터 인조잔디 구장의 파란 그라운드 필드가 눈에 어른거립니다.

베란다에 가지런히 놓아둔 얼마 전 새로 산 티엠포 레전드7과 인조잔디 전용 푸마원 축구화만 물끄러미 쳐다 볼 때가 있어요.

  

그러고 보니 같은 팀 동료들 중에 한 두번씩 안 다쳐본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축구하러 나오는 걸 보면 이것도 하나의 홀릭 현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른 이들이 그러면서 왜 축구를 하냐고 묻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뭐라고 대답할 말이 없어도 그냥 좋으니까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 역시 힘들게 산에 오르는 전문 산악인들을 보고 왜 저렇게 고생하고 목숨까지 걸면서 산에 오를까? 하는 생각을 섣불리 한 적도 있네요..

  


(유해성 논란이 있긴 하지만, 사회인 클럽팀들에게 천연잔디 그라운드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인조잔디 축구장)

  

아무튼 모두 건강하시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들을 여러 사람들과 유익하게 즐기시기 바랍니다.. ^^;

오늘도 기쁜 날!
좋은 내용 잘 보았습니다.
12월! 한해 마무리 잘 하시길…

이곳도 들러 주시길....생명의 양식도…
http://blog.daum.net/henry2589/344009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