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커 Ground/싸커토크

세라핌FC 2019. 1. 5. 01:06

2019 아시안컵 개막이 임박했다.

59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우리 한국 대표팀의 전력은 개인적으로 볼때 2011년 카타르 대회 당시 박지성, 이영표, 차두리, 기성용, 구자철, 손흥민 등으로 구성된 전력과 공격적인 전형으로 비견될 정도로 강한 스쿼드를 구축하고 아시안컵 탈환을 노리고 있다.

 

 

그만큼 현재 우리 대표팀은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이청용, 이재성, 지동원 등의 공격 자원과 기성용, 정우영이 버티고 있는 탄탄한 중원, 그리고 괴물 신인 김민재와 러시아 월드컵 수훈갑 김영권의 센터백 라인 등.. 공수의 균형을 갖추고 있다.

특히 두터운 공격 자원과 벤투 감독의 후방 빌드업으로부터 시작되는 효율적인 지배축구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대부분 한국을 상대하는 아시아 팀들은 수비 위주의 역습을 펼치는 전략을 펼친다.

한국에 비해 전력이 약한 팀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란은 좀 다른 유형이다.

전력이 약해서가 아니라 수비를 탄탄히 한 상태에서 안정된 공수밸런스로 강력한 임펙트를 펼치는 팀이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아시아 무대에서 한국축구가 수비적인 축구를 했던, 다서 신선한 기억도 있다.

2007년 핌 베어백 감독 당시 한국은 극단적인 수비축구를 구사했다.

지금 기억으로 그 당시 베어벡 감독은 아시안컵 출전 선수 차출에 꽤 애를 먹었던 것 같다.

몇 안되는 해외파는 물론 K리그에서도 원하는 선수 차출이 쉽지 않았다.

  


결국 베어백 감독이 선택한 전술은 실점을 하지 않고 지지 않은 경기를 펼치는 것이었다.

역시나 그래서였을까? 이 대회에서 한국은 토너먼트 돌입 이후 8강전에서 이란을 승부차기로 꺾으며 4강까지 승부차기로 올라갔으나 준결승에서는 이라크와 승부차기 끝에 패하여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베스트 멤버가 아닌 스쿼드를 갖고 3위까지 차지했으면 잘한 것은 아니더라도 비난받을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 내용 때문에 비난에 시달린 핌 베어백 감독은 사퇴하게 된다.

그리고 그 이후 베어백 감독은 호주 감독을 거쳤고, 지금 2019 아시안컵에 오만 감독으로 참가하고 있다.

  

또 하나의 한국의 수비축구에 대한 기억은 슈틸리케 감독이 이끌었던 2015 호주 아시안컵이다.

당시 브라질 월드컵 이후 최악의 분위기였던 한국축구는 호주 아시안컵에서 이른바 '늪축구'로 분위기 반전을 이루게 된다.

조별예선 당시 경기 내용은 썩 좋진 않았어도 호주를 포함한 조별예선 상대들에게 단 한 점도 실점하지 않고, 모두 1대0 승리, 3득점 9승점 3전 전승 조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한국의 플레이가 기대만큼 잘하는 것은 아닌데, 마치 뭔가를 노리듯 내려앉아 하는 플레이 때문에 상대팀 역시 희한하게 이러한 한국의 페이스에 덩달아 말려들어 허우적 대다가 이상하게 패하는 모습을 두고 이른바 '늪축구'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양팀 모두 경기력 저하로 허우적 대다가 공격을 더 많이 한 쪽이 0대1로 지는 축구)

  

하지만 그 이면에는 김진현의 눈부신 선방쇼와 변칙적이고 유연한 전술의 시도, 그리고 '먼 원정길에서의 슬로우 스타트 영향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현상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을 할 뿐이다.

이러한 한국식 늪축구가 부활했던 것은 바로 러시아월드컵에서의 독일전이었다.

  

이 두 대회가 여전히 생각나는 이유는,,

그동안 한국팀이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 수비적인 축구를 구사한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밀리는 경기내용을 보일 경우는 있었지만, 처음부터 수비적인 전술을, 그것도 대회 기간 내내 그러한 팀컬러를 유지한 적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2019 아시안컵에서 한국팀은 아마도 그 어느때 보다도 강력한 공격 자원들을 이용한 공격적인 전술로 운용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는 벤투 감독 체제 이후 보여주었던 후방 빌드업으로부터 시작되는 효율적인 지배축구와 멀티 능력을 갖춘 공격 자원들의 스위칭 플레이, 그리고 수비 전환 시 공격 라인에서부터 시작되는 전방압박 등의 모습에서 쉽게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2019 아시안컵은 한국이 가장 화려한 공격력으로 통쾌하게 우승컵을 거머쥐는 그런 대회로 기억되길 바란다.

한국 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