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커 Ground/태극워리어& A매치

세라핌FC 2019. 1. 24. 09:10

우리 한국팀이 2019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전 혈투 끝에 바레인을 2대1로 누르고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호주, 일본, 이란 이외에 거의 적수가 없을 것만 같았던 당초의 예상과 달리 이번 2019아시안컵은 갈수록 아시아 축구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과 약팀을 상대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우리 대표팀의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다.

  

 

이러한 부진의 원인은 여러 가지 내·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몇가지 특정한 요인을 들어 단정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필자는 이미 언론 기사 등에서 언급되어지는 부분들에 대해서 부연하고 싶지는 않다.

그대신 8년 전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지동원과 구자철의 부진이 너무 안타깝다. 

  

8년 전 그때 우리는 지금처럼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열망과 자신감이 충만했었다.

박지성, 이영표, 구자철, 지동원, 차두리, 김신욱, 그리고 당시 막내 손흥민까지.. (박주영만 부상으로 제외)

물론 이미 다 알고 있듯이 4강전에서 아쉽게 일본에게 승부차기 패배로 3위에 머물렀지만, 당시에도 지금처럼 패스축구로서 거침없이 승승장구했었다.

  

 

그때 가장 인상적인 맹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바로 구자철과 지동원이었다.

구자철은 이때의 득점왕 활약으로 분데스리가로 진출했고 (원래 스위스의 영보이스로 스카웃이 되었는데 아시안컵 활약상을 보고 볼프스부르크에서 낚아채 갔던 것임), 지동원 역시 윙포드와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넘나들며 득점왕 2위에 등극할 정도의 맹활약을 펼쳐 프리미어 리그 선덜랜드 진출의 계기가 되었다.

  

그 이후 두 선수는 아우크스부르크 분데스리가 잔류의 일등 공신으로 함께 활약하면서 유럽 리그에서도 '지구특공대'의 활약을 다시 한번 크게 각인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2019아시안컵에서 구자철과 지동원은 아직 기대만큼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구자철은 공격 2선에서 기대만큼의 역할을 하지 못했고, 지동원 역시 아직까지 임펙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기성용이 부상으로 완전히 빠진 상태에서 중원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할 자원(이재성 부상과 이청용의 피로 누적 등으로 황인범이 공격 2선으로 배치되어야 하는 상황에서)과 유사시 황의조 이외에 또다른 공격 활로를 찾아 주어야 자원이 바로 구자철과 지동원이기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다. 

  

이제 우리는 더욱 강하고 결연한 상대인 카타르와 8강전에서 만난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자철과 지동원이 다시 한번 기대만큼의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버랩 된 단상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을 다시 한번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