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산의 하루

남은 삼분지일 인생 산과 물 그리고 자연과 대화.

25 2021년 10월

25

315 조선일보 선정 산/연철포 고대 금학 지장 종자 포천 중2리 종자산 중리저수지 종주

연천 지장산에서 포천 종자산까지 드디어 종주 2018년 봄 조선일보 315 명산 답사를 시작하며 진달래와 낙엽이 뒤엉킨 철원 연천 고대산 금학산 종주를 마치고 며칠이 지난 뒤 연천 지장산 포천 종자산을 종주하다가 삼형제봉과 향로봉 사이에서 길을 잃어 산비탈을 무작정 훑다가 간신히 향로봉 들머리를 찾아 정상에 올랐다. 늦은 해거름 시각이라 종자산은 포기하고 중리 저수지로 하산했다. 산꾼들의 자존심 중 중도에 포기한 산은 숙제를 못 끝낸 학생처럼 항상 조바심에 가득 차 있다. (08:30) 중2리 마을회관(포천시 관인면 중리 609- 아침 6시에 서울을 출발하여 강변북로, 세종 포천 간 고속도로 남구리 IC 진입 포천 신북 IC를 빠져나와 1시간 30분 만에 중2리 마을회관 주차장에 도착했다. 코로나19 영..

15 2021년 10월

15

길따라 소문따라/세계유산 조선왕릉 조선왕릉 여주 영릉과 녕릉 답사

조선왕릉 중에서 으뜸 명당이라는 영릉(英陵) ◈영릉(英陵) 英陵은 세종대왕의 陵號이다. 세종대왕(世宗大王 1397~1450)은 조선 4대 국왕으로 태종과 원경왕후의 3남으로 태어났다. 이름은 이도(李祹), 자는 원정(元正), 군호는 충녕대군(忠寧大君)이다. 1408년(태종 8) 심온의 딸 소헌왕후(昭憲王后)와 결혼하여 슬하에 8남 2녀를 두었다. 세종은 맏형인 양녕대군이 폐세자가 되자 둘째형인 효령대군(불가에 귀의)을 제치고 세자에 책봉되었다가 바로 제위(1418~1450)에 올랐다. 32년 재임 기간 중 조선왕조 최대의 치적을 남겼다. 훈민정음 창제, 4군 6진 개척, 대마도 정벌, 집현전 설치, 의정부서사제 도입, 국가오례 제정, 천문과학 기구 개발 등 수많은 업적을 남기고 1450년(세종 32) 5..

08 2021년 10월

08

길따라 소문따라/여주 여강길 여주 여강길 4코스 신륵사~영월루~ 대도사~효종, 세종대왕릉

옛날 여강이 그립다. 여주와의 인연은 골프장과의 만남에서부터다. 40대 중반 테니스에서 골프로 운동 종목을 바꾸면서 당시 여주 일원은 골프장 천국이었다. 사철 여강을 넘나들며 여주의 아름다운 풍광에 흠뻑 빠져들어 노년에 여주에 와서 살다가 여주서 죽어 묻힐까 하는 생각까지도 했다. 그런 여주가 어디로 갔나? 강물은 누렇게 흘러가고 고수부지는 알록달록 애기 장식하고 강변은 고층 아파트가 산과 들을 가로젓는다. 난개발이 보여주는 삭막한 광경이 언제쯤 옛 모습과 어울려 질까? (09:25) 7호선 숭실대역 올여름은 장마다운 장마도 아니고 속된 말로 시도 때도 없이 흐리고 비가 내리는 일기 불순이 장기간 이어져 등산가는 닭 쫓는 개처럼 하늘만 쳐다보는 날이 수두룩했다. 문득 여주나 한 바퀴 돌아보자며 친구들을 ..

01 2021년 10월

01

한국의 사찰/여주 신륵사 여주 봉미산 신륵사

세종의 영릉을 여주로 모신 후 원찰로 승격되다. 집에 애들이 초등학교 저학년 여름방학 때 자가용을 끌고 여주 신륵사와 영릉을 방문한 적이 있다. 특별한 목적이 있어 방문한 게 아니고 애들 방학 숙제를 위한 나들이었을 것이다.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가운데 신륵사 극락보전 주춧돌에 앉아 찍은 사진이 인증처럼 남아 있다. 그동안 산을 다니면서 조선 왕릉도 틈틈이 답사를 하여 이제 몇 곳 안 남았다. 여름 긴 장마 구질구질한 날씨 가운데 산에도 못 가고 집콕하자니 갑갑하여 카메라 달랑 들고 아침부터 집을 나섰다. 여주 세종의 英陵과 효종의 靈陵 답사 길에 신륵사와 여강길 4 구간을 끼워 일정을 만들어 하루를 여주에서 보내기로 했다. 一柱門 (鳳尾山神勒寺) 일주문이 가까워지니 시야에서 산은 사라지고 강이 흘러든..

22 2021년 09월

22

우리 명山 100/철원 명성산 포천 산정리 산정호수

산정호수 마음 먹고 한 바퀴 돌아보며 서울 상도동에서 강북강변로, 세종 포천 고속도로를 타고 북동쪽으로 99km 달려왔다. 서울 도심과 포천 시가지를 자동차 전용도로를 이용하니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다. 그동안 서울 살며 산정호수란 지명을 하도 많이 들어 가본 듯 착각할 정도였다. 현역에서 은퇴한 후 우리 명산 100을 찾아다니면서 명성산 등산길에 내려다봤고 산안고개로 하산하면서 호수를 따라 잠시 걸은 게 처음이었다. 그 후 가족, 친구, 산꾼들과 어울려 여러 차례 방문했었다. 나라 안에 그 많은 호수 중 골짜기 산정호수가 어떻게 전국적인 명소가 되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방문할 때마다 따라다녔다. 팔각정 지나 명성산 정상 가는 등산로에서 내려다본 산정호수 광경은 그야말로 산속의 우물 같은 정경이다. 봄의 신..

19 2021년 09월

19

315 조선일보 선정 산/포천 여우봉, 천주 수원산 포천 여우봉 상동주차장~비선폭포~여우봉~등룡폭포 일주

명성산 그늘에 숨어 있는 山 그 이름도 유명한 산정호수, 등룡폭포, 억새밭, 명성산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 봤거나 놀러 왔거나 산에 올라본 적이 있을 거다. 상동주차장은 눈에 익은 정경이다. 호수를 감싸고도는 망봉산과 망우봉은 늘 시간에 쫓겨 그냥 지나치기만 했지 오늘따라 언제 이 두 산을 이어 종주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이와 못지않게 명성산의 위세에 가린 여우봉을 찾았다. 지도에 등산로가 점선으로 그어져 있으면 이정표 등 안내가 전무한 3급 등산로이다. 이런 등산로는 등로가 바위나 수풀에 사라진 경우가 종종 있다. 길 찾고 확인하느라고 지체하지만 한편으로 긴장하는 재미도 있다. (08:15) 상동주차장(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서울 집 상도동에서 상동 주차장까지 99km 1 시간 30..

11 2021년 09월

11

백두대간/39 조침령~한계령 남설악 점봉산 오색리~점봉산 왕복

우리 명산 100 답사로 야밤 월장하다 새벽 4시 오색리 교회 십자가가 밤하늘에 별처럼 떠 있고 가로등이 대 낮같이 주변을 밝힌다. 오색천 한티교 지나 산모퉁이를 휘돌아가면 여기도 마을이 있었네 하고 놀라게 되고 민박마을 펜션이 일렬로 늘어섰다. 마지막 민박집 '세라네민박'에서 도로가 끝나고 세라네 민박집 뒤로 임도가 나타난다. 점봉산 가는 등산로일까? 전날 사전 답사 때 확신이 서지 않아 주민에게 물어봤더니 점봉산은 출입금지 구역이여서 감시카메라가 있고 근무자가 수시 순찰을 돌아 적발 시 30만 원의 벌금을 문다고 한다. 이렇게 무서운 소리만 하고 진작 등산로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어버린다. 마을 주민들의신고가 두려웠다. . (04:30) 양양군 서면 오색교회 오색천 한티교를 지나 민박마을로 올라갔다. ..

03 2021년 09월

03

백두대간/40 한계령~희운각 설악산 오색리~대청~중청~끝청~한계령삼거리~한계령 종주

설악산 여름 산행은 물과의 전쟁이다 선자령 산행을 마치고 내일 대청봉을 오르기 위해 오색으로 간다. 대관령을 빠져나와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대관령 구비길을 돌아 강릉 IC에서 동해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북진하다가 양양 IC에서 빠져나와 설악로를 이용하여 오색에 도착했다. 오색은 여러 차례 방문한 적이 있어 길이 눈에 익었다. 코로나 19 때문에 관광업이 직격탄을 맞아 오색지구도 불 꺼진 업소들이 많다. 식당이고 모텔이고 골라 잡을 지경이다. 먼저 식당부터 정하고 느긋하게 숙소를 잡았다. 호사한 관광이 아니고 땀내음 풍기고 돌아다니는 등산이기 때문에 숙박요금이 우선이고 넷이서 한 방에 들어갈 수 있는 방이면 충분하다. 딱 그런 모텔을 골라 숙소로 정했다. (05:00) 오색 남설악탐방지원센터(440m) 제주도 ..

27 2021년 08월

27

백두대간/36 대관령~진고개 백두대간 평창 대관령~선자령 왕복

고위평탄 초원에 눈과 바람이 주인이다. 제주도 오르미 오름팀에게 연락이 왔다. 3명이 여름휴가차 2박 3일 강원도 일원 선자령, 대청, 점봉산 순으로 등산할 예정인데 동행할 수 있느냐고 물어왔다. 제주도 가면 늘 폐를 끼치는 사이라 두 말 없이 약속을 잡았다. 제주 첫 비행기로 김포공항에 도착하면 픽업과 동시에 산행 일정이 시작되고 마자막 날 공항까지 배웅하면 끝이 난다. 약속 당일 한 분이 집안에 급한 일이 생겨 오후에 오색에서 합류하기로 했다가 일이 일찍 끝나 다음 비행기로 도착한다고 연락이 와 공항에서 기다렸다가 같이 출발했다. 대관령(832m) (10:30) 두 시간 늦게 김포공항을 출발하여 올림픽대로, 광주원주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평창휴게소에서 국밥으로 점심을 하고 대관령 톨게이틀 빠져나와 (..

21 2021년 08월

21

315 조선일보 선정 산/청광종주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외곽 둘레길

동물원 담장 옮겨 둘레길로 조성하다 한강, 국립현충원, 서울대공원, 청계산, 관악산은 노년인 나의 체력단련장이자 휴식처이자 놀이터이다. 이곳들은 내가 사는 상도동과 가까우며 도보, 버스, 지하철로 15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다. 한강과 현충원은 동작충효길에 속해 있어 산책 삼아 하루 건너 한 번씩 점심 후 상도동, 동작역, 한강대교 한강나들길(13km)과 상도동, 현충원 외곽 현충원길(11km)을 그날 아침 체중에 따라 골라 걷고 주말 원정 산행이 없는 경우에는 과천 청계산과 관악산을 번갈아 산행한다. 동작으로 이사온지 어언 15년, 그동안 이런 행태를 한 번도 거르지 않은 것은 걷기 운동의 효과라고 생각한다. 숭실대역 10mm 정도의 비가 60% 확률로 하루 종일 오락가락한다는 일기예보이다. 집에서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