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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뒤쎄우스(오디세우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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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전설, 설화

2019. 7. 17.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뒤쎄우스(오디세우스) 이야기




트로이 전쟁에서 활약한 그리스의 영웅으로, 온갖 고난과 모험 끝에 트로이 원정 후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다. 〈일리아드(Ilias)〉에 트로이 전쟁에서의 그의 활약상이, 〈오디세이아(Odysseia)〉에는 전쟁 이후의 그의 이야기가 나온다.



미친 척하며 트로이 전쟁을 기피하는 오디세우스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오디세이아〉의 주인공이며, 로마명 '율리시즈(Ulysses)'로 더 잘 알려진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을 그리스의 승리로 이끈 실제적인 영웅이었다.


오디세우스는 이오니아해의 작은 섬이었던 이타케의 왕자였으며, 최고의 미녀 헬레네에게 빠져 구름처럼 모여든 구혼자 중의 한 명이기도 했다.

결국 그는, 헬레네의 선택을 받지 못한 구혼자들에게, 헬레네의 남편에게 위험한 일이 생겼을 때 도와줘야 한다는 서약을 주장하기에 이른다.


트로이 전쟁이 일어났을 때, 오디세우스는 사실 제일 앞장서서 스파르타의 왕이며 헬레네의 남편이 된 메넬라오스를 도와줘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디세우스는 정말로 전쟁에 참여하고 싶지가 않았다.

왜냐하면 이때 그에게는 사랑하는 아내 페넬로페이아  사이에 둔 귀여운 자식들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오디세우스는 메넬라오스 왕의 사자가 자기를 데리러 왔을 때, 이를 피하려고 일부러 미친 척했으나, 곧 들통이 나고 말아 트로이 전쟁에 참여하게 되었다.


트로이 목마의 영웅이 되다

그는 트로이 전쟁에 참여하여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아킬레우스에 가려 눈에 띄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아킬레우스가 전사한 후부터 그의 활약이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아킬레우스가 죽은 후 가장 용감한 용사가 그의 투구와 갑옷을 물려받게 되었는데, 이 경쟁에서 당당히 승리를 거두고 그것을 차지한 것이다. 이때부터 오디세우스의 뛰어난 활약이 시작되었다.


오디세우스는 지혜롭고 총명했기에 뛰어난 전략을 잘 세우기로 유명했다. 그 가운데 가장 뛰어난 계략을 세운 것이 바로 '트로이 목마 계략'이었다.

트로이 목마 계략이란, 거대한 목마를 만들어 그 안에 그리스군을 숨긴 후, 이 목마를 트로이 측으로 보내 그들을 멋지게 속아 넘기는 작전이었다.

당시 트로이는 굳건한 성벽을 구축하고 있었기에 도저히 성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어 그리스군은 주춤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를 무너뜨리기에 안성맞춤인 계략이 아닐 수 없었다.


목마를 완성한 오디세우스는 자신들의 진영을 모두 불태운 후, 목마 속에 50명의 정예 용사를 태우고 트로이 성벽 앞으로 보냈다. 그리고 나머지 그리스군은 마치 퇴각하는 것처럼 꾸민 후, 근처의 섬에 매복하고 있었다.


한편 트로이군은 갑자기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그 목마를 이끌고 온 패잔병들은 "우리는 패배를 인정하며, 이 선물은 아테나 여신께 바치는 신성한 목마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트로이군 내에서는 "이것은 적의 속임수다" , "아니다, 그리스군이 패배를 인정하는 거다" 등등 의견이 분분했다.


결국 트로이 최고의 예언가 라오콘이 "목마 속에 적군이 숨어 있다" 는 예언을 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바다에서 거대한 폭풍이 휘몰아치더니, 커다란 뱀이 나타나 라오콘 과 그의 두 아들까지 숨통을 조여 죽여 버렸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트로이군들은 목마가 신께 바쳐지는 것이라 믿게 되었고, 목마를 성 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그리고 자신들의 승리를 자축하며 성대한 축제를 열었다. 십 년 만에 맛보는 즐거움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그들이 모두 술에 취해 있는 사이, 목마 속에 숨어 있던 그리스 용사들이 몰래 빠져나와 트로이의 핵심적인 인물들을 모두 죽여 버렸고, 아킬레우스의 아들이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를 처단함으로써 트로이 성을 함락하였다. 이렇게 하여 10년간 이어진 트로이 전쟁은 그리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오디세우스의 귀환 노래

호메로스 장편 서사시인 〈오디세이아〉는 웅대한 규모, 서술, 다양한 구상 등 불후의 고전이라 평가된다. 트로이아 함락 이후 신에 대한 능멸과 오만함을 벌하기 위한 포세이돈의 저주로, 10년간에 걸친 오디세우스의 해상 표류와 귀향 모험담이다. 


                           

멘토에게 맡겨진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쿠스

멘토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 나오는 오디세우스의 친구로, 트로이 전쟁에 출정하면서 자신의 아들을 친구에게 맡겨 교육을 시킨다. 멘토는 오디세우스가 돌아오기까지 20여 년 동안 그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다. 


                           

트로이 목마

트로이 신화에 나오는 거대한 나무 목마이다. 나무로 만든 커다란 목마 안에 군사를 매복시켜 트로이를 불바다로 만든다. 트로이 목마라 함은, 뭔가 외부에서 침투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최근에는 일부 컴퓨터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지칭하기도 한다.


오디세우스의 모험

               
오디세우스의 귀환

트로이 성을 함락한 그리스군은 성에 있는 남자는 모조리 죽여 버렸으며, 성에 있는 온갖 금은보화와 여자들을 챙겨 다시 그리스로 귀환하기에 이른다. 물론 거기에는 이 전쟁의 원인이 되었던 헬레네도 포함되어 있었다.


한편 전쟁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오디세우스도 많은 전리품들을 12척의 배에 나눠 싣고, 자신의 고향 이타케를 향했다. 그러나 오디세우스가 돌아가는 길은 험난한 바닷길을 통과해야 했기에, 만만치 않은 여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돌아가는 길목에 마침 트로이와 동맹을 맺었던 이스마로스 섬을 지나치게 되었는데, 오디세우스는 그곳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싸움을 벌여 몇몇의 부하들을 잃고 말았다.

또 한 번은 갑자기 휘몰아치는 폭풍우에 밀려 로토파고스라는 섬에 표류하게 되었는데, 마침 이 섬에는 '로토스'라는 고향을 잊게 해주는 식물이 있었다. 몇몇 병사들이 이 식물을 먹고는 돌아가지 않으려고 떼를 써 애를 먹었다. 이때 오디세우스는 강제로 그들을 배에 태우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항해를 떠났다.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족을 만나다

또 며칠을 항해한 끝에 오디세우스는 어느 섬에 정박하게 되었다. 마침 이곳은 온갖 과일들이 많아 ,쉬었다 가기에 안성맞춤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오디세우스와 그의 부하들은 그날 밤을 지내기 위해 바닷가 근처에 있는 한 동굴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아뿔사 이곳은 외눈박이 거인족 키클롭스들이 사는 곳이었다. 키클롭스(Cyclops)라는 말은 '둥근 눈'이라는 뜻으로, 이들은 커다란 몸집에 이마의 중앙에 눈이 하나 달린 괴물이었다. 그리고 이 동굴은 키클롭스 중의 한 명인 폴리페모스의 집이었다.


마침 사냥을 나갔다가 돌아온 폴리페모스와 오디세우스 일행이 마주쳤다.

"앗!"

깜짝 놀란 오디세우스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자기들의 사정 이야기를 했으나, 폴리페모스는 갑자기 오디세우스의 부하 두 명을 자신의 거대한 손으로 쳐 죽이고는 맛있게 먹어치워 버렸다. 모두들 공포에 떨고 있는 사이, 폴리페모스는 식곤증이 왔던지 그대로 잠에 곯아떨어졌다.


그렇게 공포의 밤이 지나고 날이 밝자, 폴리페모스는 오디세우스 일행이 꼼짝 못하도록 동굴 입구를 거대한 바위로 막은 후 어디론가 가버렸다.

이에 오디세우스는 침착하게 부하들에게 통나무 끝을 뾰족하게 깎게 한 후, 자신은 포도주를 준비하였다. 이윽고 폴리페모스가 돌아와 어제처럼 부하 두 사람을 잡아먹기 시작했다. 이때 오디세우스가 미리 준비한 포도주를 권하였다. 폴리페모스는 기뻐하며 술을 받아 마시고는 이렇게 말했다.


"그거 참 맛있군. 그래 네 녀석은 맨 마지막에 잡아먹을 테니 걱정하지 마. 참 네 이름은 뭐지?"

그러자 오디세우스는 "내 이름은 우티스요" 라고 대답했다.

'우티스'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뜻이었다.


폴리페모스는 이내 잠에 곯아떨어졌고, 오디세우스는 미리 준비해둔 통나무 끝을 벌겋게 달군 후, 폴리페모스의 외눈에 쳐 박아버렸다.

거인이 비명을 지르며 난리를 치자 동굴 주위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키클롭스들이 모여들었다.

"오, 우티스가 나를 죽이려고 해." 

               

그러자 그들은 우티스(아무것도 아닌 것)가 폴리페모스를 죽이려고 한다면, 이는 필시 제우스 신의 짓이라 생각하고는 모두 도망가 버렸다.

이틈을 타 동굴문이 열렸을때 오디세우스는 부하들을 이끌고 탈출하여 빠져나왔다.



키클롭스

눈이 하나에 힘이 대단히 센 난폭한 거인으로,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자식이다. 흉칙한 외모와 힘 때문에 우라노스에 의해 타르타로스에 감금되었다.

제우스에 의해 풀려난 뒤, 제우스의 주무기인 벼락을 만들어 주었고, 포세이돈에게는 '트리덴트'라는 삼지창을, 아르테미스에게는 달빛 화살과 활을, 아폴론에게는 햇빛 화살과 활을, 하데스에게는 어둠으로 가릴 수 있는 투구를 각각 만들어 주었다. 


                           

바람 자루를 선물 받은 오디세우스

제우스에게 바람의 지배권을 위탁받은 아이올로스 섬의 왕이, 오디세우스에게 모든 해롭고 위험한 바람을 담은 가죽자루를 주었다. 그 덕에 9일 동안 평온한 바다에서 순풍에 돛을 달고 질주하다가, 오디세우스가 자는 사이 자루 속에 보물이 들어 있을 것이라 생각한 선원들이 나누어 가지려는 욕심에 끈을 풀었더니 바람이 튀어나왔고, 배는 항로를 벗어나 섬으로 되돌아오고, 같은 항로를 또 다시 노를 저어 가게 되는 고생을 했다고 한다.


계속되는 위기를 넘어

무사히 키클롭스들이 사는 섬을 빠져나온 오디세우스는, 이제는 무사히 고향에 돌아갈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오디세우스를 가만 두지 않았다. 왜냐하면 키클롭스족들은 바로 포세이돈의 혈통을 지니고 있는 자손들이었기 때문이었다.


포세이돈은 오디세우스 일행을 식인 거인들이 우글거리는 라이스트리곤 섬에 들어가도록 했다. 이곳에서 오디세우스는 부하들의 대부분이 식인 거인들에게 잡아먹히는 참변을 당하고 말았다.

이제 남은 것이라고는 오디세우스가 탄 배 한 척뿐이었다.

그러나 이것으로 오디세우스의 고난이 끝난 것이 아니었다.


오디세우스는 바다의 마녀 키르케가 사는 섬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이곳에서 몇 남지 않은 부하들이 키르케의 마법에 의해 돼지로 변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나 오디세우스만은 제우스가 보낸 전령의 신 헤르메스의 도움으로, 키르케의 마법에 걸리지 않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키르케가 오디세우스에게 반하여 부하들을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려주기도 하였다. 그리고 키르케는 다음에 만날 '세이렌 섬' 을 통과하는 방법까지 알려주었다.


이렇게 키르케의 섬을 빠져나온 오디세우스는, 정말 키르케의 말대로 세이렌 섬을 통과하게 되었다.

세이렌은 머리는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이나 새의 몸을 가진 괴물이었다. 그녀는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홀려, 노랫소리를 들은 사람들이 모두 미친 듯이 바다로 뛰어들게 만들었다.


키르케는 오디세우스에게 반드시 밀랍으로 된 귀마개로 귀를 막고 이곳을 통과하라고 충고했었다. 그러나 오디세우스는 세이렌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궁금하여 부하들에게만 귀마개를 하도록 하고, 자신은 귀마개를 하지 않은 채, 대신 돛대에 자신의 몸을 감았다.

드디어 세이렌 섬을 지나는 순간 아름다운 세이렌의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오디세우스는 갑자기 바다로 뛰어들고픈 강한 충동을 느꼈으나, 다행히 돛대에 몸이 묶여 있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키르케

'독수리'를 의미하는 마녀. 마술이나 저주에 뛰어나, 전설의 섬 아이아이에에 오는 사람을 짐승으로 만들었다.

키르케는 오디세우스를 사랑하게 되어 함께 이 섬에서 1년간을 머물렀는데, 둘 사이에서 텔레고노스가 태어났다.                            


드디어 고향으로

오디세우스의 고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두 괴물이 양쪽에서 버티고 있는 해협을 지나가야만 했다. 한쪽 괴물은 머리가 여섯 마리 뱀이며 몸은 인간 여자의 모양을 한 괴물 스킬라였고, 맞은편에는 거대한 폭풍을 휘몰아치는 괴물 카리브디스였다.

오디세우스는 결국 이곳을 통과하면서 또다시 몇 명의 부하들을 잃고 말았다.


다음으로 오디세우스는 마녀 키르케가 꼭 피해가라고 한 태양신 헬리오스의 섬을 지나게 되었다. 그러나 이 섬에는 먹을 것이 풍부했기 때문에 그만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다.

오랫동안 굶주렸던 오디세우스와 부하들은 이 섬에 내려 미친 듯이 헬리오스의 과일들을 따먹기 시작했고, 이를 보고 화가 난 헬리오스의 저주가 내려, 오디세우스의 배는 파괴되고, 부하들도 모두 죽고 말았다.


이렇게 홀로 남게 된 오디세우스는 부서진 배의 조각을 엮어 다시 고향으로 길을 떠났으나, 또다시 사나운 폭풍우를 만나 표류하게 되었다. 이 역시 아직 노여움이 가라앉지 않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저주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도착한 곳은 트로이 전쟁의 영웅들을 찬양하는 사람들이 사는 섬이었다. 결국 오디세우스는 이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그리운 고향 이타케 섬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스킬라

스킬라는 다리가 12개, 머리가 6개인 추악한 모습의 바다의 괴물로, 자신이 살고 있는 해역에 배가 접근하면 긴 목을 늘려서 한 사람씩 물어가고,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먹어치운다. 


                        

카리브디스(소용돌이)

포세이돈의 딸이자 식욕이 엄청난 거인으로, 게리온의 붉은 소를 훔쳐 먹어, 제우스가 번개로 때려 시칠리아 가까운 바다 속에 던져 버렸다. 그녀가 하루에 세 번 바닷물을 삼키고 세 번 토해낼 때 커다란 소용돌이가 일으켜, 배를 통째로 삼킨다.

후대에 와서 카리브디스는 이탈리아와 시칠리아 사이에 있는 해협의 전설적인 소용돌이와 동일시된다.


아내를 구하기 위한 마지막 싸움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 20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오디세우스는 감개무량하여 눈물이 앞을 가렸다. 처음 떠날 때에는 12척의 배와 온갖 전리품을 싣고 출발했으나, 지금 남은 것이라곤 달랑 오디세우스의 망가진 몸뚱아리뿐이었다.

그러나 이곳에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지 않은가!


그때 오디세우스 앞에 아테나 여신이 나타났다.

"이곳에는 현재 너의 아내 페넬로페이아를 차지하기 위해, 무려 50명의 구혼자들이 궁전을 점거하고 있어. 지금 바로 그들 앞에 나타나면 그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말거야." 

               

그는 아테나 여신의 지시대로 거지로 변장하여 궁전 안으로 들어갔다. 마침 그곳에는 사랑스런 그의 아내가 구혼자들을 모두 모아놓고 활쏘기 대회를 열고 있었다.

"이 활을 구부릴 수 있는 사람과 결혼하겠어요." 

               

이 말을 들은 오디세우스의 눈빛이 번뜩였다. 아내가 들고 있는 활은 오직 자신만이 구부릴 수 있는 강궁이었기 때문이었다. 모든 구혼자들이 낑낑거리며 하나둘 나가떨어지고, 드디어 오디세우스의 차례가 되었다. 오디세우스는 있는 힘껏 활을 구부려 시위 줄을 맨 후, 그 활로 50명의 구혼자들을 모조리 쏴 죽였다. 그리고 아내에게 자신이 오디세우스라고 외쳤다.

그러자 오디세우스의 아내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렇다면 저 침실은 무엇으로 만든 것인가요?"

그 침실은 아내를 위해 자신이 직접 만든 침실이었으므로, 오디세우스는 간단히 대답할 수 있었다. 이렇게하여 오디세우스와 그의 아내는 실로 20년만에 눈물의 재회를 이룰 수 있었다.



오디세우스의 최후

트로이 전쟁이 끝난 뒤에 귀향 중 포세이돈의 미움을 사 10년 동안이나 방랑하였다. 아이아이에 섬에서 키르케와 함께 1년을 보낸 덕에 텔레고노스가 태어났다.

오디세우스의 아들이란 사실을 알고, 아버지를 찾아 이타케 섬으로 온 텔레고노스는, 소떼를 지키던 노인과 시비가 붙어 창으로 찔렀다.

결국 오디세우스는 자신이 아버지인 줄 모르고 창을 겨눈 아들 텔레고노스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이다.

또 본처 페넬로페이아와 함께 평화로운 여생을 보냈다는 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