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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기자 출신 ‘윤석열 대변인’이 사퇴한 결정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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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6. 21.

조선일보 기자 출신 ‘윤석열 대변인’이 사퇴한 결정적 이유

 

<조선일보> 출신 대변인이 터트린 악재가 X파일과 만나니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이 20일 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이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일신상의 이유로 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에 선임된 지 불과 열흘 만입니다.


이 대변인이 사퇴한 이유는, 라디오 방송에 나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기정사실화 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 최경영 : 그래서 이제 지금 하시는 말씀은, 국민의힘 중심을 많이 생각을 하시니까, 국민의힘 입당은 당연한 걸로 제가 받아들여도 될까요? 우리 청취자들이. 

▶ 이동훈 : 네, 그러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 대변인은 18일 에 출연해 국민의힘 입당은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윤 전 총장 측은 몇 시간 뒤 “국민의힘 입당 문제에는 경거망동하지 않고 태산처럼 신중하게 행동할 것”이라며 전혀 다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윤 전 총장과 이 대변인이 국민의 힘 입당 문제를 놓고 의견이 맞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의견 충돌만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대변인을 선임한 이유는 장모 때문?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 장 피해 준 적이 없다. 약점 잡힐 게 있었다면 아예 정치를 시작도 하지 않았다.”
지난 5월 26일 윤 전 총장의 고향 친구인 정진석 국민의 힘 의원이 언론에 전한 말입니다.

이 말이 나오고 나서 윤 전 총장은 엄청난 비판을 받았습니다.
남에게는 검찰 권력의 칼을 휘둘러 놓고, 정작 자신의 가족 비리 의혹은 감싼다는 ‘내로남불’이라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사태가 계속 악화되자, 정 의원은 6월 10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0원 한 장’ 발언은 와전된 것이다”라는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이후 윤 전 총장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출신을 대변인으로 선임합니다. 대권 선언은커녕 정치를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도 않은 사람이 대변인부터 임명하는 희한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윤 전 총장의 대변인 임명은, 장모 문제가 자신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으니, 조기에 언론을 컨트롤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더 이상 확대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엿보입니다.

 


<조선일보> 출신 대변인이 터트린 악재가 X파일과 만나니

 

 


윤 전 총장은 대변인을 임명했으니 언론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자신의 대권 행보가 이대로 쭉 성공적으로 갈 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동훈 대변인이 라디오방송에 나와 국민의힘 입당을 언급하면서 오히려 악재가 됐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일명 ‘윤석열-X파일’이 정치권에서 거론되면서, 떨어질 줄 모르고 치솟기만 했던 대권주자 지지율이 급락하는 등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윤 전 총장의 핵심 정치적 기반은 ‘국민의힘’입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나온 당대표 후보들이 앞다퉈 윤 전 총장을 영입하겠다며 러브콜을 애타게 할 정도로 적극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X파일’이 나오면서, 내부에서조차 위험하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대변인과 언론을 통한 ‘전언 정치’, ‘대변인 정치’가 계속되니, 국민들의 피로감은 높아져 갑니다. 공정의 아이콘으로 새로운 대권 주자처럼 보였는데, 의혹과 악재가 쏟아집니다. 검증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로 흘러갑니다.

 

계속 간을 보다가, 적당한 시간에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환호를 받을 줄 알았는데, 대변인 한 명 때문에 계획이 어그러지기 시작했습니다.


정치 초보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출신 대변인만 임명하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면, 그 자체가 ‘아마추어’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 임병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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