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내리는 날
꽃잎 팔랑팔랑 날리더니
순식간에 빙판이 되어
씽씽 가래질로
머리에 김이 모락모락 난다
저 순결한 설레임
하늘이 선물한 새하얀 도화지에
온 천지가 푸근한 꽃밭이다
나목이 소복소복 꽃을 갈아입고
서설이 희고 포근한 가슴을 헤쳐
찾아드는 작은 새와
대지에 젖을 물린다
감나무 끝에 부엉새 울고
화롯불 뒤적이며 뒤란의
무 깎아먹던 이야기
밤은 두런두런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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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답글
고운시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송연의 달인 12월도 중순을 넘어 하순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지나간 주말과 휴일에는
올겨울 첫눈이 내리면서 날씨가 갑자기 추웠지요. 오늘은 날씨가 휴일인 어제와 달리
봄날을 연상케 할 정도로 따뜻합니다. 매년 동지(冬至) 절기와 성탄절 무렵이면 매서운
겨울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데 올겨울은 앞당겨 추위가 찾아왔다가 물러난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주중에는 동지(冬至) 절기와 성탄절이 함께 있어서 하루하루가 평소보다 더
빨리 지나갈 것 같습니다. 신축년(辛丑年)도 어느새 11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올해 계획했던 일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잘 마무리 짓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공감을 추가합니다.~1. -
안녕하세요?^^
답글
성탄절을 3일 앞둔 오늘은 일 년 24절기 중 22번째 절기인 동지(冬至)입니다.
동지 절기는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다고 하지요. 동지 절기가 지나면 겨울이
더욱 깊어지고 날씨 또한 겨울답게 몹시 추워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오늘은
동지 절기답지 않게 어제에 이어서 오늘 날씨는 따뜻한 봄날처럼 아주 포근합니다.
옛날부터 동지 절기는 작은 설이라 할 정도로 아주 뜻깊게 보냈다고 합니다. 동지에는
붉은 팥을 곁들여서 죽을 쑤어서 먹었지요. 팥죽 속에는 찹쌀로 빚은 새알심은 또 다른
고향의 맛을 느끼게 해주지요. 유년 시절 어머니께서 커다란 가마솥에 새알심을 넣고
정성 들여 끓여주시던 팥죽이 그리워집니다. 동지 팥죽 맛있게 드시면서 오늘도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는 목요일 잘 보내세요.^^^ -
새로운 길
답글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길 새로운길
민들레가 피고 까치가 날고
아가씨가 지나고 바람이 일고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내일도........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마을로
-윤동주-
고운님 안녕요
눈에 띄지 않으면 궁금하고 무얼하고 계실까 하면서...
늘 아름다운 만남 블친이었음 좋겠습니다.
그게 가상의 공간이든 현실이든 간에
그리움을 잉태하든 아쉬움을 남겨주던 간에
서로에게 관대한 사랑으로 남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즐거운시간
기쁨과 웃음이 넘치는 행복한 시간 되시어요..^^ -
별을 처다보며
답글
나무가 항시 하늘로 향하듯이
발을 땅을 딛고도 우리
별을 쳐다보며 걸어갑시다
친구보다
좀더 높은 자리에있어 본댓자
명예가 남보다 뛰어나 본댓자
또 미운 놈을 혼내 주어 본다는 일
그까짓 것이 다아 무엇입니까
술 한 잔만도 못한
대수롭잖은 일들입니다
발을 땅을 딛고도 우리
별을 쳐다보며 걸어갑시다
-노천명
블벗님 안녕하세요? 방가요~
항상 레드의 방을 발걸음 해 주신점 감사드립니다.
고운 우정에, 사랑에, 애정에,
늘 고맙고 행복합니다.
오늘도 즐겁고 기쁜날이 되세요^^ -
안녕하세요?^^
답글
크리스마스이브를 하루 앞둔 목요일입니다. 아마 많은 분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
하셨겠지만 오늘 내일은 눈이 내린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성탄절인 주말에 일부 지방에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습니다. 올 성탄절도 작년처럼 많은 사람이 모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모든 것이
힘들고 어려운 환경이 2년 연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도 오늘 3차 백신을 맞았습니다.
하루빨리 이 어려운 환경이 모두 끝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날씨가
조금 추운 것 같습니다. 내일 오후부터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성탄절인 주말과 휴일에는
매서운 겨울 추위가 다시 찾아온다고 합니다. 변화무쌍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시면서 오늘도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는 목요일 잘 보내세요.^^^ -
달팽이
답글
내 마음은 연약하나 껍질은 단단하다
내 껍질은 연약하나 마음은 단단하다
사람들이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듯이
달팽이도 외롭지 않으면 길을 떠나지 않는다
이제 막 기울기 시작한 달은 차돌같이 차다
나의 길은 어느새 풀잎에 젖어 있다
손에 주전자를 들고 아침 이슬을 밟으며
내가 가야 할 길 앞에서 누가 오고 있다
죄없는 소년이다
소년이 무심코 나를 밟고 간다
아마 아침 이슬인 줄 알았나 보다
-정호승
고운 블친님 안녕요? 반갑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올해..
한해도 금방 지나가네요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건강이 최고지요
날씨가 따뜻합니다
울님도 늘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ㅡ^*) ~♪ -
신축(辛丑)년 세모(歲暮)에
답글
少者添一歲 (소자첨일세) 요
老者減一年 (노자감일년) 이라
다 같이 한해을 보내고 맞이 하지만
젊은이는 나이 한 살을 더하게 되고
노인은 수명 한해가 줄어 든다는
고전의 글귀가 있기도 합니다
코로나 괴질에 묶여서 지나온 신축년 한해도
이제 서서히 해가 저물어 갑니다
세상살이가 어떠했던 우리에게 펼처진 인연이라
수용하는 마음으로 다들 살아 왔습니다
시간이 지나고나면 그 끝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
차분하고 절제된 행동으로 이 어려운 난관을
함께 해쳐 나가야 하리라 생각 합니다
교감(交感)하고 정겨운 안부 나눈 이웃님들
모두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 전해 올립니다
부족한 이웃 이지만 닥아올 새해에도 변함없이
함께해 주시기를 소망(所望) 합니다
즐거운 성탄절 되시고
신축년(辛丑年)은 알뜰한 마무리로보내고
임인년(壬寅年) 새해는 희망과 행복으로
우리 함께 맞이 하시기를 기원(祈願) 합니다
신축년 석양에 덕전 이상원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