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 주변

테오필로 2010. 1. 7. 12:47

  

엔 게디

 

엔 게디(Ein Gedi 또는 En gedi. 히: עֵין גֶּדִי). ‘새끼 염소의 샘’이라는 뜻을 지닌 이스라엘 유다 광야의 동쪽, 사해 서쪽 해안가에 위치해 있는 오아시스이다. 엔 게디에서 약 20km 남쪽에는 마사다 유적지가 있고 북쪽으로 약 35km 위쪽에는 쿰란 유적지가 있다.

 

1.매표소  2.다윗폭포  3.슐람밑샘 4.도딤 동굴과 폭포 5.청동기시대 신전  6.엔 게디샘  7.시나고가 유적지  8.엔 게디 키부츠  9.아루곳천(Wadi Arugot)  10.유스호스텔   다윗천(Wadi David) : 1-4번으로 이어진 계곡

 

 

 

 

사진 왼쪽 중간 지점에 있는 곳이 엔 게디 키부츠. 키부츠 대각선 지점에 있는 곳이 엔 게디 해수욕장

엔 게디 해수욕장 

 

엔 게디 키부츠와 아루곳천...그리고 유대광야 

아루곳천과 엔 게디 키부츠...그리고 사해 

 

사진 중간 부분에 뚜렷하게 드러나 보이는 계곡이 다윗천이다. 

 

 

엔 게디는 성경에서 여러 번 언급되고 있는 성경의 지명이기도 하다.

엔 게디는 여호수아가 가나안 점령을 끝내고 유다에게 분배한 광야에 있는 유다 지파의 성읍들 중 하나였다.

여호 15,61-62 광야에 있는 성읍들은 벳 아라바, 미딘, 스카카, 닙산, ‘소금 성읍’, 엔 게디, 이렇게 여섯 성읍과 거기에 딸린 촌락들이다.

 

사울 왕에게 쫓긴 다윗은 엔 게디 광야에 있는 엔 게디 산성으로 피신하였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사울 왕은 온 이스라엘에서 삼천 명을 가려 뽑아 추격해 갔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이 동굴에 들어가 뒤를 보고 있을 때 다윗은 사울 왕을 해치지 않고 사울의 겉옷 자락만을 몰래 자른 후 놓아 주었다. 사울 왕은 “주님의 기름 부음 받은 이였기 때문이다.”(1사울 24,7.11) 다윗의 억울한 하소연을 들은 사울은 감격하여 흐느끼고 사울의 후손들을 해치지 않겠다는 다윗의 맹세를 듣고 사울은 궁으로 돌아갔다(1사무 24장 참조).

 

1사무 24 1-3 다윗은 그곳에서 올라가 엔 게디 산성에 머물렀다. 사울이 필리스티아인들을 쫓아내고 돌아왔을 때, 누군가 사울에게 다윗이 엔 게디 광야에 있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다. 사울은 온 이스라엘에서 가려 뽑은 삼천 명을 이끌고, 다윗과 그 부하들을 찾아 ‘들염소 바위’ 쪽으로 갔다.

 

 

 

 

 

 

 

 

 

모압과 암몬 자손들이 유다의 여호사팟과 싸움을 하는 역대기 하권에서 엔 게디 지명이 언급되며,

 

2역대 20,2 전령들이 와서 여호사팟에게 보고하였다. “큰 무리가 바다 건너 에돔에서 임금님을 치러 오고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 하차촌 타마르, 곧 엔 게디에 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익숙한 성경 구절은 바로 아가서이다. 아가서는 사랑하는 연인을 ‘엔 게디 포도밭의 헤나 꽃송이’로 비유하고 있다.

아가 1,12-14 (여자) 임금님이 잔칫상에 계시는 동안 나의 나르드는 향기를 피우네. 나의 연인은 내게 몰약 주머니 내 가슴 사이에서 밤을 지내네. 나의 연인은 내게 엔 게디 포도밭의 헤나 꽃송이어라.

 

집회서에서는 ‘지혜’를 찬미하면서 지혜가 자라나는 것을 엔 게디의 야자나무와 비유하고 있다.

 

집회 24,14 나는 엔 게디의 야자나무처럼 예리코의 장미처럼 평원의 싱싱한 올리브 나무처럼 플라타너스처럼 자랐다.

 

에제키엘서는 성전에서 솟아 나온 물이 동쪽으로 흘러내리면 엔 게디에서 엔 에글라임까지 물가에 어부들이 늘어서서 그물을 펴서 말리는 곳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사해는 짠 바닷물이기 때문에 생물이 살 수 없는 죽은 바다이지만 주님의 집에서 솟아나온 물이 흘러 들어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는 구원의 예언이다(에제키엘 47,1-12참조).

 

에제 47,10 그러면 물가에는 어부들이 늘어서고, 엔 게디에서 엔 에글라임까지는 그물을 펴서 말리는 곳이 될 것이다. 그곳의 물고기 종류도 큰 바다의 물고기처럼 매우 많아질 것이다.

 

 

 

엔 게디 폭포 위쪽에서 1960년대와 1970년대 초에 부근의 텔(층을 이룬 흙무덤)을 발굴한 결과 기원전 4000년대 청동기시대의 신전과 제단의 유물이 나왔다.

 

엔 게디 샘 근처, 산 중턱에 있는 청동기 시대의 신전 터 

 

 

 

아루곳천 하류, 비잔틴 시대 시나고가 근처에 있는 텔 고렌 유적지-사진에서 오른쪽 아래 둥근 반원이 있는 부분

 

 

 

엔 게디에 유다인들이 정착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7세기경 이었다. 그리고 바빌론에 의해 첫 번째 성전이 파괴되고 얼마 후 까지 지속되었다. 그리고 기원전 5세기경에 재건되었고 다시 제2차 성전 시대에 재건되었다. 이 시기의 유대인 거주자들은 비잔틴 시대의 끝 무렵인 기원 후 550년 까지 거의 700년 동안 유지되었다. 공원 매표소 남쪽으로 로마시대 목욕탕과 비잔틴 시대의 시나고가가 잘 복원되어 있다. 그리고 옛날의 밭과 물 저장소, 수로 등의 흔적들도 볼 수 있다.

 

엔 게디 시나고가 

엔 게디에는 엔 게디가 번창하던 시기에 아름답게 모자이크로 장식한 비잔틴 시대의 시나고가(유대교 회당)가 잘 복원되어 있다. 시나고가에는 유대교의 상징인 메노라 촛대뿐만 아니라 새들과 포도를 먹고 있는 공작 등으로 아름답게 바닥을 장식하고 있다. 유대교에서는 사람이나 짐승의 형상은 율법에 의하여 엄하게 금지되는 것이지만 이곳의 장식들을 보면 비잔틴 시대의 영향을 받은 시나고가 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예루살렘 대성전이 파괴된 후 비록 성전은 파괴되어 없어졌지만 시나고가의 제단을 예루살렘으로 향하게 만들어 영원한 도성 예루살렘을 향하여 기도하는 신심을 보여준다.

 

 

 

 

 

 

 

 

 

 

 

 

 

 

 

 

 

 

 

 

 

 

 

 

 

 

 

 

특별히 관심을 끄는 것으로는 바닥에 히브리어와 아람어로 새겨진 모자이크이다.

첫째 부분은 아담에서부터 노아의 셋째 아들인 야펫까지의 자손들을 열거하고 있고, 두 번째 부분은 달과 십이궁도, 세명의 족장, 다니엘과 세명의 동료들의 목록이며, 세 번째 부분은 아람어로 새겨진 모자이크로 시나고가의 은인들과 ‘도시의 비밀’을 지킬 것을 도시의 지도자에게 서약하는 맹세가 새겨져 있다.

 

비잔틴 유스티누스 황제가 유다인들을 박해하면서 도시를 파괴하기 전까지 엔 게디는 그리스-로마 지역에 공급하는 발삼(balsam) 향료의 중요한 원천지였다.

그러므로 ‘도시의 비밀’은 값진 발삼의 진을 추출하고 준비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발삼(balsam) 침엽수에서 분비(分泌)되는 끈끈한 액체. 알코올과 에테르에 녹으며 접착제, 향료 등에 씀.

 

요세푸스는 ‘유대 고대사’에서 엔 게디는 ‘최고급 종려나무와 오포발삼(opobalsam)이 잘 자라는 장소’라고 언급하고 있다(유대고대사 9권 1장 2항).

에우세비오와 예로니모 성인도 사해 해안에는 오포발삼을 공급하는 많은 유대인들이 살고 있다고 증언하고 있다.

 

 

 

 

 

   

엔 게디 키부츠

엔 게디 오아시스가 있는 곳에서 약 500여 미터 떨어져 있는 엔 게디 키부츠는 1956년에 세워졌다. 엔 게디 키부츠는 젊은 시오니즘 주창자들에 의해서 약 500년 만에 엔 게디에 다시 들어선 주거 지역이다. 대추야자, 바나나, 조생종채소 등을 재배하며 또한 관광객들에게 사해와 엔 게디 지역의 다양한 위락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1997년부터는 엔 게디 샘에서 생산되는 ‘엔 게디’ 생수를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엔 게디 키부츠 안에는 전 세계로부터 온 900 여종의 희귀한 열대성 식물들을 보유하고 있는 식물원이 있다.

 

 

엔 게디 국립공원

197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엔 게디 국립공원’은 유대 광야의 동쪽과 사해 서쪽 해안을 아우르는 25 평방킬로미터의 면적이다. 고도는 사해의 해발 -418m에서부터 유대광야의 해발 200m에 걸쳐져 있다.

 

1.엔 게디 국립공원 매표소  2.다윗폭포.  3.비잔틴 시대 시나고가 유적지  4.엔 게디 키부츠  5.엔 게디 해수욕장  6.유다광야    엔 게디 키부츠가 있는 계곡이 아루곳천이다.

 

 

엔 게디 국립공원에는 연중 풍부한 물이 흐르는 북쪽에 있는 ‘다윗천’(Wadi David)과 남쪽에 있는 ‘아루곳천’(Wadi Arugot)이 있다. 다윗천은 엔 게디 약 18km에 걸친 지역에 있는 빗물이 모여 흐르고 약 40km 길이인 아루곳천은 헤브론 산악 지대 약 200km에 걸친 지역에 큰 비가 내릴 때 그 물이 모여 사해로 흘러 들어가는 계곡이다. 와디(Wadi)라고 부르는 이스라엘의 시냇물 줄기는 비가 내릴 때에만 흐르고 나머지 기간 동안은 항상 말라 있지만 다윗천은 유다 광야에 내리는 빗물이 땅속 지하수로 스며들어간 후 해수면보다 약 400여 미터 아래에 있는 엔 게디 오아시스로 연중 끊임없이 흘러 나와 폭포수를 이루고 있으며 계곡을 따라 시냇물이 시원하게 흘러내리고 있다.

 

 

 

 

 

 

 

 

엔 게디 매표소에서 비잔틴 시대 시나고가로 들어갈 수 있다.  

 

 

 

 

 

 

 

 

 

 

 

 

 

 

 

 

 

 

 

 

 

 

위의 사진까지가 매표소에서 다윗폭포까지의 사진들...

 

지금부터의 사진은 다윗폭포에서 도딤동굴과 엔 게디 샘. 엔 게디 샘 바로 옆에는 청동기 시대의 신전터와 물레방아간이 남아 있다.

 

 

산 중턱에 있는 슐람밑샘(shulammit's spring) 

 

 

 

 

 

 

 

 

 

 

 

 

다윗폭포 바로 위쪽에 있다. 

 

 

 

 

 

 

 

 

 

 

 

능선 중턱에 있는 엔 게디 샘. 엔 게디 샘 옆에는 청동기 시대 성소가 있다. 

 

 

 

 

엔 게디샘 근처에 있는...산 중턱...물레방아간 

 

 

 

 

광야에 마르지 않는 오아시스와 같은 시냇물이 있기 때문에 희귀한 열대성 식물들이 자라고 있고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공원에 들어서면 뛰놀고 있는 아이벡스와 바위 너구리 등을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방문객들이 산책하는 곳은 다윗천을 따라 약 20여 분간 계곡을 타고 올라가면 나오는 ‘다윗폭포’이다. 한 여름의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도 유다 광야의 풍경을 보면서 먼 옛날 다윗이 피신했었던 역사의 현장들을 묵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해 건너편. 요르단 지역 

 

 

엔 게디샘에서 바라본 엔 게디 해수욕장 

 

 

 

옛날 밭 흔적 

 

 

 

엔 게디 해수욕장 

 

 

 

 

 

 

 

 

 

 

 

 

 

 

 

 

 

 

 

헨나(henna) : 부처꽃과의 관목. 높이는 6미터 정도이며, 잎은 타원형이다. 일 년 내내 향기가 있는 흰색, 연한 붉은색의 꽃이 핀다. 염료 또는 안료로 쓴다. 인도가 원산지이다.

 

가슴에 품은 유향 꽃송이 같은 내 사랑.

엔게디 포도원에 핀 헨나 꽃송이어라.

그대, 내 사랑, 아름다워라.

아름다워라, 비둘기 같은 눈동자.

(공동번역 아가 1,13-15)

 

 

신부님덕분에 상세히 볼수있네요. 감사드리며 저희 남성그레고리오성가단 카페에 소개합니다.
2010년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img src="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23.gif" value="^-^" />
신부님, 잘보고 갑니다.
블로그 단장하셨네요. 겨울에 따뜻한 방에 온 느낌입니다.^^*
여긴 많이 추워요~
그래도 겨울이 겨울 다우니까 좋습니다.^^

건강하세요.
사무엘서를 읽다가 여기서 엔 게디를 본 기억이 나서요,, 사울을 보며 저를 보는듯 맘이 무거웠는데,, 광활하고 아름다운 사진이 가슴을 트이게 합니다. 가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두바이에서도 저녁 산책길에 퍼지는 좋은 향이 있는데 야생 라일락이구나 생각했는데,, 신부님 그것이 혹시 헨나 일까요,,? m(__)m
저녁 산책길과 향기로운 꽃...아름다울것 같네요. 너무 마음 아파 하지 말아요...우리는 100의 얼굴을 하고 살지만...그래도 가끔(?)은 천사의 얼굴도 하고 있으니까요...향기 머금은 모습으로...
글 쓴 시기는 겨울인데 해수욕을 하고 있네요.
사해에서는 연중 해수욕이 가능한가 보네요.
혹시 답글을 달아도 될까 해서 ~~ 그래도 다녀왔으니까 가능할 거 같아서요.

저는 1월 16일경에 다녀왔는데 전혀 춥지 않습니다. 사해 바다 수영 참 재미있어요.

둥둥뜨고 사해 바다 물이 피부에 아주 좋아서 매끈 매끈해요..

사해는 위도가 낮아요.. 중위도 고압대에 속하고(제가 원래 설명을 자세히 하는 논술형이에요 이해 부탁~~합니다.)
이스라엘은 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지 않고요(정확한 기온은 찾아봐야 함~~ 야외결혼식 할 정도로 장미가 싱싱하게 있어요),, 사해는 예루살렘보다 위도가 더 낮아요...
엔게디 해수욕장은 사해바다에 있는 것을 말하는 거지요?

광야에 엔게디와 같은 폭포와 샘이 있다는 것이 신비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다윗이 이스라엘에서 사울을 피해다니며 살 수 있었다는 것이 기적이라고 느껴져요..

주님의 도우심이 아니고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지금은 믿어요...


그리워요... 이스라엘 .... 다윗의 이야기와 그리고 예수님의 발길이 닿았던 곳~~~
가슴에 품은 유향 꽃송이 같은 내 사랑.

엔게디 포도원에 핀 헨나 꽃송이어라.

그대, 내 사랑, 아름다워라.

아름다워라, 비둘기 같은 눈동자.

(공동번역 아가 1,13-15)


주님이 저를 이렇게 사랑하고 계심을 믿어요~~~


찬양드리며 그 사랑에 눈물로 감사드립니다.
아! 필히 다시 가야겠어요.
못보고 지나친 것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모자이크가 정말 놀라워요. 저도 이번 순례길엔 바닥 벽 천정의
모자이크만 열심히 찍고 다녔는데^^
그런데 바닥의 오리와 같은 새는 고대의 사람들에게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었을까요?
이집트 고대박물관의 가장 오래된 채색벽화도 오리 6마리가 그려져 있던대요.
어떤 특별한 의미라도?
신부님 감사합니다.

-시드니에서-
신부님! 감사합니다. 엔게디 그냥 지나칠텐데 이렇게 자세히 알려주셔셔... 고마운 마음으로 스크랩해갑니다.
감사 합니다. 자꾸 공부 하고 싶어 집니다. 다시 찬찬히 공부 하겠읍니다. 감사 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