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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2018. 7. 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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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 무안군의 유일한 천연기념물 숲을 찾았습니다.

무안읍에서 국도 1호선과 만나는 청계 북초등학교까지 무안로를 따라가다 보면 우측으로 농촌진흥청 목포시험장이 나오는데요, 그 건너 청천마을 입구 좌우로 100m씩 줄지어 서 있는 거대한 숲이 천연기념물 제82호로 보호받고 있는 청천리 팽나무와 개서어나무 숲입니다.






청천마을 앞을 지나는 도로는 옛 국도 1호선입니다.

지금은 무안읍을 우회하는 도로가 국도 1호선인데요, 그전에 광주에서 목포를 버스로 오가는 사람들에겐 늘 궁금증을 자아냈던 숲이었습니다.






팽나무 관리사무소까지 두어 팽나무와 개서어나무를 관리 보호하고 있는데요, 엄청난 몸집으로 방문객의 시선을 강탈합니다.







이곳 나무들의 둘레는 평균 3m이고 높이는 30m 라는데요, 어마어마한 규모의 숲이 생긴 이유가 궁금해졌습니다.






숲 안쪽에는 청천마을이 있는데요, 일단 마을을 외부로부터 보호하는 비보림으로 보입니다.






마을 입구에 있는 청천마을 유래비를 보니 1456년 마을에 첫 터를 잡은 사람은 달성 배씨 배희였습니다.


세조 2년에 단종 복위가 이루어지지 않자 벼슬을 버리고 경상도 칠곡에서 무안으로 온 배희는 산세가 수려하고 흐르는 시냇물이 맑다 하여 청천리라 부르는 곳에 일가를 이루고 농사를 지으며 자손을 번창시키고자 노력했지만, 서해의 강한 해풍으로 가옥은 물론 농작물에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한 나그네가 마을 앞을 지나면서 배희에게 마을 앞에 팽나무와 개서어나무를 심으면 해결될 것이라는 말에 100여 그루의 나무를 구해 심게 되었다고 합니다.






무성하게 자란 나무가 해풍을 막아주자 농사가 잘되고 자손도 늘었다는데요, 배씨 단일 씨족 부락으로 약 100여 호가 살고 있으며 현재 40대손까지 내려왔다고 합니다. 동학농민운동 접주 배상옥의 고향이며, 국회의원, 군수 등 많은 인사가 이 마을 출신이라고 하니 500년 풍상 마을을 지켜온 나무들을 마을 주민들은 극진히 보살피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현재 팽나무 66그루와 개서어나무 20그루, 느티나무 3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는데요, 숲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500살 넘은 노거수들의 생육상태는 다소 불안해 보였는데요, 마을 앞 1km까지 서해 바닷물이 들락거렸다고 하니 해풍을 온몸으로 막아선  500년 풍상을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일부 노고수는 버팀목을 서너 개 대야 할 정도로 거대한데요, 이렇게 기다랗게 가로수처럼 줄지어 서있다고 해서 이런 숲을 줄나무라고도 부릅니다.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줄나무는 함평 대동면의 줄나무와 무안 청천리 팽나무와 개서어나무의 줄나무밖에 없다고 하니 희소성도 높군요.






마을을 보호한 비보림에서 해풍을 막은 방풍림 기능까지 골고루 갖춘 청천리 팽나무와 개서어나무 숲.


팽나무의 열매가 달콤해 아이들이 즐겨 따 먹기 때문에 숲을 보호하기 위해 가지를 꺾거나, 잎이나 열매를 따면 큰 병을 앓게 된다는 소문을 퍼트려 지금까지 잘 보호되고 있는데요, 뿌리 부분 복토작업, 고사피 및 동공 부위 외과수술 등 잘 관리되고 있어 앞으로 도 500년은 더 너끈하게 마을을 보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행 중 만나는 아름다운 노거수들은 우리들에게 항상 급한 걸음 잠시 붙들고서 쉬어가라 말하죠. 찬찬히 돌아보면 넉넉한 미소로 우리를 바라보는 인자한 할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바캉스 계절에 오다가다 노거수를 만나거든 넓은 그늘에 잠시 쉬어가시기 바랍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9기 블로그 기자단 심인섭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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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림청 대표 블로그 "푸르미의 산림이야기"
글쓴이 : 대한민국 산림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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