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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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生活

2020. 12. 21.


가슴이 시리다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어딘가에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사람속에 묻혀 살면서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나의 안부를
물어 준다는게 가슴 떨리는 일이다. 이 넓은 세상에서 어찌 당신이란 사람을 만났을까?
그 옛날 듬직한 목소리는 간데없고 고양이처럼 안방 독차지 오랜세월 살다보니 서로의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다.
고슴도치처럼 꼭꼭 찔러대는 저 놈의 잔소리. 영감 냄새 난다고 했더니만 옴팡지게 삐져 하루를 흔드는 따발총 소리, 그래 그래이럴 때. 나는 맞장구 아!.테스형.사랑하면
영감냄새 없어지는 걸까?
둘이 하나되는 사랑자리 이불 탈탈 털어 절기 헤아리는 동짖날
팥죽이나 끓어야겠다.

2020년 12월 21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