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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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作詩

2020. 12. 27.



아버지의 그림자

오늘은 아버지의 기일,
올해로 사십삼해째 그러고 보니
돌아 가시고 나서도
매년 꼬바꼬박 나이를 드신다

자식들 가슴에 혼불 지펴놓고
넓은 창공 훨훨 날아
새가 되고 싶다 하셨지요

이 저녘 가슴 앓이 할 때
창가에 날아와 작은 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새
낯선 시간 아버지 영혼일까요

별빛 쏟아지는 차운 밤
찹쌀떡!찹쌀떡! 소리 멀어지면
중절모에 달콤한 떡 한봉지 안고서
내 이름 부를 것만 같은데...
새가 되고 바람이 되는
목메이게
그리운 아 버 지

2020년12월 27일 일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