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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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作詩

2021. 7. 31.



애가타

내려 꽂히는 열기에
산하가 죽은 듯 머물렀다

하늘에 구름도
기세등등한 바람도 머물렀다

밭 가에 호박 이파리
고개 떨구고 파삭한 바람 지난다

저 하늘 쉬어가는 구름 한 조각
방울 담지 않았다

쇠 사슬에 매인 개가
벌렁 누웠다

태양의 마지막 승리 채찍
하늘도 내려 앉은 저녁
애타는 가슴 찬물 벌컥벌컥 마신다

2021년 7월 31일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