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큼 살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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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生活

2021. 9. 20.



이만큼 살다보니

당신과 나 만난지 어언 60여년
짧지 않는 세월인데 서로를 배려하며 돌아 볼 틈도 없이 순식간에 지나갔네요.
곱던 모습은 온데 간대 없고,머리에 서리가 내려않고 구부정한 어깨에 주름진 얼굴이 지나간 세월을 이야기해 주네요.
오로지 가정과 자식을 위해 옆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한길만 걸으면서 힘들어도 고달파도
묵묵히 걸어온 당신의 발자취가 있었기에
우리 가정이 이렇게 든든히 서고 자식들이 올곧게 자라 각자의 가정을 꾸리고 오손도손 잘 사는게 오로지 당신의 댓가임에 한가위 밝은 달을 보며 다시 한 번 감사의 표현을 해 봅니다
며느리가 해 준 반찬이 맛잇다며 밥 한 그릇을
뚝딱 해 치우는 모습이 너무 고마워 먼 훗날 내가 쓴 글이 삶의 지침서가 되겠요.
덕분에 나도 김치가 너무 맛잇어 입맛이 되살아 났다요.
금년 추석은 코로나 때문에 대가족 만날 수 없지만 시간울 쪼개가며 드문 드문 오는 자식들이 조용한 추석이네요.
여보 남운 여생 아프자 말고
오손도손 잘 살아 보자구요.

2021년 9월 20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