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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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作詩

2021. 9. 22.



자화상

고갯마루에 오르면서
그리움을 알았다.

보이지 않는 고갯마루
처음가는 이 길 스스로 허벅지를 비틀어
울어 보았다

그래도 부족하여
살아온 세월만큼 울어 보았다

힘든 오름 길
아무도 들어주는 이 없어
울지 않기로 했다

앞을 보고 가야한다
그리움이 나를 밀어주고 있다
이제는 스스로 겨드랑이를 간질거리며
웃어 본다
울어온 세월만큼 웃으려 한다

2021년 9월 22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