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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늙어 간다는게 창피한 일도 아닌데 새로 넘기는 장에는 겁나는게 많다 네발 달린 자동차와 대답없는 당신 결말은 미리 알아버린 맥빠진 연애 누군가 미리 써 버린 문장 얼마나 치명적인가 놓쳐버린 까만고집 어둠의 만가는 먹물속을 흐르고 시각을 깨우는 초침소리 숨도 쉴 수 없는 내 마음을 깊이 판다 시간은 냉정한 사자(使者) 들끓었던 여름이 명명할 수 없는 가림없는 세상 태풍 마시삭 먹구름 길게 몰려 떠 가고 큰 바람 되지 않도록 잠시나마 잊으려 아침마당 티비 화면 찰칵 누르면서 낮은 곳에서 우러러 본 하늘 어느틈에 가을 닮아 당당하다 2020년 9월 2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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