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객몽 2015. 9. 12. 01:13

또 다시 2층 화장실에서 1층 천정으로 누수가 발생 되는 현장이 있어 출동 하였습니다.


누수가 발생한 화장실은 좌변기와 세면대 그리고 바닥 유가만 설치되어 있는 건식에 가까운 구조였습니다.
건축주분의 말씀을 빌리면 준공 후 몇달간 아무 이상이 없다가 최근 아이들이 미술 과제 때문에 물감 세척을 하는 과정에서 바닥 유가로 많은물을 흘려보냈다고 합니다.
그다음날 아랫층 화장실로 물이 흘러내렸고 즉시 본부에 연락을 하셨습니다.

대략 상황을 정리 해보자면 그간 화장실 구조상 바닥 유가를 통한 물사용이 극히 제한되어 방수의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다가 건축주 자녀들을 미술숙제로 인해 드러나게 되었다고 보았습니다. 또한 방수시공은 '우레탄 방수제'로 하였다고 합니다.
이에 여러 가능성 중  우레탄 방수층의 균열로 인한 누수를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바로 바닥 타일을 제거하여 확인하기로 합니다.

 

<'유가' 주위의 타일부터 제거하며 우레탄 방수코팅내 누수를 확인하기 시작합니다>

 

우려 했던대로 누수가 발견됩니다.

다행이 화장실 구조상 많은 물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잔여 수분은 많이 남아 있지 않았고 아랫층 구조와 단열재에도 큰 피해는 주지 않았습니다.

 

<우레탄 방수층 아래 맻혀있는 물과 방수층의 균열 부위>

 

PVC라이너 시공을 확정하고 과감히 벽체 최하단 타일 1단을 제거하기 위해 망치질을 하자 타일 균열사이로 수분을 먹고 용해되기 직전의 '세라픽스'가 삐져나옵니다.

전에도 말씀 드렸듯이 타일 시공엔 수용성 접착제가 아닌 무기질 접착재를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수분을 흠뻑 머금은 '세라픽스'가 타일뒤편에서 흘러내리고 있습니다/벽면 바닥타일 모두 제거 후>

 

<PVC 라이너를 4면 모두 '6인치' 이상 여유를 주고 재단 시공 / '유가' 위치한 자리에 '+'자로 여러번 칼집을 낸후 '메듀사'를 삽입 하였습니다>

 

이제 타일과 바닥 틈으로 흘러드는 모든 물은 라이너를 따라 흘러 깔끔하게 배수 될것입니다.

더불어 건축주 사모님께 이후 타일작업 과정과 유의사항을 설명드렸습니다. 타일공들 작업시 절대 라이너에 흠집이 내지 않도록 예의주시 하시라는 당부도..

 

이번 화장실 누수 A/S 다녀온 후 느낀 점은 '정성 다해 고생하고 욕먹어서는 안되겠다' 였습니다.

우레탄 방수가 쉬운것도 아닌데(특유의 독성 강한 냄새며, 건조시간이며..) 화학 제재를 통한 방수는 그 한계가 있습니다.

시공이 훨씬 간단하고 빠른 '라이너' 사용을 일반화 해야겠습니다. 더불어 타일 시공시 수용성 접착제도 지양해야겠습니다.

 

이상 A/S 후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비밀댓글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