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책!

베토벤홀릭 2011. 3. 22. 15:58

 

 

 

 

 

 

 

 

 

 

 

우리가 알아야 할 병원사病院死의 진실!

“어떤 사람이든 자신의 희망과 선택에 의해 삶의 마지막을 결정할 권리가 있다.”

 

 

 

 

01 생의 마지막 순간만은

인간이 인간으로서 존중되어야 한다

 

삶의 마지막 순간인 죽음은 누구나 자신과 자신이 살아온 인생이 존중되는 분위기 속에서 맞이하고 싶을 것이다. 원하는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자신의 의지에 따라 조용하고 평화롭게 생의 마지막을 맞이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연명지상주의라는 미명하에 각종 소생술이 자행되는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몇몇 의사들은 죽어가는 환자를 일분일초라도 더 살리는 것이 의사 본연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멋대로 환자의 몸에 튜브를 꽂고, 멋대로 환자의 몸을 들쑤셔댄다. 자신의 것도 아니면서 주인의 허락도 받지 않고 마음대로 들어가서는 실컷 휘젓다가 자기만 만족하고 납득하면 또 멋대로 나와버린다. 환자의 몸이 너덜너덜해져도, 환자의 영혼이 만신창이가 되어도 상관 않고.

과연 이 목숨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내 뜻과 상관없이 내 육체가, 내 영혼이 남의 손에 농락당한다면 과연 그 삶은 존중되는 삶이라 할 수 있을까?

 

 

02 현직 의사가 밝히는 병원사의 불편한 진실!

누구에게나 존엄하게 죽을 권리가 있다

 

출간 이래 200만 부가 넘게 팔리면서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병원에서 죽는다는 것》. 이 책이 전하는 임종을 앞둔 사람들의 병원에서 맞이하는 마지막 순간은 비참함 그 자체다.

더 이상 치료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된, 다시 말해 시한부 선고를 받고 병원에서 마지막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는 병을 치료한다는 의사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난 대상이라는 이유로 의료진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 방치되기 십상이고, 가족들로부터도 소외된 채 고독한 최후를 맞이하곤 한다. 또 임종을 앞둔 환자는 일분일초라도 생명만 연장시키면 된다는 ‘연명지상주의’를 표방하는 현대 의학의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공간 속에서 의사의 명예와 사명감을 충족시켜줄 도구에 지나지 않는 경우도 흔하다. 그런 환자들은 사랑하는 가족들과 소중한 이별의 시간을 나누는 대신 인공호흡기 등 각종 의료기기에 둘러싸여 중환자실에 격리된 채 기괴한 모습으로 죽어가기 일쑤다.

절명의 순간에 도달한 환자에게까지 의례적으로 시행하는 심폐소생술은 또 어떤가. 물론 건강하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이상을 일으켰을 때, 또는 환자의 병세가 급변하여 임종을 지켜야 할 가족이나 친지가 그 자리에 없을 때 적절히 펼치는 소생술은 의료인이라면 당연한 의무다. 하지만 본인조차 죽음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말기 암 환자에게 시행하는 소생술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오히려 그것은 임종을 앞둔 환자가 이미 싸움을 끝내고 마침내 도달하게 된 평화와 안락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을 억지로 막는 행위밖에 되지 않는다. 설령 소생술로 목숨이 몇 시간에서 며칠까지 연장된다고 해도 환자는 의료기기에 둘러싸여 고통에 가득 찬 시간만 맛볼 뿐이다.

이러한 병원사의 불편한 진실을 목격하며 저자는 묻는다. “과연 병원은 죽음을 맞이하는 장소로 적당한가?” 그리고 스스로 대답하길 “내가 만약 불치의 병에 걸려 몇 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면, 내 마지막 삶은 결코 병원에서 보내고 싶지 않다.”

이처럼 이 책은 저자가 직접 목격하고 몸소 체험한 사실을 근거로 임종을 앞둔 말기 암 환자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우리가 알지 못했던, 또 우리가 알아야만 하는 ‘병원에서 죽는다는 것’의 불편한 진실을 담담히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목적은 결코 폭로가 아니다. “희망을 말하고 싶어서 어둡고 우울한 메시지를 전할 수밖에 없었다.”고 저자가 말하듯 아픈 진실을 들춰냄으로써 그 아픔을 막을 수 있고, 피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얘기하고 있다. 실제로 책 후반부에는 과잉 의료나 무의미한 연명치료에서 해방되어 따뜻한 마음의 지지를 받으며 자신의 마지막 나날을 납득하고, ‘좋았다’고 생각하고 죽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03 현대 의료 현장의 다큐멘터리이자

시대 변혁에 기폭제 역할을 한 뜨거운 기록

 

이 책에 나오는 12편의 이야기는 저자가 의료 현장에서 직접 목격하고 체험한 실제 이야기가 바탕이 되었다.

책의 전반부는 현대 의료 시스템 아래에서 의사와 가족들의 무관심으로 방치된 채 버려지듯이 죽어가는 환자들의 실상을 전하는 데 할애되고 있다. 고칼로리 수액과 진정제에만 의지하며 인간으로서 그 어떤 의사 표시도 못한 채 죽어간 한 늙은 남자의 마지막 두 달 동안의 이야기인 <한 남자의 죽음>, 자신의 인생처럼 조용하고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이했을 환자가 마지막 순간에 의사들에게 실컷 농락당한 뒤 만신창이가 되어 생을 마감한 이야기 <밀실>, 의료진으로부터 ‘고통만 호소하는 성가신 존재’로 취급받으며 죽어간 어느 간암 환자의 이야기를 다룬 <시베리아> 등 임종을 앞둔 말기 암 환자를 대하는 현대 의학의 문제점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내용들이 이어진다.

후반부에서는 임종 환자에 대한 의료진의 인식과 바람직한 의료 행위가 어떠해야 하는지, 환자와 가족들이 어떻게 마지막 삶을 준비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그 대안을 제시한다. 특히 40대 말기 암 환자의 투병과 죽음을 다룬 <아들에게>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삶의 마지막 시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보내야 하는지에 대해 가슴 뭉클한 감동과 함께 보여준다. 대다수 말기 암 환자들은 각종 약물과 의료기기에 둘러싸여 가족들과 작별 인사를 나눌 틈도 없이 병원에서 죽어간다. 그러나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불필요한 의료 행위와 무의미한 연명치료에서 해방되어 삶의 마지막 며칠을 그리워하던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낸다. 가족들과의 깊은 사랑과 유대를 통해 죽음의 공포를 떨쳐버린 그는 평온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더욱 충실하게 보내며 조용히 마지막을 준비한다. 그리고 삶의 마지막 순간에 “지난 일주일이 지금까지 살아온 40여 년의 세월보다 더 소중했다.”고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그러나 어떻게 죽느냐에 따라 비참한 죽음이 될 수도 있고, 마지막 나날들이 ‘좋았다’고 회상하며 맞는 ‘바람직한 죽음’이 될 수도 있다. 만일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 누구나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고 존엄하게 죽기를 바랄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은 물론 의료진으로부터도 깊은 존경을 받으며 죽을 수 있다면 그 순간에 더 바랄 게 있을까.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일본 의료계에는 적잖은 변화가 찾아왔다. 또한 바람직한 죽음의 형태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매스컴도 인간의 존엄하게 죽을 권리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면서 임종을 앞둔 환자들의 인권이 공론의 마당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의학계에서는 그때까지 무분별하게 시행하던 심폐소생술을 보다 신중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등장했고, 병원들은 앞 다투어 호스피스 병동을 늘리는 등 말기 암 환자에 대한 의료체계를 점검하는 계기로 삼았다.

이 책은 일본에서 200만 부가 넘게 팔려 나가면서 말기 암 환자의 인권과 현대 의료 시스템에 대한 문제를 사회 이슈화했다. 또한 죽음을 앞둔 환자들의 실상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웠다는 평가와 함께 제38회 일본 에세이스트 클럽상을 수상했고, 이치카와 준市川準 감독에 의해 같은 이름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오를레앙 국제영화제 그랑프리와 일본 영화비평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각 급 학교와 기관의 추천도서로 선정되어 호스피스 활동을 뒷받침하는 인간다운 삶과 죽음에 관한 필독서로 자리 잡았다.

《병원에서 죽는다는 것》은 저자의 의사 인생에서 전환점이 된 체험적 수기이고, 현대 의료 현장의 다큐멘터리이며, 시대 변혁에 기폭제 역할을 한 뜨거운 기록이다.

 

 

04 차례

 

들어가며_병원에서 죽는다는 것의 비참함

한 남자의 죽음

밀실

협박

시베리아

소원

내 이야기

15분 동안

패닉

5월의 바람 속에서

약속

아들에게

그리고 나는 호스피스를 목표로

나오며_세상에 알리고 싶은 의료 현장의 실상

해설_의사 인생의 전환점이 된 뜨거운 기록

옮긴이의 말_인간다운 죽음, 인간다운 삶의 이야기

 

 

05 과잉 의료, 무의미한 연명치료에 경종을 울리며

바람직한 죽음의 모범을 제시한 감동의 이야기

 

한 의사가 쓴 책이 200만 부가 넘게 팔려 나가면서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병원에서 죽는다는 것》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깊은 감동을 주면서 병원사의 문제점과 바람직한 죽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 <아사히 신문>

 

이 책이 일본에서 불러온 논란은 그 파장이 상당했다. 지식인들은 ‘인간다운 존엄한 죽음’에 관한 논쟁을 벌였고, 의료계는 호스피스 병동의 확장을 적극 추진했으며, 병원에 입원해 있던 ‘죽을 수밖에 없는 병’에 걸린 환자들은 짐을 정리해 가족들에게로 돌아갔다. 그들 삶의 마지막 공간을 차가운 흰 벽으로 가득한 병원이 아닌 따뜻한 집으로 선택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병원에서 죽는다는 것》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엄혹한 ‘죽음’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받아들이는 방법에 관한 종요로운 텍스트다. <오마이 뉴스>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하고, 가끔은 분노를 느끼게 하는 다섯 편의 ‘죽음’ 이야기. 슬프지만 사랑과 희망을 느끼게 하는, 마음을 흔들어대는 다섯 편의 ‘삶’ 이야기. 이 이야기들을 읽으며 내가 죽을 때 어떻게 죽고 싶은지, 가족 중에 누군가가 죽을 때 어떻게 보내줘야 하는지를 생각해본다. 아니 나뿐만 아니라 누구든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죽음’의 슬픔과 어떻게 맞설 것인지, ‘생’의 기쁨을 어떻게 충족시킬지, 사랑하는 가족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일본 아마존 독자서평>

 

 

06 지은이와 옮긴이

 

야마자키 후미오山崎章郎

1947년 후쿠시마 현에서 태어났다. 지바 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후 동 대학 부속병원 제1외과, 지바 현 요카이치바 시민 병원 등에서 근무했다. 1991년 10월, 사쿠라마치 병원 성 요한 호스피스에 부임했고, 1997년 4월부터는 성 요한 호스피스 케어 연구소 소장을 겸임했다. 2005년 10월에는 본격적인 커뮤니티 케어를 목표로 한 ‘케어타운 고다이라’를 설립하고, 케어타운 고다이라 클리닉의 원장으로서 현재까지 환자와 가족의 생활 지원과 인생 지원을 조금이라도 더 널리 펼치기 위해 정력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병원에서 죽는다는 것》 《속 병원에서 죽는다는 것》 《이곳이 우리들의 호스피스》 《나의 호스피스 1200일》 《내가 의사로서 할 수 있는 것》 《호스피스 선언》 등이 있다.

 

옮긴이: 김대환

1971년 인천에서 태어나 현재 출판 기획자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곳》 《열구-그때 우릴 미치게 했던 야구》 《히트 아일랜드》 《체인지 씽킹-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바꾸는 팁!》 《일주일습-목표달성을 향한 작은 실천》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 《실패를 두려워 말고 1등에 도전하라》(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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