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책!

베토벤홀릭 2011. 4. 2. 14:24

 

 

 

 

 

 

 

KOICA, 1968년부터 40여 년간 펼친 ‘의료단 파견 사업’을 책으로 엮어

 

부와 명예를 버리고 지구촌의 가장 낮은 곳으로 떠난 의사들,

한국의 슈바이처들이 40여 년 동안 펼친 감동과 열정 그리고 사랑의 기록.

 

김정, 안순구, 장기순 등 이미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큰 감동

 

울지마 톤즈, 이태석 신부를 다시 생각나게 하는 감동 이야기

 

 

 

 

가난한 사람들 속으로 떠난 사람들

혹독하리만큼 무더운 날씨와 무섭게 번지는 전염병의 나라인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1968년부터 19년간 인술을 펼친 김대수∙조규자 의사 부부, 국교 단절로 인해 대사관도 없는 상황에서 1972년부터 23년간 아프리카 말라위와 레소토에서 목숨을 걸고 인술을 펼친 김명호, 에어컨 안에서 뱀이 기어 나오고, 자고 일어나면 신발 속에 뱀이 똬리를 틀고 있는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와 보츠와나에서 1970년부터 30년간 인술을 펼치고 그곳에서 생을 마감한 김정, 1969년부터 31년간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사랑의 실천을 보여 주었고, 아베족의 노래를 들으며 아프리카식 죽음을 맞고 싶다던, 명예 추장이 된 안순구……,

그들의 공통점은 의사라는 것과 지구촌의 가장 낮고 가난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의사로서 보장된 부와 명예를 모두 버리고, 어떻게 그 오랜 세월을 가난한 지구촌 사람들을 위해 '사랑의 실천'을 보여 줄 수 있었을까? 그들의 젊음과 꿈 그리고 열정에 아낌없는 존경과 찬사를 보내면서도 그들이 궁금해지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1968년부터 시작된 감동의 역사

아직도 개발도상국 중에는 60년 전 우리의 모습을 하고 있는 나라들이 적지 않다. 많은 아이들이 여전히 배고픔에 허덕이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1년에 800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잘 사는 나라였으면 손쉽게 고칠 수 있는 폐렴이나 설사 등으로 다섯 살 생일을 맞기도 전에 죽어가고 있다. 아직도 30만 명이 넘는 어머니들이 임신과 출산에 관련된 문제로 제대로 된 치료를 못 받은 채 죽어가고 있다. 이러한 가슴 아픈 현실이 계속되는 이유는 가난한 나라일수록 의료 인력이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의사, 간호사, 조산사의 숫자가 약 2천 400만 명으로 추산이 되는데, 아직도 400만 명 정도의 의료 인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경제 상황이 안 좋은 나라일수록 상황은 더 좋지 않다.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 대한민국 정부는 1968년부터 의료단을 파견하였다. 의료단 파견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 인력을 개발도상국에 파견하여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현지 주민들에게 질병 예방, 치료, 보건환경 개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도주의적인 사업으로, 특히 우리나라 의사들은 주로 의료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파견되어 헌신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질병 예방과 치료를 담당함으로써 우리나라 이미지를 높이고 현지 주민들의 건강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하였다.

1968년 시작된 이래로 의료단 파견 사업은 2006년까지 16개 국가에서 16명의 의료단이 활동하는 등 일정한 규모로 사업이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2007년 이후부터 열악한 개발도상국에서 의료 활동을 펼치고자 하는 의료 인력의 부족으로 그 수가 감소하였으며, 그 결과 2008년에는 10여 명만 활동하게 되었다. 특히 1995년부터 의료단 파견 사업과 병행한 국제협력의사 제도를 통하여 의료 인력 공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2008년을 마지막으로 의료단 파견 사업을 종료하게 되었다.

 

40년 감동의 기록을 엮다

1968년 처음 감비아에 정부파견의사가 나가면서 시작된 이 감동적인 이야기들은 수없이 많은 지구촌 이웃들을 치료한 기록이자, 자랑스러운 한국인들의 삶의 궤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벌써 초창기에 파견된 분들 중에는 고인이 되신 분도 있거니와 시간이 갈수록 기록들도 사라져갈 수밖에 없었다. 이 오래된 이야기들과 기록들이 사라져가는 것은 우리 삶에 있어 커다란 상실이다. 이에 대한 안타까움과 사명감으로 그 분들의 기록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의 출판을 계기로 아프리카의 오지에서 머나먼 남미의 산골에서 젊은 시절을 온통 다 바쳐 인류애를 실천하신 정부파견의사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삶의 귀감이 될 수 있는 이러한 기록이 많이 읽혀지기를 바란다.

 

 

책 속으로

 

김정의 아들, 사진작가 김중만은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지구촌 가족》에서 그의 아버지를 이렇게 회상합니다.

 

“아버지는 내가 알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의사였다.

평생을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수술과 치료를 하면서 살았고, 와인을 즐기는 로맨티스트였다.

1971년 아버지가 정부파견의사로 아프리카로 떠나기 전이 기억난다.

내가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 우리 집은 양계장을 방불케 할 만큼 온통 닭 천지였다. 아버지는 개인병원을 하셨는데, 가난한 환자들이 치료비 대신 닭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아버지에게는 그저 ‘사람’만이 중요했다.

그리고 아버지는 미지의 대륙 아프리카로 떠났다.

가난한 외과의사 김정은 30여 년을 그렇게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와 보츠와나에서 봉사하는 삶을 살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버지는 소박하고 위대한 삶을 마쳤다.

나에게 아버지가 평생 쓰던 청진기 2대와 2,000달러의 유산을 남기고 ․ ․ ․.”

본문 p38

 

 

이제 안순구는 평범한 시민으로서 한국의 도시생활을 하고 있지만, 아프리카가 환청처럼 늘 그를 부르고 있습니다.

 

“맨발로 몇 십리 병원을 찾던 원주민이 몹시도 그립네요. 한 달이 지난 지금도 현관 소리가 나면 원주민 환자들이 병원 문을 두드리는 것 같습니다. 눈에 선해요. 호롱불 하나 들고 새벽 3-4시부터 몇 십리 길을 달려와 아픈 아이를 절절한 눈으로 내맡기던 원주민들이 뇌리를 떠나지 않아요.”

본문 p57

 

 

- 저자 소개

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은 1991년 4월 정부 출연기관으로 설립되었다. 정부 차원의 대외무상협력사업을 전담 실시하는 기관으로서, 우리나라와 개발도상국가와의 우호협력관계 및 상호교류를 증진하고 이들 국가의 경제사회발전에 이바지함을 주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국내초청연수, 전문가 파견, 해외봉사단 파견, 개발조사, 인프라 건축, NGO 지원, 재난 복구 지원, 국제기구협력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본부와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중동과 CIS 40여 개국에 위치한 해외사무소가 이러한 업무를 수행한다.

 

 

 

차례

머리말 / 박대원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Ⅰ. 아 프 리 카

니제르 / 멀고 먼 그곳에서 / 김대수 ․ 조규자

말라위 ・ 레소토 / 아프리카 연가 / 김명호

카메룬 / 카메룬에 울려 퍼진 한국의 노래 / 김시원

보츠와나 ・ 부르키나파소 / 그저 사람만이 중요할 뿐 / 김정

탄자니아 / 신앙의 힘과 생명존중의 외경심으로 / 박형동 ․ 서미라

코트디부아르 / 사랑을 실천한 의사추장님 / 안순구

우간다 / 받은 사랑이 더 많기에, 사랑할 수 있었다 / 유덕종

에티오피아 / 에티오피아의 아픔을 보듬다 / 유민철

카메룬 / 민간외교전선 이상 없다 / 장계만

튀니지 / 봉사는 내 생애의 가장 큰 보람 / 장기순

모리타니아 / 그러나 그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다 / 최상일

 

Ⅱ. 아 시 아

베트남 / 베트남의 상처를 어루만지다 / 김시찬

몽골 / 초원의 무지개 / 문영식

스리랑카 / 아름다운 촛불 / 이상호

미얀마 / 의료행정 제도개선을 위하여 / 이영식

방글라데시 ・ 네팔 / 즐겁지 않으면, 이 일을 못한다 / 이용만

사모아 / 남태평양 푸른 바다처럼 행복했노라 / 최영진

미얀마 / 주민들과 친숙하게 / 최재성

스리랑카 / 한의학을 스리랑카에 / 한규언

베트남 / 의사이기 전에 인간이다 / 황혜헌

 

Ⅲ. 중앙아시아 / 남아메리카 / 오세아니아

우즈베키스탄 / 단풍나무 그늘처럼 / 김광락

카자흐스탄 / 알마티의 하늘 아래 / 김동선

페루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 김일경

우즈베키스탄 / 사랑의 마음을 전하다 / 김현탁

페루 / 가난한 인디오의 만병통치약 / 문장호

우즈베키스탄 / 산 설고 물 선 우즈베키스탄에서 / 이우혁

카자흐스탄 / 시인 한의사 / 이정열

팔라우 / 아름다운 팔라우에도 아픈 사람은 많았다 / 윤성일

우즈베키스탄 / 어려운 시기의 고결한 열망 / 하동주

부록

정부파견의사와 대한민국

정부파견의사 사업의 평가

정부파견의사 총괄표

정부파견의사에 대한 기록을 남기며 / 심의섭 아랍아프리카센터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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