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책!

베토벤홀릭 2011. 4. 29. 21:48

 

 

살아가면서 누구나 믿고 따르는 멘토가 있을확률이 높다. 하지만 찾기가 쉽지 않은것도 사실이다. 멘토를 만나기 위해서는 어떠한 계기가 필요한법인데 그것이 사소한 일이든 아니면 적극적으로 탐색을 했던 결국 자기 자신에게 영향을 주신 분이어야함은 당연지사일것이다. 나는 불교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러나 나에게 법정스님은 불교와 조금은 가깝게 해주신 분이었다. 그렇다. 이렇게 한 사람이 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고 그래서 법정스님이라는 한 사람의 향기가 지금까지도 전해지는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싶다고 생각을 한 이유는 단 하나이다. 바로 법정이라는 두글자. 이렇게 나에게 조금이나마 영향을 주신분의 책은 망설임없이 선택하게 되는 그 끌림의 효과가 바로 나의 인생에서 법정스님의 말씀이 지금도 아른거리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한 사람을 알기위해서는 자신의 경험담도 알아야겠으나 그 주변의 제 3자가 바라본 주인공의 이야기도 많은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이렇다. 법정스님과 함께 때론 업무를 통해서 그러다가 자연스레 법정스님의 인품에 매료된 저자가 바라본 새로운 시각인것이다. 하지만 새로울것은 없을것이다. 그 새롭다는것이 뉴 가 아닌 관점의 차이일뿐이기에 나는 이책을 읽고 법정스님의 발자취를 따라간 저자와 함께 직접 여행을 하는듯한 기분을 느꼈다. 중간중간의 삽화들은 그 흥취를 더욱더 높여주었고 저자의 설명과 스님들의 말씀의 조화를 통해서 그곳의 분위기도 느끼는 동시에 좋은 말씀을 듣고 나의 마음에 와닿는 말씀을 되뇌이기위해서 또 다시 흔적을 남겼다. 아래는 간략한 나의 마음에 와닿은 구절을 소개 해볼까 한다.

 

40P

법정스님의 태풍이야기... 온전한 혼자만의 시간... 이것이 꼭 필요하다는것을 모르는사람이 은근히 많은거 같다. 나이들어서 후회하기 싫으면 조금이라도 젊었을때 사색의 시간을 가질필요가 있을꺼 같다.

43P

이봐요 젊은이 부분... 실제로 나는 방송매체에서 법정스님이 여러 종교인들과 함께 웃고있는 모습을 본적이 왕왕 있었다. 나또한 진정한 종교는 사람을 갈라놓는 종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44~45P

빠삐용 의자부분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구절이었다. 나또한 그러한 매개체가 있다.

77P

전기부분... 법정스님은 저서에서 간혹 월든을 언급하곤 하셨다. 나또한 무소유를 비롯해서 여러 책을 통해서 스님의 말씀을 이해해서 실천해보려고 노력했으며 월든도 읽었다. 84P의 빈방이야기도 일맥상통하리라 생각한다.

124P

눈빛이야기... 그렇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하지 않던가.. 주옥같은 이야기다.

141P

시멘트 이야기... 인생은 그런것이다. 법정스님도 예외는 없다. 누구나 공평하다. 스스로 짊어질줄 알아야 한다. 그것은...

161P

시자이야기... 어떤 스승을 만나느냐에 따라 바뀐다. 그런점에서 보면 법정스님또한 여러 좋은 스승을 만났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기록 되어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본인의 마음가짐이 중요하지 않을까..169P의 벗이야기와도 일맥상통한다.

181P

첫문단 마지막줄...깊히 통감한다.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버려야 하거늘 그게 쉽지 않다. 다이아몬드를 얻으려면 황금을 버리라고 했던가. 틀린말은 아닌거 같다.

 중간중간의 삽화는 이책을 읽는 내내 이 책의 여정을 함께하는데 흥취를 더해준다.

나는 처음에 법정스님의 이름만 알고있을때 여성분인줄 알았었다. 물론, 그당시에는 관심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찾아볼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느날 우연히 본 모습은 내가 생각했던것과 많이 달랐다. 그래도 이미 나의 마음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말씀들 때문에 이내 나는 그 얼굴을 또렸히 기억했다. 법정스님이 입적하신지도 벌써 1년이 훌쩍 넘었다. 법정스님은 가셨지만 당신의 가르침과 그 향기는 아직도 아니 앞으로도 영원하리라 생각해본다. 더불어 지은이의 수고로움 덕분에 다시금 법정스님의 법문과 향기로운 말씀을 통해서 마음과 몸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더불어 하나라도 실천하고 명심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자 한다. 이 책은 더도말고 법정스님을 알고있던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만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