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길섶 2016. 4. 11. 15:23

                   -트레킹을 끝내고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사진작가<마실>님의 <랑탕>사진.


26명의 많은 인원이 지진 피해가 여전한 곳에 나타났으니, 우리는 어디를 가나 주목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네팔인들이 우리가 나타남으로 위안도 받고 복구의 의지를 북돋았기를 바랐습니다.

 

우리나라의 메이져 트레킹 회사들이 지진 후에 <랑탕>에서 완전히 발을 끊었습니다. 상업적으로 이해가 가는 일이지만 인도적 측면으로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트레킹을 계속하여 네팔인들에게 도움과 희망이 되었으면 합니다.

 트레킹 회사들이 초기에는 모두 네팔을 근거로 해서 기반을 다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ABC나  EBC로 가는 한국인들의 인파는 넘쳐납니다. 이제 그런 식으로 보답한다 해도 큰 손해는 없을 것입니다.

 

민주적이면서도 다소는 위압적인 인솔력을 발휘한 <마실>님의 적절한 판단, 각자 개성이 풍부하지만 융화를 위해서는 모두 자기를 버리고 지진 피해 앞에서 모두들 자세를 낮추고 겸손해진 회원들 덕분에 우리의 트레킹이 탈없이 잘 끝났습니다.

 

물론 화려하고 볼 것이 많은 트레킹은 아니었지만 인생에 이런 일도 한 번쯤은 격어 본 것도 귀한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남의 어려움을 외면함으로서 그런 고통이 존재하지 않는 듯이 행동합니다. 이번에는 그 고통을 정면으로 주시하면서 내 자신보다도 상대방을 더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지진 피해 이후의 정보가 부족한 것은 거기에 간 사람이 없거나 드물었고 갔던 사람들도 기록을 남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시도하는 처음 사람이 되면 그 다음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리라는 믿음으로 이 흠집투성이 여행 후기를 적어 보았습니다. 읽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건배사를 하라고 해서 파이팅 네팔 하고 외쳤습니다. 빨리 네팔이 복구를 끝내고 평화로운 네팔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Never Ending Peace And Liberty, Fighting!!!!!!!!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