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두리해안사구와 학암포(201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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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2015. 2. 21.

 

 

 

비록 어려서 떠나온 고향이지만 고향을 너무도 모르고 지내온 탓에 아내로부터 '당신 고향은 볼 곳이 참 많다고 하던데, 왜 나한텐 안보여주는거예요?' 라는 말을 여러번 들어왔다.

기실 매년 성묘를 마치면 혼잡해질 귀성차량을 피하려고 쫓기듯 되돌아 오기 바빴으니 고향에 무엇이 있는지 아는게 거의 없다.

인생살이가 그러하듯 너무 바쁘면 시야마져 좁아지는 모양이다.  이젠 여유를 찾을 때도 되지 않았는가? 

올해에는 이런 불명예를 조금이나마 회복해 보고자 성묘를 마치는대로 가까운 태안군 원북면에 있는 신두리해안사구를 들러보기로 하였다.   

 

 

신두리로 가는 길목.  맨처음 바다가 보이는 어느 펜션 앞에서 잠시 머물며

 

 

 

 

 

신두리해수욕장

 

 

신두리해수욕장의 맨 끝자락에 있는 모래언덕. 처음엔 이곳이 신두리사구인 줄 알고 너무 협소한 규모에 실망했는데....

 

 

 

 

 

 

 

 

 



오랜만에 삼발이 덕 좀 보고...

 


이곳이 진짜 신두리해안사구의 입구이다.

 

 

 해안가 가까이에 높게 솟아 오른  하얀 모래사막을 보니 마치 아프리카의 사막지대에 온 듯하다.

조금만 더 걸으면 피라미드나 스핑크스가 나올 지도 모르겠다.

 

 

파노라마로 담아 본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길이 약 3.4㎞, 폭 약 0.5∼1.3㎞의 모래언덕이다.

이곳은 연안의 해저가 대체로 모래로 구성되어 있어서 간조시에 넓은 모래펄이 노출되는데다가,

겨울철에 강력한 북서풍을 바로 받아들이는 위치에 해당하여 대규모의 모래벌판이 형성될 수 있었다고 한다.

2001년 11월 30일에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되었다

 

조신하게 나무데크 위를  걷던 샤프란이 갑자기 모래 언덕을 향해 냅다 도망을 친다.

입구쪽에서 3월31일까지는 사구출입을 금한다는 안내판을 못보았던 탓이다.

하마터면 징역 2년이하 벌금 2천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뻔 했다.

 

 

저 언덕 너머로 바다를 바라보면 좋았으련만.... 만류하는 나의 외침에 그녀의 발걸음이 느려진다.

괜히 말렸다는 후회도 들었다. 차라리 그냥 둘 걸. 언덕 너머 자유의 바람이라도 마음껏 마시게 할 걸...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인증샷

 

 

 

 

 

 

 

 

 

 

 

신두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학암포해수욕장. 이곳엔 오토캠핑장이 있어 젊은 캠핑족에게 인기있는 곳이란다.

 

 

 

 

 

조금 큰사이즈의 카라반 내부 모습. 성수기 때엔 1박에 30만원선이란다. (작은 카라반은 25만원)

지금보다 20년만 더 젊었더라도 해변의 낭만족이 되어 파도소리 들으며 별도 보고 임도 보았을텐데.... 

 

 

바다 풍경이 유난히 멋진 학암포해수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