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화제

U2 2016. 1. 2. 18:51

 

 

 

 

김무성, 아프리카계 유학생에 “연탄이랑 얼굴색 똑같네”  

 

 

 

 

 


인종차별 발언에 “트럼프랑 김무성이랑 똑같네” 비난 쏟아져… 로이터 특파원 "어이가 없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아프리카 유학생의 피부색을 연탄에 빗대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뭇매를 맞고 있다.

 

1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삼성동 일대에서 새누리당 청년위원회 주관으로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참석했다.

 

포커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는 함께 연탄을 나르던 아프리카계 유학생을 바라보며 “연탄색이랑 얼굴색이랑 똑같네”라고 말했다. 해당 유학생은 영남대학교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이며, 다수의 취재기자들이 이 발언을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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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사과했다. 김 대표는 논란이 이어지자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현장에서 친근함을 표현한다는 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고려하지 못한 발언이었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 함께 대화하며 봉사하는 상황이었지만 상대의 입장을 깊이 고민하지 못했다”며 “변명이 여지가 없는 나의 불찰이다. 마음 깊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사과에도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SNS에는 인종차별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공화당의 트럼프와 김 대표를 비교하는 의견이 많다. 한 누리꾼은 “트럼프 흉 볼 것 없다. 우리 여당 대선 후보가 훨씬 심하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트럼프랑 김무성이랑 똑같네”라고 밝혔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김무성이 오바마를 만나면 속으로 ‘얼굴색이 연탄색이랑 똑같네’라고 생각할 거 아냐”는 반응도 나왔다. 인종차별에 대한 문제의식 없이 농담처럼 던진 말이 정치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음을 드러낸다는 비판이다.

 

많은 누리꾼들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 정치인이 이런 발언을 했으면 더 큰 비난을 받았을 것이라고 봤다. 로이터통신의 제임슨 피어슨 한국 특파원은 자신의 SNS에 김 대표의 발언과 관련된 기사를 링크하며 “정말 어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특정한 피부색을 유머코드로 삼는 것은 인종차별에 해당할 수 있다. 1965년 12월 제20차 UN총회에서 채택한 ‘인종차별철폐에 관한 국제협약’은 ‘인종, 피부색, 가문 또는 민족이나 종족의 기원에 근거를 둔 어떠한 구별과 배척, 제한’을 인종차별로 규정한다.

 

미국 민권법은 ‘인종에 대한 비방, 인종에 관한 농담, 또는 인종이나 피부색에 기초한 기타 언어적, 물리적 행동이 위협적이고 적대적이며 공격적인 근로환경을 만들거나 노동을 방해하는 경우’를 인종차별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는 TV방송에서 이주민, 외국인 차별이 심각하다며 개선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권고했다. 당시 인권위는 “(피부색이 어두워) 사람이 안 계신 줄 알았다”는 등의 방송 내용에 인종차별적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 조윤호

 

 

ⓒ 미디어오늘 (http://www.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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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김무성에게만 관대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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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또다시 설화를 빚었다. 지난 18일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하던 중 나이지리아 출신 유학생에게 “니(너)는 연탄 색깔하고 얼굴 색깔이 똑같네”라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제임스 피어슨 로이터통신 특파원은 트위터에서 “정말 어이가 없다” “(막말로 악명높은 미국 대선주자) 트럼프 같아…”라고 비판했다.

 

영국 유학생 곽민수씨는 페이스북에 “영국의 야당 총수쯤이 나에게 ‘너 피부색이 치즈 색깔이랑 똑같구만’이라고 했다면, 사임하라는 여론이 영국 곳곳에서 터져나왔을 것이다. 실제 사임했을 가능성도 크다”는 글을 올렸다.


한국에선 어떤가. 일부 언론이 작은 기사로 다루고 소셜미디어에서 시끄러웠을 뿐 ‘사임 요구’ 근처에도 이르지 못했다. 표면적 이유는 김 대표가 사과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사과는 안 하느니만 못한 사과였다(그 까닭은 뒷부분에서 언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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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의 막말이 ‘뉴스’로 대우받지 못하는 실제 이유는 다른 데 있는 것 같다. 우선 언론에서 김 대표의 정치적 무게와 영향력을 무시하는 측면이 있다. 차기 대선주자 레이스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2017년 최종적으로 새누리당 후보를 거머쥘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적 시선이 짙다. 박근혜 대통령 앞에만 가면 납작 엎드리는 그를 보며 ‘(대통령)감이 아니다’라고 여기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김무성이라는 개인과 새누리당이라는 보수정당에 관용적인 잣대다. 김 대표의 별명은 ‘무대(무성대장)’다. 통 큰 보스, 터프한 상남자 이미지를 함축하고 있다. 미디어는 김 대표의 잦은 말실수를 자질 문제가 아니라 ‘선이 굵은’ 스타일 탓으로 돌린다. 친절하고 너그럽다. 문재인·박원순·안철수 등 야당 지도자들이 김 대표처럼 막말을 쏟아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나는 어떤 이유로도 김 대표의 막말은 면책될 수 없다고 본다. 정치분석가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김 대표는 유권자들의 관점에서 차기 대선주자 1위다.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을 넘보게 될 줄 상상이나 했던가. 유력 대선주자의 일거수일투족은 검증과 비판의 대상이 돼야 옳다. 개인적 성격이나 스타일을 감안해서 봐줄 일도 아니다. 21세기에 마초라는 게 자랑거리는 아니지 않나.


아프리카 유학생의 얼굴 색을 연탄 색에 비유한 데도 놀랐지만,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 내용에는 더 놀랐다. 김 대표는 “친근감을 표현한다는 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고려하지 못한” 발언이었다고 했다. “손녀 같아서” 골프장 경기보조원을 추행했다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 해명을 연상케 한다. 처음 보는 외국인에게 다짜고짜 반말하며 피부색을 언급하는 것은 친근감의 표현이 아니라 상식·교양·지성 부재의 고백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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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김 대표의 ‘어록’을 짚어본다. 분야별로 엄선했다. ①여성 폄훼 “아기 많이 낳는 순서대로 (여성) 비례 공천을 줘야 하지 않나” “대통령 유고 시 여성 총리에게 국방을 맡길 수 있겠나” ②언론관 (전 비서 구속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에게) “너는 뭐 쓸데없는 소리를 하고 있어”

 

③노동관 (열악한 아르바이트생 처우를 호소하는 청년에게) “인생의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 방법이 없다” “쇠파이프 휘두르는 파업만 없었으면 국민소득 3만달러 넘었을 것” ④집회의 자유 “촛불집회, 대통령이 공권력으로 확 제압했어야” “세계가 복면 뒤에 숨은 IS 척결 나선 것처럼 우리도 복면 뒤 숨은 시위대 척결 나서야” ⑤색깔론 “우리나라 역사학자의 90%가 좌파” ⑥지역주의 “전국이 강남만큼 수준 높으면 선거가 필요없다” ⑦외교 결례 “우리는 중국보다 미국이다”….


부지불식간에 속마음을 들켜버리는 실언을 ‘프로이트의 말실수(Freudian slip)’라고 한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에 따르면 ‘말실수’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 억압된 무의식이 의식에 개입해 남에게 감추고 싶은 생각을 본의 아니게 밖으로 드러내는 일이다. 김 대표의 말실수를 가벼이 넘겨버릴 수 없는 이유다.


강준만 전북대 교수는 저서 <싸가지 없는 진보>에서 ‘품위 있는 진보’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동의한다. 다만 품위가 진보에만 필요한 덕성은 아니다. 품위 없는 보수 또한 용납하기 어렵다. 김 대표에게만 특별히 관대할 까닭이 없다는 말이다.

김 대표에게 보스 기질과 남자다움을 입증할 효과적 방법을 알려드리겠다. 오랫동안 모셔온 박 대통령에게 충심으로 직언을 해보라. 대통령이 ‘레이저’를 쏘더라도 굴하지 말고 끝까지 밀어붙여보라. 약자에게 약하고 강자에게 강해야 ‘상남자’ 자격이 생긴다. 권력자에겐 쩔쩔매면서, 외국인·여성·노동자·청년에게 함부로 대하는 건 터프한 게 아니라 지질한 거다.

- 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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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트럼프’에 등돌리는 미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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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코 “빨리 퇴장해야”ㆍ주류 언론들도 비판 공세

“이제 당신이 말조심 할 때가 됐다. 여론조사와 상관없이 많은 유권자들이 당신의 행동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경선에서) 빨리 퇴장할수록 정치가 덜 혐오스러울 것이다.”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에게 정치전문 언론 폴리티코가 2일 독설을 퍼부었다. 폴리티코는 미 언론들이 “트럼프를 KO시키려고 두 주먹을 움켜쥐었다”고 밝혔다. 실제 워싱턴포스트나 뉴욕타임스처럼 트럼프의 막말을 점잖게 비판하거나 아예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던 언론들도 부쩍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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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지난달 13일 파리 동시다발 테러 이후 노골적인 무슬림 혐오 발언을 쏟아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장애가 있는 뉴욕타임스 기자를 조롱했다. 그럼에도 2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은 27%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17%)과 벤 카슨(16%)을 앞섰다.

뉴욕타임스는 지난주 사설에서 트럼프가 “인종차별적인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다”고 선동가에 비유한 뒤, “선동가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역사가 말해준다”고 밝혔다. 또 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각을 유포하는 트럼프에게 기자들이 “팩트로 맞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도 사설에서 “거짓말은 트럼프 선거운동의 근간을 이룬다”며 “유권자의 공포와 편견을 부추기며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주자 측 관계자인 제니퍼 그랜홈 전 미시간 주지사는 2일 CNN 기고문에서 트럼프에게 “당신의 거짓말과 독설은 미국에 돌이킬 수 없는 해악을 끼치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오바마 “트럼프, 블루칼라 분노·좌절 악용”

강경어조로 비판…민주 대선 주자들도 공세 수위 높여
막말보다도 ‘트럼프 콘크리트 지지층’ 위협 판단한 듯


“트럼프가 블루칼라 남성들의 분노와 좌절감, 공포를 악용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얼굴)이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 도널드 트럼프를 이례적으로 강하게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미 공영방송 NPR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경제 체제에서 블루칼라 남성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과거에는 공장에 다니면서 혼자 벌어 가족을 부양했지만, 이제는 그런 이점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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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는 이어 “이로 인해 만들어지는 잠재적인 분노와 좌절감, 공포를 트럼프 같은 사람들이 선거 유세에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 이후 오바마가 강경한 어조로 정면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는 하와이로 겨울휴가를 떠나기 전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첫 흑인 대통령으로서의 소회도 털어놨다.

 

오바마는 “첫 흑인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전임자들이 겪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 맞닥뜨리느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그렇다”며 흑인으로서 차별을 느꼈음을 시사했다. 특히 “공화당 일각에서는 내가 다르고, 무슬림이고, 조국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전혀 사실과 다른 점을 부추긴다”며 “나라는 사람이나 배경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어떤 면에서 내가 그들이 두려워하는 변화를 대변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자신의 정책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도 합당한 이유가 있다며 반대 여론을 인정했다.


오바마 외에 최근 민주당 핵심 리더들도 트럼프에 대한 공세를 부쩍 높이고 있다. 트럼프의 막말 수위가 그만큼 심각하기도 하지만, 예전처럼 광기나 일탈로만 치부하기에는 트럼프의 ‘콘크리트 지지층’이 두껍고 위협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열린 민주당의 3차 대선주자 TV토론에서 후보들은 일제히 ‘트럼프 때리기’에 나섰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트럼프를 가리켜 “이슬람국가(IS)의 최고 용병 모집책”이라며 트럼프의 과격 발언이 IS의 조직원 모집 시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힐러리 측은 트럼프의 사과 요구도 일축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역시 이날 토론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트럼프는 저임금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멕시코인이나 무슬림에 대한 트럼프의 혐오 발언 때문에 “부자는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해질 뿐”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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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혼다 민주당 의원도 21일 로이터통신 기고에서 트럼프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일본계인 혼다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계 미국인 강제수용소에서 생활했던 기억을 언급하며 “우리가 실수를 되풀이한다면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 인종주의나 편견이 미국인들의 양심과 선의를 압도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고 밝혔다.

 

말랄라, 트럼프에 일침 "당신의 발언이 테러리스트를 양산한다"

 

말랄라는 이날 영국 버밍엄에서 지난해 파키스탄 페샤와르에서 탈레반의 공격으로 숨진 130여명의 어린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지난달 일어난 파리 연쇄테러와 페샤와르 사건을 언급하며 “테러리즘을 끝내려면 양질의 교육을 통해 테러리즘의 사고방식이나 혐오와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키스탄 출신의 인권활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18·사진)가 무슬림을 향해 과격 발언을 쏟아내는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에게 따끔하게 충고했다.

 

BBC 등 외신들은 15일 말랄라가 트럼프의 ‘무슬림 미국 입국 금지’ 발언이 오히려 더 많은 테러리스트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증오와 차별의 이데올로기로 가득찬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것은 정말 비극이다”며 “테러리즘을 막는 것이 당신의 목표라면, 전체 무슬림을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 테러리스트를 멈추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 김유진

ⓒ 경향신문 ( http://www.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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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터진 입', 미 정치판 뒤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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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전세계가 주목한 인물은 타임지AP통신 등이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앙겔라 메르켈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다. 대선후보 한 명이 전세계를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그의 막말 퍼레이드는 브레이크가 없다. 전세계가 “제발 그 입 좀 다물라 전해라”하면 트럼프는 이에 질세라 “터진 입이라 전해라”고 응수하는 격이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고 아랑곳 하지도 않는다.

미국은 그런 그에게 열광하고 있다. 도를 넘는 망말로 맹비난을 받고 있지만 정작 그는 공화당 대선후보 가운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여론조사에선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가장 존경받는 남성 2위에 올랐다. 망말 하나로 성자(聖者)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으니 “터진 입이라 전해라”는 그의 응수가 일견 이해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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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진 입’ 하나로 미국 뿐 아니라 세계를 호령하고 있는 트럼프의 힘은 교묘한 전략에서 나오고 있다. 파리 테러에 샌버나디노 총격 사건 등으로 미국인의 공포심이 극에 달한 상황을 교묘하게 파고들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이 내년 최악의 시나리오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고 꼽은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터진 입이라 전해라” 막말의 끝판왕 트럼프=올해 트럼프는 그야말로 막말 퍼레이드를 벌였다. 급기야 지난 8일(현지시간) “무슬림을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겠다”는 발언으로 전세계적인 공분을 샀다.

이후에도 대선 라이벌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에게는 성적 비속어까지 동원해 막말 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이 지난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후보에게 패한 사실을 거론하며 “X됐다(got schlonged)”고 말했다. ‘슐롱(schlong)’은 남성의 생식기를 뜻한다.

이에 힐러리 클린턴이 트럼프를 향해 “성차별 애호가”라고 비난하자 그는 “빌 클린턴이 성차별 애호가”라고 되받아쳤다. 1998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르윈스키 성추문 사건을 교묘하게 끄집어낸 것이다.

트럼프는 자신에게 비판적인 기자들에게도 “3류 기자”, “완벽한 인간쓰레기” 등 가차없이 막말을 퍼부었다. 자신에게 공격적인 질문을 한 여성 앵커 메긴 켈리에 대해서는 “켈리의 눈에서 피가 나왔다. 다른 어디서도 피가 나왔을 것”이라며 여성 비하성 발언을 했다.

앞서 그는 “멕시코가 많은 범죄자들을 우리나라로 자꾸 보내고 있다”, “9ㆍ11 사태 당시 환호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거짓말도 쏟아냈다.

이같은 트럼프의 막말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매일 언론에 오르내리는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낳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는 공화당 후보들 중에서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의 발언은 주류 언론 외에 믿을만한 사람을 찾는 보수주의자들에게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그들은 트럼프가 진실하고 정직하며 거짓말을 하지 않는 정치인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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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입 좀 다물라 전해라” 전세계의 맹비난=특히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은 전세계적인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국에서는 트럼프 입국 금지 청원이 진행됐으며, 56만명 넘게 서명에 참여했다.

힐러리 클린턴은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 이후 “더이상 트럼프가 웃긴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힐러리는 민주당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트럼프는 IS의 최고 용병모집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트럼프는 천박하다”며 트럼프 때리기에 가세했다.

‘ 해리 포터’시리즈의 작가 조앤 K. 롤링은 “트럼프가 볼트모트(‘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악의 화신)보다 나쁘다”고 했고,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그런 혐오와 차별의 이데올로기로 가득한 발언을 듣는다는 건 정말 비극”이라며 치를 떨었다.
 

 

*헤럴드 경제 - 신수지

 

 

 

 

 
 
 

이색화제

U2 2015. 1. 12. 00:16

 

 

 

 

“외동아는 사회성, 인간적 발달이 느리다” 출산장려 공모전 수상작 논란

 

 

 

 

 

 

 

 

 

 

[한겨레]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포스터 공모전을 개최하면서 ‘외동아’를 비하하는 듯한 내용의 공모작을 수상작으로 선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속한 한국생산성본부는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특수법인이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해 8월 ‘저 출산 극복, 제3회 GTQ 포스터 공모전’을 개최하면서 ‘하나는 부족합니다’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금상으로 선정했다. 해당 포스터의 배경은 시들어버린 외떡잎과 파릇파릇한 쌍떡잎을 비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동아에게는 형제가 없기 때문에 사회성이나 인간적 발달이 느리고 가정에서는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이루어 보았으므로 자기 중심적이 되기 쉽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이 포스터는 지난해 8월11일부터 사흘간 경복궁 제2 전시관에서 전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모전은 한국생산성본부가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의 후원을 받아 ‘출산장려정책 활성화, 대한민국의 선진화의 지름길’이라는 부제로 개최했다.

해당 포스터가 뒤늦게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유되면서 다음 아고라 등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화가 나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주변 외동아이들 보면 저렇게 자라지 않았다. 설득력 없이 반발만 키운다” “이런 편견이 담긴 포스터에 상을 줬다니 믿기지 않는다” 등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외동인 아들이 이 것을 보고 상처받을 까봐 무섭다” “다자녀의 좋은 점을 부각시키면 되지 않느냐” 등의 반응도 있었다.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는 “그래픽을 전공하는 외부 교수들에게 공모전 심사를 맡겨다”면서 “디자인을 중점적으로 보다 보니 문구가 사회적 문제가 되는지, 민감한 사안인지에 대한 검토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심사위원들을 긴급히 소집해 회의를 열어 수상 취소 여부를 결정한 뒤, 이번 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분들께 사과하는 절차를 진행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2월에는 국민연금공단이 노인빈곤층을 비하하는 듯한 내용의 포스터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포스터는 신문지 등 폐지를 실은 접이식 손수레(핸드카트)와 고급 여행용 가방 사진을 위아래로 배치하고 가운데에는 ‘65세 때, 어느 손잡이를 잡으시렵니까?’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자신의 노후를 확실하게 보장하는 유일한 연금, 국민연금’이라며 ‘품위 있는 제2인생 국민연금으로 시작하라’고도 덧붙였다.

 

 

- 정희완

 

 

 

 

 

“외둥이가 문제 많다고? 내가 외둥이다 이놈들아”

 

 

 

 

 

 

 

 

 

외둥이’를 누런 떡잎으로 묘사한 포스터에 누리꾼들 공분
“인종 차별과 다를 게 뭐 있나? 애들마다 성향이 다른 것”

“만국의 외둥이들이여, 분노하라!”, “내가 외둥이다 이놈들아.”

 

8일 오전 SNS에선 느닷없는 ‘외둥이’들의 ‘항변’이 터져나와 뜨거웠다. 이날 트위터에서 ‘리트위트’ 되며 화제가 된 한 포스터(사진) 때문이다. 문제의 포스터는 잎이 하나뿐인 누런 떡잎이 시들어가는 모습을 그리고 반대편엔 푸른 쌍떡잎 식물을 대조시켰다. ‘하나는 부족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 밑에는 아래와 같은 글이 쓰여 있다. “외둥이에게는 형제가 없기 때문에 사회성이나 인간적 발달이 느리고 가정에서는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이루어 보았으므로 자기 중심적이 되기 쉽습니다.”

 

이는 지난 6월 교육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 아래 한국생산성본부(KCP)가 주관한 ‘저출산 극복, 제3회 GTQ포스터 공모전’의 수상작이다. 특정 주제를 두고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든 포스터를 겨루는 공모전으로, 문제의 포스터는 ㅎ대학교 평생대학원에서 출품해 대학부 금상을 수상했다. 상은 장관상,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순이다. 출품작은 8월 11~13일 나흘간 경복궁 제2전시관에서 전시되기도 했다.

 

 

 

뒤늦게 이 포스터가 주목받으면서, 외둥이를 발달이나 사회성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비하한 데 대한 비판이 일었다. 다음 아고라에서는 해당 포스터를 두고 한국생산성본부와 보건복지부 등에 수상 취소 및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외둥이를 낳고 키울 수밖에 없는 현실적 문제는 생각하지 않고 비하하는 포스터가 포털에 돌아다니고, 저 포스터가 학교나 병원 등등에 혹시라도 게시된다고 생각하면 화가 난다.”

 

외둥이를 키우는 엄마들도 뿔났다. 국내 최대 육아 커뮤니티인 네이버 ‘맘스홀릭’에서는 이 그림과 함께 한국생산성본부의 전화번호를 기재한 뒤 “항의해서 내려야 한다”는 게시물이 8일 오후 현재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상을 후원한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에도 항의 전화를 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었다.

 

“별 기막힌 포스터 다 보겠다. 출산 장려하려면 곱게 장려만 할 것이지 외둥이가 어쨌다고”(다음 아이디 아나**), “기가 막힌다. 인종 차별과 다를 게 뭐 있나? 애들마다 성향이 다른 거지 외둥이라 그런다니… 어쩔 수 없이 외둥인 애들은 이런 선입견 속에 살아야 하나”(자크**), “외둥이 아이는 자라기도 전에 누렇게 시든 떡잎으로 결론난 거냐. 그린 사람이나 잘했다고 심사한 사람이나”(향기**) 등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난임으로 둘째 임신이 어려운 부부에게 상처를 주는 포스터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출산 장려 목표층을 설득하기는커녕, 반감만 들게 했다는 지적이다.

 

한국생산성본부 쪽에서는 “그래픽과 디자인 역량을 보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공모전으로 디자인 전문가인 심사위원들이 그래픽 부문에 중점을 두다보니 문구를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 상처받은 분들에게 죄송하다. 누리집에 사과문을 올리고, 심사위원들을 다시 소집해 시상을 취소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정유경 김미영

 

 

 

 

 

 

 

 

국가기록원 “담뱃값, 조선시대 비해 피울 만한 수준”

 

 

 

 

 

 

 

 

조선실록 들춰 “담배 1태면 감찰 자리도 샀다”
누리꾼들 “하는 김에 소주 가격도 비교해보라”


국가기록원이 트위터에 조선시대 담배 가격을 소개하면서 새해 2000원 오른 담뱃값을 두고 “이 정도면 피울 만한 가격”이라고 적은 사실이 8일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하다못해 조선시대와 담뱃값 경쟁을 벌일 생각을 하고 있느냐”고 비판하고 있다.

 

국가기록원은 지난해 12월30일 트위터(@k_archives)에 “조선시대는 담뱃값 얼마나 됐을까? 한꺼번에 80%가 올라 흡(연)자들 불만이 큰데요. 조선시대에는 얼마나 비싼(쌌)는지, 이 정도면 피울 만한 가격이라고 합니다. 담배 역사 국가기록원 뉴스레터 12월호가 소개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국가기록원이 소개한 뉴스레터 12월호를 보면, ‘조선시대 담배 1태(말 한 마리에 실을 수 있는 양)면 감찰 자리도 샀다’는 제목의 글이 실려 있다. 이어 조선왕조실록 내용을 발췌해 조선시대 임금이 금연 정책을 위해 얼마나 고심했는지 적었다.

 

 

 

글 내용을 보면 “근무중 흡연이 주요한 탄핵 사유 중 하나였다”(<인조실록> 19권), “담배의 역사와 피우는 방법, 흡연 이유와 독성”(<인조실록> 37권) 등이 정리되어 있다. 이어 근무중 담배를 피우다 적발돼 귀양살이를 한 관료의 이야기(<정조실록> 21권)와 왕실 제사 때는 임금이 승지와 집사들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 것을 지시한 기록(<숙종실록> 8권)도 담겨 있다.

 

국가기록원은 <숙종실록> 6권을 소개하면서 “무인(武人) 서치가 담배 1태를 이조판서의 사위에게 뇌물로 주고 감찰에 제수되었으며, 집의(執義) 안의석은 금을 주고 관직을 구했으니 삭탈해야 한다는 내용”이라며 “1태를 현재 가치로 정확히 환산할 수는 없으나, 여러 사례로 보아 만만한 가격이 아닌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적었다.

 

이어 “담배의 유해성과 금연의 당위성은 일찍부터 온 백성이 알고 있었다”며 “조선의 임금들도 근무중에 담배를 피운 금군장을 귀양 보내고, 밀무역하다 적발되면 참수형까지 처하며 퇴치하려 했지만 담배를 막지는 못했다”고 했다. 이어 “정부의 예상을 뛰어넘는 금연으로 세수가 다소 부족해지더라도, 좀 더 많은 국민이 금연에 성공해 더 건강하고 행복한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담뱃값 인상 폭과 이유를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조선시대와 비교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국가기록원이 올린 트위트에 멘션을 보낸 이용자 ‘@jec05’는 “담뱃값이 그냥 비싸다는 것이 아니고 비상식적으로 세금을 갑자기 너무 많이 올린 것이 문제라는데 단순히 조선시대와 비교해 가격이 문제가 없다고 하니 할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 ‘@horro’는 “조선시대에 담배를 피울 수 있던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생각이나 해보시죠. 그 당시 담배는 양반계층과 거상들의 사치품 아니었습니까? 하시는 김에 청주, 아니 소주 가격도 비교해보시죠? 허허허”라고 꼬집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이용자는 “이런 홍보로 ‘세수 증대에 일조하는’ 국가기록원이 선두로 공무원 연금 개혁 및 월급 자진 반납해서 많은 국민이 행복한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적었다.

 

국가기록원은 논란이 확산하자 8일 오후 해당 트위트를 삭제했다.

 

 

-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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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 부족한 아이는 누구 탓?

 

 

 

 

 

 

 

 


'초보' 엄마·아빠가 문제... "부모교육 서둘러야"

 

40개월 된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 박현정(38·경기 수원)씨는 정부의 출산지원책이 취업주부의 고민에만 치중되는 것 같아 불만이다. 아이를 더 낳을 계획이 없는 박씨의 고민은 바로 아이의 ‘사회성 교육’.

그는 “외동아이가 대부분인 요즘 정부의 출산지원책이 부모가 일하는 동안 아이를 맡아주는 시설 공급에 급급하기보다 심리·정서 교육을 위한 지원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구한다.

저출산 시대, 외동아이가 늘어감에 따라 아이들의 사회성 교육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메사연구소가 조사 발표한 '2005 대한민국 5~7세 창의력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들의 육아고민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아이의 성격’ 문제였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S 방송사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는 바로 육아의 방법을 모르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인해 ‘사회성’에 문제를 겪는 아이들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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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정훈이(8)는 외동아이다. 명문대를 졸업한 부모의 기대를 듬뿍 받으며, 다양한 교육을 받고 있는 정훈이는 최근 부쩍 산만해지고 불쑥불쑥 화를 내 친구들과 다툼이 많아지는 등 학교생활에 문제를 겪고 있다. 상담 후 알게 된 정훈이의 문제는 ‘분노’. 학습 위주의 교육에 치중한 부모와의 갈등이 부모에 대한 분노로 변한 것이다.

정명진 아동상담가(한국아동심리발달센터)는 “최근 가장 많은 아동 상담 사례가 바로 ‘산만함’인데 그 원인은 불안과 우울함”이라며 “갈피를 못 잡는 부모들의 육아방향”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핵가족 시대에 육아상식의 대물림이 끊기고, 자녀수가 줄면서 ‘지나친 관심'을 육아방법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를 1m 간격으로 쫓아다니며 챙기는 ‘헬리콥터 맘’들의 자녀들은 부모의 불안감에 그대로 노출돼 심리적 안정감을 가질 수 없다.

전문가들은 "요즘 아이들의 사회성 부족 문제는 외동아이만의 문제가 아니라 외동아이로 키워지는 것의 문제"라며 "육아 상식이 없는 부모의 책임"을 지적한다.

이에 허영림 국민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는 “고등학교 교과과정과 지역사회에서 ‘부모교육’ 강좌를 개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이의 사회성 결여 문제는 단순히 형제자매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부모의 관심과 양육방식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선진국의 경우 고등학교 시절 육아와 예비 부모에 관한 수업을 이수해야 하며, 유럽의 한 고등학교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입력된 아기 로봇을 모든 학생들에게 나누어주고 2박3일간 보육 실습을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미국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저렴한 ‘부모교육 강좌’를 상시 개설하고 있다.

허영림 교수는 또 “부모 중 한 쪽이 육아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교육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파트타임 근무제’가 확산되고, 이들이 경력에서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인프라가 없는 한 ‘바른 육아를 위한 노력’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아이 자연스럽게 ‘사회성’ 길러주려면


한 집 걸러 외동아이인 시대다. 버릇없고, 이기적인 요즘 아이의 대명사 외동아이. 그러나 외동아이라고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아이의 사회성은 부모의 깊은 사랑과 적절한 관심으로 키워진다고 말한다. 사회성 교육은 시간 날 때 가르치거나 놀아주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지켜보며 놀이와 훈련의 단계를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성 길러주기는 ▲상대방 장·단점 수용 ▲욕구지연 훈련 ▲사회적 신호 이해 등 3가지 기본 원칙이 필요하다.

● 상대방 장·단점 수용하기:아이가 친구를 데려왔을 때가 좋은 기회. 간식을 고르게 하고, 서로 다른 음식을 선택하면 "누구는 우유를, 누구는 오렌지주스를 좋아하는구나"라며 차이점을 자연스럽게 얘기해준다. 또 서로 의견차로 실랑이를 벌일 때는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구나.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며 생각을 유도한다. 이때 "너는 이렇게, 쟤는 저렇게"라고 해결책을 제시하면 안 된다.

● 욕구지연 훈련:외동아이에게 가장 부족한 부분. 형제가 없어서 원하는 것을 경쟁이나 기다림 없이 얻게 되는 외동아이들은 참을성이 부족하고 배려심이 부족하기 쉽다. 형제가 없더라도 엄마, 아빠 등 미리 순서를 정해주고 기다리게 한다. 그리고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유도해 습관을 들인다.

● 사회적 신호 이해시키기:학교에서 선생님이 귀여워서 하는 행동을 무시한다고 화내거나, 친구가 "그거 맛있겠다"라고 하는데 나눠줄 줄 모르는 것은 일반적인 사회적 신호를 이해 못하는 경우. 부모가 직접 행동을 보여주고 그 행동의 의미를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 여성신문

 

 

 

 

 

 
 
 

이색화제

U2 2014. 10. 12. 15:42


비키니 검색 의원과 노동시간

 

 

 

 

 

 

 

“결혼반지 사이로 빼낼 수 없는 비키니는 진짜 비키니가 아니다.” 위아래가 떨어진 투피스형 여성 수영복 ‘비키니(bikini)’를 창안한 프랑스 디자이너 루이 레아르의 말이다. 최소한의 옷감으로 최소한의 신체 부위만 아슬아슬하게 가린다는 뜻일 게다.

비키니의 기원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듬해인 194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7월 초 미국은 태평양의 비키니 섬에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뜨린 원폭의 성능을 강화하기 위한 핵폭탄 실험을 했다.

                   

 

 

미국이 핵실험에 성공했다는 뉴스는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핵실험 나흘 뒤 레아르는 파리 패션쇼에서 배꼽을 드러낸 파격적 디자인의 여성 수영복을 선보이며 ‘비키니’라 명명했다. 자신의 ‘작품’이 핵폭탄 같은 충격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디자이너의 혜안이 적중한 듯 비키니는 1950년대 유럽에서 인기를 끈 뒤 미국으로 전파됐고 1960년대엔 한국에도 상륙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여고 1학년 때이던 1967년 남해안 저도에서 비키니를 입고 찍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주로 여름철에 시선을 끄는 비키니가 때아닌 가을철에 관심의 초점이 된 모양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이 지난 8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중 휴대전화로 비키니 입은 외국 여성 사진을 검색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다. 권 의원 측은 “환노위 관련 기사를 검색하다 잘못 눌렀을 뿐”이라 해명했다고 한다. 군색해보이지만 일단 넘어가자.

 

사실 그는 비키니보다 수백 수천 배 중요한 논란의 당사자 아닌가. 권 의원은 최근 법정 연장근로 한도를 주 12시간에서 20시간으로 확대하고 휴일근로에 대한 가산수당을 없애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노동계는 실질임금이 줄어들고 중소기업·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시간이 늘어날 우려가 큰 ‘개악안’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가운데 멕시코 다음으로 노동시간이 긴 나라다. 굳이 연장근로 한도를 늘리지 않아도 이미 뼛골 빠지게 일하고 있다는 얘기다. 권 의원이야말로 근무시간 중 본연의 임무에 집중해주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다.

 

 

- 김민아

 

 

ⓒ 경향닷컴 ( http://www.khan.co.kr/)

 

 

 



 

 

재벌총수 감싸더니 비키니검색 들통

 

 

 

 
국정감사장에서 비키니 여성 검색이나 하다…“환노위 간사 사퇴해야”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이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현장에서 휴대전화로 비키니를 입은 여성 사진을 보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온 국민이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비키니 사진 검색에 열중하다니 제 정신이냐”며 “환노위 간사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권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다.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이 8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현장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비키니 차림의 여성의 사진을 보다가 머니투데이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이 논란이 되자 권 의원은 “다른 의원의 질의 도중 환노위 관련 기사를 검색하다가 잘못 눌러져 공교롭게 비키니 여성 사진이 뜬 것”이라며 “의도적인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야당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정현 새정치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정감사장에서 그것도 여당 간사가 온 국민이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비키니 사진 검색에 열중하다니 제 정신이냐”며 “재벌 총수의 증인 채택은 막아놓고 이제 내가 할 일은 다했다며 한가하게 비키니 검색이나 하고 있는 국회의원은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이어 “권성동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버젓이 비키니 사진을 보다가 딱 걸렸는데도 실수라고 잡아떼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품격과 자질을 의심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권성동 의원은 더 이상 궁색한 변명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지 말고 환노위 여당 간사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새정치는 현대기아차, 삼성 등 기업 총수들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의 반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여야는 이를 두고 협상에 들어갔지만 이 역시 결국 결렬됐다. 당시 권 의원은 “야당이 증인으로 신청한 36명의 기업인 가운데 23명은 노사분규와 관련있다”며 “야당이 민주노총의 지부처럼 노조를 지나치게 감싸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환노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환경과 노동의 특성을 고려하면,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서 일반증인은 국정감사를 위한 필수 조건인데 새누리당은 증인 협의 과정에서 ‘기업증인은 부를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이는 새누리당이 기업의 이해만을 대변하고, 갑의 횡포를 방조하는 정당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또한 국회의원 개개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월권행위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이) 과도한 기업 감싸기를 넘어 국회를 무력화시키는 행위를 중단하고 협상에 전향적인 자세로 나오기 전에는 국정감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없으며, 이 모든 책임은 새누리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 이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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