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개혁

U2 2016. 6. 11. 17:36

 

 

‘백종문 녹취’ 보도 못 믿겠다는 방문진 이사님들께

 

 

[한겨레]

 

 

 

지난 4일 열린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는 이른바 ‘백종문 녹취’ 파문에 대해 <문화방송>(MBC)의 관리감독기구인 방문진의 태도를 보여줄 것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앞서 백종문 문화방송 미래전략본부장이 외부 인터넷 매체와 만난 자리에서 “최승호·박성제는 증거 없이 해고했다”, “피디들은 프로그램 다 배제시켰다”, “프로그램 패널을 바꾸도록 지시했다” 등의 발언을 했던 사실이 밝혀져 파장이 인 바 있다. 공영방송 경영진의 핵심 인사가 직원을 “증거 없이 해고”했다거나 “프로그램에 개입했다”고 인정한 것은 예삿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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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방송은 2012년 구성원들이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 바 있는데, 파업 뒤 경영진이 노조원들을 업무에서 배제시키는 등 조직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이완기·유기철·최강욱 방문진 이사 3명은 ‘백종문 녹취’를 안건으로 제출하며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방문진이 진상규명 등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9명의 이사진 가운데 6명이나 되는, 이른바 ‘여당 추천’ 방문진 이사들은 시종일관 이 문제를 다루기를 꺼리는 듯한 태도를 내보였다. 고영주 이사장은 지난달 26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야 한다는 제안을 거부하며 “예정된 워크숍이 더 시급하다”고 말한 바 있다. 여권 추천 이사들만 참석한 워크숍에서는 부산 키자니아 견학, 부산엠비시 업무보고, 신사옥 예정 부지 견학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이인철 이사는 “실명 거론 등으로 명예훼손이 우려되니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하자”고 제안하고, “공개 여부를 표결로 결정하자”며 다수의 힘으로 이를 관철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이날 방문진 사무처는 아무 이유 없이 이사회 중계를 두어차례 끊어, 방청객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김원배 이사는 “사실 저는 내용을 잘 모르고 있다. 녹취록을 못 봤고 내용을 전혀 모른다”고 했다. 관련보도가 나간 지 이미 보름이나 지났고, 이미 일주일 전부터 정기 이사회 안건으로도 제출됐던 사안이지만 ‘잘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김 이사는 “(백 본부장 발언 녹음이) 만약 공식적인 얘기면 괜찮지만, 식사하면서 농담 삼아서 한 얘기면 (이사회 공개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날 이사회의 압권은, 일부 이사들이 ‘백종문 녹취’ 관련 보도의 진실성에 대해 별다른 근거도 없이 의문을 쏟아내는 대목이었다. 이완기 이사가 백종문 본부장이 만났던 ㅍ 매체를 거론하며 ‘극우 인터넷 매체’라고 하자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반발했던 일부 이사들은, “편향을 가진 매체들이 (백종문 녹취를) 보도했다”, “(백종문 녹취가) 내용적으로 편집됐다”, “특정 정치권에서 발표했다”, “제보자에게 범죄적인 의도가 있었다” 등 명예훼손으로 풀이될 여지가 큰 발언들을 거리낌없이 쏟아냈다.

 

김광동 이사는 “(백종문 녹취가) 중립된 쪽에서 보도되지 않았다. 약간의 편향 내지는 의도를 가진 쪽에서 보도가 되었고 (발언 내용이) 편집된 성격 있다”며 <한겨레>를 비롯해 이 사안을 보도한 매체들을 믿을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특정 정치권에서 발표한 것이고 보도한 일부 매체들도 편향을 가진 매체들이었다”며 ‘정치권 사주’를 암시하는 억측까지 내놨다. “100억원을 받으려 접근했다고 말한 걸 보면 의도적 범죄행위, 의도성이 있다”며 제보자의 도덕성을 문제 삼으려는 듯한 말까지 했다.

 

유의선 이사는 “(백종문 녹취가) 조직적인 부정 행위를 자백한 건지, 술 마시고 호기를 부린 건지 정확하지 않다. 녹취록에 대해 충분한 정보가 없는 이상 논의할 때 잘못된 얘기를 할 위험성이 있다”며, ‘사적 대화’라고 풀이할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인철 이사는 “자료를 갖고 얘기를 해야지, 기사는 신빙성이 없다”며 관련 보도의 진실성을 인정하지 않는 발언을 했다. 여권 추천 이사들의 이 같은 주장들은 결국 ‘녹취록 전문을 검토하기 전까지는 이사회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이날 일부 이사들이 ‘백종문 녹취’에 대해 내비친 시각은 ‘사적 대화’, ‘임의 편집’, ‘보도 매체의 편향성’ 등으로 압축할 수 있는데, 이는 사실상 문화방송 사쪽의 주장과 거의 일치한다. 관련 보도가 나간 뒤인 26일, 문화방송은 ‘알려드립니다’ 제목의 자료를 통해 “최근 일부 매체는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은 채 녹음된 대화 내용을 임의로 편집해 증거도 없이 해고시켰다는 내용 등으로 허위 보도를 하고 있다”는 반론을 내놨다.

 

29일에는 또다시 ‘알려드립니다’를 통해 “특정 정치세력과 일부 좌파 매체들이 한 몸이 되어 사적 대화를 나눈 것을 폭로하여 마치 엄청난 일을 저지른 것처럼 침소봉대하고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도 근거가 실제 대화 녹음이라 ‘그런 발언이 있었다’는 것 자체를 부인할 수 없으니, ‘사적 대화’, ‘임의 편집’, ‘좌파 매체’ 등을 반론의 주된 내용으로 내세우고 있는 모양새다. <한겨레>는 취재 과정에서 백 본부장에게 발언의 배경 등에 대해 여러차례 해명을 요청했으나, 당시 백 본부장은 취재 요청에 일절 대응하지 않았다.

 

과거 김재철 전 사장 시절, 방문진 이사회는 업무상 배임 등 그에 대해 제기된 온갖 의혹과 비판들을 줄곧 외면하다가 결국 2013년 3월에야 그를 해임한 바 있다. 김 전 사장 취임 이후 생긴 문화방송 내부의 상처가 이미 벌어질대로 벌어져 수습하기도 어려운 지경에 이른 뒤였다. 방문진 여권 추천 이사들이 김 전 사장을 일방적으로 비호하는 동안 “누군가의 지시에 따르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잇따랐고, 결국 2012년 11월 양문석 당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하금렬 대통령 실장과 김무성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이 한 여권 추천 이사에게 ‘김재철을 지키라’는 내용의 전화를 걸었다”고 폭로해 논란을 일으켰다.

 

문화방송을 엄정하게 관리·감독해야 하는 방문진 이사들이, 합리적인 언론 보도의 진실성을 문제 삼으면서까지 문화방송 사쪽을 편들어주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 회사 쪽의 궁색한 반론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까지 이사회 논의를 뒤로 미루려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 백종문 녹취가 불러온 파장이 조금이라도 가라앉길 기다리는 것이라면, 문화방송 내부의 갈등과 외부의 위상 추락이 더 심각해지는 비용까지도 계산에 넣고 있을까?


-최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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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문 출석에 또 '봉숭아학당'된 방문진욕설 고성 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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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이사장, “각하” 결정하고 “부결” 선언

<백종문 녹취록에 대한 특별감사 결의의 건>이 상정되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순식간에 '봉숭아학당'으로 변모했다. ‘특별감사’를 하자는 안건 역시 제기됐지만 여당 추천 이사들은 ‘일사부재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여당 추천 이사는 ‘상정되지 않은 걸로 하자’고도 말했다. 이사장은 여당 추천 이사들의 다수결로 ‘각하’를 의결해놓고 “부결됐다”고 선언하는 진풍경 역시 벌어졌다. 

 

2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는 <백종문 녹취록에 대한 특별감사 결의의 건>(유기철, 이완기, 최강욱 이사)을 논의했다. 당초 방문진은 보고 차 출석하는 MBC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을 상대로 ‘MBC녹취록’ 관련 질의응답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17일 방문진 회의에서 질의응답이 진행됐지만 “충분치 못했다”는 의견에 따라 재질의 기회를 주기로 고영주 이사장이 약속한 바 있다. 따라서 이날 방문진에 백종문 본부장이 출석함에 따라 녹취록에 대해 질의응답이 다시 한 번 진행됐다. 그러나 야당 추천 이사들의 질의 과정은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했다.

 

“사적인 자리 왜 법인카드 썼느냐”는 물음에 여당 추천 이사들의 반응은?

 

야당 추천 유기철 이사는 백종문 본부장을 상대로 “MBC 보직자들이 함께 한 자리를 사적인 자리로 볼 수 있느냐”며 “사적인 자리라면서 왜 법인카드를 썼느냐”고 물었다. MBC 백종문 본부장은 “지난번에 충분히 답변을 드렸다”고 말하고는 입을 꾹 다물었다. 반면 여당 추천 이사들은 질의가 시작되자마자 백종문 본부장을 일방적으로 두둔하는 발언만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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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이사장을 비롯한 여당 추천 이사들은 “똑같은 얘기를 왜 자꾸 물어 보느냐”, “말이 되는 얘기를 해야지”, “그런 걸 왜 물어보느냐”고 말해 사실상 질의를 방해했다. 권혁철 이사는 “이미 종결된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느냐, 질의를 중단시켜라”라고 직접 요청하기도 했다.

고영주 이사장도 “(차라리 백종문 본부장을)고소하라”며 질의를 중단시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야당 추천 이사들이 반발하자, 고영주 이사장은 “회의진행에 복종해야 하는 것 아니냐. 말도 안 되는 걸 가지고 질의를 하는 게 문제”라며 오히려 큰 소리를 쳤다. 결국, 이날 회의는 또 다시 고성이 오갔고 회의는 정회됐다. 이후 질의응답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야당 추천 이완기 이사는 “‘같은 질문 하지 말라’라고 하는데 일정 공감되는 부분도 있지만 똑같은 질문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지난번 백종문 본부장은 죄송하지만 자신은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는 듯 답변했지 않았느냐. 우리가 여야 추천으로 갈라져 있지만 백종문 본부장의 잘못된 행보에 대해서는 상식선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MBC녹취록 사태가 발생한지 6개월이 지났지만 방문진에서 여러 문제로 오랜 시간을 끌면서 진행된 게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야당 추천 유기철 이사는 “백종문 본부장 잘 챙겨 보내드리니 속이 시원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MBC녹취록 관련해서 백종문 본부장이 (분명히)면죄부를 받은 것도 아니고 처벌 받은 것도 없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MBC에서 큰 일을 맡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기철 이사는 “여당 추천 이사들이 다수결에 따라 봐준다면 방문진의 위상과 체면은 땅에 떨어진다”며 “그 같은 기본과 원칙을 무시하고 백종문 본부장을 왜 감싸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녹취록 사태를 이대로 방치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종문 본부장에 대한 무혐의 결의안이라도 통과시켜서 면죄부를 발부해주던지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유의선 이사는 “백종문 본부장과 무슨 이해관계가 있다고 이러느냐”며 “그러면서 (MBC의)‘호위무사다’, ‘학자도 아니다’라고 몰아세운다. 방문진은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논의를 했고 마무리를 한 것이다. 다시 정쟁을 하면 해결책이 나오겠나”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김광동 이사는 “토론을 거쳐 매듭을 지은 건”이라면서 “특별감사 결의건은 상정해서 표결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인철 이사 또한 “종결된 사항이다. 제목만 바꿔 같은 내용을 제안하는 것은 절차상으로 시간 낭비로 자진철회하시라”고 말했다. 

또 다시 감정적 대립…유의선 이사, “깡패라 그래요” 퇴장

이 과정에서 여야 추천 방문진 이사들은 또 다시 감정적으로 대립했다. 야당 추천 이완기 이사는 “호위무사라는 말은 기분 나쁘게 들리겠지만 감수해야한다”며 “밖에서 MBC를 범죄집단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노동자들을 불법해고 하고 (사적인 자리에서)법인카드를 썼기 때문”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대표이사라는 분은 동행명령장 발부에 도망 다니고, MBC가 소송하는 것이 70여 가지로 집계됐는데 대부분 패소했다. 이건 데이터로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방문진은 소송비용에 MBC가 얼마를 쓰는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MBC를 두고 범죄집단으로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이완기 이사의 주장에 대해 여당 추천 이사들은 자신들에 하는 이야기로 단정한 후 공격적 태세로 전환했다. 유의선 이사는 “생각이 다르면 범죄집단이냐”라며 “(어떻게)동료 이사들에게 범죄집단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항의했다. 

여당 추천 이사들은 이완기 이사의 ‘조직폭력배들은 보스가 하는 말이 곧 룰이다. 방문진도 그런 것 같다’는 발언에도 발끈했다. 이인철 이사는 “지금 뭐라고 했나. 다시 이야기해보라, 방문진이 조폭같다고 하지 않았는가”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고영주 이사장 또한 “발언 수위를 조절하라. 남의 인격을 무시하면 안 된다”라며 분노했다. 유의선 이사는 “기가 막히다. 생각이 다르면 조직폭력배이고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있는 범죄집단이라는 것이냐”며 “그럼 (야당 추천 이사들은)왜 여기 앉아 있느냐”고 격렬히 항의했다. 김광동 이사는 “회의를 종결해 달라.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완기 이사가 “백종문 본부장은 스스로 최승호·박성제를 증거 없이 해고했다고 말했는데, 그걸 쓴 기사를 보고 허위보도라고 했다”며 “그것에 대해 규명하고자 물어보려고 했는데, (여당 추천 이사들이)‘같은 질문 하지 말라’고 한 게 아니냐”고 비판하자 유의선 이사는 “조직폭력배가 무슨 책임을 지느냐. (우린)깡패라서 그런다. 그만하라”면서 퇴장했다. 

혼란이 수습되지 않자 고영주 이사장은 “해당 안건을 각하할 것인지 의결을 하자”며 사실상 회의 종결을 유도했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반발했지만 고영주 이사장은 “각하에 찬성하시는 분 손 들어달라”며 표결을 강행했고 여당추천 이인철, 김원배, 김광동, 권혁철 이사가 손을 들었다. 그러자 고영주 이사장은 “안건은 부결됐다”고 선언하고 회의를 종료시켰다. 여야 추천 이사들의 극한 대립 끝에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는 “개XX”라는 등의 욕설까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택

 

 

ⓒ 미디어스(http://www.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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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문 녹취록 제보자 “MBC 해고자들에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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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훈영 전 폴리뷰 기자 “‘MBC 노조는 죽일 놈’이라는 세뇌에 갇혀 있었다”

 

소훈영씨 꿈은 기자가 아니었다. 준공무원을 시켜준다는 박한명 폴리뷰 편집국장의 말에 혹해 그의 일을 도왔다고 한다. 소씨는 2012년 MBC 파업 국면을 거치면서 언론노조 MBC본부를 공격하는 ‘우익 전사’가 됐다.

미디어오늘이 지난 1일 오후에 만난 소씨는 전사의 모습과는 달랐다. 차분하고 수더분한 36세 청년이었다. 

 

그는 녹취를 기자의 무기로 배웠다. 공개된 녹취는 일각에 불과하다. 지금은 그 무기를 한때 동료였던 박 국장에게 겨누고 있다.

 

그가 폭로한 ‘백종문 녹취록’에는 MBC 경영진이 사유 없이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를 해고했다는 증언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는 전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녹취록 파문은 KBS와 YTN에도 옮겨 붙었다.

 

언론계에서는 영화 ‘내부자들’에서 재벌·언론·정치 카르텔의 민낯을 폭로했던 주인공 안상구(이병헌 분)에 비견하는 이들도 있다. 우익 매체의 ‘내부자’였던 그가 이처럼 표변한 까닭이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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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씨는 “잃을 게 없는 상황이다. 빚만 1억여 원이다. 1년 연봉 이상을 형한테 빌리기도 했다. 이자까지 따지면 한도 끝도 없다. 그리고 빚을 갚을 여력도 없다. 지금은 직장을 잡고 싶어도 쉽지 않다”고 했다. 이날 만남도 오후 늦게 이뤄졌다. 그는 PC방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소씨는 과거의 자신을 ‘박한명의 몸종’이라고 했다. “쉬는 날도 없었다. 그는 모든 일에 날 끌고 다녔다. 기사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기사 주문은 계속됐다.” 인간에 대한 배신감이 커 보였다.

 

그가 공개한 ‘백종문 녹취록’에 이러한 대목이 있다. 박 국장은 “폴리뷰에는 월급이 없다”고 했고 백종문 MBC미래전략본부장은 되묻는다. “폴리뷰는 월급을 못 받으면 어떻게 합니까?” 

 

소씨는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제가 빌려오는 돈이 사실상 유일한 폴리뷰의 수입”이었다고 주장했다. “내 계좌에서 박씨 계좌로 이체한 경우도 있고 현금으로 뽑아서 직접 지급했던 적도 있다.” 우익 인터넷 매체에서 노동 착취가 어떻게 이뤄져왔는지 그는 오랜 시간 설명했다.

 

왜 쉽게 그만둘 수 없었을까. 소씨는 그만두기 쉽지 않았다고 했다. “박한명씨가 아래에 있는 사람에게 말발이 좋다. 뿐만 아니라 수차례 협박을 받기도 했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내가 미쳤다고 생각했을 거다. 사이비 종교에 왜 사람들이 빠지는지 알 것 같다”고 했다.

 

그가 직접 생산하거나 소속된 매체에서 쏟아진 기사는 언론노조 MBC본부를 악으로, 김재철 전 사장과 MBC를 선으로 규정한다. 거친 표현의 조악한 기사가 계속 쏟아졌다. “김재철과 정명자의 성전(聖戰)을 응원한다!”, “하이에나 무리 같은 MBC노조!” “MBC노조가 부르는 ‘저주의 떼창’” 언론노조 MBC본부 관계자들은 본 적도 없었지만 소씨에게 그들은 ‘죽일 놈’이었다.

 

“‘MBC 노조는 죽일 놈’이라는 세뇌에 갇혀 있었다. 이건 아니다 싶었을 때가 있었다. 김재철 전 사장과 J씨 내연 관계 문제였다. 말이 안 되는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김재철 사장 편을 들어야 했다. 말이 안 되는 내용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쓰나. 2012년 5월 폴리뷰 일을 시작할 때 나는 MBC가 파업 상황인 줄도 몰랐다. 들어가서 MBC에 대해서 공부를 했다. 이 역시 한 쪽으로 편향된 자료였다.”

 

그는 2014년 김재철 전 MBC 사장의 사천시장 선거도 도왔다. 기자가 언론사 사장이었던 이의 선거운동을 돕는 촌극이 빚어졌다. 소씨는 “2014년 2월 말에 내려갔다. 당시 우르르 몰려가 선거를 도왔다. 끝나기 직전까지 도왔다”며 “지지율 10%도 나오지 않는 사람을 유력하다고 기사를 써댔으니”라고 씁쓸해했다.

 

그가 폭로한 ‘백종문 녹취록’에는 박 국장이 ‘언론 플레이’를 운운하면서 각종 청탁을 요구한다. 백분토론과 라디오 패널 출연, 사내 고급 정보 제공, 외주 제작 등이다. 소씨는 “외주와 관련해서 박 국장은 100억원을 이야기했다. 50억을 프로그램 제작에, 50억은 우리가 먹자는 것이었다. 이런 식의 모의는 빈번했다”고 주장했다.

 

미디어오늘은 2일 뉴스파인더와 폴리뷰 등의 극우 매체가 국회의원 측에 비선이나 위원회 조직 등을 대가성으로 제안하는 정황을 보도한 바 있다. 소씨는 매체의 영세함이 ‘언론 플레이’를 통한 청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2012년 MBC 파업을 기점으로 온라인에는 방송사 노동조합을 공격하고, 사측의 전횡을 두둔하는 보수 인터넷 매체 기사가 부쩍 늘었다. 뉴스파인더‧미디어워치‧폴리뷰 등이 대표적이다. 동일한 인물이 매체만 바꿔가며 비슷한 기사를 생산한다.

 

소씨는 다소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박씨가 직접 쓴 기사가 전무하다는 주장이었다. 자신이 써놓고 ‘소훈영’이라는 이름으로 나가지 않은 적이 있다고도 했다. 가명으로 나갔다는 것이다. 

 

또 “기사를 쓰면 폴리뷰에 올리고 미디어워치와 뉴스파인더, 푸른한국닷컴 등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다 알고 있어서 거기 홈페이지 들어가서 직접 편집한다”고 했다.

 

‘백종문 녹취록’에도 이들 기사가 어떻게 재생산되는지 나온다. 포털에서 검색이 되지 않는 폴리뷰 기사가 뉴스파인더·미디어워치 등을 통해 포털 검색에 노출되는 방식으로 기사가 반복 재생산됐다.

 

소씨는 “방송사 간부들은 우리를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유일한 아군’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MBC 경영진은 “미디어워치‧폴리뷰는 MBC의 옷이자 날개”라며 추켜세웠고, YTN 간부들도 사내 정보를 이들에게 흘렸다. KBS 인사와도 소씨는 빈번하게 통화하며 정보를 주고받았다. 소씨는 “여론은 한쪽으로 기운 상태였고 사측 입맛에 맞게 써주는 언론이 없었다. 그러니까 그렇게 모여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던 이들, 특히 MBC 해고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해고자들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죄책감이 없을 수는 없다. 지금 생각하면 당연히 미안하다. 억하심정이 있어서 그랬던 것은 아니다. 그땐 아무것도 몰랐다.”

 

한편, 박한명 국장은 2일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소씨 발언에 대해 “악의적인 주장”이라며 “악의적인 주장을 기사화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다. 기사는 마음대로 쓰라”고 했다.

 

 

-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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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백종문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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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문 녹취록] MBC 간부들이 극우매체 관계자와 만나 나눈 은밀하고 충격적인 이야기

 

지난 25일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백종문 녹취록’은 2012년 MBC의 170일 최장기 파업 사태 이후 MBC 사측이 얼마나 악의적으로 노동조합과 파업 참가자를 탄압해 왔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지난 2014년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 등 MBC 간부들은 박한명 폴리뷰 편집국장 등을 만나 파업 참가자에 대한 ‘보복성 징계’뿐 아니라 노골적인 프로그램 간섭과 압력 행사, 반헌법적인 극우 발언을 쏟아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디어오늘은 현재 MBC의 비정상적인 상황과 그 속사정이 고스란히 드러난 300분의 대화 중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공개한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한다.

※ ‘백종문 녹취록’ 등장 MBC 관계자

1)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

2) 정재욱 미래전략본부 법무실장 : 2014년 1차 회동 당시 김재철 자문변호사. 회동 후 기획국 법무저작권부 부장으로 입사 (2014.5.1)

3) 김○○ 미디어사업본부 센터장 : 2014년 1차 회동 당시 미래전략본부 관계회사국 부국장

4) 김□□ 미래전략본부 정책홍보부차장 : 2014년 1차 회동 당시 기획사업국 문화사업부 차장

 

 

1) 박한명과 MBC

박한명 국장이 MBC에 관심을 갖게 된 건 2012년부터. 극우 성향 매체들이 MBC 노조와 파업에 대해 악의적인 기사를 양산하기 시작한 때와 맞아떨어진다. 박 국장은 MBC 관계자들을 ‘선배님들’이라고 지칭하며 당시부터 많이 만나 왔다고 털어놓는다.

박한명 : 어느날 전 원장님이 저를 불러갖고 저한테 그러시는 거예요. ‘야, 어저께 이진숙 본부장하고 MBC 사람들 만났다’ 이러는 거예요. 그런데 그 자료들을 봉투에다가 꽁꽁 싸가지고 이만큼을 주더라고요 저한테.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 팩트가 다르다. 니가 좀 보고 싸워 줬으면 좋겠다’...

(중략)

정재욱 : 전원책 자유경제원 원장님이 특별히 부탁을 하셨대요. 1년 반 전에..MBC문제를 좀 잘 해결을 하고,

백종문 : 당시 이본부장님.

김◯◯ : 네. 이진숙 본부장님.

전혀 우리는 우리 거를 알릴 수 있는 어떤 통로가 없으니까는......여론이라는 게 볼 수 있는 게 맨날 MBC 잘 못 하고 있다는 이상한 거만 보니까 좀 이상한 거 아니냐, 김재철 사장이. 그때 전원책 변호사가, 그

백종문 : 그때가 언제예요?

정재욱 : 그게 작년 재작년이에요. 2012년.

박한명 : 저희도 이제 뭐 똑같이 MBC팀이 된 겁니다, 저희도. (함께 웃음)

박한명 : 칼럼을 써서 냈더니 한 분 당사자가, 정명자 선생님이 보고 찾아 오셨어요. 보고 찾아 오셔가지고 키는 조그마하신 분이 보따리를 이만한 거를 들고 낑낑 거리면서 오더라고

박한명 : 그렇게 하다가 한 6개월 지나니까 (MBC) 내부에서 뭐 제가 뭐 실명을 말씀드리면, 박◯◯ 씨 같은 분들.

박한명 : 박◯◯ 씨 같은 경우에는 MBC사장이 자기가 될 거 같으니까 강원도, 아니 저 MBC 방송을 하나 주겠다, 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하나 주겠다 해가지고 강원도로 보내달라고, 라디오스타처럼 하나만, 그 자리만 주면 제가 박 00 사장님 최선을 다해서 밀어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그렇게...예. 했죠 뭐

(중략)

박한명 : (MBC) 최◯◯ 선배하고 제일 많이 만나고, 최◯◯ , 이◯◯ 그렇게 두 분을 제일 많이 만났습니다.

백종문 : 음~근데 하여튼 뭐 점점더 MBC 상황에 대해서 아주 정통하시고 정확하게 상황을 분석을 하시면서......

백종문 : 그리고 글도 참 잘 쓰시더라고요. ◯실장도 그렇고. 아까 말씀드렸지만, 집사람이 우리 박국장님 팬이에요, 집사람이.

박한명 : 하하하하...

백종문 : 오늘 저녁 먹는다고 그랬더니 사인 받아 가지고 오라고.

박한명 : 하하하. 아이구

백종문 : 사인을 이따가 하나 해줘야 돼요.

박한명 국장은 파업 이후인 회동 당시 2014년에는 김세의 3노조(MBC 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새로운 취재원이 되었다고 말한다.

박한명 : 요즘에는 김세의 위원장이나 뭐 류 ◯◯위원님들 기타 등등 여러분들이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전화 주시고 그러니까, 그게 사실 제일 반갑거든요. 그래서 요즘에는 신이 납니다 지금. 예. 11시에도 전화오고 12시에도 전화오고.

(중략)

김◯◯ : 아니, 근데 MBC 경영팀 입장이라든지, 사실은 매체를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그 매체를 통해서 자기를 홍보하기는 불가능하잖아요? 제가 볼 때에는 너무 정확하게 딱딱 뭐, 100대 1의 싸움이잖아요? 100대 1의 싸움을 어떻게 이렇게 잘 할 수 있나? 너무 고맙고요.

김□□ : 2012년 12월, 13년 1월 이 무렵인데 너무나 정확하니까 그래갖고 그 말하자면 정보보고를 올리는 선상에서, 매체의 기사, 주요내용 뭐 이런 것을 올린 적도 있어요.

그리고 올리기도 했을 뿐만 아니라, 거기에 백 본부장님 뭐 비서실장님 뭐 이진숙 본부장님 많은 분들이 정말로 정확하게 보고 있다 라는 거를 기사를 통해서 확인했죠. 그리고 만나보고 싶다고 그랬어요 실제로.

(2) MBC 소송 대책 논의

1차 회동 당시는 파업 해고무효 소송 1심 결과가 나온 직후이다. 백종문 본부장과 정재욱 변호사는 회동 자리에서 아주 구체적이고 상세한 소송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폴리뷰 박한명 국장도 이에 적극 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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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문 : (해고무효소송) TF 팀장을 지난번에 만들었더라고, 1심에서, 2월 17일 날 패소했어요. 1심에서 패소하고, 그때 급하게 해가지고서 신문에다가 기사 내고 뭐 이래가지고 TF팀 만들었는데, 거기 보니까 팀장인지 국장을 저기 오◯◯ 국장이 팀장을 했는데, ‘아, 그럼 내가 직접 팀장 하겠다.

이거는 회사의 명운이 달린 일이고, 크게 봐서는 마지막으로 국가 사회에 모든 것이 달린 일이다. 쉽게 할 일이 아니다. 내가 (TF)팀장 하겠다‘ 해가지고 그렇게 한 것이고, 뭐 소송비용이 얼마든, 변호사가 몇 명이, 수십 명이 들어가든 그 거는 내 알 바가 아니다.

백종문 : 불법 파업한 게 그게 공정하고 합법적인 파업이라면은 회사에서 남아 있던 사람들은 다 불법행위를 한 사람들이냐, 그거는 막아야 된다는 거지. 그러면은 그 사람들이 정당한 행위를 했고 회사 남아 있는 사람이 불법행위를 했다. 그러면 회사에 남아 있는 사람은 다 죽어야 되는 거지요. 다 교도소 가거나, 응, 다 임금을 반납을 하거나 다 징계를 받거나 해고를 당해야 되는 거지요. 세상에 그런 일이 어디 있느냐,

백종문 : 그래가지고서 토요일 날 일요일 날 ... 안되겠다 싶어가지고 월요일 날 바로 TF팀이 누구냐, 명단 가져오고, 보니까 안되겠다 해서 내가 ‘본부장이 직접 팀장을 하고 변호사하고 모든 소송기록은 같이 하겠다.’ 내가 그렇게 얘기를 했어. 그래서 그렇게 하지 않고 만약에 2심에서 또 우리가 원치 않는 판결이 나온다 그러면은, 그거는 끔찍한 일인 거지.

백종문 본부장은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의 해고는 “증거 없이, 기각될 것을 예측하고 했다”고 실토한다. 그러면서 이런 소송을 승소로 이끌어 줄 적임자를 물색한다. “우파”의 여러 변호사들이 거론되는데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당시 방문진 감사)의 이름도 나온다.

정재욱 : 우파에 공익 법무, 저기 ◯◯◯ 변호사님 우파 활동하고... ◯◯에 변호사님 계시는데, 그런 분들이 신념을 가지고 변호사들 지휘하면서 잘 할 텐데.

박한명 : 바로 가까이에 고영주 감사님...

정재욱 : 근데 그 양반은 할 수 없죠. 감사니까...

백종문 : 방문진 감사니까,

정재욱 : 이거를 하면서도... 그래서 그런 열정과 일반 그냥 돈 버는 사건 이상의 의미를 둘 수 있는 변호사를....

박한명 : 그렇게 뭐 시변하고 있는 ◯◯ 변호사 같은 경우도 아주 잘 하던데,

백종문 : 그러니까 이번 문제는 전례가, 판례가 1심 판결에 YTN 문제가 있잖아요. YTN이 1심에서 패소하고 2심에서 6명 해고자 중에 3대 3으로 절반의 판결을 받아냈는데 지금 3심 대법원 판결 기다리고 있어요. 그게 계속 지금 6년이나 지났어. 처음에 소를 제기한 뒤로 6년 지났는데, 어쨌든 우리, 나는 그래. 내 생각은 그래. 1심에 우리가 패소했기 때문에 2심에서는 최소한 6명 해고자 중에 4대 2는 나와야 된다. 4대 2가 뭐냐면

정재욱 : 네네.

백종문 : 4명의 집행부는 해고유지, 해고확정 유지를 해야 되고, 2명의 박성제하고 최승호 얘는 증거불충분으로 인해서 기각한다던가, 4대 2 정도가 나오는 거에 대해서는 저는 뭐든 할 수가 있지. 왜냐면 그때 최승호하고 박성제 해고시킬 때 그럴 것을 예측하고 해고시켰거든. 그 둘은. 왜냐면 증거가 없어. 걔네들이... 걔네들 후견인이야. 노동조합 파업의 후견인인데, 이놈들 후견인은 증거가 남지를 않잖아. 뭘 했는지 알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이놈을 가만 놔두면 안되겠다 싶어가지고 해고를 시킨 거에요. 해고시켜 놓고, 해고 시키면서 나중에 소송을 제기해 들어오면 그때 받아주면 될 거 아니냐. 그래서 둘은 우리가 그런 생각 갖고서 했는데,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170일 파업의 응징이 있어줘야지.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면 안 돼. 근데 최소한 그런 4대 2를 만들어줄 수 있는 변호사와 변호인단이 꾸며지고, 변호인단이 진짜 이거는 자기가 사명감을 갖고, 그거는 아까 얘기한 돈의 문제가 아니라, 사명감 갖고서 끝까지 붙어주는 사람이 누구냐? 사람 찾는 것도 어려운 일이에요. 그래서 고영주 변호사 같이 그런 분들이 해주면 좋은데 그 양반 안 되는 것이고, ◯◯ 변호사가 제일 잘 한다고 그래서 갖다 맡겼는데, ◯◯에서 졌으니까,

1심 소송에서 회사가 패소하고 조합이 전부 승소한 이유를 ‘아전인수’격으로 분석하며, 당시 김재철 개인 변호사에 불과했던 정재욱 변호사가 소송 관련 직원들의 ‘징계’까지 운운한다.

정재욱 : 소송기록을 봤을 때 누가 봐도 명백하게 이쪽 대응이, 사내 직원이라든지, 00을 욕할 순 없겠지만,

백종문 : 어.

정재욱 : 그 부분이 미흡한 게 명백하다 그러면 그것도 징계해야 돼요.

백종문 : 근데 미흡하다는 걸 어떻게 판단해야 돼?

정재욱 : 아, 당연히 취해야 할 조치, 저쪽에 주장이 명백한 허위, 아니면 저쪽에 굉장히 단협에 대한 이상한 해석을 하는 증인이 나왔을 거란 말입니다. 현업PD나 기자들이,

백종문 : 어.

정재욱 : 그러면 여기 반대증인을 세웠어야 되거든요. 막연히 그냥 증인신문만 그냥, 반대신문만 하고 끝나버렸으면 그거는 해태한 거예요. 임무 해태에요 그건.

백종문 : 근데 또 하나 문제가 있는 게, 작년에 김종국 사장 체제하에서 법무노무부가 경영지원국에 있었어요. 그리고 지나간 얘기지만 이00 이사가 그 소송에 대해서 그렇게 관여하지 않았다는 거지.... 왜냐면 이◯◯ 이사도 파업을 했던 사람이 아니고, 자기가 굳이 거기에 대해서 뭐, 뭐야,

김◯◯ : 자기 손에 피 묻힐 이유가 없는 거지. 허허허,

백종문 : 어, 피 묻힐 이유가 없는 거지. 자기 피 묻힐 이유가, 김재철하고 자기는 선을 딱 긋고 싶은데, 소송에 자기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다 보면 자기가 피를 묻혀야 되는 거야. 김재철에 더러운 피를 묻혀야 되는 거에요. 이 친구가 안한 거야. 그러다 보니까 소송기록이 다 있는데 적극적으로 자기가 대처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둔 거고,

심지어 판사가 노조 눈치를 봤을 거라는 해괴한 주장도 나온다.

박한명 : 제가 판결을 보고요, ◯◯지방법원 ◯◯◯ 아닙니까, 판사가, ◯◯지법 ◯◯◯이라는 사람이 친노조적 성향이에요.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이 판사 자체가 적이에요. 그러니까 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면 2심에서는 뒤집혀지지 않을까 그렇게 판단하고 있는데, 이 노조 얘네들이 하도 극렬하게 달라붙고, 이쪽은 어떻게 됐든 방송 권력을 장악하고 있지 않습니까, ◯◯◯(판사) 같은 경우도 자기 먹고 살고, 나중에 변호사 개업할 것 판단하고 하다 보면, 이쪽 편 안 들어 줬다가는, 얘네들 노조는 영원하다던데, 지금 상황에서 보면, 이쪽 편을 안 들어주다 보면 아, 자기도 힘들어지니까, 지금 대충 때려놓고 저는, 자기 손에서는 이것 손 털고 빠져나간 것 같아요. 그래서 2심 어차피 항소 진행될 거니까 2심 니가 다 알아서 해라 하고, 제가 볼 때는 그쪽에 저는 무게를 두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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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PD와 박성제 기자를 증거없이 해고했다고 스스로 실토해놓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송에서는 둘을 잡아 넣어야 한다고 말한다.

백종문 : 2심에서는 그렇게 안 나올 거라고 이제 예상을 할 수가 있는데

박한명 : 예.

백종문 :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해서,

박한명 : 네.

백종문 : 제가 아까 얘기한 최승호하고 박성제까지도 잡아넣을 수 있게끔 그렇게 노력을 해줘야 되는 거야. 우리는 그렇게 바라는 거지. 그리고 나머지 우리가 손해배상 소송 이런 것들도 회사가 100% 승소 할 수 없겠지만 어느 정도 승소를 해가지고 기선을 딱 잡고 모가지를 쥐고 있어야지 얘기가 되는 거지. 그거 놓치고 저거 놓치면 아무 것도 못합니다.

박한명 : 그런 문제들 때문에라도요, 그쪽 ◯◯지법쪽에서 MBC 노조애들이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언론이 됐든 뭐가 됐든 일단 좀 두들겨 패놔야 된다니까요.

박한명 : 그때 제가 아쉬웠던 게, 저라도 이런 문제에 끝까지 관심을 갖고 계속 지적을 하고, 계속 지적을 하고 있었다면, 괜찮았을 텐데.. 저도 그 내용을 몰랐습니다. 이게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 건지, 그 내용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요번에는 항소도 하시라고 해야 되겠다, 그래서 좀 확실하게 여쭐라고 나왔어요. 항소도 확실하게 하고 법적으로 확실하게 싸우는 건지, 그렇다 그러면 뭐 계속 이 문제에 대해서는...

(3) 청탁과 부당거래

폴리뷰 박한명 국장과의 회동은 백종문 본부장이 적극적으로 원해서 만들어진 자리였다.

백종문 : 나름대로 굉장히 분석력과 구성력이라든가 이런 것이 좋으시고 이래 가지고, 훌륭하신 분이다.

박한명 : 어휴~

백종문 : 언제 봐야 되는데...지난 번에 김 ◯◯ 국장하고 같이 식사하다가 ‘어떻게 좀 만날 수 없냐?’ 그랬더니 마침 만났다고 그래.

박한명 : 아, 대선배님께서 그렇게 칭찬만 해주시면 제가...

백종문 : 아니 아니, 진짜야. 그래서 그 정보같은 것들도 뭐 연락도 하고 싶은데, 내가 뭐 전화번호도 알지도 못하고 일면식도 없고 그래 가지고, 뭐 연락도 좀 격려도 하고 싶고 좋은 정보도 있으면 주고 싶고 그러고 싶은데 뭘 알아야지 뭘 하든가 말든가 하죠....

(중략)

백종문 : 하여튼 우리 회사 입장에서 볼때는 어쨌든 박국장은 어려운 시기에 자기 역할을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에요.

폴리뷰 측의 첫 번째 청탁은 100분토론 패널 출연. 그런데 다른 사람의 출연을 청탁하는 박한명 국장에게 백종문 본부장 등 사측이 오히려 박 국장의 직접 출연을 적극 권유한다.

박한명 : 저, 나가게 된다면 ◯◯◯ 원장님을 제가 좀 옆에 앉아 가지고...

(중략)

백종문 : 그럼 직접 나오시면 되잖아요

정재욱 : 그게 오히려 나을 거 같은데요.

박한명 : 예. 그럼 저도 참 좋겠습니다.

저도 참 좋겠는데요, 제가 만약에 지금 나가면 아마 제가 가뜩이나 안광한 사장님이 ‘김재철 시즌2다’해서..

정재욱 : 아니, 올바른 견해만 견지하시면, 오히려 폴리뷰에도 좋고, MBC에도 좋고 그런 거죠. 그러면 정면돌파하시는 게 맞는 거 같거든. 왜냐하면 박한명 편집장을 대중들이 안 거는 MBC 기사를 본 거거든요. 우리 업계 사람들은.

폴리뷰 소속 기자를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등에 출연하게 해달라고 말 그대로 “청탁”을 한다.

박한명 : 그리고 이제 두번째 청탁이 있었어요. 청탁이 뭐냐하면 저희가 아무래도 저희 기자가 우파쪽 기자들이 저희쪽 활동하는 기자들이 여럿이 있다고는 하는데 사실 그 여럿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유명한 기자가 없는 편이라서요, 제가 요즘 우리 ◯◯◯ 기자를 좀 청탁을 좀 할려고 그러는데요,

박한명 : 어디 뭐 라디오 같은 데, 시사프로그램 같은 데서 뉴스 브리핑을 한다든지 아니면 뭐 그런쪽으로 해서 기자로 채용을 하는 게 아니라 그 외부에 있는 기자한테 인터뷰 식으로 듣는 거, 그러니까 뭐 5분씩이나 10분씩이나 나와 가지고 ‘헤드라인은 뭐고, 뭐고’하는 그런 쪽에 하나 해주셨으면...

또 다른 청탁은 MBC 내부 정보를 달라는 것이다. 첫 회동 당시에는 MBC 직원이 아니었던 정재욱 변호사가 두 번째 회동(2014.11) 자리에서는 법무실장으로서 정보 창구 역할을 맡겠다고 나선다.

박한명 : 세 번째가 아무래도 이 미디어전을 치루려다 보면 정보가 부족하니 이 정보를 주실 수 있는 창구를 하나 개설해줘서 정보를 좀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중략)

박한명 : 그러니까 지금 이제 저희가 정보를 받고 있는 곳이 김세의 그 친구하고, 그리고 그 뭐 홍보국, 그 홍보국,

박한명 : 그분이 이제 홍보, 그건 이제 뭐 저희만 있는 게 아니라 쭉 나가는 그 보도자료니까,

정재욱 : 그러니까 하루에 몇 개가, 몇 번 통화를 원하세요?

보통 정보가 한번 이렇게 파이프라인이 있으면 가잖아요, 뭉탱이로, 필요한 정보가.

정재욱 : 그럼 제가 할게요. 제가 할게요, 제가. 제가 할게요 그러면.

대신에 저를 인용하지는 마십시오. 왜냐하면 그,

백종문 : 인용은 안 하지.

정재욱 : 네. 그건 제가 할게요. 왜냐하면 제가 제일 많이 알거든요, 사실.

김◯◯ : 임원회의에도,

백종문 : 임원회의도 다 들어가고.

정재욱 법무실장이 소송 정보 등 사내 정보를 정확히 많이 알고 있으며,회사의 주요 대응 메시지도 법무실에서 다 작성한다고 말한다.

정재욱 : 회사의 소식이나 평가를, 상황을 제대로 평가하는 소식, 그건 제가 전화를 드릴게요.

백종문 : 김세의가 아는 정보보다는 정 실장님 정보가 더 정확하지.

정재욱 : 제가 더 많이 알죠.

(중략)

정재욱 : 회사대응 메시지나 그런 거는, 홍보 이름으로 나가지만 내용 있는 것들은 다 법무에서 작성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회사의 요즘 메시지는.

이런 청탁의 대가는 사측 입장을 대변하는 기사로 나타난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백종문 : 올해는 적자 날 가능성이 높고, 그래서 회사에서는 거기에 대해서 대응을 준비를 하고 있어요. ‘아, 이 친구들(노조)이 정파성 보다는 내년 연초에는 올해의 실적이 이쯤되면 경영적자로 인해서 경영방만으로 끌고 가서 적자가 났고 뭐 이런 식으로 공격을 할 것이다.’

박한명 : 그럼 제가 먼저 공격을 몇 번 하겠습니다.

백종문 : 하하하.

박한명 : 제가 먼저, 말이 못 나오게요,

아예 공개적으로 먼저 할께요. 예...

박한명 : 필요하면 제가 (기사) 써서 보내 드릴께요..

(중략)

박한명 : ...제가 MBC직원인줄 알았습니다. 저도 제가 하다 보니까 저도 MBC직원인줄 알았어요.

사측은 그런 기사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도 빼놓지 않는다.

김◯◯ : 요 얼마전에 ‘안광한 사장에게 기대되는 담대한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근래 기사가 있어요.

그러니까 그 기사를 통독을 하고는 너무나 실제로 정정하고 건강할만한 내용이 가득차 있어 갖고 제가 독후감을 문자로, 장문의 문자를 보냈어요.

박한명 :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문자가 아니고 편지가 왔습니다.

이만큼 왔습니다.

(중략)

김◯◯ : 이쪽에서 말문을 밀어주고, 거의 10개 중에 9개는 다 MBC를 까는 거고, MBC 노조 편이고 이런 건데. 말문을 열어주고 어떤 대척점을 만들어주니까 그걸 가지고 다시 이렇게 한번 생각을 해보는 거예요.

그래서 9대1이던 게 7대3이던 게 6대4 하고 또 5대5 이렇게까지 이제 뭔가를 생각해 주는 그 측면에서는 너무 고마운, 정말 제가 볼 때 고마운 분들 같아요.

백종문 : 그래.

(중략)

백종문 : 오늘 정말 반가웠고 보고 싶었던 분을 뵙게 되어서 너무 고맙습니다.

박한명 : 제가 정말 맘이 든든합니다.(웃음)

진짜 그렇습니다.

폴리뷰측이 1차 회동 당시 청탁했던 사안들이 제대로 실현되지 못했다며 2차 회동에서 불만을 표시하자 백종문 본부장 등 MBC 관계자들은 쩔쩔매며 사과한다.

박한명 : 제가 올 3월에 그 본부장님을 뵙지 않았습니까?

백종문 : 그럼요.

박한명 : 그때 제가 개인적으로 청탁이라 그래갖고 네 개를 제가, 네 가지인가를 청탁을 했었습니다.

백종문 : 네.

박한명 : 네. 그런데 결과만 말씀드리면 이 네 가지 청탁이 전부 다 안 됐습니다. 그때 본부장님이,

백종문 : 잘 기억이, 그거 적어놨는데?

박한명 : 심지어는 그 본부장님께서는 ‘이거는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까지 말씀을 주셨었는데, 그래서 제가 선거 때문에 제가 한 ‘6월 달 이후에 말씀을 드려야겠구나’ 이렇게 하고 이제 8개월 지나서 제가 너무 늦게 따진 감이 없지 않아요.

백종문 : 그게 좀 늦게 따진 감은 있네요. 지금 미안한데,

(중략)

김◯◯ : 허허허, 네 가지 건은 전부 제 불찰입니다.

제가 본부장님한테 뭐 이렇게 좀 푸쉬도 하고, 본부장님 밀어야 되는데 이게..계속 팔로우를 해갔어야 되는데, 거의 제 불찰로 보시면 됩니다.

지원이 절실하다는 폴리뷰측 호소에 백종문 본부장은 챙길 수 있는 부분을 신경쓰겠다고 말한다. 2차 회동 이후 박한명 국장은 실제로 ‘MBC 100분토론’과 라디오 ‘시선집중’에 패널로 출연했다.

백종문 : 아니, 김◯◯ 국장이 아니고, 내가 이제 우리가 그때 얘기했던 것 갖다가 잘 챙겨서 어쨌든 내가 이제 잘못한 건데,

백종문 : 내 변명을 하자면, 변명이야. 변명으로 들어주세요. 너무 바빠 가지고 정신을 못 차리겠는 거야. 그러니까 그게 기획본부만 있으면 좀 여유가 있어요. 편성본부만 있으면 여유가 있는데, 이 경영기획을 같이 맡겨놓은 데다가 소송이, 소송이,

이제 정 실장이 왔으니까 좀 정리가 돼서 좀 나은데,

그래서 그리고 나의 이제 그런 불찰로 챙기지 못한 것들인데,

우리 앞으로라도 내가 좀 챙길 수 있는 부분들, 지금 얘기한 부분들은 사실은 좀만 신경 쓰면 얼마든지 할 수는 있는 일들이에요. 큰 문제가 되는 부분들 아니고.

(중략)

백종문 : 다른 것들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것들은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면 좋죠.

박한명 : 사실은 지원이, 사실은 제가 지금 저희가 절실한 입장이에요. 제가 그래서 제가.

백종문 본부장은 또, 폴리뷰의 지속적인 재원 마련을 고민해보겠다고 약속한다.

백종문 : 지금 중요한 건 재원이잖아요. 재원이 중요한 거고. 재원을 만들어야지 미디어워치라든지 폴리뷰던지 계속적으로 할 수가 있는 것들인데, 재원 만드는 작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

백종문 : 사실은 실질적인 재정상에 도움이 돼야지, 그게 힘이 돼 가지고서 이게 탄탄히 나가야 되는 것들인데, 그런 것들은 한번 생각을 좀더 해보면서 고민을 좀 더 해볼게요.

(4) MBC사장 이야기

1차 회동이 있었던 시점은 안광한 현 사장이 취임(2014.2.25.)한 직후이다. 박한명 국장은 새로 취임한 안광한 사장에 대해서 우려가 있었지만 “잘 하고 계신다”며 추켜세운다.

박한명 : 지금 현재 뭐 (안광한) 사장님께서 뭐 정반대로 가고 계시는 게 아니라, 김종국 사장님처럼, 반대로 가시는 게 아니라, 처음에 오셔서 이렇게 하는 거 보니까 ‘어후~’ 정말 제가 속이 다 후련해질 정도로 잘하고 계시더라고요. 잘하고. 예.

(중략)

박한명 : 우려도 했었죠 사실은. 왜냐 하면 뭐 언론에 나오셔서, 이진숙 지금 본부장님 같은 경우에는 언론에 나와서 정말 잘 커버를 하셨잖아요. 그래서 저분은 참 믿을만 할 거 같은데, 아직 제가 뭐 안사장님에 대해서는 제대로 아는 게 없어 갖고. 근데 처음에 하시는 거 보니까, ‘아~’

◯◯◯가 전화하셔 갖고 ‘지금 사장은 어때?’ 그래서 제가 농담조로 그런 말한 적 있어요.

‘우와 저희가 우려했던 거에 한 200배는 더 잘하고 계신다더라’

김◯◯ : 하하하하. 그런 거예요?

박한명 : 예. 이거 뭐 200배는 지금 훨씬 더 잘하고 계신다고.

그리고 얼마 전에 사천에 같이 내려갔잖아요.

제가 같이 모시고 갔는데 그때는 어떻냐 그래갖고 한 5000배 된 거 같습니다.

김◯◯ : 하하하.

박한명 : 제가 그렇게 말씀드렸어요. 정말 괜찮더라고요.

백종문 : 내가 볼때 그분은 ◯◯언론협회 회장이니까,

김재철 전 사장을 뭔가 도울 수 없을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백종문 본부장은 “명예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그래서 정재욱 법무실장이 열심히 역할을 하고, 회사는 열심히 백업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박한명 : 제가 10월 10일 이진숙 본부장님을 뵀어요.

뵙고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많이 나누고,

중간에 나온 얘기가 ‘아직 김재철 전 사장이 퇴직금 중에서 9,000만원을 못 찾아가셨다고’ 그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박한명 : 제가 김광동 선배님한테 가갖고 “치사하게 그런 것도 안 해주 고 그러냐?” 김종국 사장 같은 경우는 MBC에서 받을 만큼 대우도 다 받고 있고, 그리고 자리도 좋은 데로 가신 거 같고, 근데 왜 우리, 저는 개인적으로는 제가 김재철 사장님 ‘재떨이 형’ 막 그랬었으니까요.

(중략)

박한명 : 제일 마지막에는 (김재철) 사장님이 돈이 없으셔 가지고 많이 전전긍긍하셨거든요.

백종문 : 선거할 때?

박한명 : 네. 선거할 때도 그렇고. 지금도 보면 뚜렷한 수입이 없지.

백종문 : 우리 박주필님이 생각하는 섭섭함과 아쉬움 무슨 말씀하시는지 잘 알겠고, 근데 일단 뭐 가장 중요한 거는 명예회복이 제일 중요하죠.

명예회복이 제일 중요한데, 명예회복은 현실적으로는 소송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1심에서 패소했지만 2심하고 3심 계속 대법에서 완전 승소해서 분명하게 정당하게 회사측의 입장이 다 밝혀지는 일이 가장 우선적인 거고, 그래서 우리 정 법무실장이 그 역할을 열심히 하고, 회사는 열심히 백업을 하고 있는 거고.

(5) 방문진 관련

녹취록에는 폴리뷰측이 방문진 이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내용도 많이 나온다.

박한명 : 김재철 사장님하고 차기환 이사하고 저 누구지, 김광동이사님하고. 김광동 이사님은 옛날부터 인연이 있으니까.

박한명 : ‘어느 쪽입니까?’ ‘재신임이죠. 다시 재임으로 가는 거죠?’ 그러니까 ‘저도 거기에 들어가 있습니다’그러더라고요. 그러면 됐고, 김재철 사장님한테 전화를 드렸죠. ‘앞으로 어떻게 될 거 같습니까?’ 그러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뭐 ‘아, 됐구나’

그 다음날 제가 아는 지인들하고 신나게 저녁을 먹을려고 점심 먹고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이제 사임이 됐다고 그러더라고요.

김□□  : 그날 11시 20몇 분 시간까지 기억을 하죠.

박한명 : 네. 다 모이기로 했는데, 그래서 정말 속상하더라고요 그때 제가.

(중략)

박한명 : 여담입니다만 제가 김광동 이사님하고 내기를 제일 많이 했을 거예요.

백종문 : 김광동 이사님 자주 만나...

박한명 : 뭐 가끔씩, 여기 마포에서도 자주 만나고요.

무슨 일만 생겼다 그러면 전화를 하죠 그냥.

‘뭐 어떻게 된 거냐?’, ‘아, 그거 뭐...’

‘이번에 뭐 이거 안되면 김광동 이사 선배님 막 제가 뒤집니다’ 막 이러고 막 제가 그랬죠. 많이 그랬죠. 많이 그랬었어요.

그래서, 근데 사장에 대해서 내기를 했는데요, 김광동 이사님이 말리더라구요. 지금 그 김종국 사장님 당시에는 누가 사장이 되느냐....

백종문 : 아~

박한명 : 절대 그 정보를,

백종문 : 응.

박한명 : 그 전날 제가 항상 전화하니깐요, ‘누굽니까?’ 이렇게 물어보면 대답을 안해 주시잖아요?

그래서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 사장님 맞냐?

‘아, 아닌 거 같습니다’

백종문 : 그건 언제 얘기했어요?

박한명 : 요번 전이죠. 김종국 사장.

우파 매체에 방문진을 통해 광고가 지원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기자 단 두명의 영세한 규모에 네이버, 다음 등 포털에 뉴스공급을 하지 못하는 폴리뷰에도 현재 방문진 광고가 걸려 있다.

박한명 : 네. 근데 MBC에서는 지원한 적이 없죠. 미디어워치나. KBS에서는 있는 것 같습니다. KBS에서는 있는 거 같은데, 미디어워치. 우파 쪽으로 나온 게. 우파 쪽으로 어찌 됐든 KBS에서는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KBS에서.

근데 MBC는, 요번에 방문진으로 해서 나온 게 거의 최초사례가 아닌가.

방문진에서 ◯◯◯닷컴한테 간 게 최초 사례지 않는가

김◯◯ : (웃음)

(박한명 폴리뷰 국장은 위 녹취록의 내용들과 관련, 지난 26일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석에서 한 발언”이며, “MBC와의 유착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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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사장, 세월호특조위 동행명령에 ‘줄행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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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 동원 공무집행 막은 후 자취 감춰… 사유 없이 거부하면 1000만원 이하 과태료

이진숙 대전MBC 사장이 4·16 세월호 참사 당시 보도본부장으로서 세월호 관련 보도에 관여한 것에 대해 11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발부한 동행명령장 수령을 거부하고 연락이 두절됐다.


이날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와 대전MBC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전 8시30분께 세월호 특조위 조사관들이 이진숙 사장에게 출근길에 동행명령서 전달을 시도했지만 이 사장은 회사 경비원 등을 동원해 조사관의 접근을 막은 후 사장실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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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조사관들은 대전MBC 사측에 이 사장의 이 같은 행동은 공무집행 방해임을 고지하고 합법적인 공권력 발동을 위해 경찰을 불렀다. 이후 조사관들은 지문 인식 보안이 된 출입문을 열고 사장실을 찾아갔지만 이 사장은 이미 자취를 감춘 뒤였다.
 
김 회장은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을 수 있으나 질문을 막아서는 안 된다. 묻는 자를 모욕하고 묻는 자유를 인정치 않으면 기자가 설 자리는 없다”면서 “MBC 기자들이 같은 상황에 처해 모욕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 MBC 기자들이 어떠한 대상에도 위축되지 않고 더 많이 더 정확하게 물어야 한다는 다짐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특조위 관계자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우리는 지난주에 이미 동행명령을 집행하겠다고 공문 발송했고, 미리 약속을 잡고 가려고 지난 9일부터 이틀간 20~30여 차례 전화도 했다”며 “비서실을 통해서도 수차례 이 사장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결국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 있었던 특조위 조사관과 대전MBC 관계자들에 따르면 특조위는 경찰을 부르는 동안 잠긴 사장실 문을 지키고 있었는데, 그 사이 이 사장은 사장실 내 비상구를 통해 회사 뒤편 주차장으로 내려간 후 건물을 빠져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이후 현재까지도 행적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특조위에서는 이 사장이 동행명령장을 받을 때까지 경찰의 협조를 얻어 집행을 할 것이며, 이 사장이 계속 피한다면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동행명령 거부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동행명령을 받은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이를 거부할 경우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앞서 세월호 특조위는 2일 전원위원회에서 안광한 MBC 사장과 이진숙 대전 MBC 사장, 박상후 문화레저부장(당시 전국부장) 등 3명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모두 세월호 참사 당시 보도에 관여한 것으로 확인돼 특조위는 이번 주 내 동행명령장을 집행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 세월호특조위, MBC 안광한 사장 ‘동행명령장’ 발부)
 
 

​- 강성원

ⓒ 미디어오늘 (http://www.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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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한 MBC 사장 “세월호 관련 조사 못 받겠다”··· 특조위 동행명령장 거부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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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한 MBC 사장과 이진숙 대전MBC 사장이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 요구에 수 차례 불응한 데 이어 세월호특조위가 집행한 동행명령장에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밝혔다.

 

세월호특조위는 16일 오전 두 사람을 직접 찾아가 동행명령장을 전달했지만 이들은 특조위 조사관에세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특조위는 오는 23일 열리는 전원위원회에서 안 사장과 이 사장에 대해 10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세월호특별법 27조는 정당한 사유없이 2회 이상 특조위의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동행명령장마저 거부할 경우 같은 법 53조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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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특조위는 지난 2일 전원위원회를 열고 세월호 참사 당시 관련 보도의 책임자였던 안광한 MBC 사장과 이진숙 대전MBC 사장(당시 보도본부장), 박상후 문화레저부장(당시 전국부장) 등 3명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의결한 바 있다.

 

박상후 부장은 특조위가 동행명령장 전달을 위해 수십 차례에 걸쳐 연락을 취했지만 받지 않다가 현재 휴가를 낸 상태다. 박 부장에 대한 동행명령장 기한은 16일로 끝난다. 특조위는 박 부장에 대한 두 번째 동행명령장 발부를 오는 23일 예정된 전원위에서 의결할 계획이다.

 

MBC는 세월호 참사 당일 ‘전원 구조’ 오보를 비롯해 승객들의 생사가 채 확인되기도 전에 보험금을 계산하는 뉴스를 내보내는 등 여러 차례 세월호 관련 부적절한 보도로 물의를 빚었다.

 

안광한 사장은 MBC가 세월호 보도로 한창 사회적 지탄을 받던 2014년 4월 말 사내 게시판에 MBC의 세월호 참사 보도를 칭찬하는 ‘자화자찬’ 글을 올려 비판을 받았다.

 

세월호특조위는 세월호 보도에 대한 이 같은 안 사장의 인식이 뉴스를 담당하는 보도본부 지휘라인에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해 이후에도 세월호와 관련된 편향적 보도가 이어졌다고 보고 안 사장에 대한 조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MBC는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특조위의 자료와 답변 요구는 사실상 언론에 대한 사후 검열로 헌법에 명시된 언론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높다”며 “더 이상 비상식적이고 무리한 조사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MBC는 또한 “세월호진상규명법 44조를 위반해 참고인의 신원과 동행명령장 발부 사실 등을 공표한 조치에 대해서는 조사의 목적보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문진 이사회, 안광한 MBC 사장 세월호 특조위 동행명령 거부 질의도 못해

 

안광한 MBC 사장이 19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 논의를 거치지 않고 임진택 전 MBC 감사에게 지급된 ‘공로금’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동행명령 거부 관련 질의는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의 ‘편들기’로 이뤄지지 못했다.

 

방문진 이사회는 지난 3월 임기를 마치고 퇴직한 임진택 감사에게 방문진 의결을 거치지 않고 ‘특별퇴직공로금’ 3000만원을 지급한 데 대해 안광한 사장의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해당 사안은 방문진 의결사항이지만 고영주 이사장조차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논의 결과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데 이사들의 의견이 모였다. 안광한 사장은 “절차상 하자가 발생한 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특별퇴직공로금은 방문진 의결을 거쳐야하는 사안인데 담당부서 판단착오로 절차를 지키지 못한 채 이행했지만 고의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인사위원회에 해당 사안을 검토해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MBC 현안에 대한 추가 질의는 이어지지 못했다. 최강욱 이사가 “그간 MBC가 기본과 원칙을 지키지 않아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 “최근 무효 판결이 난 ‘권성민 PD 해고’의 경우도 회사가 질 것을 알면서 왜 소송을 거냐고 물어도 해명을 못하고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일관한 데 대해 명확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세월호 동행명령장 집행 관련해서도 ‘MBC 사장이 뒷구멍으로 도망갔다’는 질타가 나오는데 법적으로 진행한 이 집행도 전면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면서 “법과 원칙이 있으면 지켜야 하고, 집행 절차가 있으면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불리를 따져서 회사가 곤혹스러우면 정치적 해석이라고 변명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다.

 

이완기 이사도 과거 김재철 전 사장 시절 부정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 고영주 이사장은 다음시간에 논의하자고 발언을 끊었다. 이어 안광한 사장을 서둘러 퇴장시켰다. 야당 측 이사들은 “안건을 먼저 처리하고 의사진행 발언은 나중에 하자고 해놓고선 퇴장시켰다”며 반발했지만 추가 질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앞서 세월호특조위는 세월호 참사 당시 관련 보도의 책임자였던 안광한 MBC 사장과 이진숙 대전MBC 사장(당시 보도본부장), 박상후 문화레저부장(당시 전국부장) 등 3명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의결했지만, 안광한 사장은 거부의사를 밝혔다. 또한 MBC는 “언론에 대한 사후 검열로 헌법에 명시된 언론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높다”면서 “조사의 목적보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이어진 논의에선 절차상 하자가 발견된 임진택 전 감사에 대한 특별퇴직공로금 지급에 대해선 이를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과 추인해야 한다는 여야 이사 간 입장이 엇갈렸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문제가 식별됐으며 처음부터 논의를 다시해서 지급여부와 금액을 다시 논의해서 원칙을 지키고 앞으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 추천 이사들은 ‘2008년 이전에는 주총에서 결의하고 나중에 이사회에서 추인해 지급했으며, 심각한 문제는 아니였기 때문에 번거로운 절차는 피하자’고 주장했다. 투표 결과 5대 3으로 공로금 지급이 추인됐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악화되고 있는 노사 관계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MBC 관리·감독 기구인 방문진이 노사 대표 청문회를 개최할 것을 제의했지만, 여야 간 격론 끝에 보류됐다.

 

- 김형규 배문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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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이 MBC 노조 상대로 쓴 비방 트윗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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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통난 MBC노조의 이중생활 불법선거운동…쓰레기들, 깨끗한척은 빨갱이들 행동사항이냐”


“MBC나 KBS노조의 파업을 보면 정말 우습기만 하다. 자기네 입맛에 맞는 사장일 때는 파업이 없고, 자기네 입맛에 안 맞는 사장이 오면 파업을 한다?”

 

“만취 가수 박00, 항우울제 다량 복용… 과거 MBC 파업 지지 공연 열심히 하던데 그 MBC가 다시 파업한다는데 어서 일어나서 또 파업지원 하러 나가야지 약먹음 되나요?”

 

“MBC 종북노조, 방문진 이사회에서 김재철 해임 안되면 전면 파업 하겠다고 으름장 놓더니 잠잠하네요”

 

“MBC노조는 좌파 언노련의 주도하에 불법적 정치 파업을 자신들의 이해관계 관철과 선거국면 개입에 활용해 왔던 것도 사실이다”

 

전국언론노조가 MBC 파업을 비난하는 트윗을 올리거나 리트윗한 계정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판결문에 적시된 ‘트위터 계정 일람표’와 대조해 국정원 직원의 계정으로 확인된 것만 취합해 공개한 내용 중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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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와 언론노조MBC본부는 20일 국정원의 ‘MBC노조 비방 트윗’을 공개하고 국정원과 원 전 원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언론노조와 MBC본부는 고소장에서 “최근 언론보도와 검찰 수사결과를 통해 국정원 직원들이 허위사실을 적시해 MBC본부 소속 조합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2012년 MBC본부의 파업에 개입한 사실이 구체적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앞서 2013년 국정원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들이 포털사이트에 ‘안티MBC 카페’를 개설하고 “제작비로만 몰래 20억 횡령해놓고 파업하고 있는 귀족노조 MBC!” 등의 글을 남긴 정황이 포착됐다. 최근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재판에서도 검찰이 국정원 직원들의 MBC 노조 파업 개입 정황을 추가로 제시한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조능희 언론노조 MBC본부장은 “정권 차원에서 MBC 노조를 종북 등으로 비난한 데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이명박근혜 정권이 민주주의를 도태시키고 언론자유를 압살해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를 떨어뜨려온 행태가 여기서도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노조는 “검찰이 국정원을 수사하거나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한 자료에 더 많은 증거들이 확보됐을 것으로 보고 이번 소송을 통해 전모를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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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임원, '노조 탄압' 도운 극우매체와 뒷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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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패널 출연·내부 정보원 개설 등 청탁 요구 오가, "재정상 도움도 고민해보겠다"

​MBC 경영진의 핵심 인사가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의 총파업 당시 사측에 유리한 보도를 한 극우매체의 청탁을 들어주는 등 은밀한 유착관계를 맺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이 입수해 25일 공개한 녹취록에 따른 것이다. (관련 기사 : MBC임원 "최승호·박성제 증거 없이 해고했다") 이 녹취록에 따르면,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은 2014년 4월, 11월 두 차례에 걸쳐 MBC 관계자들과 함께 극우매체인 <폴리뷰>의 박한명 대표 등을 만났다.

<폴리뷰>는 "김재철, '노영방송' 만든 역대 사장과 달랐다", "여전히 한심스러운 MBC 파업의 주역들", "박상후와 MBC본부노조, 누가 분열의 죄인인가" 등 MBC 사측에 극히 유리한 보도를 주로 해온 매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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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박 대표는 본인의 칼럼을 통해 여러 차례 언론노조 MBC 본부를 비난했다. 지난 2014년 10월 불거졌던 MBC의 교양제작국 PD 인력 재배치 논란에 대해서는 "MBC의 공공성 후퇴라든가,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을 가져온 건 조직개편이 아니라 노조의 파업"이라고 주장했다.

 

또 2013년 10월 쓴 "<미디어워치> 온라인판 편집장을 맡으며"란 제목의 칼럼에서는 "사실 <폴리뷰>는 <미디어워치>와 변희재 대표에게 신세를 진 부분이 있다, 작년 MBC노조와의 싸움에서 노조의 거짓말과 선동을 막아내는 데 <미디어워치>의 도움이 컸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즉,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던 사측에게 우호적인 매체인 셈이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박한명 대표는 백 본부장에게 <100분 토론> 및 MBC라디오 패널 출연, 광고 등을 노골적으로 요청했다. 당시 백 본부장은 MBC 경영기획본부장을 맡고 있었다.

2014년 11월 녹취록에 따르면, 박 대표는 "백 본부장을 만나서 따져야 할 문제가 있다. (지난 만남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청탁이라고, 네 가지를 청탁했다, 결과만 말씀드리면 네 가지 다 안 됐다"라고 지적한다.

그는 구체적으로 "너무 늦게 따지는 감은 있는데, 제가 <100분 토론> 지방선거 관련해서 제가 나가던지, 제가 추천한 분들이 나가서 토호세력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것이나 (MBC) 라디오(출연)라도 좀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라고 청탁 사항을 밝혔다. MBC의 연예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다른 보수매체 기자의 예를 들면서 "그 정도 브리핑하는 정도라면 (우리 기자도) <시사매거진 2580>나 <PD수첩>, 그런데 저희는 그런 게 하나도 없다, 저희가 아주 바라는 것은 아니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실상 자사 기자의 MBC 프로그램 출연을 '청탁'한 것이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MBC 프로그램의 외주 제작을 희망하기도 했다. 그는 "백 본부장께서 저희들을 어떻게 지원해줄까 의논하던 중에 '위주를 한 번 생각해봐라, <이제는 말할 수 있다>나'라고 하셨다"라며 "외주를 하나 주시면 직접 제작은 못하지만 원거리에서 자료라던가 줄 수 있을테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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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백 본부장은 "내가 잘못한 것인데, 변명으로 들어주시라, 너무 바빠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이어, "내 불찰로 챙기지 못한 게 있는데 앞으로 챙길 수 있는 부분, 지금 얘기하는 부분들은 사실 조금만 신경쓰면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MBC에서 제작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외주 주는 사례가 없다"라며 외주 프로그램 제작 요구는 거절했다. 그러나 그는 재차 "얼마든지 출연하는 건 만들어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질적인 재정상 도움 고민해 보겠다" 발언 이후 방문진 광고 게재돼

MBC 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내부 관계자를 '지정'해달라는 요청까지 나왔다. 박 대표는 "아무래도 미디어전(戰)을 하다 보면 정보가 부족하니 정보를 주실 수 있는 창구를 하나 개설해서 정보를 주셨으면 한다"라고 요청했다. 이에 동석했던 정재욱 MBC 법무실장은 "파이프라인이 있으면 필요한 정보가 뭉탱이로 가는데 하루에 몇 번 통화를 원하느냐"라면서 "제가 (정보창구)하겠다, 제가 제일 많이 안다"라고 답했다.

한편, 최 의원 측은 이 같은 청탁 요구 일부가 실제로 수용됐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 측에 따르면, 박 대표는 2015년 2월 10일 '지도부 바꾼 여야, 선택은?'이란 제목으로 방송된 <100분 토론>에 패널로 출연했다.

또 "회동 이후인 2015년 박 대표가 '온라인편집장'으로 있던 <미디어워치>에 처음으로 방송문화진흥회의 광고(275만 원)가 게재되고 올해 1월에 <폴리뷰>와 <미디어워치> 두 곳에 방문진의 광고가 게재됐다"라며 "방문진의 도움이지만 '백 본부장의 고민'의 결과물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백 본부장도 2014년 11월 회동 당시 박 대표에게 "지난 번 (한 말이) 허언이 돼 버렸는데 조금 더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출연이야 한다손 치더라도 매체에 홍보는 될지언정 재정상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라면서 "사실은 실질적인 재정상의 도움이 돼야지 탄탄하게 나아가게 되는 것인데 그런 것들을 생각을 좀 더 해보면서 고민을 더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청탁 관련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한겨레>는 <폴리뷰> 대표 박씨에게 취재를 요청했으나 박씨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 이경태

ⓒ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

 

 

 

 

 

 

 
 
 

언론개혁

U2 2016. 1. 27. 12:54

 

 

 

 

MBC가 이렇게 몰락하도록 방치한 책임을 묻는다

 

MBC 경영진이 2014년 극우성향 인터넷 매체 대표와 만나 나눈 대화록은 제대로 된 공영방송을 위해 왜 방송사의 지배구조개편과 노조의 감시 역할이 필요한지를 보여준다.

 

대화록은 공영방송을 책임진 사람의 발언이라고 보기 어려운 충격적 내용을 담고 있다. 당사자에 대한 법적 책임과 별개로 MBC를이런 상태로 방치해도 좋은지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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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록에 등장하는 MBC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의 발언이 문제가 되는 것은 크게 2가지다. 우선 MBC의 간판 PD와 기자인 최승호·박성제 2인을 아무런 증거 없이 잘랐다고 시인한 것이다. 또 백 본부장이 MBC의 ‘BBK사건’ ‘광우병 보도’ 등을 언급하며 “지금은 그런 거 전혀 못하게 다 통제를(하고 있다)”이라고 언급한 부분이다.

 

2012년 공정방송 파업과 관련, 6명의 전·현직 노조간부를 해직할 당시 편성제작본부장을 맡았던 백 본부장의 발언은 방송편성과 제작에 있어 MBC 경영진들의 왜곡된 방송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방송법상 공영방송 경영진의 가장 큰 책임은 부당한 외압으로부터 방송의 자율성을 보호하고 공정보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백 본부장은 극우매체 기자들과 만나 ‘아버지 이승만을 국부로 평가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라 그러면 한 놈도 없다’고 불만을 표시하며 ‘우리가 사람을 키우고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쯤 되면 왜 MBC가 공정방송 파업에 참가한 다수의 PD와 기자들을 제작에서 배제하고 경력기자들로 물갈이했는지 짐작하고 남는다. MBC가 주요 방송사를 상대로 한 다수의 조사에서 신뢰도와 영향력에서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MBC의 몰락을 단지 현 경영진의 일탈에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대통령-방통위원회-방송문화진흥회-MBC 사장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의 개선 없이는 MBC가 제대로 된 공영방송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더구나 MBC는 2011년 단체협약이 해지된 후 공정방송 조항이나 노사 공동의 공정방송협의회도 무력화된 상태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사항이었다. 이 점에서 공영방송으로서 MBC의 끝없는 추락은 박 대통령의 공약 위반이 1차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공영방송 정상화를 외면할 경우 심각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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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녹취록 파문’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긴급 이사회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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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파업 당시 MBC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가 부당하게 해고됐다는 사실이 녹취록을 통해 밝혀졌지만 26일 MBC를 관리·감독하는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은 야당 측 이사들의 긴급 이사회 개최 요구를 거절했다. 고 이사장은 또 “대화내용 녹음 사실은 얼마 전부터 들어서 알고 있었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방문진, 긴급 이사회 거부

 

유기철·이완기 이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두 사람은 고 이사장을 면담하며 녹취록 관련 긴급 이사회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고 이사장은 “사안이 시급하지 않고 불법 행위는 처벌 받으면 된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고 이사장은 이들과의 면담에서 백종문 본부장의 녹취록과 관련해 “시간을 다툴 정도로 시급한 내용이 아니고 2014년의 일이니 이미 오래됐다”며 “대화내용 녹음 사실은 얼마 전부터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수사기관도 아니고 내가 알아볼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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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사가 “이사장이 알고도 가만 있었다면 그것도 보통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사회에서 논의를 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하자 고 이사장은 “2월 4일 예정된 정기이사회가 있으니 녹취록 문제를 안건으로 다룰지 다른 이사들과 이야기하자”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MBC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다면 당사자가 처벌 받으면 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 이사 등이 29~30일로 예정된 방문진의 부산MBC 신사옥 부지 방문을 연기해 이 문제를 다루자고 제안하자 고 이사장은 “녹취록보다 부산 방문이 더 중요하다. 기차표도 사고 호텔도 예약했고 실무자들이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유 이사 등은 “MBC를 관리 감독하는 방문진은 파문의 실체를 챙겨 대책을 찾아야 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데도 고 이사장은 이를 포기한 셈”이라며 “사안의 중대성을 인정하고 다른 이사들도 모든 약속을 미루고 이사회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녹취록…무차별 해고와 프로그램 개입 담겨

 

25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은 “해고시켜 놓고, 나중에 소송이 들어오면 그때 받아주면 될 거 아니냐”며 “그래서 둘(최승호, 박성제)은 우리가 그런 생각 갖고서 (해고)했다”고 말했다. 백 본부장은 “그 둘은 증거가 없다”라며 “이놈을 가만 놔두면 안 되겠다 싶어가지고 해고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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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MBC 프로그램 내용에 끊임없이 개입해 왔다는 것도 드러났다. 2014년 11월 방송된 <시사매거진2580> ‘끝나지 않은 2000일의 비극’ 편에 대해 정재욱 법무실장은 “15분 꼭지로 쌍차(쌍용자동차) 문제를 다루는 거야…내가 진짜 가만 안 둘 거거든”이라고 말했다.

 

보수매체인 ‘폴리뷰’ 박한명 대표가 “(MBC)예능이 국민을 좌파, 좌경화하는데 일등공신”이라며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등을 문제삼자 백 본부장이 “(예능PD와 작가가) 의도하고 있는 거지, 회사가 손을 못 대고 있는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MBC 경영진이 <무한도전>을 손보려고 했다는 소문이 사실일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MBC “명백한 허위보도…법적 조치 검토”

 

이날‘MBC를 국민의 품으로’ 공동대책위원회는 ‘MBC 파괴 주범 백종문 해임, 안광한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파업 이후, MBC에서 벌어진 온갖 비정상적인 일들이 어떤 세력에 의해, 어떤 의도로, 어떤 방식으로 모의되고 실행에 옮겨져 왔는지가 낱낱이 드러났다”며 “구성원들에 대한 왜곡된 시각으로 불법 행위도 서슴없이 저지르고, 외부 극우 매체와 추악한 거래를 일삼은 이들에 대한 엄정한 조사와 문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소집을 요구하며 “MBC 대주주인 방문진 고영주 이사장과 안광한 MBC 사장은 미방위에 출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MBC는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최승호, 박성제를 ‘증거도 없이’ 해고시켰다는 기사는 사실이 아닌 명백한 허위 보도이고 두 사람은 사규에 의거 적법하게 해고됐다”며 “문화방송은 사실에 대한 확인 없이 무차별 허위 기사를 유포하고 있는 일부 매체의 비정상적인 보도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이로 인해 발생되는 명예훼손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아영

ⓒ 경향신문 ( http://www.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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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피디 해고 녹취록 공개한 최민희 의원 보복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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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에서 ‘최의원 선거법 위반 내사’ 보도
5일전 <경기일보> 단신 보도 거의 똑같이 내보내
“최 의원 녹취록 공개따른 보복보도 아니냐” 지적
 
<문화방송(MBC)>이 25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선거법 위반 관련 경찰의 내사 사실을 보도하면서 MBC가 최 의원에 대한 ‘보복성 보도’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겨레>와 <뉴스타파>는 25일 오전 최민희 의원실이 입수한 녹취록을 바탕으로 MBC 경영진 핵심 인사가 2012년 파업 도중 해고된 최승호 피디와 박성제 기자에 대해 “증거가 없는 것을 알고도 해고했다”고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민희 의원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어제(25일) MBC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이 극우 매체 관계자와 만나서 나눈 대화를 폭로했다. 2012년 MBC에서 벌어진 대량해고 사태의 진실을 알 수 있는 내용과 MBC의 온갖 치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그리고 MBC가 마치 대단한 위반 행위라도 발생한 양 메인 뉴스에서 저의 선거법 위반 논란을 보도했다. MBC의 치부를 폭로한 저에 대한 보복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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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은 이어 “처음 지역구 선거를 치르면서 모든 행위를 함에 있어 사전에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확인한 뒤 실행에 옮기고 있지만, 공직선거법에 규정하고 있는 ‘호별 방문의 제한’ 장소에 관공서가 해당하는지 전혀 몰랐다”며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공무원들께 예의를 갖추기 위해 한 행동일 뿐 지지를 호소하는 등의 선거운동을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MBC는 25일 저녁 ‘뉴스데스크’에서 “남양주 출마 최민희 의원, ‘선거법 위반’ 논란 내사”라는 제목의 단신 뉴스를 내보냈다. 배현진 앵커는 보도를 통해 “경기도 남양주에 출마 선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남양주시청에서 회견을 마친 뒤, 시청 사무실을 돌며 직원들에게 인사를 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선거법 위반 여부를 내사하고 있다”며 “현행 공직선거법은 예비후보가 선거운동을 위해 호별 방문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경찰은 인사 차원이었는지 선거운동 목적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로가기)
 
<한겨레>는 25일치 신문 1면과 3면을 통해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이 2014년 4월1일 서울 종로에 있는 한식당에서 김재철 전 MBC 사장의 변호사, 일부 사내 인사 등과 함께 극우 성향의 인터넷 ㅍ매체 소속 인사 2명을 만나 “박성제하고 최승호는 증거 불충분으로 해서 기각한다든가(법원에서 기각할 가능성이 있다), 왜냐면 그때 최승호하고 박성제 해고시킬 때 그럴 것을 예측하고 알고 해고시켰거든. 그 둘은, 왜냐면 증거가 없어. 그런데 이 놈을 가만 놔두면 안 되겠다 싶어 가지고 해고를 시킨 거예요. (…) 나중에 소송을 제기해서 들어오면 그때 받아주면 될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을 갖고서 (해고했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 [단독] MBC 임원 “최승호·박성제 증거 없는것 알고도 해고” 자인)
 
백 본부장은 이 밖에도 “우리가 좀 사람을 키우고 준비를 해야 한다”, “경력 사원 뽑으면서 인사 검증을 한답시고 (출신) 지역도 보고 여러 가지 다 봤음에도 불구하고 (일부가) 노조로 간다”, “라디오는 다 빨갛다”, “피디는 프로그램 다 배제시켰다”, “(예능 프로그램은) 회사가 손을 못 대고 있다” 등의 발언을 통해 내부 구성원에 대한 ‘정치적 물갈이’ 의도가 있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관련기사 : “파업 피디들 다 배제시켜” “고발프로 전혀 못하게 통제”) <한겨레>는 이 녹취록을 최 의원실을 통해 입수했다.
 
MBC가 보도한 최 의원의 선거법 위반 내사 사건은 경기도 지역 일간지인 <경기일보>가 지난 21일치 신문 10면 하단에 짧게 단신 보도한 사안이다. (▶관련기사 : 경찰, 최민희 의원 선거법 위반 혐의 내사 ) MBC의 보도는 <경기일보>의 보도보다 추가된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 경기 남양주경찰서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최 의원이 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시청 공무원들에게 의례적인 인사를 했는데, 그 부분이 공직선거법 위반인지 여부에 대해 검찰과 협의중”이라며 “<경기일보>에 5일 전에 기사가 났던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MBC가 지역 일간지의 5일 전 보도를 별다른 추가 취재도 없이 똑같이 내보내면서, MBC 내부에서도 자사의 문제점을 공개한 최 의원에 대해 보복성 보도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MBC의 한 기자는 “25일 당일에 보도국 차원에서 지시가 내려와 경찰 출입 기자가 경찰서에 확인 취재하고 단신을 작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찰이 내사중이라는 사실 관계는 맞지만, 최민희 의원이 당일 MBC에 대한 상당히 심각한 내용의 발표를 내보냈는데 이에 대한 보도는 없이 최 의원의 선거법 위반 보도를 한 건 기사를 통한 협박이나 보복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치졸한 수단으로 뉴스를 이용한 것”이라며 “뉴스의 기본에도 맞지 않고 다분히 의도적”이라고 지적했다.
 
MBC 보도국 허무호 사회2부장은 해명을 요청하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회의가 있어서 답변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최기화 MBC 보도국장은 “<한겨레>는 국장한테도 보도에 대해 직접 확인하고 그러나. <한겨레> 국장한테 물어보고 전화하시라”라고 답했다.

 

 

-이재훈 박경만

 

​ⓒ 한겨레 ( http://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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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없이 해고” 눈 감고 뒷북 보도로 최민희 ‘저격’한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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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에겐 너무 무거운 ‘공영방송’이란 이름

MBC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이 부당하다는 걸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무리하게 해고를 추진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25일 공개한 녹취록에 담긴 내용이다. 녹취록에는 공영방송 MBC가 법적 증거가 불충분함에도 ‘노조 파괴’를 위해 무리하게 해고자를 발생시킨 점 이외에도 김재철 체제 이후 자리를 잡은 간부들의 편향된 시각과 폴리뷰라는 보수성향 매체 대표의 집요하고 구체적인 청탁 사실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와 한겨레가 대서특필한 이 소식은 보도 직후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 관련기사 : “최승호·박성제 파업 배후 증거 없지만 해고했다”…MBC 녹취록 파문)

종편 JTBC <뉴스룸>은 25일 <MBC 임원 "증거 없는 것 알고도 최승호·박성제 해고">라는 단신을 내보냈다. <뉴스룸>은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공개한 녹음 파일을 보면, MBC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이 2014년 4월 보수 성향의 인터넷 언론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 두 사람을 해고시킬 때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될 것을 예측하고 해고시켰다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당시 백 본부장이 ‘이들이 노동조합 파업의 후견인이어서 가만 놔두면 안 되겠다 싶어 해고를 시켰다’고 말한 내용도 들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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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같은 날 지상파 메인뉴스 가운데 ‘MBC 녹취록’을 다룬 곳은 전혀 없었다. ‘당사자’인 MBC는 오히려 다소 이례적인 보도를 선보였다. 최민희 의원이 공개한 MBC 녹취록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고, 대신 최민희 의원이 선거법 논란에 휘말렸다는 단신을 배치한 것이다.

 

<뉴스데스크>는 <남양주 출마 최민희 의원, '선거법 위반' 논란 내사> 제목의 보도에서 “경기도 남양주에 출마선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남양주시청에서 회견을 마친 뒤, 시청 사무실을 돌며 직원들에게 인사를 한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선거법위반 여부를 내사하고 있다”며 “현행 공직선거법은 예비후보가 선거운동을 위해 호별 방문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경찰은 인사 차원이었는지 선거운동 목적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이 최민희 의원 선거법 위반 논란에 대한 내사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은 지난 20일 경기일보가 앞서 보도한 바 있다. 출마 기자회견 후 시청 사무실을 돌며 인사를 돈 것이 ‘호별방문’이어서 현행 공직선거법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는 선거법 위반 사실이 확정된 것이 아닌 ‘경찰 내사 단계’에 해당하는 소식이다. MBC는 이를 5일이나 뒤늦게, 지상파 3사 중 유일하게 메인뉴스에 올렸다.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결국 MBC 심기를 건드리는 불편한 사실을 폭로했다는 이유로, 최민희 의원이 ‘저격’ 당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소셜미디어 등 공간에서는 ‘방송 사유화’라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

MBC의 최민희 의원 관련 보도는 파급력이 상당했다. MBC가 보도하기 전까지만 해도 최민희 의원 선거법 위반 의혹제기를 보도한 신문은 경기일보 정도에 불과했으나, MBC 보도 이후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국민일보, 중부일보, SBS, 뉴스1, YTN, 일요신문, 아시아경제, 동아일보, OBS, 뉴시스, 세계일보 등 여러 언론이 관련 소식을 다뤘다. 그 전까지는 뉴스 가치가 없다고 생각된 사안을 MBC가 보도하니 그저 안심하고 별 고민없이 따라 보도한 것인지, 아니 더 나아가 MBC의 '보복'을 동업자 입장에서 거든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MBC에겐 너무 무거운 공영방송이란 이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조능희, MBC본부)가 MBC 보도 및 정책을 비판적으로 지적할 때, ‘해사행위를 중단’하라거나 노조의 주장을 ‘발목 잡기’라고 힐난하는 장문의 입장을 내놓았던 MBC는 이번 일에 침묵을 지키고 있다. 파괴력 있는 사안에 대한 관심이 잦아들기만을 기다리는 모습으로 읽힌다.

이번 녹취록 파문은 현재의 MBC가 얼마나 건강하지 못한 조직으로 존재하는지를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다. 녹취록에 다른 언론사보다 높은 공적 책임을 가진 ‘공영방송’ MBC가 경영진의 의사와 반한다는 이유로 역량 있는 사원들을 잘라냈다는 점, 부당해고 소송에서 질 것을 뻔히 알았음에도 해고를 강행하고 이후 항소 항고로 지난한 법정 다툼을 계속하고 있는 점, △정보원 지정 △100분 토론 및 라디오 프로그램 패널 출연 △외주제작 등을 통한 재정적 지원 등을 대놓고 요구하는 보수매체의 청탁을 성사시킨 점 등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MBC는 언론노조 MBC본부에 대한 언론플레이를 하는 데에 해당 매체를 활용하기까지 했다.

결국 보도국 장악, 교양국 해체와 법무실 확대를 포함한 조직개편, 무단협 유지 및 언론노조 MBC본부 배제 기조 등 그동안 MBC가 둔 수많은 ‘악수’들이 일정한 방향성을 갖고 이루어진 것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을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 관련기사 : 억대 손배 청구, 시용인력 채용… MBC가 새로 쓴 역사)

체질 변화를 바라는 경영진 몇에 휘둘리고, 지상파 방송사의 가장 큰 무기인 ‘뉴스’를 자사 방어 혹은 자사 비판 세력을 향한 공격의 무기로 쓰며, 노조원들을 향한 부당노동행위와 언론사와의 지저분한 뒷거래가 드러났는데도 그저 입을 다물고만 있는 것이 MBC의 현실이다. 치부를 인정하지도 비판을 수용하지도 않는 MBC에게 공영방송이라는 타이틀은 너무나 무겁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수정

ⓒ 미디어스(http://www.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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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임원, '노조 탄압' 도운 극우매체와 뒷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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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패널 출연·내부 정보원 개설 등 청탁 요구 오가, "재정상 도움도 고민해보겠다"

​MBC 경영진의 핵심 인사가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의 총파업 당시 사측에 유리한 보도를 한 극우매체의 청탁을 들어주는 등 은밀한 유착관계를 맺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이 입수해 25일 공개한 녹취록에 따른 것이다. (관련 기사 : MBC임원 "최승호·박성제 증거 없이 해고했다") 이 녹취록에 따르면,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은 2014년 4월, 11월 두 차례에 걸쳐 MBC 관계자들과 함께 극우매체인 <폴리뷰>의 박한명 대표 등을 만났다.

<폴리뷰>는 "김재철, '노영방송' 만든 역대 사장과 달랐다", "여전히 한심스러운 MBC 파업의 주역들", "박상후와 MBC본부노조, 누가 분열의 죄인인가" 등 MBC 사측에 극히 유리한 보도를 주로 해온 매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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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박 대표는 본인의 칼럼을 통해 여러 차례 언론노조 MBC 본부를 비난했다. 지난 2014년 10월 불거졌던 MBC의 교양제작국 PD 인력 재배치 논란에 대해서는 "MBC의 공공성 후퇴라든가,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을 가져온 건 조직개편이 아니라 노조의 파업"이라고 주장했다.

 

또 2013년 10월 쓴 "<미디어워치> 온라인판 편집장을 맡으며"란 제목의 칼럼에서는 "사실 <폴리뷰>는 <미디어워치>와 변희재 대표에게 신세를 진 부분이 있다, 작년 MBC노조와의 싸움에서 노조의 거짓말과 선동을 막아내는 데 <미디어워치>의 도움이 컸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즉,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던 사측에게 우호적인 매체인 셈이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박한명 대표는 백 본부장에게 <100분 토론> 및 MBC라디오 패널 출연, 광고 등을 노골적으로 요청했다. 당시 백 본부장은 MBC 경영기획본부장을 맡고 있었다.

2014년 11월 녹취록에 따르면, 박 대표는 "백 본부장을 만나서 따져야 할 문제가 있다. (지난 만남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청탁이라고, 네 가지를 청탁했다, 결과만 말씀드리면 네 가지 다 안 됐다"라고 지적한다.

그는 구체적으로 "너무 늦게 따지는 감은 있는데, 제가 <100분 토론> 지방선거 관련해서 제가 나가던지, 제가 추천한 분들이 나가서 토호세력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것이나 (MBC) 라디오(출연)라도 좀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라고 청탁 사항을 밝혔다. MBC의 연예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다른 보수매체 기자의 예를 들면서 "그 정도 브리핑하는 정도라면 (우리 기자도) <시사매거진 2580>나 <PD수첩>, 그런데 저희는 그런 게 하나도 없다, 저희가 아주 바라는 것은 아니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실상 자사 기자의 MBC 프로그램 출연을 '청탁'한 것이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MBC 프로그램의 외주 제작을 희망하기도 했다. 그는 "백 본부장께서 저희들을 어떻게 지원해줄까 의논하던 중에 '위주를 한 번 생각해봐라, <이제는 말할 수 있다>나'라고 하셨다"라며 "외주를 하나 주시면 직접 제작은 못하지만 원거리에서 자료라던가 줄 수 있을테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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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백 본부장은 "내가 잘못한 것인데, 변명으로 들어주시라, 너무 바빠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이어, "내 불찰로 챙기지 못한 게 있는데 앞으로 챙길 수 있는 부분, 지금 얘기하는 부분들은 사실 조금만 신경쓰면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MBC에서 제작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외주 주는 사례가 없다"라며 외주 프로그램 제작 요구는 거절했다. 그러나 그는 재차 "얼마든지 출연하는 건 만들어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질적인 재정상 도움 고민해 보겠다" 발언 이후 방문진 광고 게재돼

MBC 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내부 관계자를 '지정'해달라는 요청까지 나왔다. 박 대표는 "아무래도 미디어전(戰)을 하다 보면 정보가 부족하니 정보를 주실 수 있는 창구를 하나 개설해서 정보를 주셨으면 한다"라고 요청했다. 이에 동석했던 정재욱 MBC 법무실장은 "파이프라인이 있으면 필요한 정보가 뭉탱이로 가는데 하루에 몇 번 통화를 원하느냐"라면서 "제가 (정보창구)하겠다, 제가 제일 많이 안다"라고 답했다.

한편, 최 의원 측은 이 같은 청탁 요구 일부가 실제로 수용됐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 측에 따르면, 박 대표는 2015년 2월 10일 '지도부 바꾼 여야, 선택은?'이란 제목으로 방송된 <100분 토론>에 패널로 출연했다.

또 "회동 이후인 2015년 박 대표가 '온라인편집장'으로 있던 <미디어워치>에 처음으로 방송문화진흥회의 광고(275만 원)가 게재되고 올해 1월에 <폴리뷰>와 <미디어워치> 두 곳에 방문진의 광고가 게재됐다"라며 "방문진의 도움이지만 '백 본부장의 고민'의 결과물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백 본부장도 2014년 11월 회동 당시 박 대표에게 "지난 번 (한 말이) 허언이 돼 버렸는데 조금 더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출연이야 한다손 치더라도 매체에 홍보는 될지언정 재정상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라면서 "사실은 실질적인 재정상의 도움이 돼야지 탄탄하게 나아가게 되는 것인데 그런 것들을 생각을 좀 더 해보면서 고민을 더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청탁 관련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한겨레>는 <폴리뷰> 대표 박씨에게 취재를 요청했으나 박씨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 이경태

ⓒ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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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증거없는 해고”로 본 저성과자 해고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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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증거’ 만들어줄 저성과자 해고 지침… “대다수 성실한 근로자는 해당 안 된다”고?

“증거 없이 해고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겨레, 뉴스타파 등이 지난 25일 공개한 녹취록에서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이 하는 말이다. 녹취록에 따르면 백 본부장은 2014년 4월 1일 MBC 관계자들과 극우매체 폴리뷰 박한명 편집국장과 회동 자리에서 2012년 6월 해고당한 최승호 전 MBC PD와 박성제 전 기자에 대해 언급한다.

 

백 본부장은 “걔네(최승호·박성제)들이 노동조합 파업의 후견인인데 이놈들 후견인은 증거가 남지를 않아 뭘 했는지 알 수가 없다”며 “그런데 이놈을 가만 놔두면 안 되겠다 싶어가지고 해고를 시킨 것”이라고 실토했다. 백 본부장은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 해고당시 인사위원회 위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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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본부장의 발언은 정부가 추진하는 ‘저성과자 해고’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2일 공정인사‧취업규칙 지침을 발표했다. 공정인사 지침에는 소위 말하는 일반해고(통상해고) 관련 지침이 담겨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침에서 통상해고를 “사용자가 ‘근로자의 근로계약 상의 근로제공 의무를 이행하지 못함’을 이유로 근로자를 해고하는 것”이라 정의했다. 구체적인 경우로 “업무능력 결여, 근무 성적 부진”을 들고 있다. 저성과자 해고다.

 

정부는 이 저성과자 해고가 쉬운 해고가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공정 인사지침(저성과 해고 지침)에 쉬운 해고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30일 간담회 자리에서 “진영논리나 정치논리로 마치 (정부 지침이) 임금을 깎기 위한 것이랄지 쉬운 해고를 하는 것이라고 폄하하는 것은 수많은 판례와 법원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 폭로된 MBC 임원들의 녹취록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저성과자 해고가 도입되지 않았음에도 해고는 너무나 쉽다. 최 PD와 박 기자는 노동조합 간부도 아니었고 따라서 파업을 주도하지도 않았는데도 해고됐다. 파업에 참여한 수많은 노조 조합원들 중 유독 둘만 골라서 해고했다. 백 본부장이 밝힌 이유대로라면 두 사람이 해고당한 이유는 회사에 찍혔기 때문이다.

정부는 저성과자 해고가 쉬운 해고가 아니라는 근거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과정’과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기회 제공’, ‘적합한 업무로의 배치전환’ 등의 ‘절차’를 거치고도 개선의 여지가 없거나 업무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에만 통상해고가 가능하다는 규정을 들었다.

그러나 회사가 특정 노동자를 찍어내려고 마음먹은 이상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 절차는 요식 행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12월 30일 발행한 이슈페이퍼에서 “정부가 말하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란 어불성설”이라며 “현재 현장에서 사용되는 인사평가기준들을 보면 ‘리더십이 있는가, 책임감이 있는가, 부서원과의 소통은 원만한가, 창의성을 발휘하고 있는가, 업무에 적극적으로 임하는가’등과 같은 극히 주관적인 평가지표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고용노동부 역량평가기준 매뉴얼을 보더라도 ‘기획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추진할 능력이 있는가’,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기계발하려는 자세와 의지가 있는가’는 식으로, 업무성과 평가 항목이 매우 주관적인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민주노총은 “사용자가 의도적으로 근로자들에게 하위의 인사고과를 부여하여 저성과자로 만든다고 할지라도 그 부당성을 입증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이런 지침들은 특정 노동자를 찍어내려는 회사에 정당성을 부여해준다. 이제 “증거 없이 해고했다”고 말할 필요도 없이 특정 노동자를 저성과자로 만들 각종 수치들을 개발해 해고할 ‘증거’를 만들어낼 수 있다.

 

정부지침에는 “근로자의 근무태도, 역량, 근무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 이후 비로소 해고 여부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정부는 이를 근거로 쉬운 해고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해고에 앞선 배치전환, 교육훈련도 사실상 해고의 연기에 그칠 수 있다. KT가 대표 사례다. KT는 인력퇴출 프로그램을 동원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했는데, 그 과정에서 업무재배치와 교육훈련이 있었다. 사무직 텔레마케터를 울릉도로 보내 전봇대를 타게 하거나 업무특성상 생산성이 낮을 수밖에 없는 부서로 보내는 방식이다.

MBC는 여러 차례 파업에 참여한 기자나 PD들을 비제작부서나 기존 직무와 무관한 부서에 보내 ‘보복인사’ 논란을 낳았다. 2012년 파업 이후 최일구 앵커 등은 '브런치 만들기', '요가 배우기' 등 업무와 동떨어진 교육을 받았다. 황우석 보도로 잘 알려진 한학수 PD는 수원 왕갈비 축제를 기획하고 MBC아카데미에 가서 대학 초년생들이 듣는 교양과목을 수강하기도 했다. 스케이트장 관리를 맡기려 하기도 했다.

이전까지는 이런 인사는 퇴직을 압박하는 수단에 가까웠다. 하지만 저성과자 해고지침으로 이제 이런 전환배치나 교육을 거치면 해고가 가능해졌다. 그리고 사측은 전환배치나 교육기회 제공을 해고의 ‘증거’로 내세우면 된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저성과자 해고 지침을 발표하며 “대다수 성실한 근로자는 통상해고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해고 대상자는 “극히 예외적으로 업무능력이 현저히 낮거나 근무성적이 부진하여 주변 동료 근로자에게 부담이 되는 경우 등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고무효소송 패소를 예상하면서도 “소송비용이 얼마든, 변호사가 몇 명이, 수십 명이 들어가든 그거는 내 알바가 아니다”(백종문 본부장)고 말하는 사측 앞에서 ‘성실한 근로자’란 ‘회사 눈 밖에 나지 않는 근로자’를 뜻하게 될 수도 있다.

또한 백종문 본부장은 “파업을 할 때만 하더라도 1600명 사원 중에서 회사가 쓸 수 있는 사람들은 200~300명밖에 안 됐다. 어느 순간 상황이 나빠지게 될 경우 이 사람들이 돌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저성과자의 칼날은 ‘극히 예외’가 아니라 ‘대다수’를 향할 지도 모른다.

 

녹취록을 폭로한 최민희 의원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우리 당은 노동법 개악에 반대한다. 누구든지, 여러분도 저성과자라고 회사가 낙인찍으면 해고될 수 있다”며 “이미 공영방송 MBC에서 이러한 일 벌어졌다는 것을 이 녹취록 폭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조윤호

ⓒ 미디어오늘 (http://www.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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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박성제 해고’ 및 소송 관련 녹취록]
 

 

백종문 : 당분간 MBC가 안정적이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여튼 긴장하고 그래가지고...지금도, 오늘도 아까 좀 늦은 게 해고무효소송. 해고무효확정 소송하고 손해배상청구소송을 갖다가 냈는데 1심에서 판결을 냈지 않습니까. 1심에서 판결 냈는데 그거 가지고서 노동조합에서 뭐라 그러더라...해고무효 진위 확인소송인가 뭐...
 

정재욱 : 해고자 지위 확인 가처분이지요, 뭐.
 

백종문 : 해고자 지위 가처분, 그러니까 1심 판결에서 자기들이 승소를 했기 때문에 해고자 복직을 시켜달라,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 그래가지고 냈어요. 지난 주 금요일날.
 

그래서 그런 걸 어떻게 대응할 건지, 그 다음에 관련해 가지고서 5억 정도 되는 임금...해고자 해고기간 동안에, 정직 기간 동안에 임금 한 5억 정도 되는데, 그거에 대해서 지급가처분 신청을 하는 쪽으로 한다고 그래서, 그걸 어떻게 대처하는지...뭐 이런 얘기하다가 늦었는데. 그것도 뭐 중요한 얘기지만, 궁극적으로 뭐냐면 MBC가 불법 정치파업을 해가지고 해고가 됐고 정직이 됐고 여러가지 불법행위로 해서 징계를 받았는데, 1심에서 이렇게 판결이 나고 보니까 마치 이게 무슨 표현의 자유를 공정방송에서 모든 국민이 언론사가 다 해야 되기 때문에 당연한 권리다고 하는데, 맞지 않습니까?
 

근데 그렇다면은, 그 불법 파업한 게 그게 공정하고 합법적인 파업이라면은 당시 회사에서 남아 있던 사람들은 다 불법행위를 한 사람들이고... 그러면은 그 사람들이 정당한 행위를 했고 회사 남아 있는 사람이 불법행위를 했다, 그러면 회사에 남아 있는 사람은 다 죽어야 되는 거지요, 다 교도소 가거나, 응, 다 임금을 반납을 하거나 다 징계를 받거나 해고를 당해야 되는 거지요. 세상에 그런 일이 어디 있느냐. 그래서 회사 입장에서 볼 때는 이거는 단순하게 MBC의 문제가 아니고, KBS의 문제, YTN의 문제, 모든 언론의 문제, 또 더 확장시키면은 모든 노동조합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 기업은 모두 문제가 돼. 그거를 포함하면 한국 사회와 국가의 문제라고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거야.
 

박한명 : 실제로 법정싸움을 했습니까? 법적으로?
 

백종문 : 아 그럼요. 그래서 내가 오늘 TF팀장을 지난번에 만들었더라고, 1심을 1월 17일날 패소했어요. 1심에서 패소하고, 그때 급하게 해가지고서 신문에다가 기사 내고 뭐 이래가지고 TF팀 만들었는데, 거기 보니까 팀장인지 국장을 저기 OOO 국장이 팀장을 한다해서 ‘아 그럼 내가 직접 팀장하겠다, 이거는 회사의 명운이 달린 일이고, 크게 봐서는 마지막으로 국가사회의 노동계... 달린 일이고 쉽게 할 일이 아니다, 내가 팀장을 하겠다’ 해가지고 그렇게 한 거고. 뭐 소송비용이 얼마든, 변호사가 몇 명이, 수십 명이 들어가든 그거는 내 알바가 아니다.
 

정재욱 : 네, 1심 소송기록은 보셨어요?
 

백종문 : 아니 못 봤어.
 

정재욱 : 그것 가져오라고 그러세요. 직원보고. 1심은 누가 대리했죠? 변호사가?
 

백종문 : 변호사가 광장에서 했죠, 광장.
 

정재욱 : 그 소송기록을 공판조서까지 다 해서 한 번 복사 떠오라고 하십시오. 어떻게 싸웠는지, 어떤 경과가 있었는지 그건 소송기록을 봐야 아니까.
 

백종문 : 응, 그래서 내가 지난 주에 인사가 끝나 가지고 오늘 월요일 아니야. 그래서 어저께 주말에 집에 가만히 있는데, 내가 금요일날 전화했잖아. 가만히 보는데, 이거는 말도 안되는 거야. 우리 결과, 1심 판결이. 그래가지고서 토요일날, 일요일날 곰곰이 생각해도 안되겠다 싶어가지고 월요일날 바로 TF팀이 누구냐, 명단 가져오고, 보니까 안되겠다 해서 내가 ‘본부장이 직접 팀장을 하고 변호사하고 모든 소송기록은 같이 하겠다’ 내가 그렇게 얘기를 했어. 그래서, 그렇게 하지 않고 만약에 2심에서 또 우리가 원치 않는 판결이 나온다 그러면은, 그거는 끔찍한 일인 거지. 그거는 예를 들어가지고서 당시에 뭐 비서실쪽, 누가 다 회사에서 열심히 방송은 꼭 나가야 된다고 생각해서 회사를 지켰던 사람한테 전부 다 그러면 다 불법행위를 한 거고, 전부 다 정당하지 않는 행위를 한 거에요. 그러면 그때 받았던 월급이라던가, 그때 ...했던 것 이런 것도 전부 다 불법행위로 다 치환돼버리는 거야. 있을 수 없지.
 

정재욱 : 소송기록을 봤을 때 누가 봐도 명백하게 이쪽 대응이, 사내 직원이라든지, 광장을 욕할 순 없겠지만, 그 부분이 미흡한 게 명백하게 보이면 그건 징계해야되요.
 

백종문 : 근데 미흡하다는 걸 어떻게 판단해야 돼?
 

정재욱 : 아, 당연히 취해야 할 조치, 저쪽의 주장이 명백한 허위, 아니면 저쪽에 굉장히 단협에 대한 이상한 해석을 하는 증인이 나왔을거란 말입니다. 현업PD나 기자들이. 그러면 여기 반대증인을 세웠어야 되거든요. 막연히 그냥 증인신문만 그냥, 반대신문만 하고 끝나버렸으면 그거는 해태한 거에요. 임무 해태에요, 그건.
 

백종문 : 근데 또 하나 문제가 있는 게, 작년에 김종국 사장 체제하에서 법무노무부가 경영지원국에 있었어요. 그리고 지나간 애기지만 이OO 이사가 당시에 총괄을 했었거든. 그런데 이OO 이사가 그 소송에 대해서 그렇게 관여하지 않았다는 거지. 왜냐면 이OO 이사도 파업을 했던 사람이 아니고, 자기가 굳이 거기에 대해서 뭐야,
 

A : 자기 손에 피묻힐 이유가 없는 거지.
 

백종문 : 어, 피 묻힐 이유가 없는 거지. 자기 피 묻힐 이유가. 김재철하고 자기는 선을 딱 긋고 싶은데, 소송에 자기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다 보면 자기가 피를 묻혀야 되는 거야. 김재철의 더러운 피를 묻혀야 되는 거에요. 그래서 안한 거야. 그러다보니까 소송기록이 다 있는데 적극적으로 자기가 대처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둔거고, 당시에 부장이 파업하고 올라온 친구가 부장이에요. 파업하고 올라온 친구는, 내가 볼 때는 그래. 내가 만약에 입장을 바꿔서 파업하고 왔는데 나를 부장을 시켰어. 근데 소송하라는 거는 내가 한 행위에 대해서 부정을 하라고 지금 소송하는 거야. 내가 볼 때는 아니거든.
 

정재욱 : 그리고 그것 자기 열심히 하면 상대방 변호사를 통해서 노조에 얘기가 다 들어가거든요. 그게 무서워서라도 열심히 안했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 소송은 일자별로 정말 세밀하게 다퉈야 되는 거에요. 누가 먼저 이 행위를 했는지 치고 박고 작용 반작용부터 해갖고 치열하게 싸워줘야 되는 소송인데, 그래서 소송기록을 보셔야 돼요.
 

백종문 : 근데 그거를 갖다가...
 

박한명 : 일반인들이 볼 때는 소송하는 줄도 몰랐잖아요.
 

백종문 : 변호사를 갖다가 태평양에 XXX 변호사라고 알어?
 

정재욱 : 잘 모르는데...
 

백종문 : 태평양의 XXX 변호사라고 우리 변호사를 맡았다 하더라고. 내가 걱정이 뭐냐면 태평양의 XXX 변호사가 그렇게 꼼꼼하게 막 치열하게 붙어줄지 안 붙어줄지 자신을 못하는 거야. 그렇잖아요? 변호사가 그것 다 아는 것도 아니고. 우리 회사 입장에서 볼 때는 또 크게 보면은 우리, 우리 회사만 놓고 볼 때 굉장히 중요하고, 우리 회사에는 중요한 판결임에도 불구하고 변호사가 대충 뭐 이렇게 적당히 하다 1심 졌으니까, 2심 재판에서 뭐 조금 보완해 가지고서 다시 붙었는데 또 깨졌어. 자기는 물론 깨져가지고서 성공보수 안 받고 그냥 그러면 그만인 거잖아요. 근데 우리 회사 입장에서는 그거는 보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거는 진짜 대한민국 사회의 명운이 달려 있는거라 이거지. 그래서 XXX 변호사가 과연 일을 잘해줄 수 있을 것인지, 그런 것들도 걱정이 되더라고, 오늘 내가 처음 XXX 변호사가 그 일을...
 

정재욱 : XXX이요?
 

백종문 : XXX이라고, XXX.
 

정재욱 : 우파에 공익 법무, 저기 ○○○ 변호사님 우파 활동하고 굿쏘사이어티 활동하시는 율촌의 대표 변호사님 계시는데, 그런 분들이 신념을 가지고 변호사들 지휘하면서 잘 할텐데.
 

박한명 : 바로 가까이에 OOO 감사님...
 

정재욱 : 근데 그 양반은 할 수 없지요. 감사니깐...
 

백종문 : 방문진 감사니까.
 

정재욱 : 그래서 그런 열정과 일반 그냥 돈 버는 사건 이상의 의미를 둘 수 있는 변호사를....
 

박한명 : 그렇게 뭐 시변하고 있는 △△ 변호사 같은 경우도 아주 잘 하던데.
 

백종문 : 그러니깐 이번 문제는 전례가, 판계가 1심 판결에 YTN 문제가 있잖아요. YTN이 1심에서 패소하고 2심에서 6명 해고자 중에 3대 3으로 절반의 승리를 받아냈는데 지금 3심 대법원 판결 기다리고 있어요. 그게 계속 지금 6년이나 지났어. 처음에 소를 제기한 뒤로 6년 지났는데. 어쨌든 우리, 나는 그래, 내 생각은 그래. 1심에서 우리가 패소했기 때문에 2심에서는 최소한 6명 해고자 중에 4대 2는 나와야 된다.

 

4대 2가 뭐냐면, 4명의 집행부는 해고유지, 해고확정 유지를 해야 되고, 2명의 박성제하고 최승호 애는 증거불충분으로 해서 기각한다, 뭐 하여튼 한다던가, 4대 2 정도가 나오는 거에 대해서는 저는 뭐든지 할 수가 있지. 왜냐면 그때 최승호하고 박성제 해고시킬 때 그럴 것을 예측하고 해고시켰거든, 그 둘은. 왜냐면 증거가 없어. 걔네들이, 걔네들 후견인이야. 노동조합 파업의 후견인인데, 이놈들 후견인은 증거가 남지를 않잖아. 뭘 했는지 알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이놈을 가만 놔두면 안되겠다 싶어가지고 해고를 시킨 거에요. 해고시켜 놓고, 해고시키면서 나중에 소송이 들어오면 그때 받아주면 될 거 아니냐, 그래서 둘은 우리가 그런 생각 갖고서 했는데,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불법파업의 응징이 있어줘야지.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면 안 돼.
 

근데 최소한 그런 4대 2를 만들어줄 수 있는 변호사와 변호인단이 꾸려지고, 변호인단이 진짜 이거는 자기가 사명감을 갖고, 그거는 아까 얘기한 돈의 문제가 아니라, 사명감 갖고서 끝까지 붙어주는 사람이 누구냐, 사람 찾는 것도 어려운 일이에요. 그래서 고영주 변호사 같이 그런 분들이 해주면 좋은데 그 양반 안 되는 것이고, 근데 누가 잘하는지 알 수가 있나. 광장 변호사가 제일 잘 한다고 그래서 갖다 맡겼는데, 광장에서 졌으니까.
 

박한명 : 제가 아는 광장 그쪽에 속해 있는 변호사 어떤 분도 김재철 사장 관련해서 소송하셔 가지고 아무것도 안 해 가지고...
 

정재욱 : 죽겠더라고요, 아주. 내가 그거를 9월 달에 통화를 했는데, 김 사장님 마지막 검찰조사 이틀 받았잖아요. 제가 변호인 선임해갖고 그 전에 갔는데, ‘사장님 이건 변호인이 있지 않나요?’ 그러니까 있었대. 변호인이 사임하기 전에는 계속 변호인이거든. 그래서 ‘누구였냐’고 그러니까, XXX이라나 광장에 누구라고 전화번호를 물어물어 알았어요. 광장에 전화했지. 얘가 까보니까 고용변호사에요, 광장의. 1248 젊은 애인데, 걔가 같이 가기는 갔었는데, 영등포 뭐 수사할 때. 자기는 그다음엔 어떤 지시를 받은 바 없어서 잘 모르겠다고 그러는 거야. ‘그럼 누가 책임자입니까?’ 그런거야. 하여튼, 신분까지 밝혔어, 나 어디에 누구 변호사라고. 그랬더니 전화를 달라고, 언제까지, ‘그럼 내일까지 전화를 주세요’ 그러니까 전화를 안 줘. 내가 전화를 했어, 휴대폰으로. 안 받어. 혹시 이게 뭔 일인가 싶어서, 거기가 광장이에요.

 

박한명 : 네, 거기가 그쪽에서, 그러니까 MBC 쪽에서 소개를 받아갖고 변호사를 선임을 했는데 천만원 받고 아무것도 안했답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오히려 하는 말은 ‘노조와 싸우지 말아라, 싸우지 말아라’ 하는 식으로 뭐 얘기만 그렇게 하고.

 

 

 

 

비밀댓글입니다

 
 
 

언론개혁

U2 2013. 5. 23. 22:11

 

 

'김재철 체제 연장’ 확인한 문화방송 인사

 

 

 

 

 

[한겨레]  

 

 

 

 혹시나 했던 기대가 여지없이 무너졌다. <문화방송>의 추락과 파행의 주역인 김재철 사장이 물러난 뒤 새로 선임된 김종국 사장이 그제 본부장급 인사를 했다. 겉으로는 김재철 사장 시절 손발 노릇을 했던 안광한 부사장과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을 교체해 물갈이 모양새를 취했다. 하지만 방송사의 핵심 자리인 제작과 보도 책임자는 김재철 사장 때 사람을 유임시켰다. 눈속임을 통한 김재철 체제의 연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재철 체제의 문제가 한둘이 아니었지만 가장 결정적인 것은 정권 편향, 비판 실종의 보도·제작이었다. 이 때문에 김 사장 재임 시절 문화방송의 신뢰도는 지상파 방송 3사 가운데 꼴찌로 전락했다. 공정성 회복을 외치는 노조원들을 해고·징계·부당전배로 탄압하면서 방송사 안의 화합도 산산조각이 났다. 누가 새로 사장이 돼도 방송의 공정성과 신뢰를 회복하고 내부 화합을 꾀하는 일이 급선무가 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종국 신임 사장은 보름이 넘는 장고 끝에 한 인사에서 ‘김재철의 아바타’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실하게 보여줬다.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과 권재홍 보도본부장을 유임시킴으로써 김재철 사장 때의 보도·제작 노선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백 편성제작본부장은 간판 시사프로그램인 <피디수첩> 작가 전원을 계약해지하고,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아나운서들의 업무 복귀를 허락하지 않는 등 김재철 사장 때 일어난 방송 파행의 주된 책임자로 지목받아온 인물이다. 지난해 8월 편성제작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0%가 넘는 비율로 불신임을 받은 게 단적인 예다. 권 보도본부장도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편향 보도를 주도해 방송의 신뢰를 추락시킨 책임자이다. 파업 기간에 노조원들에게 폭행당해 다쳤다는 허위보도를 해 노사갈등을 부추기기도 했다.

 

이번 인사 과정에서 문화방송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들이 보여준 부정적 행태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김종국 사장이 선임 이후 보름이 넘도록 인사를 하지 못한 것은 일부 여당 추천 이사들의 ‘자기 사람 심기’ 압력이 극성을 부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경영을 관리·감독하는 노릇을 해야 할 이사들이 그 권한을 이용해 인사 청탁을 한다는 얘기인데,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여야는 이번 일을 계기로 방문진 이사를 포함해 공영방송의 경영진 선출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할 필요가 있다. 지금처럼 정파성이 짙게 투영되는 구조로는 절대 ‘신뢰받는 공영방송’을 만들 수 없다.

 

 

 

 

MBC 새 경영진 ‘김재철 시즌2’?…권재홍 보도본부장 유임

 

 

 

김재철 라인’ 핵심 백종문 이사 유임 <문화방송>이 김종국 사장 취임 뒤 19일 만에 이사 선임 절차를 마무리했으나 새로 꾸려진 경영진에 대해 ‘김재철 시즌2’라는 우려가 더욱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문화방송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는 21일 오전 김종국 사장의 추천안을 검토한 뒤 안우정 엠비시플러스미디어 사장, 이장석 워싱턴지사장,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 등 3명을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이장석 이사는 새로 이사로 선임됐으며, 안우정 이사는 기존 안광한 이사(부사장)의 잔여 임기 1년을 이어받았다.

 

기존 이사였던 백종문 이사는 유임됐다. 이날 오후 단행된 본부장급 인사에서는 이른바 ‘허리우드 액션’ 보도에 대한 법원의 유죄판결로 거취를 주목받았던 권재홍 보도본부장이 유임됐다. 이로써 김재철 전 사장이 해임된 뒤 두 달 가까이 끌어오던 문화방송의 경영 공백이 메워졌지만, ‘김재철 시즌2’라는 비판과 반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김재철 라인’으로 평가받는 백종문, 권재홍 본부장이 각각 편성제작과 보도를 책임지는 핵심적인 자리에 남았기 때문이다. 문화방송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보도와 편성제작 양대 축에 김재철 체제의 인물들이 그대로 유임됐다. 김종국 사장은 구성원들의 정상화 열망을 배반하고 ‘김재철 체제 지속’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백 본부장은 간판 시사프로그램 <피디수첩> 작가진 전원을 해고하는 등 김재철 사장 때 일어난 방송 파행의 주된 책임자로 거론되어왔다. 권재홍 본부장 역시 ‘정권 편향 보도’ 논란으로 지난해 장기 파업의 책임자로 비판받아왔다.

 

 

- 최원형  

 

 

 

 

 

9본부에서 7본부.. 문제는 인사

 

 

 

김종국 신임 MBC 사장이 21일 MBC 이사회를 통해 기존의 9본부로 운영되던 조직 체제를 7본부로 축소시켰다.

 

김 사장은 김재철 전 사장의 9본부 체제(△편성제작본부 △보도본부 △드라마본부 △예능본부 △디지털본부 △경영본부 △기획홍보본부 △서울경인본부 △글로벌사업본부)에서 서울경인본부를 글로벌사업본부의 경인지사로 축소했고 기획홍보본부와 경영본부를 통합해 경영기획본부를 신설했다. 기존 경영본부의 광고국은 글로벌사업본부로 들어가게 됐다. 

 

"조직의 슬림화 바림직…문제는 인사" 

 

이번 조직 개편은 지나치게 확대된 MBC 본사 조직을 김종국 신임 사장이 일정 부분 정리하고자 단행한 개편으로 풀이된다. MBC 조직은 김재철 전 사장 재임 3년 동안 22번의 조직개편이 이루어졌고, 이는 파업에 대한 보복과 보은을 위해 '마구 그린 조직도'라는 오명을 피해갈 수 없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아래 MBC본부·본부장 이성주)는 3일 노보를 내어 "2010년 6월 서울경인본부 신설, 2011년 2월 TV제작본부 해체, 2011년 5월 용인드라미아디자인국 신설, 2012년 4월 라디오본부와 보도제작국 해체, 2012년 7월 미래전략실 신설, 2012년 8월 보도부문 내 영상취재부, 시사영상부 해체, 2013년 4월 보도전략부 신설 등 자고 일어나면 조직이 개편됐다"고 밝혔다.

 

이어, MBC본부는 "숨 가쁜 조직개편은 '파업 이후 보복'을 위한 도구였다. 칼날의 방향은 늘 김재철 사장 체제에 정당한 의문을 제기했던 구성원들을 한 곳에 몰아넣거나 엉뚱한 곳에 격리하는 쪽으로 향했다"며 "MBC정상화의 과제로써 '일을 위한 조직'으로의 복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기존의 본부를 통합하거나 편입시키는 방식으로, 방만했던 김재철 전 사장의 조직 운영 문제를 제대로 짚었다는 평가를 받는 동시에, 여전히 김재철 측근 인사를 정리시키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김재철 체제 인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조직 개편 역시 무용하다는 지적이다.

MBC의 한 관계자는 "조직의 슬림화는 당연한 수순"이라며 "김재철 전 사장은 사익을 위해 '위인설관'식으로 조직을 운영해 왔다. 그런 측면에서 김종국 사장의 개편은 타당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김재철 측근으로 꼽히는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과 권재홍 보도본부장이 유임됐다"며 "제작과 보도 측면에서 김재철 사장 때와 크게 달라질 리는 없을 것"이라고 비관했다.

 

 

유임된 백종문과 권재홍…"김재철 체제 '청산' 기대 무너뜨려"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은 2011년 <PD수첩> 이우환·한학수 PD를 비제작부서인 용인드라미아와 경인지사로 인사 발령한 인물이다. 그는 윤길용 미래전략실 국장과 김현종 교양제작국장과 함께 <PD수첩>을 망가뜨린 장본인으로 꼽힌다.

 

MBC 내부의 한 PD는 "대중들은 김재철, 이진숙, 권재홍은 잘 알고 있지만 백종문은 잘 모를 것"이라면서 "그는 한학수와 이우환 PD를 제작에서 배제시켰을 뿐더러 김재철 체제에서 실세 중의 실세로 역할을 했다. MBC의 시사프로그램이 망가진 데에는 그의 공이 혁혁했다. 내부에선 시사 프로그램이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PD수첩>의 메인 작가였다가 해고된 정재홍 작가도 지난해 11월 <미디어스>와의 인터뷰에서 "백종문은 사람만 바꾸면 방송이 바뀔 수 있다는 걸 너무 잘 아는 인물"이라며 "그래서 집요하게 사람을 쳐냈고 거기에 순치된 사람들을 앉히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가 방송들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백종문 본부장이 라디오국과 시사·교양제작국을 쥐락펴락할 것이라는 전망은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권재홍 보도본부장은 MBC <뉴스데스크>가 '연성화'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스스로 "'생활밀착형 뉴스'를 집중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던 것처럼 사회적 쟁점을 첨예하기 다루는 방식의 보도보다 가볍고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연성화된 뉴스를 주로 내세웠다.

 

또, 지난 9일에는 법원이 '권재홍 앵커 부상 보도'에 대한 정정보도 판결을 내려 파업 당시 MBC본부 조합원들에 의해 부상을 입었다는 그의 주장은 '할리우드 액션'이었음이 밝혀지기도 했다.

 

김 사장이 백종문 편제본부장과 권재홍 보도본부장을 유임한 것과 관련해 전국언론노조(아래 언론노조·위원장 강성남)은 "'김재철 체제' 청산을 바라던 국민들의 기대를 처참히 무너뜨렸다"며 비판했다. 이어, 언론노조는 "김 사장은 노조와의 대화에 나서야 하며 해고자를 복직시키고 보복성 징계를 무효화해야 한다"며 "또, 정권과 정치권의 외압에 맞서 보도, 제작, 편성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무너진 MBC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회복시켜야 하는 책무도 있다"고 밝혔다.

 

 

-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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