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

U2 2016. 4. 18. 14:10

 

 

 

 

세월호 진상규명 될 때까지 우리는 416학번"

 세월호 참사 2주기 전국 대학생 공동행동, 광화문서 '기억·약속·행동 문화제'도

 

"어느덧 730여 일, 세월호 참사로 304명의 무고한 희생자들이 곁을 떠난 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월호 안에서 '살고 싶다'고 외치던 친구들 목소리를 잊을 수 없습니다. 그 날, 살아 돌아왔다면 함께 따뜻한 봄날 캠퍼스를 누볐을 친구들….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힐 때까지, 우리는 416학번입니다."

노란색과 하얀색 우비를 입은 16학번 대학생 새내기들 얼굴 위로 빗물이 흘러내렸다. 세차게 내리는 비로 앰프가 젖어 마이크는 지직거리는 잡음을 냈다. 세월호 2주기를 맞은 16일 오후 6시께, 추모문화제가 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 옆 세종문화예술회관 앞에 모인 100여 명의 '416학번' 학생들의 모습이었다.

세월호 희생자 304명(미수습자 9명 포함) 중 250명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경기도 안산 단원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었다. 이들과 동갑인 서울여대 16학번 새내기 고은빛씨의 제안으로 진행된 '16학번 새내기 선언'에는 건국대, 국민대, 성균관대, 홍익대 등 전국 34개 대학 300여 명 16학번이 연명했다.

                   

 

학생들은 선언문을 통해 "친구들이 떠난 그해 4월, 세월호 참사 소식에도 대입 준비에 시달리느라 제대로 슬퍼하지도 못했다"며 "당시 해경은 적극적으로 구조하지 않았고 박 대통령은 세월호 특별법을 누더기로 만드는 등 진상규명을 방해했다, 앞으로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될 때까지 우리는 416학번으로서 계속 행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후 3시께에도 서울 종로구 혜화 마로니에 공원에서 대학생 주최 대규모 추모행사인 '4.16 세월호 참사 2주기 전국 대학생 대회'가 펼쳐졌다. 여기에는 단원고 희생자인 고 이영만(2학년 6반)군의 친구이자 16학번 새내기인 학생, 또 희생자 가족인 박가을(단원고 2-1 박성빈 양 언니)씨 등이 참석해 "세월호를 피하지 말고 함께 행동해 달라"고 말했다.

16개월 젖먹이 품에 안고 온 30대 주부 "세월호 인양해 진실 밝혀달라"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학생들은 약 800명. 이들은 "단원고 친구들이 살아있었다면 나랑 같이 학교에 다녔을 것"이라며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직접 쓴 팻말을 들고 혜화역부터 종로 1가를 거쳐 서울 광화문 광장까지 걸어서 행진해 왔다.

희생자들의 추모 분향소가 놓인 서울 광화문광장은 이날 오후부터 분향을 위해 전국에서 온 추모객들이 줄을 길게 서는 등 인산인해를 이뤘다.

16개월 된 딸 김새벽 양을 품에 안고 추모하러 온 주부 박이나(36, 서울 서초구 방배동)씨는 "무엇보다도 '시체라도 찾고 싶다'는 미수습자 가족 분들이 눈에 밟힌다"며 "당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정확히 알기 위해, 또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해, 세월호 선체를 인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함께 온 아들 김영원(방배초 5학년)군은 "내리는 비가 희생된 형과 누나들 눈물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전국 각지에서 열린 추모행사에 이어,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2년 기억·약속·행동 문화제'가 416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주최로 열렸다.

 

세월호 2주기 문화제, 김제동 “아이들이 국가다”


궂은 날씨 속 수만 인파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 요구…박주민 "새누리당 무너뜨린 힘, 보여달라

 

4.13 총선이 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세월호 진상규명과 선체 인양을 갈망하는 시민들의 열망이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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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가 16일 오후 7시 광화문 광장에서 주최한 ‘세월호 참사 2년 기억·약속·행동 문화제’에는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수만의 인파가 몰렸다.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린 인사는 연예인 김제동씨였다. 마이크를 쥔 김씨는 광장 무대에 올라 발언을 이어갔다. 연예인으로 데뷔하기 전 행사 사전 진행자의 솜씨를 뽐낸 것이다.

김씨는 “여기에 (국회의원) 당선자 분들이 많이 오셨다”며 “그런데 국회의원은 300명인데 세월호 희생자는 304명이다. 국회의원과 원수를 지더라도 (세월호 진상규명에 힘을 쏟는지) 눈을 부릅뜨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들이 자신들의 배지를 지키는 열정만큼 우리 사회 안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나라를 지키러 간 것도 아닌데 왜 잊지 말라는지 모르겠다'는 이들이 있다. 제가 그랬습니다. 아이들이 국가다. X새끼들아”라고 외쳐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세월호 유가족 유경근 4ㆍ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절대 다수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새롭게 20대 국회에 들어간 분들 가운데 모두 111분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약속을 지키는 지 확인해야 한다”며 “여러분들이 지금부터 전화하고 문자하고 카톡하고 텔레그램하고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쫓아가셔서 ‘왜 약속 안 지키느냐’고 채근하고 재촉해달라”고 호소했다.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세월호 참사는 사람의 생명이나 안전보다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 문화,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던 국가, 그리고 기레기라고 불린 언론이 만든 참사”라고 비판했다.

박 당선자는 “다시 말해 세월호 참사는 언제 어디서나 그리고 그 누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세월호 특별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선자 120명이 하리라 믿지만 그들만의 힘으로 힘들다”면서 "여러분이 보여주셨던 힘, 한방에 오만한 새누리당을 거꾸러뜨린 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유성애 김도연  

 

 

ⓒ 오마이뉴스  ⓒ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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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비평

U2 2016. 1. 30. 13:58

 

 

 

 

‘나쁜 나라’의 좋은 시민들

 

 

 

 

 

 

 

 

‘세월호’에 관한 두 번째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했다. 카메라는 ‘바다’가 아닌 ‘땅’을 향한다. 지난해 개봉했던 <다이빙벨>이 사고 발생 후 현장에서 진행된 구조 과정의 문제점을 다뤘다면 <나쁜 나라>는 참사 이후 진상규명을 위해 싸워 온 가족들에게 포커스를 맞춘다.

 

영화는 슬픔과 분노 이상의 많은 것들을 담고 있다. 아무리 힘들어도 진실규명을 위한 발걸음을 포기하지 않는 엄마 아빠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유족들과 함께하는 수백만 시민들, 그리고 그 움직임과 시간을 묵묵히 기록하는 카메라. 그렇다. 이 영화는 사랑에 대한 영화이고, 연대에 관한 영화이다. ‘포기할 수 없는 자들’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사람들’에 관한 헌사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록의 힘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카메라는 유가족 부모들의 진실규명 특별법 제정을 위한 시간을 촘촘히 기록하고 담담하게 보여준다. 광화문에서, 국회에서, 청와대 앞에서 차가운 바닥에 비닐 한 장 덮고 노숙을 하는 엄마 아빠들, 푸른 하늘에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아이와 선생님에게 잘 가라고 목 놓아 우는 엄마, 국민 서명을 받기 위해 전국을 일주하는 모습,

 

그렇게 모아진 350만 국민들의 서명을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로 가다 경찰에 막히는 부모들의 절규. 그런데 영화에는 단원고 부모들의 겉모습만 보여지는 것이 아니다. 영화는 부모들의 내적인 변화 역시 담고 있다.

 

정부가 하는 일이면 옳은 일이겠거니, 뉴스에서 나오는 것이면 진실이겠지 생각했던 부모들, 혹은 정부와 언론이 뭐라 하건 하루하루 아이들 키우고 생업에만 충실하기도 바빴던 부모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통렬한 성찰과 변화의 시간을 겪는다.

 

일부 언론이 보여주는 것이 세상의 전부가 아님을 알게 됐고,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걸로 알았던 국회가 철저히 유족들을 외면하는 모습을 보았고 “살려달라” 외치는 가족들의 절규를 차갑게 외면하는 대통령을 보았다. “세상을 너무 몰랐어요. 우리 아들이 세상이 뭔지 알려주는 건가.” 선물이라 하기엔 너무 가혹하지만, 그렇게 부모들은 세상에 눈떠간다. 그러나 세월호 엄마 아빠들이 세상에서 얻은 것은 배신감과 혐오, 절망만은 아니었다.

 

“씨랜드 사건 등등 여러 사건 났을 때, 뉴스에서만 보고 움직이지 않았던 제가 참 많이 원망스럽고, 스스로 많이 책망을 했죠. 그때 움직이고 정부에 대해 함께 한목소리로 힘을 실어줬더라면, 소수라고 무시하는 게 아니고 그들과 함께했더라면, 아마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사회 전체의 안녕보다는 내 가족, 내 아이의 안녕에만 머물렀던 시간에 대한 아픈 성찰은 ‘우리’에 대한 발견, ‘함께하는 것의 힘’에 대한 각성으로 이어진다.

 

단원고 부모들은 ‘내 아이’의 죽음을 알고자 하는 투쟁에서 나아가, ‘우리 아이들’ 모두가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상영관을 찾은 부모들은 관객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우리 아들들, 딸들은 저세상으로 갔지만, 여기 계시는 친구들을 위해서 저희 엄마 아빠들이 좋은 나라 만들도록 노력할게요.”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반드시 밝혀진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있을지라도 덮을 수는 없는 법이다. 사랑은 힘이 세다. 사랑과 정의를 바라는 연대의 힘은 더욱 힘이 세다. 유족들에게 뿌려지던 무자비한 물대포를 어깨동무하고 온몸으로 받아내던 사람들, 유족들에게 힘내라 외치며 고무장갑 낀 손을 흔들어보이던 이름 모를 시민들의 힘을 믿는다. 우리는 그렇게, 나쁜 나라를 함께 견디며 저항하고 있다. 잊지 말자는 다짐은 기억하고 행동할 때만 힘을 얻는다.

 

<나쁜 나라>는 멀티플렉스의 상영거부로 전국 20여개 독립예술전용관에서 상영 중이며, 전국 각지에서 대관 상영 및 공동체 상영이 이어지고 있다.

 

- 황윤

 

 

ⓒ 경향칼럼 ( http://www.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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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줄이고 압박해도...세월호 다큐 <나쁜 나라> 3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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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통계 기준 2만, 공동체 상영 포함 3만... 배급사는 세무조사도 받아

​세월호 다큐멘터리 <나쁜 나라>가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2만 관객을 돌파했다. 공동체 상영을 포함한 전체 관객 수에서는 3만 관객을 넘어섰다. 배급사 '시네마 달'은 29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2만98명과 공동체상영 관객 1만72명을 더해 3만17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개봉한 독립다큐멘터리 영화 중 1만을 넘긴 영화가 <위로공단>과 <춘희막이> 등 단 3편에 불과했던 점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흥행 기록이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가 2014년 세월호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을 상영한 것으로 인해 정치적 탄압을 받고 있고, 세월호 진상규명에 소극적인 정부의 태도가 시도가 지속하고 있는 현실에서 나쁜 나라의 흥행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영화진흥위원회의 독립영화관들에 대한 지원이 사라지고 있고 표현의 자유에 대한 압박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현실에서 관객들이 영화를 받쳐줬기 때문이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다이빙벨>에 이어 <나쁜 나라>를 배급한 '시네마 달'은 세무조사까지 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네마 달 관계자는 "일반적인 정기조사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해 12월 3일 개봉한 <나쁜 나라>는 적은 상영관에서 개봉돼 처음부터 흥행이 예상되지는 못했다. 대관 상영 또는 상영 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나 단체 등에서 관람하는 공동체 상영을 활발히 전개한다는 것이 배급 전략이었다. 하지만 대구에서 한 중년 관객이 시작한 티켓 나눔 열풍이 불며 곳곳에서 영화 티켓 기부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개봉 18일 차인 지난해 12월 20일 1만 관객을 돌파했고, 개봉 58일 만에 2만 관객을 돌파하게 된 것이다. 청소년 관객들을 위한 시민단체의 티켓 나눔 등이 이어지면서 흥행 기준 1만에 이어 쉽지 않은 2만 고지에까지 오르게 됐다. 공동체 상영의 호응도도 높아 전체관객에선 3만을 넘어서게 됐다.

열악한 환경 속 흥행, 한국 독립다큐 자존심 세워

​지난해 개봉한 독립다큐멘터리 영화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는 점에서 <나쁜 나라>의 흥행은 한국 독립다큐멘터리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것이 영화계의 평가다. 기록적인 한파와 하루 5개 정도의 스크린에서 5~6회 상영되는 열악한 현실에서도 관객들의 꾸준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이빙벨>에 이어 <나쁜 나라>의 흥행은 '잊지 말자'는 관객들의 각오가 작용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들이 지속해서 제작되고 있는 현실에서 앞으로 개봉되는 영화들에도 좋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영화제나 다큐멘터리 피칭 행사 등을 통해 세월호 관련 작품들의 기획안들이 공개되고 있는데, 독립영화진영은 현 정권에서 자행되고 있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압박과 부산영화제 탄압 등에 맞서 세월호 이슈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편 배급사 시네마 달은 전체 3만 관객을 돌파한데 따른 감사의 마음으로 1월 31일 'Thank you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31일(일) 저녁 7시 종로 인디스페이스에서 상영되며 나쁜 나라를 연출한 김진열 감독과 정일건 독립다큐 감독,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 유가족 동혁 학생 부모님이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

- 성하훈

 

 

ⓒ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

 

 

 

 

 

 

 
 
 

시사보고서

U2 2016. 1. 25. 17:13

 

 

 

 

 

정부, 보수단체에 "세월호 유족도 고발하라”

 

해수부 공무원 "좋은 결과 나오면 나중에 좋은 일 있을 것"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에 파견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보수단체 대표에게 세월호 유가족 고발을 사주한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24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세월호참사국민조사위원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특조위 활동을 비난해온 보수단체인 '태극의열단'의 오성탁 대표는 지난 11일 해수부 3급 공무원 임모씨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고발장을 보면 임씨는 지난해 11월15일 오후 7시경 오 대표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 "왜 이석태 위원장과 박종운 소위원장만 검찰에 고발하고 세월호 유가족 여자 홍ㅇㅇ를 왜 고발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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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씨가 더 나아가 "다 조국을 위하는 일이니 홍씨를 재차 고발해 달라"면서 "나중에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은 일이 있다"고 해, 유족인 홍씨를 대통령명예훼손과 국가보안법으로 고소하게 됐다고 오 대표는 밝혔다.

오 대표는 “지금에 와 생각해보니 그들이 나를 이용해서 자기들 뱃속만 채우는 생각 뿐”이라며 “철저하게 수사해 국민에게 철저히 밝혀달라”고 고발 사유를 밝혔다.

오 대표는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임씨가 세월호 유족 고발을 지시하며 “그것이 조국과 국가를 위한 일이고 (제가 사랑하는)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일이라 하였다”며 “또한 그러한 지시가 마치 이 대한민국의 지도층이 지시한 일인 것처럼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씨와의 통화녹취록을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해수부 부이사관 임씨는 이에 대해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11월에 (유족이 대통령을 비난한) 동영상 유출 건이 있었다. 위원장에게 어떻게 유출됐는지 확인조사해서 보고해야 해서, 오성탁에게 전화했다”며 “여러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이석태)위원장이나 박종운 상임위원에 대해선 (고발)했는데 막상 발언한 사람에 대해선 왜 (고발)안했나’. 이건 저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다 궁금하게 여겼던 것이다, 지나가듯이 얘기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이후로 이 친구(오성탁)가 우리 특조위에 와서 민원인 자격으로 와서 욕도 하고 그래서 중부경찰서에 업무방해죄로 고발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디어오늘>이 공개한 녹취록을 보면 두사람 관계가 단순히 공무원-민원인 관계가 아님을 보여줘 세월호 특조위의 수사 요구 등 일파만파의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4일 두 사람의 녹취록이다.

임ㅇㅇ(해수부) : 총재님. 임ㅇㅇ입니다.
오성탁 : 아이고, 팀장님
임 : 고생많으시죠? 어쩐 일로...
오성탁 : 어쨌든 간에 어제 홍ㅇㅇ하고 그 이석태 위원장하고 박종운 위원장 일단 그 검찰에 고발을 했잖아요. 그래가지고 어제 중부서로 넘어왔더라고, 사건이. 관할이 여기니까. 어제 내가 가서 진술을 했어요.
임 : 아. 네.
오성탁 : (진술을)했고. 건수가 한 건이면 되는데 두 건 아녜요? 박종운 위원장하고 이석태는 내가 11월9일날 검찰에 가서 고발을 했고. 그리고 있다가 홍ㅇㅇ는 팀장님이 나한테 전화를 해가지고 '고발을 해라' 그래 가지고. 홍ㅇㅇ는 나중에는 내가 고발을 할라고 그랬었는데, 먼저 과장님이 고발하라 그래 가지고.

임 : 그 얘기를 했어요? 그 얘기를 한 건 아니죠? 거기서?
오성탁 : 뭐라구요?
임 : 그 얘기를 그 쪽에다 한 건 아니죠?
오성탁 : 어서 해?. 뭔 얘긴데요?
임 : 거기... 전화를, 제가 전화를 했다는 그 얘기는 안 한 거죠?
오성탁 : 아이구. 그런 얘기를...
임 : 헤헤헤헤헤
오성탁 : 뭔 얘기를 하는거야. 지금요.
임 : 오케. 오케. 예예. 그래서요?
오성탁 : 그래 가지고 그동안에 그... 일단 그거를 했어.
임 : 예, 잘하셨습니다.

​'세월호 416연대'에 보수단체 프락치 잠입

 

보수단체 대표가 폭로해 파장 확산
세월호 피해 유가족과 이들을 지지하는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에 보수단체 회원들이 몰래 가입해 동향을 살피고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을 확산시켜 왔다고 보수단체 대표가 폭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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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에 따르면, 보수단체 태극의열단 오성탁 대표는 24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11월6일 경기 안산에서 열린 세월호 진상규명 포럼에 태극의열단 회원이 있었다. 그 회원이 현장에서 파악한 사실이 다음날 보고서 형태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보고서엔 해당 포럼에서 유가족 홍모씨가 “박근혜 대통령은 능지처참을 당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하고 싶다”고 발언한 내용, 발언 후 박수를 친 전체 참가자들 가운데 박종운 상임위원이 포함된 점,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당일 행사를 촬영했다는 점까지 상세히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이 열리고 나서 3일 뒤인 지난해 11월9일, 오 대표는 이른 아침부터 특조위 사무실을 찾아 박 상임위원의 박수 등을 문제삼았다. 일주일 뒤엔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특조위가 촬영한 당일 행사 동영상 제출을 요구했다. 다시 일주일 뒤 이헌 특조위 부위원장(새누리당 추천)은 공식 결재 라인을 거치지 않고 해당영상을 하 의원에게 보냈다.

오 대표의 문제 제기 후 논란은 일파만파로 퍼졌다. 박 상임위원은 “과도한 발언에 동조하지 않으나 의례적으로 친 박수였다”고 해명했으나 여당은 곧 공세를 퍼부었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해 11월24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 그 자리에 참석한 것 자체가 부적절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발언을 듣고 박수치고 있는 박 상임위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포럼 현장을 전한 태극의열단 회원은 약 1년 전부터 416연대에 소속돼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오 대표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최근에 가입한 것은 아니고, 혹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1년 전에 416연대에 회원을 들여다놨다. 아무도 모르더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최근 세월호에 파견된 행정자치부 3급 공무원이 자신에게 문제발언을 한 세월호 유족 홍모씨를 고발하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더민주 “정부가 세월호 유족 고발 사주하다니...경악”
 

 

 

“군사정권시절 나오던 프락치 논란 불거지니 통탄할 일”
더불어민주당은 25일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보수단체 대표에게 세월호 유가족 고발을 사주한 것과 관련,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고발을 한 보수단체 대표 오모씨가 해수부 공무원 임모 과장의 사주에 따른 고발이었다고 밝혀 국민을 충격에 몰아넣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수부) 임모 과장은 상황 파악을 위한 통화였을 뿐이라고 변명했지만 오씨가 전화통화 녹취록을 공개해 오모씨의 주장이 더욱 신빙성이 높다”며 “임모 과장은 유가족 고발 지시가 세상에 드러날까 노심초사하며 몇 차례나 오씨에게 정부와 조국을 위하는 길이라며 입 다물 것을 종용하는 뻔뻔함을 보였다고 한다”고 질타했다.

또한 그는 “오씨가 ‘지난해 11월 6일 세월호 포럼에 우리 단체 회원들이 참가해 현장에서 파악한 사실을 다음날 보고서 형태로 올렸다’고 말한 점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며 “오씨는 이 회원들을 1년 전에 416연대에 들여보냈다고 말했다. 세월호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한 416연대에 사실상 프락치를 집어넣은 것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어린 아이들이 바다에 수장 당한 충격적인 참사의 진상을 밝히겠다는데 군사정권시절에 나오던 프락치 논란이 불거지고 있으니 통탄할 일”이라며 “해수부가 도대체 무엇이 밝혀질까 두려워 이렇게까지 세월호 진상규명을 방해하려고 하는가. 고발 사주와 프락치 활동의 배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 김헤영 나혜윤
 
 
ⓒ 뷰스앤뉴스  ( http://www.views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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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병풍도에 바짝 붙어 운항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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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 81회

 

생존자 최은수씨 “항로 평소와 달라, 섬 받아버리는 줄…”
 
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밝힐 가장 기초적인 자료인 항적기록은, 사고 이후 1년9개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의문투성이다. 해양수산부가 세월호의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토대로 공개한 항적, 침몰 전 마지막 5분이 담긴 해군 레이더 기록, 그리고 사고 직후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했던 둘라 에이스호의 레이더와 영상이 기록한 세월호의 위치가 모두 다르다. 정부와 군이 밝힌 항적 기록부터 다른 셈이다.
 
세월호와 관련된 거의 모든 영상을 샅샅이 훑으면서 진실의 조각을 맞춰 다큐멘터리 <인텐션>을 만들고 있는 김지영 감독은, 정부와 군이 밝힌 세월호의 항적에 각각 나쁜 항적, 이상한 항적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에서 따왔다. 김 감독은, 둘라 에이스호의 기록을 바탕으로 진짜 항적인 ‘좋은 항적’을 추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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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이 둘라 에이스호의 기록을 신뢰하는 이유는, 세월호 후방 11㎞ 지점을 운항하다가 세월호가 이상 변침을 시작하자 레이더상 위치를 기록했고, 승객 구조를 위해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해 영상을 촬영했으며, 사고 직후 진도 해상관제센터(VTS)가 통신망을 통해 근처를 지나는 다른 선박들에 세월호의 위치 좌표를 잘못 안내하자 이를 정정해주기도 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한겨레TV>의 시사탐사쇼 ‘김어준의 파파이스’(이경주 피디·박연신 작가) 81회에서, 기기 오작동 혹은 은폐를 걷어낸 ‘좋은 항적’을 공개한다.
 

김 감독의 집요함이 찾아낸 좋은 항적은 충격적이다. 정부와 해군이 밝힌 항적과 달리, 세월호가 사고현장 부근 섬인 병풍도에 바짝 붙어 운항했다는 것이다. 김 감독의 인터뷰에 응한 생존자 최은수씨는 “세월호가 섬을 받아버리는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화물기사인 최씨는 세월호 사고 이전 1년 동안 한 달에 세 차례 이상 세월호, 혹은 같은 항로로 운항한 오하마나호를 이용해 제주도를 오간 경험이 있어 항로와 주변 풍경에 익숙한 편인데, 사고 당일 “세월호의 항로가 평소와 달랐다”고 주장했다.

 

김 감독은 또 해경과 선원이 사고 직후 조타실에서 가지고 나온 의문의 물체(http://goo.gl/QkNmfd, 파파이스 66회 참조)가 음향을 이용해 해심을 측정하는 ‘에코사운더’ 기록지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흰색의 사각 물체에 대해 당사자인 박상욱 경장은 지난달 열린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1차 청문회’에서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경 쪽은 여전히, 선원인지 몰랐고 승객으로 알고 구조했다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병풍도에 바싹 붙은 ‘좋은 항적’과 에코사운더 기록 가능성을 정밀한 해저지형도 위에 얹어보면, 좀처럼 믿기 힘든 가설에 이른다. 섬은 물로 둘러싸인 땅이라, 물 아래에도 육지의 산맥 같은 것이 있다. 김 감독은 “해군 레이더의 기록만 보면 세월호의 항적이 정말 이상하지만, 둘라 에이스호가 지목한 사고현장으로 옮기고 여기에 해저지형도를 겹쳐보면, 물리적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급격한 각도의 이동이 기록된 이상한 항적 지점마다 바다 밑에 산 혹은 산맥이 솟아 수심이 낮다. 정말 상상하고 싶지 않은 가설이지만, 거기에 세월호의 닻이 걸렸을 때 해군 레이더에 기록된 세월호의 이상한 움직임이 설명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실을 말해줄 세월호는 아직도 깜깜한 바다 속 깊은 곳에 가라앉아 있다.

 

  

 

 

 
 
세월호 선원들, ‘의문의 물체’ 들고 나오는 영상 첫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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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 공개

조타실 근처에서 해경과 함께 막판에 옮겨
구조 시급한 상황에 ‘이상 행동’  수사·재판 과정에선 한번도 언급 안돼
다큐 <인텐션> 제작 중인 김지영 감독이 발견
“운항기록장치 은폐 가능성…실체 밝혀야”

 

지난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현장에 출동해 이준석 선장 등 선원들부터 구조해 비난을 샀던 해경이, 선원들을 해경 123정으로 옮겨 태우는 과정에서 선원들과 뭔가를 논의하고 조타실의 자료일 것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옮기는 등의 수상한 행적이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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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TV의 시사탐사쇼 ‘김어준의 파파이스’(이경주 피디, 박연신 작가)를 통해 18일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 선장 등 다른 선원들이 해경 123정으로 옮겨탄 뒤에도, 사고 당시 조타실에서 근무했던 박한결 삼등항해사, 조준기 조타수 그리고 해경 박아무개 경장이 조타실 주변 갑판에 남아 검은색으로 보이는 물체 두 개를 다루는 장면이 등장한다.

 

모든 선원들이 빠져나간 이후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조 조타수는, 박 경장이 벗어준 해경 구명조끼를 입고 박 경장과 함께 바닷물에 뛰어들어 일반 승객들에 섞여 구조된다. 당시 해경 123정이 주변에 있었고, 해경의 고무단정이 주변을 오가는 상황이었는데도 이를 이용하지 않은 것이다.

 

세월호의 진실을 추적하면서 시민들 성금으로 다큐멘터리 <인텐션>을 제작하고 있는 김지영 감독은, 그동안 공개됐던 현장의 여러 영상들의 시간대를 맞추고 정밀 분석을 하는 과정에서 이 선원들과 박 경장의 수상한 행적을 확인했다. 김 감독은 “영상만으로는 이 검은색 물체 두 개가 무엇인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세월호의 운항기록과 관련한 자료나 저장장치일 가능성이 있다”며 “승객을 구조하는 데에 전념해야 할 급박한 순간에 해경과 선원들이 세월호 조타실에서 반드시 가져와야 할 물건이 무엇이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선원에 대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한 번도 언급된 적이 없었던 의문의 물체가 드러남에 따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활동이 앞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선원들을 먼저 구조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 “일반 승객인 줄 알았다”던 해경 쪽의 해명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 오히려 해경이 선원들의 위치를 정확히 알고 먼저 구조에 나섰으며 침몰의 직접적인 원인을 밝힐 수 있는 뭔가를 감추는 데에 협조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 김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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