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개혁

U2 2016. 6. 11. 17:36

 

 

‘백종문 녹취’ 보도 못 믿겠다는 방문진 이사님들께

 

 

[한겨레]

 

 

 

지난 4일 열린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는 이른바 ‘백종문 녹취’ 파문에 대해 <문화방송>(MBC)의 관리감독기구인 방문진의 태도를 보여줄 것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앞서 백종문 문화방송 미래전략본부장이 외부 인터넷 매체와 만난 자리에서 “최승호·박성제는 증거 없이 해고했다”, “피디들은 프로그램 다 배제시켰다”, “프로그램 패널을 바꾸도록 지시했다” 등의 발언을 했던 사실이 밝혀져 파장이 인 바 있다. 공영방송 경영진의 핵심 인사가 직원을 “증거 없이 해고”했다거나 “프로그램에 개입했다”고 인정한 것은 예삿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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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방송은 2012년 구성원들이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 바 있는데, 파업 뒤 경영진이 노조원들을 업무에서 배제시키는 등 조직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이완기·유기철·최강욱 방문진 이사 3명은 ‘백종문 녹취’를 안건으로 제출하며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방문진이 진상규명 등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9명의 이사진 가운데 6명이나 되는, 이른바 ‘여당 추천’ 방문진 이사들은 시종일관 이 문제를 다루기를 꺼리는 듯한 태도를 내보였다. 고영주 이사장은 지난달 26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야 한다는 제안을 거부하며 “예정된 워크숍이 더 시급하다”고 말한 바 있다. 여권 추천 이사들만 참석한 워크숍에서는 부산 키자니아 견학, 부산엠비시 업무보고, 신사옥 예정 부지 견학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이인철 이사는 “실명 거론 등으로 명예훼손이 우려되니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하자”고 제안하고, “공개 여부를 표결로 결정하자”며 다수의 힘으로 이를 관철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이날 방문진 사무처는 아무 이유 없이 이사회 중계를 두어차례 끊어, 방청객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김원배 이사는 “사실 저는 내용을 잘 모르고 있다. 녹취록을 못 봤고 내용을 전혀 모른다”고 했다. 관련보도가 나간 지 이미 보름이나 지났고, 이미 일주일 전부터 정기 이사회 안건으로도 제출됐던 사안이지만 ‘잘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김 이사는 “(백 본부장 발언 녹음이) 만약 공식적인 얘기면 괜찮지만, 식사하면서 농담 삼아서 한 얘기면 (이사회 공개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날 이사회의 압권은, 일부 이사들이 ‘백종문 녹취’ 관련 보도의 진실성에 대해 별다른 근거도 없이 의문을 쏟아내는 대목이었다. 이완기 이사가 백종문 본부장이 만났던 ㅍ 매체를 거론하며 ‘극우 인터넷 매체’라고 하자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반발했던 일부 이사들은, “편향을 가진 매체들이 (백종문 녹취를) 보도했다”, “(백종문 녹취가) 내용적으로 편집됐다”, “특정 정치권에서 발표했다”, “제보자에게 범죄적인 의도가 있었다” 등 명예훼손으로 풀이될 여지가 큰 발언들을 거리낌없이 쏟아냈다.

 

김광동 이사는 “(백종문 녹취가) 중립된 쪽에서 보도되지 않았다. 약간의 편향 내지는 의도를 가진 쪽에서 보도가 되었고 (발언 내용이) 편집된 성격 있다”며 <한겨레>를 비롯해 이 사안을 보도한 매체들을 믿을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특정 정치권에서 발표한 것이고 보도한 일부 매체들도 편향을 가진 매체들이었다”며 ‘정치권 사주’를 암시하는 억측까지 내놨다. “100억원을 받으려 접근했다고 말한 걸 보면 의도적 범죄행위, 의도성이 있다”며 제보자의 도덕성을 문제 삼으려는 듯한 말까지 했다.

 

유의선 이사는 “(백종문 녹취가) 조직적인 부정 행위를 자백한 건지, 술 마시고 호기를 부린 건지 정확하지 않다. 녹취록에 대해 충분한 정보가 없는 이상 논의할 때 잘못된 얘기를 할 위험성이 있다”며, ‘사적 대화’라고 풀이할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인철 이사는 “자료를 갖고 얘기를 해야지, 기사는 신빙성이 없다”며 관련 보도의 진실성을 인정하지 않는 발언을 했다. 여권 추천 이사들의 이 같은 주장들은 결국 ‘녹취록 전문을 검토하기 전까지는 이사회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이날 일부 이사들이 ‘백종문 녹취’에 대해 내비친 시각은 ‘사적 대화’, ‘임의 편집’, ‘보도 매체의 편향성’ 등으로 압축할 수 있는데, 이는 사실상 문화방송 사쪽의 주장과 거의 일치한다. 관련 보도가 나간 뒤인 26일, 문화방송은 ‘알려드립니다’ 제목의 자료를 통해 “최근 일부 매체는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은 채 녹음된 대화 내용을 임의로 편집해 증거도 없이 해고시켰다는 내용 등으로 허위 보도를 하고 있다”는 반론을 내놨다.

 

29일에는 또다시 ‘알려드립니다’를 통해 “특정 정치세력과 일부 좌파 매체들이 한 몸이 되어 사적 대화를 나눈 것을 폭로하여 마치 엄청난 일을 저지른 것처럼 침소봉대하고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도 근거가 실제 대화 녹음이라 ‘그런 발언이 있었다’는 것 자체를 부인할 수 없으니, ‘사적 대화’, ‘임의 편집’, ‘좌파 매체’ 등을 반론의 주된 내용으로 내세우고 있는 모양새다. <한겨레>는 취재 과정에서 백 본부장에게 발언의 배경 등에 대해 여러차례 해명을 요청했으나, 당시 백 본부장은 취재 요청에 일절 대응하지 않았다.

 

과거 김재철 전 사장 시절, 방문진 이사회는 업무상 배임 등 그에 대해 제기된 온갖 의혹과 비판들을 줄곧 외면하다가 결국 2013년 3월에야 그를 해임한 바 있다. 김 전 사장 취임 이후 생긴 문화방송 내부의 상처가 이미 벌어질대로 벌어져 수습하기도 어려운 지경에 이른 뒤였다. 방문진 여권 추천 이사들이 김 전 사장을 일방적으로 비호하는 동안 “누군가의 지시에 따르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잇따랐고, 결국 2012년 11월 양문석 당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하금렬 대통령 실장과 김무성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이 한 여권 추천 이사에게 ‘김재철을 지키라’는 내용의 전화를 걸었다”고 폭로해 논란을 일으켰다.

 

문화방송을 엄정하게 관리·감독해야 하는 방문진 이사들이, 합리적인 언론 보도의 진실성을 문제 삼으면서까지 문화방송 사쪽을 편들어주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 회사 쪽의 궁색한 반론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까지 이사회 논의를 뒤로 미루려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 백종문 녹취가 불러온 파장이 조금이라도 가라앉길 기다리는 것이라면, 문화방송 내부의 갈등과 외부의 위상 추락이 더 심각해지는 비용까지도 계산에 넣고 있을까?


-최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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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문 출석에 또 '봉숭아학당'된 방문진욕설 고성 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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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이사장, “각하” 결정하고 “부결” 선언

<백종문 녹취록에 대한 특별감사 결의의 건>이 상정되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순식간에 '봉숭아학당'으로 변모했다. ‘특별감사’를 하자는 안건 역시 제기됐지만 여당 추천 이사들은 ‘일사부재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여당 추천 이사는 ‘상정되지 않은 걸로 하자’고도 말했다. 이사장은 여당 추천 이사들의 다수결로 ‘각하’를 의결해놓고 “부결됐다”고 선언하는 진풍경 역시 벌어졌다. 

 

2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고영주)는 <백종문 녹취록에 대한 특별감사 결의의 건>(유기철, 이완기, 최강욱 이사)을 논의했다. 당초 방문진은 보고 차 출석하는 MBC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을 상대로 ‘MBC녹취록’ 관련 질의응답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17일 방문진 회의에서 질의응답이 진행됐지만 “충분치 못했다”는 의견에 따라 재질의 기회를 주기로 고영주 이사장이 약속한 바 있다. 따라서 이날 방문진에 백종문 본부장이 출석함에 따라 녹취록에 대해 질의응답이 다시 한 번 진행됐다. 그러나 야당 추천 이사들의 질의 과정은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했다.

 

“사적인 자리 왜 법인카드 썼느냐”는 물음에 여당 추천 이사들의 반응은?

 

야당 추천 유기철 이사는 백종문 본부장을 상대로 “MBC 보직자들이 함께 한 자리를 사적인 자리로 볼 수 있느냐”며 “사적인 자리라면서 왜 법인카드를 썼느냐”고 물었다. MBC 백종문 본부장은 “지난번에 충분히 답변을 드렸다”고 말하고는 입을 꾹 다물었다. 반면 여당 추천 이사들은 질의가 시작되자마자 백종문 본부장을 일방적으로 두둔하는 발언만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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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이사장을 비롯한 여당 추천 이사들은 “똑같은 얘기를 왜 자꾸 물어 보느냐”, “말이 되는 얘기를 해야지”, “그런 걸 왜 물어보느냐”고 말해 사실상 질의를 방해했다. 권혁철 이사는 “이미 종결된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느냐, 질의를 중단시켜라”라고 직접 요청하기도 했다.

고영주 이사장도 “(차라리 백종문 본부장을)고소하라”며 질의를 중단시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야당 추천 이사들이 반발하자, 고영주 이사장은 “회의진행에 복종해야 하는 것 아니냐. 말도 안 되는 걸 가지고 질의를 하는 게 문제”라며 오히려 큰 소리를 쳤다. 결국, 이날 회의는 또 다시 고성이 오갔고 회의는 정회됐다. 이후 질의응답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야당 추천 이완기 이사는 “‘같은 질문 하지 말라’라고 하는데 일정 공감되는 부분도 있지만 똑같은 질문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지난번 백종문 본부장은 죄송하지만 자신은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는 듯 답변했지 않았느냐. 우리가 여야 추천으로 갈라져 있지만 백종문 본부장의 잘못된 행보에 대해서는 상식선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MBC녹취록 사태가 발생한지 6개월이 지났지만 방문진에서 여러 문제로 오랜 시간을 끌면서 진행된 게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야당 추천 유기철 이사는 “백종문 본부장 잘 챙겨 보내드리니 속이 시원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MBC녹취록 관련해서 백종문 본부장이 (분명히)면죄부를 받은 것도 아니고 처벌 받은 것도 없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MBC에서 큰 일을 맡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기철 이사는 “여당 추천 이사들이 다수결에 따라 봐준다면 방문진의 위상과 체면은 땅에 떨어진다”며 “그 같은 기본과 원칙을 무시하고 백종문 본부장을 왜 감싸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녹취록 사태를 이대로 방치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종문 본부장에 대한 무혐의 결의안이라도 통과시켜서 면죄부를 발부해주던지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유의선 이사는 “백종문 본부장과 무슨 이해관계가 있다고 이러느냐”며 “그러면서 (MBC의)‘호위무사다’, ‘학자도 아니다’라고 몰아세운다. 방문진은 수사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논의를 했고 마무리를 한 것이다. 다시 정쟁을 하면 해결책이 나오겠나”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김광동 이사는 “토론을 거쳐 매듭을 지은 건”이라면서 “특별감사 결의건은 상정해서 표결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인철 이사 또한 “종결된 사항이다. 제목만 바꿔 같은 내용을 제안하는 것은 절차상으로 시간 낭비로 자진철회하시라”고 말했다. 

또 다시 감정적 대립…유의선 이사, “깡패라 그래요” 퇴장

이 과정에서 여야 추천 방문진 이사들은 또 다시 감정적으로 대립했다. 야당 추천 이완기 이사는 “호위무사라는 말은 기분 나쁘게 들리겠지만 감수해야한다”며 “밖에서 MBC를 범죄집단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노동자들을 불법해고 하고 (사적인 자리에서)법인카드를 썼기 때문”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대표이사라는 분은 동행명령장 발부에 도망 다니고, MBC가 소송하는 것이 70여 가지로 집계됐는데 대부분 패소했다. 이건 데이터로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방문진은 소송비용에 MBC가 얼마를 쓰는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MBC를 두고 범죄집단으로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이완기 이사의 주장에 대해 여당 추천 이사들은 자신들에 하는 이야기로 단정한 후 공격적 태세로 전환했다. 유의선 이사는 “생각이 다르면 범죄집단이냐”라며 “(어떻게)동료 이사들에게 범죄집단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항의했다. 

여당 추천 이사들은 이완기 이사의 ‘조직폭력배들은 보스가 하는 말이 곧 룰이다. 방문진도 그런 것 같다’는 발언에도 발끈했다. 이인철 이사는 “지금 뭐라고 했나. 다시 이야기해보라, 방문진이 조폭같다고 하지 않았는가”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고영주 이사장 또한 “발언 수위를 조절하라. 남의 인격을 무시하면 안 된다”라며 분노했다. 유의선 이사는 “기가 막히다. 생각이 다르면 조직폭력배이고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있는 범죄집단이라는 것이냐”며 “그럼 (야당 추천 이사들은)왜 여기 앉아 있느냐”고 격렬히 항의했다. 김광동 이사는 “회의를 종결해 달라.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완기 이사가 “백종문 본부장은 스스로 최승호·박성제를 증거 없이 해고했다고 말했는데, 그걸 쓴 기사를 보고 허위보도라고 했다”며 “그것에 대해 규명하고자 물어보려고 했는데, (여당 추천 이사들이)‘같은 질문 하지 말라’고 한 게 아니냐”고 비판하자 유의선 이사는 “조직폭력배가 무슨 책임을 지느냐. (우린)깡패라서 그런다. 그만하라”면서 퇴장했다. 

혼란이 수습되지 않자 고영주 이사장은 “해당 안건을 각하할 것인지 의결을 하자”며 사실상 회의 종결을 유도했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반발했지만 고영주 이사장은 “각하에 찬성하시는 분 손 들어달라”며 표결을 강행했고 여당추천 이인철, 김원배, 김광동, 권혁철 이사가 손을 들었다. 그러자 고영주 이사장은 “안건은 부결됐다”고 선언하고 회의를 종료시켰다. 여야 추천 이사들의 극한 대립 끝에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는 “개XX”라는 등의 욕설까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택

 

 

ⓒ 미디어스(http://www.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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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문 녹취록 제보자 “MBC 해고자들에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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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훈영 전 폴리뷰 기자 “‘MBC 노조는 죽일 놈’이라는 세뇌에 갇혀 있었다”

 

소훈영씨 꿈은 기자가 아니었다. 준공무원을 시켜준다는 박한명 폴리뷰 편집국장의 말에 혹해 그의 일을 도왔다고 한다. 소씨는 2012년 MBC 파업 국면을 거치면서 언론노조 MBC본부를 공격하는 ‘우익 전사’가 됐다.

미디어오늘이 지난 1일 오후에 만난 소씨는 전사의 모습과는 달랐다. 차분하고 수더분한 36세 청년이었다. 

 

그는 녹취를 기자의 무기로 배웠다. 공개된 녹취는 일각에 불과하다. 지금은 그 무기를 한때 동료였던 박 국장에게 겨누고 있다.

 

그가 폭로한 ‘백종문 녹취록’에는 MBC 경영진이 사유 없이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를 해고했다는 증언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는 전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녹취록 파문은 KBS와 YTN에도 옮겨 붙었다.

 

언론계에서는 영화 ‘내부자들’에서 재벌·언론·정치 카르텔의 민낯을 폭로했던 주인공 안상구(이병헌 분)에 비견하는 이들도 있다. 우익 매체의 ‘내부자’였던 그가 이처럼 표변한 까닭이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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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씨는 “잃을 게 없는 상황이다. 빚만 1억여 원이다. 1년 연봉 이상을 형한테 빌리기도 했다. 이자까지 따지면 한도 끝도 없다. 그리고 빚을 갚을 여력도 없다. 지금은 직장을 잡고 싶어도 쉽지 않다”고 했다. 이날 만남도 오후 늦게 이뤄졌다. 그는 PC방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소씨는 과거의 자신을 ‘박한명의 몸종’이라고 했다. “쉬는 날도 없었다. 그는 모든 일에 날 끌고 다녔다. 기사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기사 주문은 계속됐다.” 인간에 대한 배신감이 커 보였다.

 

그가 공개한 ‘백종문 녹취록’에 이러한 대목이 있다. 박 국장은 “폴리뷰에는 월급이 없다”고 했고 백종문 MBC미래전략본부장은 되묻는다. “폴리뷰는 월급을 못 받으면 어떻게 합니까?” 

 

소씨는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제가 빌려오는 돈이 사실상 유일한 폴리뷰의 수입”이었다고 주장했다. “내 계좌에서 박씨 계좌로 이체한 경우도 있고 현금으로 뽑아서 직접 지급했던 적도 있다.” 우익 인터넷 매체에서 노동 착취가 어떻게 이뤄져왔는지 그는 오랜 시간 설명했다.

 

왜 쉽게 그만둘 수 없었을까. 소씨는 그만두기 쉽지 않았다고 했다. “박한명씨가 아래에 있는 사람에게 말발이 좋다. 뿐만 아니라 수차례 협박을 받기도 했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내가 미쳤다고 생각했을 거다. 사이비 종교에 왜 사람들이 빠지는지 알 것 같다”고 했다.

 

그가 직접 생산하거나 소속된 매체에서 쏟아진 기사는 언론노조 MBC본부를 악으로, 김재철 전 사장과 MBC를 선으로 규정한다. 거친 표현의 조악한 기사가 계속 쏟아졌다. “김재철과 정명자의 성전(聖戰)을 응원한다!”, “하이에나 무리 같은 MBC노조!” “MBC노조가 부르는 ‘저주의 떼창’” 언론노조 MBC본부 관계자들은 본 적도 없었지만 소씨에게 그들은 ‘죽일 놈’이었다.

 

“‘MBC 노조는 죽일 놈’이라는 세뇌에 갇혀 있었다. 이건 아니다 싶었을 때가 있었다. 김재철 전 사장과 J씨 내연 관계 문제였다. 말이 안 되는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김재철 사장 편을 들어야 했다. 말이 안 되는 내용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쓰나. 2012년 5월 폴리뷰 일을 시작할 때 나는 MBC가 파업 상황인 줄도 몰랐다. 들어가서 MBC에 대해서 공부를 했다. 이 역시 한 쪽으로 편향된 자료였다.”

 

그는 2014년 김재철 전 MBC 사장의 사천시장 선거도 도왔다. 기자가 언론사 사장이었던 이의 선거운동을 돕는 촌극이 빚어졌다. 소씨는 “2014년 2월 말에 내려갔다. 당시 우르르 몰려가 선거를 도왔다. 끝나기 직전까지 도왔다”며 “지지율 10%도 나오지 않는 사람을 유력하다고 기사를 써댔으니”라고 씁쓸해했다.

 

그가 폭로한 ‘백종문 녹취록’에는 박 국장이 ‘언론 플레이’를 운운하면서 각종 청탁을 요구한다. 백분토론과 라디오 패널 출연, 사내 고급 정보 제공, 외주 제작 등이다. 소씨는 “외주와 관련해서 박 국장은 100억원을 이야기했다. 50억을 프로그램 제작에, 50억은 우리가 먹자는 것이었다. 이런 식의 모의는 빈번했다”고 주장했다.

 

미디어오늘은 2일 뉴스파인더와 폴리뷰 등의 극우 매체가 국회의원 측에 비선이나 위원회 조직 등을 대가성으로 제안하는 정황을 보도한 바 있다. 소씨는 매체의 영세함이 ‘언론 플레이’를 통한 청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2012년 MBC 파업을 기점으로 온라인에는 방송사 노동조합을 공격하고, 사측의 전횡을 두둔하는 보수 인터넷 매체 기사가 부쩍 늘었다. 뉴스파인더‧미디어워치‧폴리뷰 등이 대표적이다. 동일한 인물이 매체만 바꿔가며 비슷한 기사를 생산한다.

 

소씨는 다소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박씨가 직접 쓴 기사가 전무하다는 주장이었다. 자신이 써놓고 ‘소훈영’이라는 이름으로 나가지 않은 적이 있다고도 했다. 가명으로 나갔다는 것이다. 

 

또 “기사를 쓰면 폴리뷰에 올리고 미디어워치와 뉴스파인더, 푸른한국닷컴 등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다 알고 있어서 거기 홈페이지 들어가서 직접 편집한다”고 했다.

 

‘백종문 녹취록’에도 이들 기사가 어떻게 재생산되는지 나온다. 포털에서 검색이 되지 않는 폴리뷰 기사가 뉴스파인더·미디어워치 등을 통해 포털 검색에 노출되는 방식으로 기사가 반복 재생산됐다.

 

소씨는 “방송사 간부들은 우리를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유일한 아군’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MBC 경영진은 “미디어워치‧폴리뷰는 MBC의 옷이자 날개”라며 추켜세웠고, YTN 간부들도 사내 정보를 이들에게 흘렸다. KBS 인사와도 소씨는 빈번하게 통화하며 정보를 주고받았다. 소씨는 “여론은 한쪽으로 기운 상태였고 사측 입맛에 맞게 써주는 언론이 없었다. 그러니까 그렇게 모여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던 이들, 특히 MBC 해고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해고자들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죄책감이 없을 수는 없다. 지금 생각하면 당연히 미안하다. 억하심정이 있어서 그랬던 것은 아니다. 그땐 아무것도 몰랐다.”

 

한편, 박한명 국장은 2일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소씨 발언에 대해 “악의적인 주장”이라며 “악의적인 주장을 기사화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다. 기사는 마음대로 쓰라”고 했다.

 

 

-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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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백종문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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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문 녹취록] MBC 간부들이 극우매체 관계자와 만나 나눈 은밀하고 충격적인 이야기

 

지난 25일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백종문 녹취록’은 2012년 MBC의 170일 최장기 파업 사태 이후 MBC 사측이 얼마나 악의적으로 노동조합과 파업 참가자를 탄압해 왔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지난 2014년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 등 MBC 간부들은 박한명 폴리뷰 편집국장 등을 만나 파업 참가자에 대한 ‘보복성 징계’뿐 아니라 노골적인 프로그램 간섭과 압력 행사, 반헌법적인 극우 발언을 쏟아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디어오늘은 현재 MBC의 비정상적인 상황과 그 속사정이 고스란히 드러난 300분의 대화 중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공개한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한다.

※ ‘백종문 녹취록’ 등장 MBC 관계자

1)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

2) 정재욱 미래전략본부 법무실장 : 2014년 1차 회동 당시 김재철 자문변호사. 회동 후 기획국 법무저작권부 부장으로 입사 (2014.5.1)

3) 김○○ 미디어사업본부 센터장 : 2014년 1차 회동 당시 미래전략본부 관계회사국 부국장

4) 김□□ 미래전략본부 정책홍보부차장 : 2014년 1차 회동 당시 기획사업국 문화사업부 차장

 

 

1) 박한명과 MBC

박한명 국장이 MBC에 관심을 갖게 된 건 2012년부터. 극우 성향 매체들이 MBC 노조와 파업에 대해 악의적인 기사를 양산하기 시작한 때와 맞아떨어진다. 박 국장은 MBC 관계자들을 ‘선배님들’이라고 지칭하며 당시부터 많이 만나 왔다고 털어놓는다.

박한명 : 어느날 전 원장님이 저를 불러갖고 저한테 그러시는 거예요. ‘야, 어저께 이진숙 본부장하고 MBC 사람들 만났다’ 이러는 거예요. 그런데 그 자료들을 봉투에다가 꽁꽁 싸가지고 이만큼을 주더라고요 저한테.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 팩트가 다르다. 니가 좀 보고 싸워 줬으면 좋겠다’...

(중략)

정재욱 : 전원책 자유경제원 원장님이 특별히 부탁을 하셨대요. 1년 반 전에..MBC문제를 좀 잘 해결을 하고,

백종문 : 당시 이본부장님.

김◯◯ : 네. 이진숙 본부장님.

전혀 우리는 우리 거를 알릴 수 있는 어떤 통로가 없으니까는......여론이라는 게 볼 수 있는 게 맨날 MBC 잘 못 하고 있다는 이상한 거만 보니까 좀 이상한 거 아니냐, 김재철 사장이. 그때 전원책 변호사가, 그

백종문 : 그때가 언제예요?

정재욱 : 그게 작년 재작년이에요. 2012년.

박한명 : 저희도 이제 뭐 똑같이 MBC팀이 된 겁니다, 저희도. (함께 웃음)

박한명 : 칼럼을 써서 냈더니 한 분 당사자가, 정명자 선생님이 보고 찾아 오셨어요. 보고 찾아 오셔가지고 키는 조그마하신 분이 보따리를 이만한 거를 들고 낑낑 거리면서 오더라고

박한명 : 그렇게 하다가 한 6개월 지나니까 (MBC) 내부에서 뭐 제가 뭐 실명을 말씀드리면, 박◯◯ 씨 같은 분들.

박한명 : 박◯◯ 씨 같은 경우에는 MBC사장이 자기가 될 거 같으니까 강원도, 아니 저 MBC 방송을 하나 주겠다, 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하나 주겠다 해가지고 강원도로 보내달라고, 라디오스타처럼 하나만, 그 자리만 주면 제가 박 00 사장님 최선을 다해서 밀어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그렇게...예. 했죠 뭐

(중략)

박한명 : (MBC) 최◯◯ 선배하고 제일 많이 만나고, 최◯◯ , 이◯◯ 그렇게 두 분을 제일 많이 만났습니다.

백종문 : 음~근데 하여튼 뭐 점점더 MBC 상황에 대해서 아주 정통하시고 정확하게 상황을 분석을 하시면서......

백종문 : 그리고 글도 참 잘 쓰시더라고요. ◯실장도 그렇고. 아까 말씀드렸지만, 집사람이 우리 박국장님 팬이에요, 집사람이.

박한명 : 하하하하...

백종문 : 오늘 저녁 먹는다고 그랬더니 사인 받아 가지고 오라고.

박한명 : 하하하. 아이구

백종문 : 사인을 이따가 하나 해줘야 돼요.

박한명 국장은 파업 이후인 회동 당시 2014년에는 김세의 3노조(MBC 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새로운 취재원이 되었다고 말한다.

박한명 : 요즘에는 김세의 위원장이나 뭐 류 ◯◯위원님들 기타 등등 여러분들이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전화 주시고 그러니까, 그게 사실 제일 반갑거든요. 그래서 요즘에는 신이 납니다 지금. 예. 11시에도 전화오고 12시에도 전화오고.

(중략)

김◯◯ : 아니, 근데 MBC 경영팀 입장이라든지, 사실은 매체를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그 매체를 통해서 자기를 홍보하기는 불가능하잖아요? 제가 볼 때에는 너무 정확하게 딱딱 뭐, 100대 1의 싸움이잖아요? 100대 1의 싸움을 어떻게 이렇게 잘 할 수 있나? 너무 고맙고요.

김□□ : 2012년 12월, 13년 1월 이 무렵인데 너무나 정확하니까 그래갖고 그 말하자면 정보보고를 올리는 선상에서, 매체의 기사, 주요내용 뭐 이런 것을 올린 적도 있어요.

그리고 올리기도 했을 뿐만 아니라, 거기에 백 본부장님 뭐 비서실장님 뭐 이진숙 본부장님 많은 분들이 정말로 정확하게 보고 있다 라는 거를 기사를 통해서 확인했죠. 그리고 만나보고 싶다고 그랬어요 실제로.

(2) MBC 소송 대책 논의

1차 회동 당시는 파업 해고무효 소송 1심 결과가 나온 직후이다. 백종문 본부장과 정재욱 변호사는 회동 자리에서 아주 구체적이고 상세한 소송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폴리뷰 박한명 국장도 이에 적극 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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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문 : (해고무효소송) TF 팀장을 지난번에 만들었더라고, 1심에서, 2월 17일 날 패소했어요. 1심에서 패소하고, 그때 급하게 해가지고서 신문에다가 기사 내고 뭐 이래가지고 TF팀 만들었는데, 거기 보니까 팀장인지 국장을 저기 오◯◯ 국장이 팀장을 했는데, ‘아, 그럼 내가 직접 팀장 하겠다.

이거는 회사의 명운이 달린 일이고, 크게 봐서는 마지막으로 국가 사회에 모든 것이 달린 일이다. 쉽게 할 일이 아니다. 내가 (TF)팀장 하겠다‘ 해가지고 그렇게 한 것이고, 뭐 소송비용이 얼마든, 변호사가 몇 명이, 수십 명이 들어가든 그 거는 내 알 바가 아니다.

백종문 : 불법 파업한 게 그게 공정하고 합법적인 파업이라면은 회사에서 남아 있던 사람들은 다 불법행위를 한 사람들이냐, 그거는 막아야 된다는 거지. 그러면은 그 사람들이 정당한 행위를 했고 회사 남아 있는 사람이 불법행위를 했다. 그러면 회사에 남아 있는 사람은 다 죽어야 되는 거지요. 다 교도소 가거나, 응, 다 임금을 반납을 하거나 다 징계를 받거나 해고를 당해야 되는 거지요. 세상에 그런 일이 어디 있느냐,

백종문 : 그래가지고서 토요일 날 일요일 날 ... 안되겠다 싶어가지고 월요일 날 바로 TF팀이 누구냐, 명단 가져오고, 보니까 안되겠다 해서 내가 ‘본부장이 직접 팀장을 하고 변호사하고 모든 소송기록은 같이 하겠다.’ 내가 그렇게 얘기를 했어. 그래서 그렇게 하지 않고 만약에 2심에서 또 우리가 원치 않는 판결이 나온다 그러면은, 그거는 끔찍한 일인 거지.

백종문 본부장은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의 해고는 “증거 없이, 기각될 것을 예측하고 했다”고 실토한다. 그러면서 이런 소송을 승소로 이끌어 줄 적임자를 물색한다. “우파”의 여러 변호사들이 거론되는데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당시 방문진 감사)의 이름도 나온다.

정재욱 : 우파에 공익 법무, 저기 ◯◯◯ 변호사님 우파 활동하고... ◯◯에 변호사님 계시는데, 그런 분들이 신념을 가지고 변호사들 지휘하면서 잘 할 텐데.

박한명 : 바로 가까이에 고영주 감사님...

정재욱 : 근데 그 양반은 할 수 없죠. 감사니까...

백종문 : 방문진 감사니까,

정재욱 : 이거를 하면서도... 그래서 그런 열정과 일반 그냥 돈 버는 사건 이상의 의미를 둘 수 있는 변호사를....

박한명 : 그렇게 뭐 시변하고 있는 ◯◯ 변호사 같은 경우도 아주 잘 하던데,

백종문 : 그러니까 이번 문제는 전례가, 판례가 1심 판결에 YTN 문제가 있잖아요. YTN이 1심에서 패소하고 2심에서 6명 해고자 중에 3대 3으로 절반의 판결을 받아냈는데 지금 3심 대법원 판결 기다리고 있어요. 그게 계속 지금 6년이나 지났어. 처음에 소를 제기한 뒤로 6년 지났는데, 어쨌든 우리, 나는 그래. 내 생각은 그래. 1심에 우리가 패소했기 때문에 2심에서는 최소한 6명 해고자 중에 4대 2는 나와야 된다. 4대 2가 뭐냐면

정재욱 : 네네.

백종문 : 4명의 집행부는 해고유지, 해고확정 유지를 해야 되고, 2명의 박성제하고 최승호 얘는 증거불충분으로 인해서 기각한다던가, 4대 2 정도가 나오는 거에 대해서는 저는 뭐든 할 수가 있지. 왜냐면 그때 최승호하고 박성제 해고시킬 때 그럴 것을 예측하고 해고시켰거든. 그 둘은. 왜냐면 증거가 없어. 걔네들이... 걔네들 후견인이야. 노동조합 파업의 후견인인데, 이놈들 후견인은 증거가 남지를 않잖아. 뭘 했는지 알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이놈을 가만 놔두면 안되겠다 싶어가지고 해고를 시킨 거에요. 해고시켜 놓고, 해고 시키면서 나중에 소송을 제기해 들어오면 그때 받아주면 될 거 아니냐. 그래서 둘은 우리가 그런 생각 갖고서 했는데,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170일 파업의 응징이 있어줘야지.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면 안 돼. 근데 최소한 그런 4대 2를 만들어줄 수 있는 변호사와 변호인단이 꾸며지고, 변호인단이 진짜 이거는 자기가 사명감을 갖고, 그거는 아까 얘기한 돈의 문제가 아니라, 사명감 갖고서 끝까지 붙어주는 사람이 누구냐? 사람 찾는 것도 어려운 일이에요. 그래서 고영주 변호사 같이 그런 분들이 해주면 좋은데 그 양반 안 되는 것이고, ◯◯ 변호사가 제일 잘 한다고 그래서 갖다 맡겼는데, ◯◯에서 졌으니까,

1심 소송에서 회사가 패소하고 조합이 전부 승소한 이유를 ‘아전인수’격으로 분석하며, 당시 김재철 개인 변호사에 불과했던 정재욱 변호사가 소송 관련 직원들의 ‘징계’까지 운운한다.

정재욱 : 소송기록을 봤을 때 누가 봐도 명백하게 이쪽 대응이, 사내 직원이라든지, 00을 욕할 순 없겠지만,

백종문 : 어.

정재욱 : 그 부분이 미흡한 게 명백하다 그러면 그것도 징계해야 돼요.

백종문 : 근데 미흡하다는 걸 어떻게 판단해야 돼?

정재욱 : 아, 당연히 취해야 할 조치, 저쪽에 주장이 명백한 허위, 아니면 저쪽에 굉장히 단협에 대한 이상한 해석을 하는 증인이 나왔을 거란 말입니다. 현업PD나 기자들이,

백종문 : 어.

정재욱 : 그러면 여기 반대증인을 세웠어야 되거든요. 막연히 그냥 증인신문만 그냥, 반대신문만 하고 끝나버렸으면 그거는 해태한 거예요. 임무 해태에요 그건.

백종문 : 근데 또 하나 문제가 있는 게, 작년에 김종국 사장 체제하에서 법무노무부가 경영지원국에 있었어요. 그리고 지나간 얘기지만 이00 이사가 그 소송에 대해서 그렇게 관여하지 않았다는 거지.... 왜냐면 이◯◯ 이사도 파업을 했던 사람이 아니고, 자기가 굳이 거기에 대해서 뭐, 뭐야,

김◯◯ : 자기 손에 피 묻힐 이유가 없는 거지. 허허허,

백종문 : 어, 피 묻힐 이유가 없는 거지. 자기 피 묻힐 이유가, 김재철하고 자기는 선을 딱 긋고 싶은데, 소송에 자기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다 보면 자기가 피를 묻혀야 되는 거야. 김재철에 더러운 피를 묻혀야 되는 거에요. 이 친구가 안한 거야. 그러다 보니까 소송기록이 다 있는데 적극적으로 자기가 대처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둔 거고,

심지어 판사가 노조 눈치를 봤을 거라는 해괴한 주장도 나온다.

박한명 : 제가 판결을 보고요, ◯◯지방법원 ◯◯◯ 아닙니까, 판사가, ◯◯지법 ◯◯◯이라는 사람이 친노조적 성향이에요.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이 판사 자체가 적이에요. 그러니까 저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면 2심에서는 뒤집혀지지 않을까 그렇게 판단하고 있는데, 이 노조 얘네들이 하도 극렬하게 달라붙고, 이쪽은 어떻게 됐든 방송 권력을 장악하고 있지 않습니까, ◯◯◯(판사) 같은 경우도 자기 먹고 살고, 나중에 변호사 개업할 것 판단하고 하다 보면, 이쪽 편 안 들어 줬다가는, 얘네들 노조는 영원하다던데, 지금 상황에서 보면, 이쪽 편을 안 들어주다 보면 아, 자기도 힘들어지니까, 지금 대충 때려놓고 저는, 자기 손에서는 이것 손 털고 빠져나간 것 같아요. 그래서 2심 어차피 항소 진행될 거니까 2심 니가 다 알아서 해라 하고, 제가 볼 때는 그쪽에 저는 무게를 두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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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PD와 박성제 기자를 증거없이 해고했다고 스스로 실토해놓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송에서는 둘을 잡아 넣어야 한다고 말한다.

백종문 : 2심에서는 그렇게 안 나올 거라고 이제 예상을 할 수가 있는데

박한명 : 예.

백종문 :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해서,

박한명 : 네.

백종문 : 제가 아까 얘기한 최승호하고 박성제까지도 잡아넣을 수 있게끔 그렇게 노력을 해줘야 되는 거야. 우리는 그렇게 바라는 거지. 그리고 나머지 우리가 손해배상 소송 이런 것들도 회사가 100% 승소 할 수 없겠지만 어느 정도 승소를 해가지고 기선을 딱 잡고 모가지를 쥐고 있어야지 얘기가 되는 거지. 그거 놓치고 저거 놓치면 아무 것도 못합니다.

박한명 : 그런 문제들 때문에라도요, 그쪽 ◯◯지법쪽에서 MBC 노조애들이 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언론이 됐든 뭐가 됐든 일단 좀 두들겨 패놔야 된다니까요.

박한명 : 그때 제가 아쉬웠던 게, 저라도 이런 문제에 끝까지 관심을 갖고 계속 지적을 하고, 계속 지적을 하고 있었다면, 괜찮았을 텐데.. 저도 그 내용을 몰랐습니다. 이게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 건지, 그 내용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요번에는 항소도 하시라고 해야 되겠다, 그래서 좀 확실하게 여쭐라고 나왔어요. 항소도 확실하게 하고 법적으로 확실하게 싸우는 건지, 그렇다 그러면 뭐 계속 이 문제에 대해서는...

(3) 청탁과 부당거래

폴리뷰 박한명 국장과의 회동은 백종문 본부장이 적극적으로 원해서 만들어진 자리였다.

백종문 : 나름대로 굉장히 분석력과 구성력이라든가 이런 것이 좋으시고 이래 가지고, 훌륭하신 분이다.

박한명 : 어휴~

백종문 : 언제 봐야 되는데...지난 번에 김 ◯◯ 국장하고 같이 식사하다가 ‘어떻게 좀 만날 수 없냐?’ 그랬더니 마침 만났다고 그래.

박한명 : 아, 대선배님께서 그렇게 칭찬만 해주시면 제가...

백종문 : 아니 아니, 진짜야. 그래서 그 정보같은 것들도 뭐 연락도 하고 싶은데, 내가 뭐 전화번호도 알지도 못하고 일면식도 없고 그래 가지고, 뭐 연락도 좀 격려도 하고 싶고 좋은 정보도 있으면 주고 싶고 그러고 싶은데 뭘 알아야지 뭘 하든가 말든가 하죠....

(중략)

백종문 : 하여튼 우리 회사 입장에서 볼때는 어쨌든 박국장은 어려운 시기에 자기 역할을 책임을 다하는 사람이에요.

폴리뷰 측의 첫 번째 청탁은 100분토론 패널 출연. 그런데 다른 사람의 출연을 청탁하는 박한명 국장에게 백종문 본부장 등 사측이 오히려 박 국장의 직접 출연을 적극 권유한다.

박한명 : 저, 나가게 된다면 ◯◯◯ 원장님을 제가 좀 옆에 앉아 가지고...

(중략)

백종문 : 그럼 직접 나오시면 되잖아요

정재욱 : 그게 오히려 나을 거 같은데요.

박한명 : 예. 그럼 저도 참 좋겠습니다.

저도 참 좋겠는데요, 제가 만약에 지금 나가면 아마 제가 가뜩이나 안광한 사장님이 ‘김재철 시즌2다’해서..

정재욱 : 아니, 올바른 견해만 견지하시면, 오히려 폴리뷰에도 좋고, MBC에도 좋고 그런 거죠. 그러면 정면돌파하시는 게 맞는 거 같거든. 왜냐하면 박한명 편집장을 대중들이 안 거는 MBC 기사를 본 거거든요. 우리 업계 사람들은.

폴리뷰 소속 기자를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등에 출연하게 해달라고 말 그대로 “청탁”을 한다.

박한명 : 그리고 이제 두번째 청탁이 있었어요. 청탁이 뭐냐하면 저희가 아무래도 저희 기자가 우파쪽 기자들이 저희쪽 활동하는 기자들이 여럿이 있다고는 하는데 사실 그 여럿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유명한 기자가 없는 편이라서요, 제가 요즘 우리 ◯◯◯ 기자를 좀 청탁을 좀 할려고 그러는데요,

박한명 : 어디 뭐 라디오 같은 데, 시사프로그램 같은 데서 뉴스 브리핑을 한다든지 아니면 뭐 그런쪽으로 해서 기자로 채용을 하는 게 아니라 그 외부에 있는 기자한테 인터뷰 식으로 듣는 거, 그러니까 뭐 5분씩이나 10분씩이나 나와 가지고 ‘헤드라인은 뭐고, 뭐고’하는 그런 쪽에 하나 해주셨으면...

또 다른 청탁은 MBC 내부 정보를 달라는 것이다. 첫 회동 당시에는 MBC 직원이 아니었던 정재욱 변호사가 두 번째 회동(2014.11) 자리에서는 법무실장으로서 정보 창구 역할을 맡겠다고 나선다.

박한명 : 세 번째가 아무래도 이 미디어전을 치루려다 보면 정보가 부족하니 이 정보를 주실 수 있는 창구를 하나 개설해줘서 정보를 좀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중략)

박한명 : 그러니까 지금 이제 저희가 정보를 받고 있는 곳이 김세의 그 친구하고, 그리고 그 뭐 홍보국, 그 홍보국,

박한명 : 그분이 이제 홍보, 그건 이제 뭐 저희만 있는 게 아니라 쭉 나가는 그 보도자료니까,

정재욱 : 그러니까 하루에 몇 개가, 몇 번 통화를 원하세요?

보통 정보가 한번 이렇게 파이프라인이 있으면 가잖아요, 뭉탱이로, 필요한 정보가.

정재욱 : 그럼 제가 할게요. 제가 할게요, 제가. 제가 할게요 그러면.

대신에 저를 인용하지는 마십시오. 왜냐하면 그,

백종문 : 인용은 안 하지.

정재욱 : 네. 그건 제가 할게요. 왜냐하면 제가 제일 많이 알거든요, 사실.

김◯◯ : 임원회의에도,

백종문 : 임원회의도 다 들어가고.

정재욱 법무실장이 소송 정보 등 사내 정보를 정확히 많이 알고 있으며,회사의 주요 대응 메시지도 법무실에서 다 작성한다고 말한다.

정재욱 : 회사의 소식이나 평가를, 상황을 제대로 평가하는 소식, 그건 제가 전화를 드릴게요.

백종문 : 김세의가 아는 정보보다는 정 실장님 정보가 더 정확하지.

정재욱 : 제가 더 많이 알죠.

(중략)

정재욱 : 회사대응 메시지나 그런 거는, 홍보 이름으로 나가지만 내용 있는 것들은 다 법무에서 작성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회사의 요즘 메시지는.

이런 청탁의 대가는 사측 입장을 대변하는 기사로 나타난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백종문 : 올해는 적자 날 가능성이 높고, 그래서 회사에서는 거기에 대해서 대응을 준비를 하고 있어요. ‘아, 이 친구들(노조)이 정파성 보다는 내년 연초에는 올해의 실적이 이쯤되면 경영적자로 인해서 경영방만으로 끌고 가서 적자가 났고 뭐 이런 식으로 공격을 할 것이다.’

박한명 : 그럼 제가 먼저 공격을 몇 번 하겠습니다.

백종문 : 하하하.

박한명 : 제가 먼저, 말이 못 나오게요,

아예 공개적으로 먼저 할께요. 예...

박한명 : 필요하면 제가 (기사) 써서 보내 드릴께요..

(중략)

박한명 : ...제가 MBC직원인줄 알았습니다. 저도 제가 하다 보니까 저도 MBC직원인줄 알았어요.

사측은 그런 기사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도 빼놓지 않는다.

김◯◯ : 요 얼마전에 ‘안광한 사장에게 기대되는 담대한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근래 기사가 있어요.

그러니까 그 기사를 통독을 하고는 너무나 실제로 정정하고 건강할만한 내용이 가득차 있어 갖고 제가 독후감을 문자로, 장문의 문자를 보냈어요.

박한명 :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문자가 아니고 편지가 왔습니다.

이만큼 왔습니다.

(중략)

김◯◯ : 이쪽에서 말문을 밀어주고, 거의 10개 중에 9개는 다 MBC를 까는 거고, MBC 노조 편이고 이런 건데. 말문을 열어주고 어떤 대척점을 만들어주니까 그걸 가지고 다시 이렇게 한번 생각을 해보는 거예요.

그래서 9대1이던 게 7대3이던 게 6대4 하고 또 5대5 이렇게까지 이제 뭔가를 생각해 주는 그 측면에서는 너무 고마운, 정말 제가 볼 때 고마운 분들 같아요.

백종문 : 그래.

(중략)

백종문 : 오늘 정말 반가웠고 보고 싶었던 분을 뵙게 되어서 너무 고맙습니다.

박한명 : 제가 정말 맘이 든든합니다.(웃음)

진짜 그렇습니다.

폴리뷰측이 1차 회동 당시 청탁했던 사안들이 제대로 실현되지 못했다며 2차 회동에서 불만을 표시하자 백종문 본부장 등 MBC 관계자들은 쩔쩔매며 사과한다.

박한명 : 제가 올 3월에 그 본부장님을 뵙지 않았습니까?

백종문 : 그럼요.

박한명 : 그때 제가 개인적으로 청탁이라 그래갖고 네 개를 제가, 네 가지인가를 청탁을 했었습니다.

백종문 : 네.

박한명 : 네. 그런데 결과만 말씀드리면 이 네 가지 청탁이 전부 다 안 됐습니다. 그때 본부장님이,

백종문 : 잘 기억이, 그거 적어놨는데?

박한명 : 심지어는 그 본부장님께서는 ‘이거는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까지 말씀을 주셨었는데, 그래서 제가 선거 때문에 제가 한 ‘6월 달 이후에 말씀을 드려야겠구나’ 이렇게 하고 이제 8개월 지나서 제가 너무 늦게 따진 감이 없지 않아요.

백종문 : 그게 좀 늦게 따진 감은 있네요. 지금 미안한데,

(중략)

김◯◯ : 허허허, 네 가지 건은 전부 제 불찰입니다.

제가 본부장님한테 뭐 이렇게 좀 푸쉬도 하고, 본부장님 밀어야 되는데 이게..계속 팔로우를 해갔어야 되는데, 거의 제 불찰로 보시면 됩니다.

지원이 절실하다는 폴리뷰측 호소에 백종문 본부장은 챙길 수 있는 부분을 신경쓰겠다고 말한다. 2차 회동 이후 박한명 국장은 실제로 ‘MBC 100분토론’과 라디오 ‘시선집중’에 패널로 출연했다.

백종문 : 아니, 김◯◯ 국장이 아니고, 내가 이제 우리가 그때 얘기했던 것 갖다가 잘 챙겨서 어쨌든 내가 이제 잘못한 건데,

백종문 : 내 변명을 하자면, 변명이야. 변명으로 들어주세요. 너무 바빠 가지고 정신을 못 차리겠는 거야. 그러니까 그게 기획본부만 있으면 좀 여유가 있어요. 편성본부만 있으면 여유가 있는데, 이 경영기획을 같이 맡겨놓은 데다가 소송이, 소송이,

이제 정 실장이 왔으니까 좀 정리가 돼서 좀 나은데,

그래서 그리고 나의 이제 그런 불찰로 챙기지 못한 것들인데,

우리 앞으로라도 내가 좀 챙길 수 있는 부분들, 지금 얘기한 부분들은 사실은 좀만 신경 쓰면 얼마든지 할 수는 있는 일들이에요. 큰 문제가 되는 부분들 아니고.

(중략)

백종문 : 다른 것들 우리가 지원할 수 있는 것들은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면 좋죠.

박한명 : 사실은 지원이, 사실은 제가 지금 저희가 절실한 입장이에요. 제가 그래서 제가.

백종문 본부장은 또, 폴리뷰의 지속적인 재원 마련을 고민해보겠다고 약속한다.

백종문 : 지금 중요한 건 재원이잖아요. 재원이 중요한 거고. 재원을 만들어야지 미디어워치라든지 폴리뷰던지 계속적으로 할 수가 있는 것들인데, 재원 만드는 작업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

백종문 : 사실은 실질적인 재정상에 도움이 돼야지, 그게 힘이 돼 가지고서 이게 탄탄히 나가야 되는 것들인데, 그런 것들은 한번 생각을 좀더 해보면서 고민을 좀 더 해볼게요.

(4) MBC사장 이야기

1차 회동이 있었던 시점은 안광한 현 사장이 취임(2014.2.25.)한 직후이다. 박한명 국장은 새로 취임한 안광한 사장에 대해서 우려가 있었지만 “잘 하고 계신다”며 추켜세운다.

박한명 : 지금 현재 뭐 (안광한) 사장님께서 뭐 정반대로 가고 계시는 게 아니라, 김종국 사장님처럼, 반대로 가시는 게 아니라, 처음에 오셔서 이렇게 하는 거 보니까 ‘어후~’ 정말 제가 속이 다 후련해질 정도로 잘하고 계시더라고요. 잘하고. 예.

(중략)

박한명 : 우려도 했었죠 사실은. 왜냐 하면 뭐 언론에 나오셔서, 이진숙 지금 본부장님 같은 경우에는 언론에 나와서 정말 잘 커버를 하셨잖아요. 그래서 저분은 참 믿을만 할 거 같은데, 아직 제가 뭐 안사장님에 대해서는 제대로 아는 게 없어 갖고. 근데 처음에 하시는 거 보니까, ‘아~’

◯◯◯가 전화하셔 갖고 ‘지금 사장은 어때?’ 그래서 제가 농담조로 그런 말한 적 있어요.

‘우와 저희가 우려했던 거에 한 200배는 더 잘하고 계신다더라’

김◯◯ : 하하하하. 그런 거예요?

박한명 : 예. 이거 뭐 200배는 지금 훨씬 더 잘하고 계신다고.

그리고 얼마 전에 사천에 같이 내려갔잖아요.

제가 같이 모시고 갔는데 그때는 어떻냐 그래갖고 한 5000배 된 거 같습니다.

김◯◯ : 하하하.

박한명 : 제가 그렇게 말씀드렸어요. 정말 괜찮더라고요.

백종문 : 내가 볼때 그분은 ◯◯언론협회 회장이니까,

김재철 전 사장을 뭔가 도울 수 없을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백종문 본부장은 “명예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그래서 정재욱 법무실장이 열심히 역할을 하고, 회사는 열심히 백업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박한명 : 제가 10월 10일 이진숙 본부장님을 뵀어요.

뵙고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많이 나누고,

중간에 나온 얘기가 ‘아직 김재철 전 사장이 퇴직금 중에서 9,000만원을 못 찾아가셨다고’ 그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박한명 : 제가 김광동 선배님한테 가갖고 “치사하게 그런 것도 안 해주 고 그러냐?” 김종국 사장 같은 경우는 MBC에서 받을 만큼 대우도 다 받고 있고, 그리고 자리도 좋은 데로 가신 거 같고, 근데 왜 우리, 저는 개인적으로는 제가 김재철 사장님 ‘재떨이 형’ 막 그랬었으니까요.

(중략)

박한명 : 제일 마지막에는 (김재철) 사장님이 돈이 없으셔 가지고 많이 전전긍긍하셨거든요.

백종문 : 선거할 때?

박한명 : 네. 선거할 때도 그렇고. 지금도 보면 뚜렷한 수입이 없지.

백종문 : 우리 박주필님이 생각하는 섭섭함과 아쉬움 무슨 말씀하시는지 잘 알겠고, 근데 일단 뭐 가장 중요한 거는 명예회복이 제일 중요하죠.

명예회복이 제일 중요한데, 명예회복은 현실적으로는 소송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1심에서 패소했지만 2심하고 3심 계속 대법에서 완전 승소해서 분명하게 정당하게 회사측의 입장이 다 밝혀지는 일이 가장 우선적인 거고, 그래서 우리 정 법무실장이 그 역할을 열심히 하고, 회사는 열심히 백업을 하고 있는 거고.

(5) 방문진 관련

녹취록에는 폴리뷰측이 방문진 이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내용도 많이 나온다.

박한명 : 김재철 사장님하고 차기환 이사하고 저 누구지, 김광동이사님하고. 김광동 이사님은 옛날부터 인연이 있으니까.

박한명 : ‘어느 쪽입니까?’ ‘재신임이죠. 다시 재임으로 가는 거죠?’ 그러니까 ‘저도 거기에 들어가 있습니다’그러더라고요. 그러면 됐고, 김재철 사장님한테 전화를 드렸죠. ‘앞으로 어떻게 될 거 같습니까?’ 그러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뭐 ‘아, 됐구나’

그 다음날 제가 아는 지인들하고 신나게 저녁을 먹을려고 점심 먹고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이제 사임이 됐다고 그러더라고요.

김□□  : 그날 11시 20몇 분 시간까지 기억을 하죠.

박한명 : 네. 다 모이기로 했는데, 그래서 정말 속상하더라고요 그때 제가.

(중략)

박한명 : 여담입니다만 제가 김광동 이사님하고 내기를 제일 많이 했을 거예요.

백종문 : 김광동 이사님 자주 만나...

박한명 : 뭐 가끔씩, 여기 마포에서도 자주 만나고요.

무슨 일만 생겼다 그러면 전화를 하죠 그냥.

‘뭐 어떻게 된 거냐?’, ‘아, 그거 뭐...’

‘이번에 뭐 이거 안되면 김광동 이사 선배님 막 제가 뒤집니다’ 막 이러고 막 제가 그랬죠. 많이 그랬죠. 많이 그랬었어요.

그래서, 근데 사장에 대해서 내기를 했는데요, 김광동 이사님이 말리더라구요. 지금 그 김종국 사장님 당시에는 누가 사장이 되느냐....

백종문 : 아~

박한명 : 절대 그 정보를,

백종문 : 응.

박한명 : 그 전날 제가 항상 전화하니깐요, ‘누굽니까?’ 이렇게 물어보면 대답을 안해 주시잖아요?

그래서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 사장님 맞냐?

‘아, 아닌 거 같습니다’

백종문 : 그건 언제 얘기했어요?

박한명 : 요번 전이죠. 김종국 사장.

우파 매체에 방문진을 통해 광고가 지원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기자 단 두명의 영세한 규모에 네이버, 다음 등 포털에 뉴스공급을 하지 못하는 폴리뷰에도 현재 방문진 광고가 걸려 있다.

박한명 : 네. 근데 MBC에서는 지원한 적이 없죠. 미디어워치나. KBS에서는 있는 것 같습니다. KBS에서는 있는 거 같은데, 미디어워치. 우파 쪽으로 나온 게. 우파 쪽으로 어찌 됐든 KBS에서는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KBS에서.

근데 MBC는, 요번에 방문진으로 해서 나온 게 거의 최초사례가 아닌가.

방문진에서 ◯◯◯닷컴한테 간 게 최초 사례지 않는가

김◯◯ : (웃음)

(박한명 폴리뷰 국장은 위 녹취록의 내용들과 관련, 지난 26일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석에서 한 발언”이며, “MBC와의 유착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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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사장, 세월호특조위 동행명령에 ‘줄행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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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 동원 공무집행 막은 후 자취 감춰… 사유 없이 거부하면 1000만원 이하 과태료

이진숙 대전MBC 사장이 4·16 세월호 참사 당시 보도본부장으로서 세월호 관련 보도에 관여한 것에 대해 11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발부한 동행명령장 수령을 거부하고 연락이 두절됐다.


이날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와 대전MBC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전 8시30분께 세월호 특조위 조사관들이 이진숙 사장에게 출근길에 동행명령서 전달을 시도했지만 이 사장은 회사 경비원 등을 동원해 조사관의 접근을 막은 후 사장실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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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조사관들은 대전MBC 사측에 이 사장의 이 같은 행동은 공무집행 방해임을 고지하고 합법적인 공권력 발동을 위해 경찰을 불렀다. 이후 조사관들은 지문 인식 보안이 된 출입문을 열고 사장실을 찾아갔지만 이 사장은 이미 자취를 감춘 뒤였다.
 
김 회장은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을 수 있으나 질문을 막아서는 안 된다. 묻는 자를 모욕하고 묻는 자유를 인정치 않으면 기자가 설 자리는 없다”면서 “MBC 기자들이 같은 상황에 처해 모욕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 MBC 기자들이 어떠한 대상에도 위축되지 않고 더 많이 더 정확하게 물어야 한다는 다짐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특조위 관계자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우리는 지난주에 이미 동행명령을 집행하겠다고 공문 발송했고, 미리 약속을 잡고 가려고 지난 9일부터 이틀간 20~30여 차례 전화도 했다”며 “비서실을 통해서도 수차례 이 사장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결국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 있었던 특조위 조사관과 대전MBC 관계자들에 따르면 특조위는 경찰을 부르는 동안 잠긴 사장실 문을 지키고 있었는데, 그 사이 이 사장은 사장실 내 비상구를 통해 회사 뒤편 주차장으로 내려간 후 건물을 빠져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이후 현재까지도 행적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특조위에서는 이 사장이 동행명령장을 받을 때까지 경찰의 협조를 얻어 집행을 할 것이며, 이 사장이 계속 피한다면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동행명령 거부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동행명령을 받은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이를 거부할 경우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앞서 세월호 특조위는 2일 전원위원회에서 안광한 MBC 사장과 이진숙 대전 MBC 사장, 박상후 문화레저부장(당시 전국부장) 등 3명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모두 세월호 참사 당시 보도에 관여한 것으로 확인돼 특조위는 이번 주 내 동행명령장을 집행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 세월호특조위, MBC 안광한 사장 ‘동행명령장’ 발부)
 
 

​- 강성원

ⓒ 미디어오늘 (http://www.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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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한 MBC 사장 “세월호 관련 조사 못 받겠다”··· 특조위 동행명령장 거부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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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한 MBC 사장과 이진숙 대전MBC 사장이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 요구에 수 차례 불응한 데 이어 세월호특조위가 집행한 동행명령장에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밝혔다.

 

세월호특조위는 16일 오전 두 사람을 직접 찾아가 동행명령장을 전달했지만 이들은 특조위 조사관에세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특조위는 오는 23일 열리는 전원위원회에서 안 사장과 이 사장에 대해 10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세월호특별법 27조는 정당한 사유없이 2회 이상 특조위의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동행명령장마저 거부할 경우 같은 법 53조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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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특조위는 지난 2일 전원위원회를 열고 세월호 참사 당시 관련 보도의 책임자였던 안광한 MBC 사장과 이진숙 대전MBC 사장(당시 보도본부장), 박상후 문화레저부장(당시 전국부장) 등 3명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의결한 바 있다.

 

박상후 부장은 특조위가 동행명령장 전달을 위해 수십 차례에 걸쳐 연락을 취했지만 받지 않다가 현재 휴가를 낸 상태다. 박 부장에 대한 동행명령장 기한은 16일로 끝난다. 특조위는 박 부장에 대한 두 번째 동행명령장 발부를 오는 23일 예정된 전원위에서 의결할 계획이다.

 

MBC는 세월호 참사 당일 ‘전원 구조’ 오보를 비롯해 승객들의 생사가 채 확인되기도 전에 보험금을 계산하는 뉴스를 내보내는 등 여러 차례 세월호 관련 부적절한 보도로 물의를 빚었다.

 

안광한 사장은 MBC가 세월호 보도로 한창 사회적 지탄을 받던 2014년 4월 말 사내 게시판에 MBC의 세월호 참사 보도를 칭찬하는 ‘자화자찬’ 글을 올려 비판을 받았다.

 

세월호특조위는 세월호 보도에 대한 이 같은 안 사장의 인식이 뉴스를 담당하는 보도본부 지휘라인에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해 이후에도 세월호와 관련된 편향적 보도가 이어졌다고 보고 안 사장에 대한 조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MBC는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특조위의 자료와 답변 요구는 사실상 언론에 대한 사후 검열로 헌법에 명시된 언론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높다”며 “더 이상 비상식적이고 무리한 조사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MBC는 또한 “세월호진상규명법 44조를 위반해 참고인의 신원과 동행명령장 발부 사실 등을 공표한 조치에 대해서는 조사의 목적보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문진 이사회, 안광한 MBC 사장 세월호 특조위 동행명령 거부 질의도 못해

 

안광한 MBC 사장이 19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 논의를 거치지 않고 임진택 전 MBC 감사에게 지급된 ‘공로금’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동행명령 거부 관련 질의는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의 ‘편들기’로 이뤄지지 못했다.

 

방문진 이사회는 지난 3월 임기를 마치고 퇴직한 임진택 감사에게 방문진 의결을 거치지 않고 ‘특별퇴직공로금’ 3000만원을 지급한 데 대해 안광한 사장의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해당 사안은 방문진 의결사항이지만 고영주 이사장조차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논의 결과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데 이사들의 의견이 모였다. 안광한 사장은 “절차상 하자가 발생한 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특별퇴직공로금은 방문진 의결을 거쳐야하는 사안인데 담당부서 판단착오로 절차를 지키지 못한 채 이행했지만 고의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인사위원회에 해당 사안을 검토해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MBC 현안에 대한 추가 질의는 이어지지 못했다. 최강욱 이사가 “그간 MBC가 기본과 원칙을 지키지 않아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 “최근 무효 판결이 난 ‘권성민 PD 해고’의 경우도 회사가 질 것을 알면서 왜 소송을 거냐고 물어도 해명을 못하고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일관한 데 대해 명확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세월호 동행명령장 집행 관련해서도 ‘MBC 사장이 뒷구멍으로 도망갔다’는 질타가 나오는데 법적으로 진행한 이 집행도 전면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면서 “법과 원칙이 있으면 지켜야 하고, 집행 절차가 있으면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불리를 따져서 회사가 곤혹스러우면 정치적 해석이라고 변명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다.

 

이완기 이사도 과거 김재철 전 사장 시절 부정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 고영주 이사장은 다음시간에 논의하자고 발언을 끊었다. 이어 안광한 사장을 서둘러 퇴장시켰다. 야당 측 이사들은 “안건을 먼저 처리하고 의사진행 발언은 나중에 하자고 해놓고선 퇴장시켰다”며 반발했지만 추가 질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앞서 세월호특조위는 세월호 참사 당시 관련 보도의 책임자였던 안광한 MBC 사장과 이진숙 대전MBC 사장(당시 보도본부장), 박상후 문화레저부장(당시 전국부장) 등 3명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의결했지만, 안광한 사장은 거부의사를 밝혔다. 또한 MBC는 “언론에 대한 사후 검열로 헌법에 명시된 언론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높다”면서 “조사의 목적보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이어진 논의에선 절차상 하자가 발견된 임진택 전 감사에 대한 특별퇴직공로금 지급에 대해선 이를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과 추인해야 한다는 여야 이사 간 입장이 엇갈렸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문제가 식별됐으며 처음부터 논의를 다시해서 지급여부와 금액을 다시 논의해서 원칙을 지키고 앞으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 추천 이사들은 ‘2008년 이전에는 주총에서 결의하고 나중에 이사회에서 추인해 지급했으며, 심각한 문제는 아니였기 때문에 번거로운 절차는 피하자’고 주장했다. 투표 결과 5대 3으로 공로금 지급이 추인됐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악화되고 있는 노사 관계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MBC 관리·감독 기구인 방문진이 노사 대표 청문회를 개최할 것을 제의했지만, 여야 간 격론 끝에 보류됐다.

 

- 김형규 배문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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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이 MBC 노조 상대로 쓴 비방 트윗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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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통난 MBC노조의 이중생활 불법선거운동…쓰레기들, 깨끗한척은 빨갱이들 행동사항이냐”


“MBC나 KBS노조의 파업을 보면 정말 우습기만 하다. 자기네 입맛에 맞는 사장일 때는 파업이 없고, 자기네 입맛에 안 맞는 사장이 오면 파업을 한다?”

 

“만취 가수 박00, 항우울제 다량 복용… 과거 MBC 파업 지지 공연 열심히 하던데 그 MBC가 다시 파업한다는데 어서 일어나서 또 파업지원 하러 나가야지 약먹음 되나요?”

 

“MBC 종북노조, 방문진 이사회에서 김재철 해임 안되면 전면 파업 하겠다고 으름장 놓더니 잠잠하네요”

 

“MBC노조는 좌파 언노련의 주도하에 불법적 정치 파업을 자신들의 이해관계 관철과 선거국면 개입에 활용해 왔던 것도 사실이다”

 

전국언론노조가 MBC 파업을 비난하는 트윗을 올리거나 리트윗한 계정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판결문에 적시된 ‘트위터 계정 일람표’와 대조해 국정원 직원의 계정으로 확인된 것만 취합해 공개한 내용 중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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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와 언론노조MBC본부는 20일 국정원의 ‘MBC노조 비방 트윗’을 공개하고 국정원과 원 전 원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언론노조와 MBC본부는 고소장에서 “최근 언론보도와 검찰 수사결과를 통해 국정원 직원들이 허위사실을 적시해 MBC본부 소속 조합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2012년 MBC본부의 파업에 개입한 사실이 구체적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앞서 2013년 국정원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들이 포털사이트에 ‘안티MBC 카페’를 개설하고 “제작비로만 몰래 20억 횡령해놓고 파업하고 있는 귀족노조 MBC!” 등의 글을 남긴 정황이 포착됐다. 최근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재판에서도 검찰이 국정원 직원들의 MBC 노조 파업 개입 정황을 추가로 제시한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조능희 언론노조 MBC본부장은 “정권 차원에서 MBC 노조를 종북 등으로 비난한 데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이명박근혜 정권이 민주주의를 도태시키고 언론자유를 압살해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를 떨어뜨려온 행태가 여기서도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노조는 “검찰이 국정원을 수사하거나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한 자료에 더 많은 증거들이 확보됐을 것으로 보고 이번 소송을 통해 전모를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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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임원, '노조 탄압' 도운 극우매체와 뒷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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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패널 출연·내부 정보원 개설 등 청탁 요구 오가, "재정상 도움도 고민해보겠다"

​MBC 경영진의 핵심 인사가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의 총파업 당시 사측에 유리한 보도를 한 극우매체의 청탁을 들어주는 등 은밀한 유착관계를 맺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이 입수해 25일 공개한 녹취록에 따른 것이다. (관련 기사 : MBC임원 "최승호·박성제 증거 없이 해고했다") 이 녹취록에 따르면,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은 2014년 4월, 11월 두 차례에 걸쳐 MBC 관계자들과 함께 극우매체인 <폴리뷰>의 박한명 대표 등을 만났다.

<폴리뷰>는 "김재철, '노영방송' 만든 역대 사장과 달랐다", "여전히 한심스러운 MBC 파업의 주역들", "박상후와 MBC본부노조, 누가 분열의 죄인인가" 등 MBC 사측에 극히 유리한 보도를 주로 해온 매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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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박 대표는 본인의 칼럼을 통해 여러 차례 언론노조 MBC 본부를 비난했다. 지난 2014년 10월 불거졌던 MBC의 교양제작국 PD 인력 재배치 논란에 대해서는 "MBC의 공공성 후퇴라든가,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을 가져온 건 조직개편이 아니라 노조의 파업"이라고 주장했다.

 

또 2013년 10월 쓴 "<미디어워치> 온라인판 편집장을 맡으며"란 제목의 칼럼에서는 "사실 <폴리뷰>는 <미디어워치>와 변희재 대표에게 신세를 진 부분이 있다, 작년 MBC노조와의 싸움에서 노조의 거짓말과 선동을 막아내는 데 <미디어워치>의 도움이 컸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즉,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던 사측에게 우호적인 매체인 셈이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박한명 대표는 백 본부장에게 <100분 토론> 및 MBC라디오 패널 출연, 광고 등을 노골적으로 요청했다. 당시 백 본부장은 MBC 경영기획본부장을 맡고 있었다.

2014년 11월 녹취록에 따르면, 박 대표는 "백 본부장을 만나서 따져야 할 문제가 있다. (지난 만남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청탁이라고, 네 가지를 청탁했다, 결과만 말씀드리면 네 가지 다 안 됐다"라고 지적한다.

그는 구체적으로 "너무 늦게 따지는 감은 있는데, 제가 <100분 토론> 지방선거 관련해서 제가 나가던지, 제가 추천한 분들이 나가서 토호세력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것이나 (MBC) 라디오(출연)라도 좀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라고 청탁 사항을 밝혔다. MBC의 연예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다른 보수매체 기자의 예를 들면서 "그 정도 브리핑하는 정도라면 (우리 기자도) <시사매거진 2580>나 <PD수첩>, 그런데 저희는 그런 게 하나도 없다, 저희가 아주 바라는 것은 아니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실상 자사 기자의 MBC 프로그램 출연을 '청탁'한 것이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MBC 프로그램의 외주 제작을 희망하기도 했다. 그는 "백 본부장께서 저희들을 어떻게 지원해줄까 의논하던 중에 '위주를 한 번 생각해봐라, <이제는 말할 수 있다>나'라고 하셨다"라며 "외주를 하나 주시면 직접 제작은 못하지만 원거리에서 자료라던가 줄 수 있을테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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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백 본부장은 "내가 잘못한 것인데, 변명으로 들어주시라, 너무 바빠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이어, "내 불찰로 챙기지 못한 게 있는데 앞으로 챙길 수 있는 부분, 지금 얘기하는 부분들은 사실 조금만 신경쓰면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MBC에서 제작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외주 주는 사례가 없다"라며 외주 프로그램 제작 요구는 거절했다. 그러나 그는 재차 "얼마든지 출연하는 건 만들어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질적인 재정상 도움 고민해 보겠다" 발언 이후 방문진 광고 게재돼

MBC 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내부 관계자를 '지정'해달라는 요청까지 나왔다. 박 대표는 "아무래도 미디어전(戰)을 하다 보면 정보가 부족하니 정보를 주실 수 있는 창구를 하나 개설해서 정보를 주셨으면 한다"라고 요청했다. 이에 동석했던 정재욱 MBC 법무실장은 "파이프라인이 있으면 필요한 정보가 뭉탱이로 가는데 하루에 몇 번 통화를 원하느냐"라면서 "제가 (정보창구)하겠다, 제가 제일 많이 안다"라고 답했다.

한편, 최 의원 측은 이 같은 청탁 요구 일부가 실제로 수용됐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 측에 따르면, 박 대표는 2015년 2월 10일 '지도부 바꾼 여야, 선택은?'이란 제목으로 방송된 <100분 토론>에 패널로 출연했다.

또 "회동 이후인 2015년 박 대표가 '온라인편집장'으로 있던 <미디어워치>에 처음으로 방송문화진흥회의 광고(275만 원)가 게재되고 올해 1월에 <폴리뷰>와 <미디어워치> 두 곳에 방문진의 광고가 게재됐다"라며 "방문진의 도움이지만 '백 본부장의 고민'의 결과물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백 본부장도 2014년 11월 회동 당시 박 대표에게 "지난 번 (한 말이) 허언이 돼 버렸는데 조금 더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출연이야 한다손 치더라도 매체에 홍보는 될지언정 재정상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라면서 "사실은 실질적인 재정상의 도움이 돼야지 탄탄하게 나아가게 되는 것인데 그런 것들을 생각을 좀 더 해보면서 고민을 더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청탁 관련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한겨레>는 <폴리뷰> 대표 박씨에게 취재를 요청했으나 박씨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 이경태

ⓒ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

 

 

 

 

 

 

 
 
 

언론개혁

U2 2016. 6. 11. 15:56

 

 

 

 

최기화 MBC 보도국장, 취재 기자한테 “X새끼야” 욕설

 

 

 

[한겨레]

 

 

<문화방송>(MBC) 보도국장이 취재를 위해 자신에게 전화를 건 기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것으로 밝혀져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미디어 전문 매체인 <미디어오늘>과 전국언론노조가 밝힌 내용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1시40분께 미디어오늘 소속의 한 기자가 이전 문화방송의 여론조사 보도와 관련된 취재를 하다가 최기화 문화방송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미디어오늘 기자가 자신의 소속을 밝히자마자 최 보도국장은 “야, 이 ○새끼야. 어디서 내 정보를 안 거야. 이 싸가지 없는 새끼” 등 욕설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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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기자는 출입처 선배를 통해 전화번호를 알았다고 했으나, 최 보도국장은 “미디어오늘은 엠비시 출입하는 놈 없어”, “지랄하지 마” 등의 폭언을 한 뒤 전화를 끊었다.

 

미디어오늘은 자사 누리집에 실은 보도를 통해 자사 기자와 최 보도국장 사이에 오간 대화 전문을 공개했다. <한겨레> 역시 당사자 확인을 위해 최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최 보도국장은 기자가 소속을 밝히자마자 “이 새끼들아, 전화 좀 하지 마라”며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

 

한편 문화방송 노조는 이날 발행한 비대위 특보를 통해 최 보도국장이 지난해 9월 편집회의에서 “노조의 취재에 응하지 말라”고 지시했던 행위가 최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부당노동행위’로 인정받았다는 사실을 전했다.

 

최 보도국장은 지난해 9월 보도국 편집회의에서 “노조 민실위(민주언론실천위원회)의 취재에 응하지 말고, 민실위 간사와 접촉할 경우 접촉 사실을 보고하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지노위쪽은 ““민실위에 대한 취재 불응과 접촉 보고 지시는 노동조합 운영에 대해 지배, 개입한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정하고, “이 같은 부당노동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10일 이내에 판정서 내용을 사내 공용 게시판 및 전자 게시판에 7일간 게시하라”고 결정했다.

 

전국언론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최 보도국장은) 질문 내용은 듣지도 않은 채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 매체라고 노골적으로 감정을 드러내고 적대시하며 취재 기자의 인격을 묵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당장 미디어오늘 기자에게 사과하고,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길 권고한다”고 밝혔다.

 

 

-최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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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하는 MBC 보도국장의 5가지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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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의 미디어창] 공영방송 명예실추, 언론윤리강령 위반… 모욕죄 형사처벌도 가능

최기화 MBC 보도국장이 취재기자들에게 막말과 욕설을 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미디어오늘과 한겨레 등 일선 취재기자들의 취재요청에 언론사 간부로서 기본적인 품위유지는커녕 공식적인 취재협조에 반말과 욕설로 대응하는 것은 공영방송사 보도국장의 저급한 수준을 드러낸 잘못된 처사다. 공개적 사과가 필요하며 징계감이다.
 

한겨레 기사를 보면 기자에게 “야, 이 새끼들아 전화 좀 하지마라”라는 욕설과 함께 막말을 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 보다 앞서 미디어오늘 기자에게는 “X새끼야, 지랄하지마” 등의 욕설을 한 것으로 보도됐다.

 

최 국장의 시대착오적인 언행을 5가지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한다.

 

첫째, 공적 위치를 망각한 무책임한 언행이다.

공영방송사 보도 책임자는 수백명의 자사 취재기자들의 취재지시를 내리고 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도와주는 주요한 역할을 한다. 타 언론사와 경쟁관계에 있으면서도 상호존중하는 이유는 서로의 협조가 때로는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타사 기자라고 해서 혹은 나이가 어린 기자라고 해서 막말이나 욕설을 하는 간부라면 이는 자사의 취재를 방해하는 자충수를 두는 무책임한 행태다. 공영방송사의 보도 책임자가 이런 저급한 언행으로 후배 기자들로부터 비판을 받는 정도라면 스스로 보도국장 자격이 없다고 소리치는 것이나 다름없다. “부도덕중의 으뜸은 어울리지 않은 직책을 갖고 있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공영방송 MBC의 명예와 권위를 이렇게 실추시키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둘째, 언론윤리강령 위반을 의미이다.

모든 기자나 언론사 간부는 언론윤리강령이 규정하는 ‘언론인 품위 유지’ 조항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MBC는 언론인 품위 유지를 금과옥조처럼 중시하는 언론사다. MBC는 이미 이상호 기자를 ‘회사 명예실추와 품위 유지 위반’을 내세워 해고시킨 전력이 있다. 그 뿐이 아니다. MBC는 ‘공영방송의 공정·독립성 보장과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던 기자와 PD 7명을 무더기 해고하기도 했다. 이 모두 ‘회사 명예를 실추하고 품위를 위반했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이 정도면 MBC가 타사와 비교해서 얼마나 회사의 명예와 언론인 품위 유지를 중시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언론인들을 향한 보도국장의 욕설과 막말은 명백한 품위유지 위반이며 회사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행위다.

셋째, MBC 방송강령 전문을 정면으로 위반했다.

MBC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영방송사의 막중한 책임을 ‘방송강령 전문’에 명시하고 있다 방송강령은 . “우리는 방송의 주인이 국민임을 명심하고 공영방송으로서 정직한 언론과 건강한 문화 창달을 통해 사회적 공익과 국민의 권익 증진에 이바지할 것을 선언한다”로 시작하여 “우리는 인권을 존중하고 사회정의와 민주질서를 옹호하며 사회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불편 부당한 공정방송에 힘쓴다”로 이어진다. 국민 인권 이전에 기자 인권부터 존중해야 한다. 아무에게나 욕설과 막말하는 언론사 간부는 규탄대상이자 징계대상이다. 방송강령 전문만 화려하게 말의 성찬으로 늘어놓고 행동은 안하무인격으로 기자 무시, 국민 무시하는 언론사 간부는 필요없다. 그런 사람을 징계하지 못한다면 그런 언론사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

MBC 방송강령 전문 맨 마지막에는 “우리는 신속 정확한 보도와 품격 있는 프로그램으로 사회와 문화에 기여하는 전문인임을 깨달아 투철한 윤리의식을 스스로 다지며 이를 행동으로 실천할 것임을 밝힌다”고 공표하고 있다. ‘품격과 투철한 윤리의식’을 내세우며 ‘행동으로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욕설 지탄을 받고 있는 보도국장이 다시 읽어볼 규정이 아닐까.

넷째, 폭언과 욕설은 최소한 모욕죄로 형사처벌감이다.

그의 폭언과 욕설은 모욕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높다. 형법에서 모욕죄는 명예훼손과 달리 ‘사실의 적시가 없더라도 경멸적 표현을 담고 있다’면 성립된다. 판례는 “사실을 적시하지않고 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만한 추상적 표현이나 경멸적 감정을 표현할 때” 모욕죄가 성립되는 것으로 판결하고 있다. 나이가 많다고 직위가 높다고 해서 함부로 반말을 하거나 욕설을 해서는 안된다고 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법치사회를 선도하고 인권을 수호해야 할 막중한 위치의 보도국장에게 법은 더욱 추상같이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욕설과 폭언은 기자들의 영혼을 파괴하고 직업에 회의감을 갖게 한다.

내가 기자 시절에 가장 괴로웠던 것이 일부 몰지각한 언론사 간부들의 욕설과 막말이었다. 그런 잘못된 전통이 지금도 언론현장에서 행해지는 사례를 접하면 측은하고 안타깝다. 일방적으로 욕설을 듣는 기자들이 얼마나 괴로워하며 직업 자체에 회의감을 갖는지 욕설을 하는 위인들은 알지 못한다.

MBC라는 조직에서 업무적으로 잠시 상하관계가 설정돼 있을 뿐이다. 조직이 다를 경우, 또한 취재 기자의 경우 그가 누구든 욕설이나 막말을 듣도록 해서는 안된다. 국민 인권 이전에 기자 인권부터 지켜내야 한다. 인간은 말에서 가장 먼저 인격이 드러나는 법이다. 그 다음 행동에서 인격이 공개된다.

MBC 보도국장의 욕설과 막말은 아직도 권위주의 시대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고방식에서 불거진 몰지각한 반언론행태다. 취재기자들은 보도국장의 몰지각한 언행이 아니더라도 이미 충분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척박한 시대에 영혼을 파괴하는 욕설과 막말을 들어야 하는 기자들에게 위로를 보내며 무자격 간부에게는 사과와 자숙을 요구한다. 품위유지를 중시하는 MBC 사장은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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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보도국장 욕설, 기자협회장이 대신 사과

MBC 보도 등과 관련해 취재 차 전화한 미디어오늘과 한겨레 기자에게 최기화 보도국장이 폭언과 욕설을 한 것에 대해 김희웅 MBC 기자협회장이 대신 사과했다.


김 회장은 18일 MBC 사내 게시판을 통해 “최기화 보도국장이 미디어오늘, 한겨레 기자에게 행한 발언들이 입에 오르내린다. 질문을 하는 기자들의 수장인 보도국장이 험한 말로써 질문하는 기자를 모욕했다”며 “스스로 맡고 있는 본분을 무시, 부인했으며 휘하 MBC 기자들을 창피하게 해 최 국장에게 해당 기자들에 대한 사과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미디어오늘과 한겨레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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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28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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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대전MBC 사장, 성과급 챙기고 직원 임금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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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임금체불 소송 패소 후 또 특별상여 체불… “사장 연봉 8.5% 올리고 직원 임금 동결했으면서”

매체 간 경쟁 심화와 광고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전MBC가 직원들의 특별상여금을 체불하면서 사장에게 성과급을 줘 논란이 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대전지부(최기웅 지부장)는 1일 성명을 내고 “대전MBC 구성원들은 불과 3년 전 특별상여를 체불한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벌였는데 1일자로 3년 전과 똑같은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더군다나 지난 소송에서 법원이 가정의달 상여의 지급 시기까지 특정했음에도 회사는 이를 가볍게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역MBC 특별상여 미지급 사태는 지난 2013년 김종국 대전MBC 사장 재임 당시 처음 체불된 것을 시작으로 이후 18개 지역MBC사로 확대됐다. 이에 지역MBC 조합원들은 임금청구소송을 제기했고 대전MBC 노조의 경우 2014년 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지난 1월 임금체불 문제가 해결 안 돼 소송이 지속됐던 8개(여수·경남·포항·광주·부산·목포·제주·충주) 지역MBC에 대해서도 법원이 “특별상여가 정기적, 계속적으로 지급돼 온 만큼 회사가 당연히 지급할 의무가 있는 임금에 해당한다”고 판결해 지역MBC 임금체불 문제가 일단락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관련기사 : 지역MBC, 직원 임금체불 소송 모두 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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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전MBC 사측(이진숙 사장)이 지난달 31일 노조 측에 “상반기 경영실적 사정을 보고 지급 시기를 다시 정해서 지급하겠다”고 통보하면서 임금체불이 문제가 또 불거졌다. 노조는 이에 대해 “대전MBC 구성원들은 단지 임금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아무런 설명조차 하지 않는 회사의 행태에 더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노조는 “공교롭게도 구성원들에게 상여를 지급해야 하는 5월에 이진숙 사장은 특별 성과급으로 1500여만 원을 수령했다”며 “뿐만 아니라 지난해 직원들의 임금은 동결시켰음에도 사장의 임금은 8.5% 인상돼 말 그대로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이라고 질타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고영주 이사장)는 지난 4월 정기이사회에서 안광한 사장 등 MBC 임원과 지역MBC 등 관계회사 임원 성과급 지급 건에 대해 야당 추천 이사 3명(유기철·이완기·최강욱)의 반대에도 고영주 이사장을 포함한 여권 추천 이사 5명(권혁철·김광동·김원배·유의선·이인철)이 동의하면서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 경영 위기라는 MBC, 임원들 ‘성과급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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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방문진은 지난해 지역MBC와 자회사 임원들의 연봉을 8.5%나 인상하면서 노조로부터 ‘사원들의 고혈을 짜내 돈 잔치를 벌였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반면 사측은 올해 초 MBC 노조 출범 후 20년간 유지했던 ‘본사·지역사’ 임금 공통교섭 원칙을 깨고 지역 MBC 17개사와 개별협상을 진행하면서 각 사별 경영상황과 매출 등에 따라 기본급 인상률을 0~2.5%까지 달리했다. 대전MBC는 기본급이 동결됐다.


한편 안광한 MBC 사장은 지난 3월 MBC 주주총회에서 방문진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임진택 전 MBC 감사에게 특별퇴직공로금을 지급한 건에 대해 방문진 이사회에 출석해 “특별퇴직공로금은 방문진 의결을 거쳐야 하는 사안이나 업무 담당부서의 판단 소홀과 중복 체크 미비로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채 이행됐다”며 “업무상 착오로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드리고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제대로 정비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세월호 특조위 도망간 이진숙, 방문진 질문도 못했다)  

임 전 감사는 김재철 전 사장의 법인카드 의혹에 대해 ‘문제없음’으로 결론 내렸지만 김 전 사장은 업무상 배임과 감사원법 위반 혐의로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임 전 감사는 지난달 27일 대법원으로부터 2012년 MBC 공정방송 파업 당시 노조 간부 등의 사적 정보를 불법 사찰한 혐의로 회사와 함께 손해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 강성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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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2억 ‘위로금’ 소송, MBC 경영진이 자초했다

주총 ‘해임’ 전 사직 처리로 소송 구실 제공, 백종문 녹취록서 “김재철 최고 경영실적, 공로금 당연히 줘야”  “잘못하면 받은 퇴직금도 토해내야 할지도”

김재철 전 MBC 사장이 MBC에 퇴직 시 받지 못한 특별퇴직위로금 2억3973만 원을 달라는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MBC 사측과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하게 됐다. 만일 김 전 사장이 소송에서 이기게 되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방문진과 MBC 경영진이 져야 하기 때문이다.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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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불공정 보도’ MBC가 가장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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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보도감시연대, MBC ‘문제 있는 보도’ 27.8%…

야당 ‘막말’엔 “고질병”, “정신 나간” 김무성 발언엔 ‘침묵’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4사를 통틀어 MBC가 이번 총선 관련 보도를 가장 불공정하게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총선보도감시연대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10일간 7개 방송사(KBS·MBC·SBS·JTBC·TV조선·채널A·MBN)의 저녁 종합뉴스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MBC ‘뉴스데스크’의 총선 관련 보도는 총 54건으로 7개 방송사 중 보도양은 가장 적었지만, ‘불공정 보도’는 10건(18.5%)으로 가장 많았다. MBC는 TV조선(6%)과 채널A(2.8%) 등 종편보다도 ‘불공정 보도’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MBC는 ‘불공정 보도’를 비롯해 ‘흑색선전 보도’와 ‘선정적 보도’ 등 ‘문제 있는 보도’에서도 15건으로 가장 높은 비율(27.8%)을 보였다. 반면 지상파 중에선 SBS가 ‘문제 있는 보도’가 1건(1.6%)으로 가장 적었고, 종편 중에선 JTBC가 1건(1%)에 그쳤다

​7개 방송기사 중 하나의 정당만 단독으로 언급된 보도는 새누리당이 162건(47.6%)으로 가장 많았던 반면 더민주 82건(24.1%), 국민의당 40건(11.8%), 정의당 2건(0.6%) 순으로 나타났다. 비박계와 유승민계 등 무소속 관련 기사는 10건이었다. 지상파 중 MBC는 새누리당 단독정당 보도가 15건으로 각각 13건인 KBS와 SBS보다 많았고, 야당 단독정당 보도는 SBS(15건)와 KBS(14건)보다 적은 13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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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보도감시연대는 “MBC는 새누리당과 관련해서는 유세 장면과 야당 비판, 구체적 비전을 소개하는 반면, 야권에 대해서는 더민주와 국민의당을 묶어 야·야 갈등을 부각하거나 더민주 보도에서 문재인·김종인 갈등을 언급했다”며 “지난달 31일에는“‘야권 연대’ 티격태격 통진당 경력 논란” 기사에선 종편에서나 볼 수 있었던 ‘민중연합당=통진당’ 프레임으로 ‘종북 몰이’에 나서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MBC는 지난달 31자 뉴스데스크 “정치권 고질병, ‘늙은 하이에나’ 등 폄하·막말 논란” 리포트에서 주진형 더불어민주당 경제대변인과 임내현 국민의당 의원 등 논란이 된 발언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막말 고질병이 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막말 주의령을 내리면서 돌발 악재를 경계했다”고만 언급했다. 제목은 ‘정치권’이었지만 야당 의원들의 발언만 문제 삼은 셈이다. 

하지만 불과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대구 달서구병)는 유승민 의원을 겨냥해 “대통령의 개혁에 딴죽을 거는 세력은 북한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우리 당에도 있었다”며 “원내대표까지 했던 분이 대통령이 하는 모든 일에 안다리를 걸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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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MBC는 “김무성이 죽여버리게”라고 말한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의 막말 파문에 대해서도 ‘XX버리게’로 순화해서 보도했다. 야당 의원들의 ‘테러방지법’ 관련 필리버스터 이후 서영교 더민주 의원이 “여당 수뇌부는 (개인정보를) 뒤지게 냅둬”라고 한 발언을 “여당 수뇌부는 죽게 내버려둬”라고 욕설했다고 오보를 낸 것과 대조적이다. (관련기사 : 대통령 대구·부산 방문, 지상파는 아무 생각이 없나)


MBC는 이어 지난 1일에도 뉴스데스크에서 주진형 대변인의 발언을 재차 언급하며 “경제민주화가 포퓰리즘이라는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의 주장은 ‘횡설수설’이라며 원색적 비난을 다시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반면 2일 뉴스데스크에선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겠다’는 더민주에 대해 “정신 나간 사람들”이라고 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막말’은 전혀 지적하지 않았고, 6일 김무성 대표가 전주를 찾아 “여러분은 배알도 없습니까. 전라북도 도민 여러분, 정신 차리십시오”라고 한 발언도 논란이 됐지만, 뉴스데스크는 이를 보도조차 하지 않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지난 8일 민주방송실천위원회 보고서에서 “뉴스데스크는 야권 단일화가 이번 선거의 핵심 관전 포인트임을 반복해 강조해왔다”며 “야당 뉴스의 상당 부분을 야권 단일화 여부에 초점을 맞춰 보도하면서 야권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MBC는 지난 2월9일 뉴스데스크에서 “막판에 야권 연대가 성사돼도 선거 때면 반복되는 무원칙한 연대에 유권자가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고 보도하는가 하면, “일단 합쳐서 이기고 보자는 야권의 연대 움직임은 총선이 다가올수록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3월3일), “정당의 정책과 신념과는 상관없이 표만을 위한 이합집산이 여전히 무원칙하게 이뤄지고 있다”(4월1일)는 등 야권 연대 움직임을 계속 깎아내렸다. 

그러나 지난달 10일과 16일, 그리고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8일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부산·청주·전주 등 총선 격전지를 방문해 ‘선거개입 논란’이 일었지만 MBC 뉴스데스크에선 이에 대한 비판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관련기사 : 지상파, 박근혜 ‘빨간 옷’ 선거운동에 또 침묵)

외려 MBC는 “박 대통령은 여러 해석 탓인지, 정치적 오해를 살만한 행보는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부산 방문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경제 행보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는 등 청와대의 입장을 대변하는데 충실했다.

한편 MBC는 지난 8일 국민의당이 야권 단일화 관련 한겨레 기사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는 소식을 뉴스데스크 리포트로 다루며 “한겨레는 고인 물처럼 정체되고 굳어버린 한국 정치를 바꾸려면 다양한 진보정당이 진출해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사설과, 이와는 정반대인 무조건 야권연대를 해야 한다는 이율배반적인 기사를 동시에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총선보도감시연대는 “평소에는 소수정당을 거의 언급조차 하지 않던 MBC가 한겨레를 비판하기 위해 ‘두 야당 후보가 합쳐야 여당을 이긴다는 주장에 소수정당인 노동당은 불쾌하다는 반응이다’며 난데없이 노동당의 입장까지 꺼내 들었다”며 “노골적으로 새누리당 입장에서 야권 단일화를 비난했던 MBC가 한겨레·경향신문을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 강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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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싸우는 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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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공영방송” 비판에 “악의적 보도” 끝없는 소송전…툭하면 “명예훼손”, 언론자유 말할 자격 있나

강성원 미디어오늘 기자는 지난 14일 MBC 상암동 사옥 미디어센터 4층 옥상 휴게정원에서 회사 측 직원이 망원렌즈로 노조 파업 찬반 투표소를 채증하는 현장을 잡아냈다. 10일 뒤인 24일, MBC 노무부는 전국언론노조 MBC본부(MBC노조)에 공문을 보내 “사옥 출입이 허가되지 않은 외부 미인가 기자인 강성원 기자가 불법으로 사옥을 무단 침입하여 업무방해 한 혐의에 대해 ‘현주건조물 침입 및 업무방해죄’로 법적 검토 중에 있다”고 통보했다.

 

법률사무소 이음의 손지원 변호사는 “강 기자는 출입증을 끊고 취재 목적으로 들어갔으며 건조물 내에서도 공개된 공간인 휴게공간을 회사 내부자와 대동했다”며 “MBC가 소송에 나선다면 무리한 소송이 될 것”이라 밝혔다. 현재 강 기자는 회사 측의 출입 불허 조치로 취재차 MBC노조 사무실 방문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미디어오늘에서 MBC를 담당하는 강 기자는 며칠 전 MBC로부터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소장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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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지금 언론과 싸우고 있다. 자사를 비판하는 언론사를 소송으로 겁주고 있다. 지난 2월16일 최기화 MBC보도국장은 취재차 전화한 미디어오늘 기자에게 “X새끼야”, “지랄하지마”라며 욕설을 퍼부은 뒤 현재까지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

공영방송 보도책임자의 이 같은 태도는 자사 보도를 비평하는 언론에 대한 MBC의 태도를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추혜선 정의당 언론개혁기획단장은 “사회적 책임이 부여된 공영방송이 마땅히 감수해야 할 비판마저 받지 않겠다는 태도로, 공영방송사로서의 위상과 존재이유를 스스로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영방송 전문가인 정준희 중앙대 언론학 박사는 “언론사 간 문제를 소송으로 해결하는 사례는 전 세계 공영방송과 언론사를 통틀어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며 “자기 모순적이며 함량이 낮은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배병일 영남대 법학과 교수는 언론중재위원회가 발간하는 언론중재 기고에서 “언론사간 상호 매체비평에 있어서 소송 의존은 언론자유에 대한 심각한 도전 내지 침해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이 같은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MBC의 소송전은 거침이 없다.

MBC는 공정방송을 위한 170일 파업이 끝난 뒤인 2012년 말, 최필립·이진숙 정수장학회 비밀회동을 단독 보도한 한겨레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1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비판 언론을 상대로 한 MBC의 법적 대응이 급격히 늘어났다. 이진숙 MBC 홍보국장 이하 경영진이 자사 비판에 적극적으로 반론을 펼치면서 미디어지 기자들과 접촉해오다가 파업 이후를 기점으로 소송을 통해 언론사에 압박을 주는 방식으로 대응방침이 수정된 것이다.

MBC는 2012년 말 “타 방송사에 비해 안철수 룸살롱 논란을 과하게 보도하고 안철수 측 해명은 보도하지 않았다”는 미디어오늘 보도에 2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이후 MBC는 2013년 6월24일 취재차 김장겸 MBC보도국장(현 보도본부장)실에 약속 없이 찾아갔다가 73초 만에 쫓겨난 조수경 미디어오늘 기자를 현주건조물 침입 및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소했고, 대법원은 퇴거불응혐의를 적용해 조 기자에게 벌금 100만원 유죄를 선고했다.

민주노총 법률원 소속 신인수 변호사는 조수경 기자 사건을 두고 “언론사에서 벌어진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명명하며 “이런 식이면 앞으로 인터뷰 대상자들이 MBC 기자들을 주거침입죄로 고소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2015년 이후 미디어오늘 손해배상청구액만 2억7000만원
비평기사부터 노조설문조사 인용까지 무차별 소송

이후에도 MBC는 상식적인 수준의 언론 비평을 법원으로 끌고 가기 시작했다. 2015년 2월 MBC는 미디어오늘 기자 6명을 상대로 무더기 고소에 나섰다. 대부분이 비평기사였다.

 

△교황 앞에, 언론은 부끄러웠다(2014.8.20.) △MBC에선 세월호 유족이 황새보다 못하다(2014.8.23.) △프란치스코 교황도 피하지 못한 MBC ‘누락의 법칙’(2014.8.28.) △박근혜 ‘설화’에도 홀로 보호막 쳐주는 MBC(2014.9.17.) △구조실패 정부책임 연상될라? 통영함 보도엔 세월호가 없다(2014.9.19.) △이래서 기레기? 폭행논란만 요란 특별법은 침묵(2014.9.21.) △인천 아시안게임으로 이슈 덮는 MBC(2014.9.27.) △‘교양국폐지’ 언론단체 “MBC구성원, 이제는 목소리내야 할 때”(2014.10.27.) △‘불만제로 폐지’가 보여주는 박살난 MBC 편성권(2014.10.30.) △언론단체 “조선·동아·MBC는 기레기 아닌 양아치”(2014.8.28.) 등이 MBC가 제기한 문제의 기사 제목이다. 이 사건은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1심에선 MBC가 일부 승소했다.

 

정정보도 판결이 난 기사들의 경우 MBC의 보도누락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뉴스데스크’라고 프로그램명을 특정하지 않은 점이 문제가 됐다. MBC는 ‘뉴스투데이’와 ‘정오뉴스’에서 보도했다는 식으로 반박했고 법원이 이 주장을 인용했다. MBC가 ‘폭행 발단 김현 의원 비난’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고 비평한 부분에 대해선 ‘뉴스데스크’ 서두에 등장하는 ‘오늘의 주요 뉴스’에 언급되지 않으면 주요 뉴스가 아니라며 정정보도 판결을 내기도 했다. 기사 제목에 ‘기레기’, ‘양아치’와 같은 표현은 모욕적 인신공격이라며 MBC의 인격권 침해를 인정했다.

 

MBC는 미디어오늘에 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1심 법원은 600만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법원에서 정정을 판단한 부분은 소송까지 가지 않아도 정정 요청이나 언론중재제도로 수정을 논의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이와 관련 손태규 단국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당파적 언론이 보편화된 유럽에서조차 명예훼손 소송이란 극단적 방법을 선택하는 언론은 거의 없다”고 전하며 “특정 언론사에 대한 악의적 비판보도에 관한 정당한 판정은 수요자인 독자나 시청자에게 맡김이 타당하다. 터무니없는 비판은 수요자가 외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언론을 압박하는 소송은 이어졌다. MBC는 2015년 8월 2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한미 FTA보도 제대로 했다’ MBC 소송자료에서 거짓말?”(2015.5.29.)이란 제목의 미디어오늘 기사가 사실과 다르다며 정정보도와 손해배상을 주장해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MBC 경영진이 MBC 노조와 파업 관련 손해배상 소송과정에서 증거자료를 조작했다는 노조 측 주장과 이에 대한 사측의 반박을 담은 기사였다.

 

 MBC는 2015년 11월에도 “엉터리 기사 쓰면서 무슨 전화를 하나”(2015.6.1.)란 제목의 미디어오늘 기사에 정정보도 및 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해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해당 기사는 ‘뉴스데스크’의 정부 여당 편향성 수위가 도를 넘었다는 MBC 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회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MBC는 2016년 1월 “MBC 친정부 보도, 이명박 때보다 심해졌다”(2015.11.23.)는 보도에 대해서도 소송을 제기했다. 노조에서 발표한 2015 임단협 조합원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사를 작성했는데 응답자 90%가 MBC뉴스가 불공정하다고 대답했다는 내용이었다. MBC는 미디어오늘에 5000만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한편 비슷한 기사를 낸 한겨레와 PD저널에도 각각 5000만원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MBC는 소장에서 미디어오늘·한겨레·PD저널을 가리켜 “원고(MBC)에 적대적 성향을 가진 언론사로서 그 동안 원고에 대해 악의적인 기획성 기사, 허위 기사 등을 작성해 왔다”고 규정하고 “설문조사는 언론노조에 의해 처음부터 원고를 비방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이루어진 것이며, 피고들은 언론노조가 건네준 취재원을 받아들고서 허구를 더하여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디어 비평지 미디어스도 지난해부터 MBC와 민사소송 3건을 진행하고 있다. 모두 승소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권순택 미디어스 기자는 “작은 매체일수록 민·형사 소송이 진행되면 업무에 제대로 신경 쓰기 어렵다. 민사소송이 들어오면 재정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고, 검찰조사를 받으면 기사를 쓸 때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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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비판언론 소송은 2012년 170일 파업 이후 MBC 노조를 상대로 한 부당노동행위와 흐름을 같이 한다. 정재욱 MBC 법무실장은 2014년 11월 백종문 MBC미래전략본부장과 박한명 폴리뷰 편집국장 등과 만난 자리에서 “저희는 이번에 미디어오늘 상대로 (기사) 열 몇 개를 가지고 정정보도에 들어갔는데, 가만히 보니까 이게 구차한 거야. 정정보도 갖고 뭘 이렇게 개시하라 그러는 게. ‘야, 됐어. 민사소송이나 들어가자. 빨리.’ 소송 들어갈 거예요”라고 말했다.

MBC는 3월에도 미디어오늘을 상대로 정정보도 및 1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요즘 MBC, 왜 이렇게 볼 게 없나 하셨죠?”(2015.11.21.)란 제목의 기사다. 기사의 부제는 “교양국 해체 1년, ‘사회적 의제 피하고 민감한 이슈 발제조차 못 해’… PD저널리즘 전성기 시사교양 전멸”이었다. MBC는 소장에서 “MBC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이 사회적 의제를 피한다거나 민감한 이슈를 발제조차 못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언론사가 언론사를 소송으로 탄압하는 사례를 두고 장호순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과거 관훈저널 기고에서 “자신들을 비판하는 상대에게는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면서 자신들이 명예훼손 소송을 당할 때는 언론자유가 위축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일 수밖에 없다. 더욱이 반론권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언론사들이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스스로 공론장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MBC의 언론탄압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MBC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장호순 교수는 “언론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 소송은 반론과 정정이 안 될 경우에 한해 마지막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 언론사들이 명예훼손 소송을 자제하고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며, 그 비판이 부당할 경우 정정과 반론으로 진정한 공론장을 꾸려나갈 때 국민들에게도 언론자유를 보호해 주어야겠다는 의지가 생길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준희 중앙대 박사는 “소송으로 겁을 주고 귀찮게 만들기 위해 공영방송이 공적재원을 쓰는 것이 정당한지 의문”이라고도 비판했다. 언론과 싸우는 ‘통제받지 않는 권력’ MBC에 대한 견제와 비판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정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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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사장, 세월호특조위 동행명령에 ‘줄행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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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 동원 공무집행 막은 후 자취 감춰… 사유 없이 거부하면 1000만원 이하 과태료

이진숙 대전MBC 사장이 4·16 세월호 참사 당시 보도본부장으로서 세월호 관련 보도에 관여한 것에 대해 11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발부한 동행명령장 수령을 거부하고 연락이 두절됐다.


이날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와 대전MBC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전 8시30분께 세월호 특조위 조사관들이 이진숙 사장에게 출근길에 동행명령서 전달을 시도했지만 이 사장은 회사 경비원 등을 동원해 조사관의 접근을 막은 후 사장실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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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조사관들은 대전MBC 사측에 이 사장의 이 같은 행동은 공무집행 방해임을 고지하고 합법적인 공권력 발동을 위해 경찰을 불렀다. 이후 조사관들은 지문 인식 보안이 된 출입문을 열고 사장실을 찾아갔지만 이 사장은 이미 자취를 감춘 뒤였다.
 
김 회장은 “질문에 답을 하지 않을 수 있으나 질문을 막아서는 안 된다. 묻는 자를 모욕하고 묻는 자유를 인정치 않으면 기자가 설 자리는 없다”면서 “MBC 기자들이 같은 상황에 처해 모욕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 MBC 기자들이 어떠한 대상에도 위축되지 않고 더 많이 더 정확하게 물어야 한다는 다짐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특조위 관계자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우리는 지난주에 이미 동행명령을 집행하겠다고 공문 발송했고, 미리 약속을 잡고 가려고 지난 9일부터 이틀간 20~30여 차례 전화도 했다”며 “비서실을 통해서도 수차례 이 사장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결국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 있었던 특조위 조사관과 대전MBC 관계자들에 따르면 특조위는 경찰을 부르는 동안 잠긴 사장실 문을 지키고 있었는데, 그 사이 이 사장은 사장실 내 비상구를 통해 회사 뒤편 주차장으로 내려간 후 건물을 빠져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이후 현재까지도 행적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특조위에서는 이 사장이 동행명령장을 받을 때까지 경찰의 협조를 얻어 집행을 할 것이며, 이 사장이 계속 피한다면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동행명령 거부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동행명령을 받은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이를 거부할 경우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앞서 세월호 특조위는 2일 전원위원회에서 안광한 MBC 사장과 이진숙 대전 MBC 사장, 박상후 문화레저부장(당시 전국부장) 등 3명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모두 세월호 참사 당시 보도에 관여한 것으로 확인돼 특조위는 이번 주 내 동행명령장을 집행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 세월호특조위, MBC 안광한 사장 ‘동행명령장’ 발부)
 
 

​- 강성원

ⓒ 미디어오늘 (http://www.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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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한 MBC 사장 “세월호 관련 조사 못 받겠다”··· 특조위 동행명령장 거부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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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한 MBC 사장과 이진숙 대전MBC 사장이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 요구에 수 차례 불응한 데 이어 세월호특조위가 집행한 동행명령장에 대해서도 거부 의사를 밝혔다.

 

세월호특조위는 16일 오전 두 사람을 직접 찾아가 동행명령장을 전달했지만 이들은 특조위 조사관에세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특조위는 오는 23일 열리는 전원위원회에서 안 사장과 이 사장에 대해 10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세월호특별법 27조는 정당한 사유없이 2회 이상 특조위의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동행명령장마저 거부할 경우 같은 법 53조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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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특조위는 지난 2일 전원위원회를 열고 세월호 참사 당시 관련 보도의 책임자였던 안광한 MBC 사장과 이진숙 대전MBC 사장(당시 보도본부장), 박상후 문화레저부장(당시 전국부장) 등 3명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의결한 바 있다.

 

박상후 부장은 특조위가 동행명령장 전달을 위해 수십 차례에 걸쳐 연락을 취했지만 받지 않다가 현재 휴가를 낸 상태다. 박 부장에 대한 동행명령장 기한은 16일로 끝난다. 특조위는 박 부장에 대한 두 번째 동행명령장 발부를 오는 23일 예정된 전원위에서 의결할 계획이다.

 

MBC는 세월호 참사 당일 ‘전원 구조’ 오보를 비롯해 승객들의 생사가 채 확인되기도 전에 보험금을 계산하는 뉴스를 내보내는 등 여러 차례 세월호 관련 부적절한 보도로 물의를 빚었다.

 

안광한 사장은 MBC가 세월호 보도로 한창 사회적 지탄을 받던 2014년 4월 말 사내 게시판에 MBC의 세월호 참사 보도를 칭찬하는 ‘자화자찬’ 글을 올려 비판을 받았다.

 

세월호특조위는 세월호 보도에 대한 이 같은 안 사장의 인식이 뉴스를 담당하는 보도본부 지휘라인에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해 이후에도 세월호와 관련된 편향적 보도가 이어졌다고 보고 안 사장에 대한 조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MBC는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특조위의 자료와 답변 요구는 사실상 언론에 대한 사후 검열로 헌법에 명시된 언론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높다”며 “더 이상 비상식적이고 무리한 조사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MBC는 또한 “세월호진상규명법 44조를 위반해 참고인의 신원과 동행명령장 발부 사실 등을 공표한 조치에 대해서는 조사의 목적보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문진 이사회, 안광한 MBC 사장 세월호 특조위 동행명령 거부 질의도 못해

 

안광한 MBC 사장이 19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 논의를 거치지 않고 임진택 전 MBC 감사에게 지급된 ‘공로금’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동행명령 거부 관련 질의는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의 ‘편들기’로 이뤄지지 못했다.

 

방문진 이사회는 지난 3월 임기를 마치고 퇴직한 임진택 감사에게 방문진 의결을 거치지 않고 ‘특별퇴직공로금’ 3000만원을 지급한 데 대해 안광한 사장의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해당 사안은 방문진 의결사항이지만 고영주 이사장조차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논의 결과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데 이사들의 의견이 모였다. 안광한 사장은 “절차상 하자가 발생한 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특별퇴직공로금은 방문진 의결을 거쳐야하는 사안인데 담당부서 판단착오로 절차를 지키지 못한 채 이행했지만 고의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인사위원회에 해당 사안을 검토해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MBC 현안에 대한 추가 질의는 이어지지 못했다. 최강욱 이사가 “그간 MBC가 기본과 원칙을 지키지 않아 비판을 받고 있다”면서 “최근 무효 판결이 난 ‘권성민 PD 해고’의 경우도 회사가 질 것을 알면서 왜 소송을 거냐고 물어도 해명을 못하고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일관한 데 대해 명확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세월호 동행명령장 집행 관련해서도 ‘MBC 사장이 뒷구멍으로 도망갔다’는 질타가 나오는데 법적으로 진행한 이 집행도 전면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면서 “법과 원칙이 있으면 지켜야 하고, 집행 절차가 있으면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불리를 따져서 회사가 곤혹스러우면 정치적 해석이라고 변명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다.

 

이완기 이사도 과거 김재철 전 사장 시절 부정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 고영주 이사장은 다음시간에 논의하자고 발언을 끊었다. 이어 안광한 사장을 서둘러 퇴장시켰다. 야당 측 이사들은 “안건을 먼저 처리하고 의사진행 발언은 나중에 하자고 해놓고선 퇴장시켰다”며 반발했지만 추가 질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앞서 세월호특조위는 세월호 참사 당시 관련 보도의 책임자였던 안광한 MBC 사장과 이진숙 대전MBC 사장(당시 보도본부장), 박상후 문화레저부장(당시 전국부장) 등 3명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의결했지만, 안광한 사장은 거부의사를 밝혔다. 또한 MBC는 “언론에 대한 사후 검열로 헌법에 명시된 언론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높다”면서 “조사의 목적보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이어진 논의에선 절차상 하자가 발견된 임진택 전 감사에 대한 특별퇴직공로금 지급에 대해선 이를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과 추인해야 한다는 여야 이사 간 입장이 엇갈렸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문제가 식별됐으며 처음부터 논의를 다시해서 지급여부와 금액을 다시 논의해서 원칙을 지키고 앞으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 추천 이사들은 ‘2008년 이전에는 주총에서 결의하고 나중에 이사회에서 추인해 지급했으며, 심각한 문제는 아니였기 때문에 번거로운 절차는 피하자’고 주장했다. 투표 결과 5대 3으로 공로금 지급이 추인됐다.

야당 추천 이사들은 악화되고 있는 노사 관계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MBC 관리·감독 기구인 방문진이 노사 대표 청문회를 개최할 것을 제의했지만, 여야 간 격론 끝에 보류됐다.

 

- 김형규 배문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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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이 MBC 노조 상대로 쓴 비방 트윗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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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통난 MBC노조의 이중생활 불법선거운동…쓰레기들, 깨끗한척은 빨갱이들 행동사항이냐”


“MBC나 KBS노조의 파업을 보면 정말 우습기만 하다. 자기네 입맛에 맞는 사장일 때는 파업이 없고, 자기네 입맛에 안 맞는 사장이 오면 파업을 한다?”

 

“만취 가수 박00, 항우울제 다량 복용… 과거 MBC 파업 지지 공연 열심히 하던데 그 MBC가 다시 파업한다는데 어서 일어나서 또 파업지원 하러 나가야지 약먹음 되나요?”

 

“MBC 종북노조, 방문진 이사회에서 김재철 해임 안되면 전면 파업 하겠다고 으름장 놓더니 잠잠하네요”

 

“MBC노조는 좌파 언노련의 주도하에 불법적 정치 파업을 자신들의 이해관계 관철과 선거국면 개입에 활용해 왔던 것도 사실이다”

 

전국언론노조가 MBC 파업을 비난하는 트윗을 올리거나 리트윗한 계정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판결문에 적시된 ‘트위터 계정 일람표’와 대조해 국정원 직원의 계정으로 확인된 것만 취합해 공개한 내용 중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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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와 언론노조MBC본부는 20일 국정원의 ‘MBC노조 비방 트윗’을 공개하고 국정원과 원 전 원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언론노조와 MBC본부는 고소장에서 “최근 언론보도와 검찰 수사결과를 통해 국정원 직원들이 허위사실을 적시해 MBC본부 소속 조합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2012년 MBC본부의 파업에 개입한 사실이 구체적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앞서 2013년 국정원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들이 포털사이트에 ‘안티MBC 카페’를 개설하고 “제작비로만 몰래 20억 횡령해놓고 파업하고 있는 귀족노조 MBC!” 등의 글을 남긴 정황이 포착됐다. 최근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재판에서도 검찰이 국정원 직원들의 MBC 노조 파업 개입 정황을 추가로 제시한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조능희 언론노조 MBC본부장은 “정권 차원에서 MBC 노조를 종북 등으로 비난한 데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이명박근혜 정권이 민주주의를 도태시키고 언론자유를 압살해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를 떨어뜨려온 행태가 여기서도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노조는 “검찰이 국정원을 수사하거나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한 자료에 더 많은 증거들이 확보됐을 것으로 보고 이번 소송을 통해 전모를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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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박성제 파업 배후 증거 없지만 해고했다”…MBC 녹취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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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파업 당시 MBC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가 부당하게 해고됐다는 사실이 녹취록을 통해 밝혀졌다. 또 보수성향 매체 대표가 MBC에 출연을 청탁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졌다는 사실도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25일 “2012년 170일 장기파업 와중에 자행된 대량해고 사태의 중대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2014년 4월과 11월 MBC 현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이 외부 인사들과 회동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MBC 현 백종문 미래전략본부장과 MBC법무노무부장이 된 현 정재욱 MBC법무실장, MBC관계자 A씨와 B씨, 보수성향 매체 ‘폴리뷰’ 박한명 대표와 소속기자 C씨 등이 등장한다.

 

MBC 사측이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를 파업 당시 “증거없이 해고했다”는 점은 당시 백종문 본부장이 “해고시켜 놓고, 나중에 소송이 들어오면 그때 받아주면 될 거 아니냐”며 “그래서 둘은 우리가 그런 생각 갖고서 (해고)했다”고 말한 대목에서 드러난다. 그동안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는 ‘이유 없이 해고됐다’고 주장해왔다. 이들이 해고될 당시 인사위원장은 안광한 현 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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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에서 백종문 본부장은 “4대 2는 나와야 한다”며 “4명의 집행부는 해고 확정되고 2명의 박성제하고 최승호는 증거불충분으로 해서 기각한다는 게 그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왜냐면 그때 최승호하고 박성제 해고시킬 때 그럴 것을 예측하고 해고시켰거든. 그 둘은. 왜냐면 증거가 없어”라며 “걔네들은 노동조합 파업의 후견인인데, 후견인은 증거가 남지를 않는다. 그런데 이놈을 가만 놔두면 안 되겠다 싶어가지고 해고를 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백 본부장은 MBC 파업과 관련해 “단순하게 MBC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더 확장시키면 모든 노동조합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 기업은 모두 문제가 돼. 그거를 포함하면 한국 사회와 국가의 문제라고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한명 폴리뷰 대표는 MBC경영진을 상대로 <100분토론> 등을 비롯한 방송프로그램 패널 출연을 청탁하기도 했다. 백종문 본부장은 “얘기한 부분들은 사실은 조금만 신경 쓰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답했다. 박한명 대표는 이후 실제로 2015년 2월 MBC <100분토론>과 <신동호의 시선집중> 등에 패널로 출연했다.

 

최민희 의원은 “어떻게 증거도 없이 ‘가만 두면 안 되겠다’는 이유만으로 직장인의 생명을 끊는 해고를 자행할 수 있느냐”며 “두 사람 외에도 정영하 전 위원장 등 파업집행부와 파업 이후 자행된 권성민 PD 해고 등 법원으로부터 무효 판결을 받은 모든 해고와 징계가 별다른 근거없이 ‘가만히 놔두면 안되겠다’는 광란의 칼춤에 의해 자행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MBC에서 묻지마 해고가 자행되고, 법원에서 연이어 무효 판결을 받았음에도 여태껏 해결이 안 되는 가장 큰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게 있다”며 “박 대통령은 대선 당시 ‘복귀하고 나면 모든 문제를 순리대로 풀려야겠다’고 MBC노조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뿐 아니라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대선공약도 헌신짝처럼 내팽개쳤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백종문 본부장과 당시 인사위원장이던 안광한 사장이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MBC는 해고 무효 및 징계 무효 판결을 받은 모든 소송 결과에 승복해 현재 진행중인 항소와 상고를 취하하고 해고자를 즉각 복직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최승호 PD, 박성제 기자 해고 및 소송 관련 녹취록 부분이다.
 

 

- 임아영

 

ⓒ 경향신문 ( http://www.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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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임원, '노조 탄압' 도운 극우매체와 뒷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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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패널 출연·내부 정보원 개설 등 청탁 요구 오가, "재정상 도움도 고민해보겠다"

​MBC 경영진의 핵심 인사가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의 총파업 당시 사측에 유리한 보도를 한 극우매체의 청탁을 들어주는 등 은밀한 유착관계를 맺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이 입수해 25일 공개한 녹취록에 따른 것이다. (관련 기사 : MBC임원 "최승호·박성제 증거 없이 해고했다") 이 녹취록에 따르면,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은 2014년 4월, 11월 두 차례에 걸쳐 MBC 관계자들과 함께 극우매체인 <폴리뷰>의 박한명 대표 등을 만났다.

<폴리뷰>는 "김재철, '노영방송' 만든 역대 사장과 달랐다", "여전히 한심스러운 MBC 파업의 주역들", "박상후와 MBC본부노조, 누가 분열의 죄인인가" 등 MBC 사측에 극히 유리한 보도를 주로 해온 매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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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박 대표는 본인의 칼럼을 통해 여러 차례 언론노조 MBC 본부를 비난했다. 지난 2014년 10월 불거졌던 MBC의 교양제작국 PD 인력 재배치 논란에 대해서는 "MBC의 공공성 후퇴라든가,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을 가져온 건 조직개편이 아니라 노조의 파업"이라고 주장했다.

 

또 2013년 10월 쓴 "<미디어워치> 온라인판 편집장을 맡으며"란 제목의 칼럼에서는 "사실 <폴리뷰>는 <미디어워치>와 변희재 대표에게 신세를 진 부분이 있다, 작년 MBC노조와의 싸움에서 노조의 거짓말과 선동을 막아내는 데 <미디어워치>의 도움이 컸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즉,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던 사측에게 우호적인 매체인 셈이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박한명 대표는 백 본부장에게 <100분 토론> 및 MBC라디오 패널 출연, 광고 등을 노골적으로 요청했다. 당시 백 본부장은 MBC 경영기획본부장을 맡고 있었다.

2014년 11월 녹취록에 따르면, 박 대표는 "백 본부장을 만나서 따져야 할 문제가 있다. (지난 만남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청탁이라고, 네 가지를 청탁했다, 결과만 말씀드리면 네 가지 다 안 됐다"라고 지적한다.

그는 구체적으로 "너무 늦게 따지는 감은 있는데, 제가 <100분 토론> 지방선거 관련해서 제가 나가던지, 제가 추천한 분들이 나가서 토호세력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것이나 (MBC) 라디오(출연)라도 좀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라고 청탁 사항을 밝혔다. MBC의 연예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다른 보수매체 기자의 예를 들면서 "그 정도 브리핑하는 정도라면 (우리 기자도) <시사매거진 2580>나 <PD수첩>, 그런데 저희는 그런 게 하나도 없다, 저희가 아주 바라는 것은 아니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실상 자사 기자의 MBC 프로그램 출연을 '청탁'한 것이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MBC 프로그램의 외주 제작을 희망하기도 했다. 그는 "백 본부장께서 저희들을 어떻게 지원해줄까 의논하던 중에 '위주를 한 번 생각해봐라, <이제는 말할 수 있다>나'라고 하셨다"라며 "외주를 하나 주시면 직접 제작은 못하지만 원거리에서 자료라던가 줄 수 있을테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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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백 본부장은 "내가 잘못한 것인데, 변명으로 들어주시라, 너무 바빠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이어, "내 불찰로 챙기지 못한 게 있는데 앞으로 챙길 수 있는 부분, 지금 얘기하는 부분들은 사실 조금만 신경쓰면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MBC에서 제작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외주 주는 사례가 없다"라며 외주 프로그램 제작 요구는 거절했다. 그러나 그는 재차 "얼마든지 출연하는 건 만들어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질적인 재정상 도움 고민해 보겠다" 발언 이후 방문진 광고 게재돼

MBC 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내부 관계자를 '지정'해달라는 요청까지 나왔다. 박 대표는 "아무래도 미디어전(戰)을 하다 보면 정보가 부족하니 정보를 주실 수 있는 창구를 하나 개설해서 정보를 주셨으면 한다"라고 요청했다. 이에 동석했던 정재욱 MBC 법무실장은 "파이프라인이 있으면 필요한 정보가 뭉탱이로 가는데 하루에 몇 번 통화를 원하느냐"라면서 "제가 (정보창구)하겠다, 제가 제일 많이 안다"라고 답했다.

한편, 최 의원 측은 이 같은 청탁 요구 일부가 실제로 수용됐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 측에 따르면, 박 대표는 2015년 2월 10일 '지도부 바꾼 여야, 선택은?'이란 제목으로 방송된 <100분 토론>에 패널로 출연했다.

또 "회동 이후인 2015년 박 대표가 '온라인편집장'으로 있던 <미디어워치>에 처음으로 방송문화진흥회의 광고(275만 원)가 게재되고 올해 1월에 <폴리뷰>와 <미디어워치> 두 곳에 방문진의 광고가 게재됐다"라며 "방문진의 도움이지만 '백 본부장의 고민'의 결과물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백 본부장도 2014년 11월 회동 당시 박 대표에게 "지난 번 (한 말이) 허언이 돼 버렸는데 조금 더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출연이야 한다손 치더라도 매체에 홍보는 될지언정 재정상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라면서 "사실은 실질적인 재정상의 도움이 돼야지 탄탄하게 나아가게 되는 것인데 그런 것들을 생각을 좀 더 해보면서 고민을 더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청탁 관련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한겨레>는 <폴리뷰> 대표 박씨에게 취재를 요청했으나 박씨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 이경태

ⓒ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

 
 
 

언론개혁

U2 2014. 11. 24. 22:24

 

 

 

 

 

기자·PD 내쫓아 ‘농군학교’ 보내는 MBC

 

 

2005년 ‘황우석 사태’를 다룬 영화 <제보자>의 실제 주인공 MBC 한학수 PD는 최근 몇 년간 혹독한 고초를 겪고 있다. 회사 측의 보복성 인사로 2011년 경인지사 수원총국으로 쫓겨난 그는 강제전보 취소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끝에 가까스로 승소했다.

 

그러나 한 PD는 2012년 파업 이후 회사 측의 강제교육 명령으로 동료 기자·PD 100여명과 함께 ‘신천교육대’로 불리는 문화방송아카데미에서 브런치 만들기, 동양미술의 이해와 같은 대학신입생 교양 수준의 강좌를 들어야 했다.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있은 대규모 인사에서 그는 또다시 무슨 일을 하는지도 불분명한 신사업개발센터라는 신설 비제작부서로 쫓겨났다.

                   

 

MBC는 이번 120여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두고 ‘수익성·조직역량 강화를 위한 최적의 인력 재배치’ 운운하며 둘러대고 있지만 사회고발 시사프로그램을 제작했거나 경영진의 전횡을 비판해온 기자·PD들을 모두 비제작부서로 내쫓아버린 치졸하고 잔인한 보복조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12명의 교육발령 대상자들의 면면이다. 사내 전산망에 경영진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이미 중징계를 받은 상태에서 강제교육 발령이 난 이들은 상당수가 경력 20년 안팎의 고참으로서 뛰어난 보도제작으로 외부에서 수여하는 각종 상까지 받은 유능한 언론인들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업무실적 미흡’ 등의 터무니없는 낙인을 찍은 뒤 농장견학과 충효사상 강의 등으로 채워진 가나안농군학교에 입소시킨 것은 저열한 수법의 모욕주기라고밖에는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

MBC는 ‘수익성’과 ‘경쟁력’을 이번 조직개편과 대규모 인사의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과거 MBC의 보도와 시사프로그램의 경쟁력과 수월성을 이끌었던 기자·PD들을 모조리 비제작부서로 내쫓아놓고 이런 목표를 이루겠다는 것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다.

 

그것의 직접적인 증거가 시청자 만족도 평가지수 등 각종 지표에서의 ‘일부 종편에도 뒤지는 지상파 꼴찌’라는 성적표이다. MBC의 위상은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을 정도로 추락하고 있지만 능력과 판단력, 이성과 상식 등 그 어느 하나도 갖추지 못한 현 경영진의 전횡을 계속 방치할 수는 없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대변인 명의의 성명서 한 장으로 넘어갈 것이 아니라 본격적인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 언론단체와 시민사회도 한국사회의 대표적인 ‘공공재’인 MBC가 공영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 경향사설

 

*MBC, 비난여론 빗발치자 ‘농군학교’ 일정 취소

 

 

직무교육 중심으로 대체 프로그램 짜여…MBC노조 “일단 찍어내고 시간때우게 하려는 것”  

 

 MBC가 ‘교육명령’ 받은 기자‧PD 등 구성원 12명을 ‘가나안 농군학교’에 입소시킨다는 계획을 철회했다. 

 

MBC는 4일 오후 “회사가 이들을 위한 교육기관 중 하나로 지정했던 가나안농군학교는 오랜 기간 우리 사회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아온 곳으로 교육내용도 우리 사회 가치를 고양하는 등 좋은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면서도 “일부 구성원 등의 의견을 반영해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해당 프로그램을 대체했다”고 밝혔다. 

 

MBC는 “대체 프로그램은 교육대상자가 회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업무활동을 개선하고 역량을 증진하는 방안을 강의와 체험학습을 통해 교육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MBC 홍보국 관계자도 6일 “(가나안 농군학교 프로그램이) 직무교육 중심 프로그램으로 대체됐다”고 전했다. 

 

MBC는 지난달 31일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를 단행했고, 교양국 소속 PD들을 신사업개발센터, 편성국MD와 같은 비제작부서에 배치했다. 뿐만 아니라 사회고발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사측의 전횡을 비판했던 기자·PD 등 12명에게는 교육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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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9865

MBC, 130여명 전보… ‘시사교양 PD 숙청’ 논란

비제작부서로 대거 발령

MBC가 시사교양 PD들을 대대적으로 비제작부서에 발령하면서 ‘PD 숙청’ 논란이 일고 있다.

MBC는 31일 조직개편에 따른 130여명의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교양제작국 해체를 골자로 조직을 개편한 지 닷새 만이다. 2012년 파업에 참여했거나 사회비판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온 PD들이 주요 대상이 됐다.

영화 <제보자>의 주인공으로 ‘황우석 사태’를 비롯해 MBC의 대표적인 사회고발물을 제작해온 한학수 PD는 신사업개발센터로 전보됐다. MBC 노조 측은 “아무도 신사업개발센터가 뭘 하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PD수첩> ‘광우병’ 편을 보도한 조능희 PD, MB정부 ‘민간인 사찰’을 다룬 김재영 PD, 노조위원장 출신의 이근행 PD는 편성국MD로 발령 났다. MD는 방송프로그램을 송출하는 역할로 비제작부서이다.

일명 ‘신천교육대’로 불리며 파업 직후 시행했다가 외부의 비난과 법원 판결로 없어졌던 교육발령도 부활했다. <PD수첩>에서 ‘우리는 살고 싶다-쌍용차 해고자 2년’을 제작했던 이우환 PD 등이 대상이 됐다.

 

기자와 아나운서들도 상당수 비제작부서로 발령 났다. <뉴스투데이> <뉴스24> 앵커 출신으로 파업에 참여했던 김수진 기자는 드라마 마케팅부로 발령 났다.

복수의 MBC 관계자는 “최근 MBC가 사회비판을 제대로 한 적도 없는데 더 이상 정권에 아부할 게 없으니 미운털이 박힌 유능한 PD는 더 이상 발을 못 붙이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MBC, 교양제작국 끝내 해체… “보도국 무력화 이은 시사교양 축소 완결판”

 

‘불만제로’ 등 잇단 폐지… 후폭풍

MBC가 지난 27일 교양제작국을 해체했다. 사내외 우려와 반발이 제기됐지만, 교양제작국을 쪼개 외주제작을 관리하는 콘텐츠제작국, 예능국 산하의 제작4부로 갈라놓은 것이다.

MBC 사측은 “조직개편은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단행한 것”이라며 “콘텐츠제작국은 콘텐츠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예능1국 제작4부는 취약 부분인 인포테인먼트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MBC의 한 간부는 “(교양제작국 해체는) 사측이 진행해 온 시사교양 해체·축소 작업의 완결판”이라며 “이제 영화 <제보자>의 현장이자 주무대가 됐던 <PD수첩>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PD들 사이에는 대체인력을 대거 투입한 보도국에 이어 교양제작국도 손보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교양제작국 해체는 2012년 파업 후 이어진 조직개편의 연장선에 있다. MBC 사측은 파업이 한창이던 2012년 <PD수첩> <남극의 눈물> 등을 제작하던 시사교양국을 분리해 시사제작국과 교양제작국을 만들었다. 시사제작국에는 시사PD와 기자들이 속했다.

교양제작국 출신의 한 PD는 “당시 보도국은 파업 참여 기자들을 비취재 업무 분야로 발령내고 시용기자들을 뽑아 활용했다”며 “보도국에서 전반적으로 권력 비판 기사가 줄던 때라서 기자와 PD를 합친 시사제작국은 시너지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컸고, 사회 비판 프로그램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됐다”고 말했다. 당시 60여명의 시사교양 PD들도 절반으로 갈리면서 노하우 공유와 토론이 힘들어지고, 수적 열세로 회사에 문제를 제기하는 일도 힘들어졌다고 했다.

MBC 교양제작국 관계자는 “시사교양 프로그램 하나 제작하는 데 4~5주 이상 걸린다”며 “노하우를 쉽게 축적하기 어려워 인력대체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아예 조직을 없애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고참급의 한 PD도 “조직이 없어도 PD가 이를 악물고 하면 작품이 나오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런 식의 조직개편은 프로그램 폐지와 비제작 부서로의 인사이동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MBC는 조직개편 직후 지난 29일자로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인 <불만제로>와 <원더풀 금요일>을 폐지했다. 조직개편의 후폭풍이 불기 시작한 셈이다. MBC 내부에서는 조만간 이뤄질 후속 인사를 두고도 교양제작국 PD들이 예능국과 비제작부서로 발령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 이범준

ⓒ 경향신문 ( http://www.khan.co.kr/)

​MBC, 기자·피디 6명 또 비제작부서로

​<문화방송>(MBC)이 지난달 31일 인사에서 교육 발령을 냈던 기자·피디 6명을 비제작부서로 보냈다.

 

문화방송은 17일, 교육 발령자 12명 가운데 7명에 대한 인사 발령을 냈다. 교양제작국 소속이던 이우환, 이춘근 피디가 각각 신사업개발센터와 경인지사로 보내졌다.

 

이우환 피디는 세월호 참사 관련 다큐를 만들던 도중 “투쟁성향이 강하다”는 이유로 교체된 적이 있다. 이춘근 피디는 2008년 <피디수첩> ‘광우병 편’을 만들었으며, 최근까지 <불만제로>를 연출하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상을 받기도 했다. 이들이 속했던 교양제작국은 지난달 27일 조직개편 때 해체됐다.

 

시사제작국 소속 ㄱ 기자, 보도본부 소속 ㄴ 기자도 각각 신사업개발센터와 경인지사로 발령 났다. 20년차인 ㄴ 기자는 방송기자연합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보도본부 소속 ㄷ, ㄹ 기자는 뉴미디어포맷개발센터로 보내졌다. ㄷ 기자는 2012년 사내 게시판에 김재철 당시 사장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중징계를 받았으며, 회사를 상대로 낸 징계무효확인 소송에서 올해 초 승소한 바 있다. ㅁ 기자만 제작부서인 시사제작국으로 배치됐다. 이들은 모두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이하 노조) 소속 조합원이다. 노조 관계자는 “기자·피디들을 겁주고 솎아내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 대상자를 포함해 ‘부당 인사’ 의혹이 제기되는 사원 16명은 사쪽을 상대로 법원에 전보 효력 중지 가처분을 지난 12일 신청했다.

 

문화방송 사쪽 관계자는 “경쟁력과 수익성 강화를 위해 직종 간 구분 없이 최적의 인력을 배치한다는 기존 인사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변명했다

 

 

- 김효실

​ⓒ 한겨레 ( http://www.hani.co.kr/)

 
 

MBC, 교육 마친 직원 5명에 ‘대기발령’ 조치
24일부터 3개월 간… 이유는 “교육기간 중 성적 낮아”

MBC가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2주 간 교육을 받고 인사를 기다리고 있던 직원 5명에게 3개월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MBC는 직원 5명에게 24일자로 인사를 내어 3개월 대기발령 조치했다. MBC는 앞서 지난달 31일 인사에서 기자, PD 등을 포함한 직원 12명을 어느 부서에도 배치하지 않고 교육발령을 내린 바 있다. 이들 중 7명은 교육을 마친 직후인 17일 인사발령을 통해 뉴미디어포맷개발센터, 경인지사, 신사업개발센터 등 비제작부서로 옮겨갔다. (▷ 관련기사 : <교육발령 끝난 MBC 기자 PD들, 또 비제작부서로>)

 

 

 

나머지 5명은 2주 간의 교육을 마치고도 1주일 동안 인사발령을 받지 못하고 있다가 오늘(24일)에서야 대기발령 통보를 받았다. 5명 전원이 부장대우 이상의 부장급 인력인데, ‘교육과정에서의 성적이 좋지 못했다’는 이유로 대기발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5명 중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노조) 소속 노조원은 2명이며, MBC는 대기발령 대상자들을 위해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노조 관계자는 “처음부터 제도적 근거나, 회사 쪽에서의 충분한 준비과정 없이 실행됐기 때문에 교육발령 자체가 근거와 기준이 없다는 것이 조합의 입장”이라며 “그런데 이 교육발령에서의 성적을 근거로 대기발령을 내리는 건 절차적으로나 원칙적으로나 하자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MBC노조는 MBC가 지난달 31일 단행한 대규모 인사조치가 ‘부당 전보’ 혹은 ‘부당 교육발령’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12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부당전보 등 취소 가처분을 제기한 바 있다. (▷ 관련기사 : <기자 PD 유배 보낸 ‘MBC 인사’, 끝내 법정으로>)

 

“공영방송 MBC 사망선언”… 작가들도 ‘교양국 해체’ 비판
MBC구성작가협의회, “공공성 포기하면 시청자들도 외면” 경고

공영방송 MBC의 공영성과 공익성을 책임져 온 교양제작국이 해체된 것을 두고, 우려와 질타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시사교양 프로그램 제작에 최일선에 서 있던 작가들이 “교양국 해체는 공영방송 MBC 사망선언”이라고 꼬집었다.

 

MBC구성작가협의회(이하 작가협의회)는 18일 성명을 내어 MBC의 교양제작국 해체를 비판했다. 앞서 MBC는 지난달 27일자로 교양제작국 해체를 필두로 한 '수익성 중심의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 관련기사 : <‘돈 안 돼서’ 교양국 없애겠다는 ‘공영방송’ MBC>)

                   

 

작가협의회는 “2012년 김재철 사장은 <이제는 말할 수 있다> <PD수첩> 등으로 대표되는 시사프로그램을 제작해온 시사교양국을 둘로 분리시켰다. 그리고 2014년, 안광한 사장은 마침내 교양제작국을 해체시켰다. 수익성과 효율성을 기반으로 한 조직개편이 그 이유”라며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가치는 결코 숫자만으로, 수익성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작가협의회는 “공공재인 전파를 빌어 사용하는 공영방송 MBC의 공익성을 담보해온 것은 다름 아닌 시사교양 프로그램이었다”며 “교양제작국 해체는 권력에 비판을 칼을 세우고 감시 기능을 해온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역할을 거세하겠다는 뜻이다. MBC가 오직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공영방송의 공적 책임을 포기하고 방기하겠다는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작가협의회는 “다수의 교양 프로그램 폐지로 많은 시사교양 작가들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프리랜서 작가들에게 프로그램을 잃는 다는 것은 생업을 잃고 거리로 내몰리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보다 더 참담한 것은 작가 개인의 미래가 아닌 MBC의 미래”라며 “앞으로 MBC에서 좋은 교양 프로그램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작가협의회는 “시사교양 PD와 작가들을 내몰고 교양제작국을 해체시킨 MBC에서 시청자에게 감동을 주는 다큐멘터리가 나올 수 있을까. 권력을 감시하고 사회적 약자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을까”라며 “공영방송 MBC의 주인은 시청자다. MBC가 공공성을 포기한다면 시청자 역시 MBC를 외면할 것이며, 이는 공영방송의 사망선언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사원인 PD조차 몰랐던 조직개편… 한때 100여명 달했던 교양작가들 19명으로 줄어

 

작가협의회의 한 작가는 “그동안은 프로그램들이 교양제작국 안에 다 있었는데, 일부는 미디어콘텐츠부와 예능제작부로 빠졌고 폐지된 <불만제로>와 <원더풀 금요일> 팀은 아예 해체가 됐다. 그것도 (마지막) 방송하기 2주 전에 통보 식으로 받게 됐다. 이미 회사에서는 본사 사람들 모르게 비밀리에 외주제작사 쪽과 함께 다른 프로그램을 꾸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작가는 “회사가 대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팀장에게 공식적으로 얘기를 들은 건 그보다 뒤였다. 사원인 PD들도, 같이 일하는 메인작가들 누구도 정확한 상황을 알고 있지 못했다. (회사는) 저희한테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정해진 게 없다면서. 조금만 기다려 달라, 이런 식이었다”며 “팀장 개인에게는 불만이 없었지만 정말 프로그램을 지키려고는 한 거냐, 하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작가는 “이제 교양제작국이 없으니 그 인원들은 더 이상 일할 수가 없다. MBC 프로그램에서 일하고 싶다고 하더라도 (지금 상황에선) 외주제작사에 가야 하기 때문에 근무환경이 나빠졌다고 볼 수 있다. 일방 통보를 받은 것 자체가 불합리하기도 하고…”라며 “윗선에서 정확하게 발표하기 2주 전쯤 (교양국 해체 소식을) 들었다. 없어진 프로그램 작가들은 지금 MBC 프로그램을 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은 정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 조직개편으로 인해 기존의 교양제작국이 예능1국 제작4부, 콘텐츠제작국 다큐멘터리부로 쪼개진 후 교양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작가들의 수도 현저히 줄었다. 한창 때 100여명에 달했던 작가들 중 단 19명만이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이 작가는 "교양국 자체가 사라졌으므로 이제 MBC에선 교양작가가 설 땅이 사라졌다"며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도 MBC 교양작가는 맥이 끊길 위기에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 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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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부장급 라디오 PD의 간절한 외침 “회사가 공포스럽다”


사내게시판 통해 경영진에 우려와 부탁남겨…“배제된 아나운서들 활용해달라”

 

MBC가 지난달 기자·PD 등 내부 구성원을 신사업개발센터 등 비제작부서로 발령내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MBC 라디오국의 한 부장급 PD가 사내 게시판을 통해 “회사가 공포스럽다”며 경영진에 쓴소리를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PD는 지난 5일 “인사발령에 관한 여러 가지 말이 많다”며 “회사가 참 무섭기도 두렵기도 하다. 나도 짐싸서 독립 언론사 주위에 기웃거려야 하나 생각도 해본다”고 했다. 

 

 

 

​그는 “점심 시간에 만난 타 부문 동기는 ‘너 인사 발령 났더라 괜찮은 거야’라고 걱정을 했다”며 “‘라디오국 내에서의 일상적인 부서 이동일 뿐’이라고 설명을 해주자 동기는 안심을 하고, 손을 흔들어 주었다”고 했다.

이 PD는 “우리 회사가 정말 공포스럽다”며 “내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해도 되는 회사가 맞는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면서 재미있게 일하고 싶어서 20년 전 푸른 꿈을 안고 여의도에 발을 디뎠던 그 회사가 맞기나 한 건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인사를 통해 라디오국 신설 사업부서에 배치된 두 아나운서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경영진에 간곡한 부탁을 했다. 

 

이 PD는 “내가 일하던 곳으로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아나운서 후배 두 명이 왔다”며 “회사는 이 친구들의 목소리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는 활용할 수 없다고 한다. 회사에서 말하는 조직을 위한 융합발전이라는 것과 배치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평소에 자주 들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라디오 프로그램은 일반 청취자도, 거리의 누군가도, 라디오 피디도, 외국인도 직접 목소리로 출연해서 함께 소통하는 구조를 갖고 있고 그게 라디오의 큰 매력이고 생명력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라디오 피디로서 전직 두 아나운서의 재능을 활용할 수 없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며 “회사에서 이번 인사발령의 취지에서 밝혀주신 조직 간의 융합발전을 위해서 현업 부서에 전직 두 아나운서의 재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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