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자연농원

자연순환농업의 건강한 먹거리, 약초 생산 및 판매

10 2021년 06월

10

자연순환농업의 텃밭이야기 토마토 순지르기와 줄띄우기

벌써 한여름날씨입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일교차가 유난히 심해서 작물들도 많이 혼란스러운 모양이었는데, 6월들어 그간 움츠렸던 성장세가 눈에 띄게 빨라진 모습입니다. 진작에 토마토 순지르기를 해줬어야 했는데 이제야 서둘러 순지르기를 합니다. 앙증맞게 열린 열매와 꽃이 참 이쁩니다. 원줄기의 잎 몇가닥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전부 잘라내고, 양쪽에 쇠말뚝을 박고 탄탄하게 줄을 띄웠습니다. 앞으로 더 키가 클 것에 대비해서 위로도 한칸 더 줄을 띄우고...... 이렇게 정리를 하고나니 이제야 좀 밭 모양새가 납니다. 작업을 마치고나니 이렇게 하는게 맞느냐고 아내가 묻습니다. 제 대답은 그랬습니다. 어디 규정집에 나온거 있어? 잘못하면 감사에 걸려서 징계먹냐? 사이비농부의 변은 그렇습니다. 농사에도 왕도는..

08 2021년 06월

08

숲속자연농원이야기 다시 오미자 자연재배를~

오미자를 심어둔지 십년쯤 되었을건데 오미자는 거름을 많이 주어야 한다는 얘기에 재배를 포기했었습니다. 인위적으로 거름을 많이 준다는 것은 그만큼 건강에 이로울 것이 없다는 생각이거든요. 누군가의 얘기를 빌리자면 인류가 농사를 시작하고 처음 밭에서 수확한 작물을 먹던 시기에 늘 소화불량에 시달렸다는 얘기도...... 그러다보니 오미자줄기는 점점 자라고 세워줬던 그물망은 무너져내려 마닥이 온통 오미자줄기로 뒤덮이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렇게 방치하던 차에 키 작은 은행나무를 타고 올라간 오미자줄기들이 거름은 커녕 눈길 한번 제대로 준 적이 없는데 제법 탐스럽게 열매를 맺고 있더군요. 이정도면 충분히 자연재배도 가능하다 싶어 밤나무와 밤나무들을 로프로 연결하고 그 로프와 로프들 사이를 다시 연결해서 오미..

05 2021년 06월

05

04 2021년 06월

04

일상 혹은 생각 아기고양이 이름은 희동~이로.....

고3 딸아이가 어제는 모의고사를 마치고 일찍 귀가한 김에 네식구가 모여 아기고양이의 이름을 고민했습니다. 이런저런 의견들이 분분한 가운데 오빠인 길동이의 이름을 아기공룡둘리의 고길동에서 따왔으니 아기고양이의 이름은 희동이로 해야 한다는 작은녀석의 주장이 채택되었습니다. 자기 이름이 희동이거나 말거나 녀석은 곯아 떨어져 있고, 길동이녀석 어쩌나 보려고 집안의 불을 다 끄고 작은녀석이 안방문을 닫고 들어가버리자 자기랑 같이 자자고 울부짖으며 안방문을 박박 긁어대는 길동이녀석을 보면서 온식구가 배를 쥐고 웃었습니다.

02 2021년 06월

02

일상 혹은 생각 아이고양이를 엄마처럼 돌보는 길동이녀석~

얼떨결에 아기고양이를 입양하게 되기는 했는데 당장 농장으로 데려가기에는 아직 너무 어려서 당분간은 집에서 길동이녀석과 함께 키우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길동이녀석이 혹여 해코지를 하지는 않을까 걱정이었는데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마치 자기가 엄마라도 된 듯 지극정성으로 아기고양이를 보살피고 있습니다. 자기 밥그릇에 들어가 밥을 먹을땐 핥아주기도 하고 뒤에서 지켜보기도 하고...... 아기고양이는 이렇게 자상한 오빠가 좋은지 동이의 품에 안기기도 합니다. 동이녀석은 한시도 아기고양이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항상 뒤를 쫓아다니며 아기고양이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자기도 어미에게 버림받았던 기억이 남아있어 아기고양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측은하게 여기는 것은 아닌지...... 어쨌든 동이녀석이 너무 대견하고 감사할 따름..

31 2021년 05월

31

일상 혹은 생각 졸지에 아기고양이 보모가 되었네요.

일터의 고양이가 다섯마리의 새끼를 낳았는데 네마리는 다른곳으로 물고 갔는데 한녀석만 남았다고 아주머니가 데려오셨네요. 애타게 어미를 찾고 있습니다. 한동안 안아주고 쓰다듬어주니 조금 마음을 연 모양입니다. 슬슬 저를 쫓아다니기 시작합니다. 안아주면 조용하고 내려놓으면 울어대고~ 시끄러워서 어쩔수없이 안고 있습니다. 어미가 두차례나 밥을 먹으러 왔고 올때마다 새끼 데려가라고 내놓았는데 어미는 본척도 안고 밥만 먹고 새끼는 제가 있는 곳으로 죽을 힘을 다해 도망쳐 오네요. 아마 사람손을 타서 어미가 버린 모양입니다. 아직 어려서 사료는 먹기 어려울것 같아 아내에게 우유를 사다달라고 해서 우유에 사료를 불려서 주었는데 우유만 잠깐 할짝거리더니 안먹네요. 그래서 사료를 줬더니 정신없이 먹습니다. 맛있는거 먹을때..

31 2021년 05월

31

내 몸을 만드는 음식이야기 홀아비의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밥상

혼자 있을땐 끼니를 어떻게 먹을까 하는게 고민거리입니다. 가끔 아내가 고민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어제 저녁은 손바닥 1/3쯤 되는 삼겹살을 잘게 썰고 김장김치와 국물을 넣어 익힌 뒤에 민들레와 오가피순을 넣고 들기름과 초장을 넣어 비볐습니다. 봄은 이런저런 나물들이 많아 비빔밥을 먹기에 정말 좋은 계절입니다. 반찬은 오이지, 머위나물, 장록나물, 깻잎장아찌, 알타리김치와 김~ 고된 농사일에 육류단백질도 필요하겠지만 가급적 고기는 최소한만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저녁을 든든하게 먹고 잤는데도 새벽부터 배가 고픕니다. 꽃차 한잔 하려다가 일단 밥부터 앉혔습니다. 밥이 익어가는 냄새가 참 좋습니다. 요즘은 깻잎장아찌에 밥을 싸먹는 맛에 빠져 있습니다. 들깻잎도 오메가3가 풍부한 음식이죠. 저도 ..